3월이 되면서 확실히 추위가 한풀 꺾인 듯한 느낌이다. 시즌이 바뀌다 보니 새로운 아이템도 자연스럽게 필요해지는 이맘때, 10만 원 내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스트릿 패션 아이템 다섯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촌스러운 스포츠 양말이 이제는 '패션위크 양말'로
1.스포츠 양말(Sports Socks)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등의 로고가 들어간 두꺼운 스포츠 양말이 이번 시즌의 다양한 스니커즈들과 합을 맞추고 있다. 다소 촌스러운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스포츠 양말이 새로운 트렌드 아이템으로 부상 중인 것. 꼭 유명 브랜드의 로고가 들어가 있지 않더라도, 발목을 가릴 정도의 높이를 가진 두꺼운 양말이라면 어떤 제품이든 가능하다. 레트로한 느낌의 운동화를 매치한다면, 어떤 팬츠를 입어도 꽤 스타일리시한 스트릿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구찌(Gucci), 베트멍(Vetements) 등 럭셔리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라면, 이러한 스포츠 양말의 가격은 1만 원 내외로 저렴한 편.
▲이번 시즌에는 유독 투팍(Tupac) 티셔츠가
2. 빈티지 랩 티셔츠(Vintage Rap T-Shirt)
뜨고 지고를 반복하며 이제는 트렌드 아이템이라기보다는 베이직 패션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빈티지 프린팅 티셔츠. 일단 빈티지 랩 티셔츠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프린팅 티셔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레트로 감성이 아닐까. 이번 패션위크 스트릿에서도 칙칙한 봄 아우터를 투팍 빈티지 티셔츠와 매치한 룩이 많이 눈에 띄었다. 자연스럽게 빈티지 랩 티셔츠, 또는 빈티지 락 밴드 티셔츠가 재조명되고 있다. 가격도 2~5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 하나쯤 사두면 지금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꼭 도움이 될 효자 아이템이라 볼 수 있다.
▲올리브 색상 카고 팬츠는 어떤 스니커즈와도
3. 카고 팬츠(Cargo Pants)
트랙 팬츠의 뒤를 이어 하나의 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카고 팬츠.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이안 코너(Ian Connor) 등 다양한 셀럽들의 착용을 시작으로, 흔히 '찐따템'으로 알려진 카고 팬츠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어떤 스니커즈와도 훌륭한 궁합을 보이는 올리브 색상 카고 팬츠의 가격은 대략 5~7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 현재 무신사(MUSINSA)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한 국내 스트릿 스토어에서 절찬리에 판매되는 중이다.
▲에이셉 라키(A$AP Rocky), 밀란 패션위크 스트릿, 이안 코너
4. 쇼핑 백(Shopping Bag)
쇼핑을 하고 난 뒤 얻게 되는 전리품(?)인 쇼핑 백이 이제는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쇼핑 백뿐만 아니라, 일반 멀티샵의 화려한 쇼핑 백을 일반 가방으로 사용하여 룩에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꽤 자주 등장하고 있다. 옷을 구매하면 무료로 얻게 되는 아이템이니, 이제부터 웬만하면 쇼핑 백을 버리지 않고 챙겨두는 게 좋지 않을까. 패션 아이템으로 꼭 사용하지 않아도, 검은 비닐봉지보다는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쇼핑 백이 보기 좋지 않나.
▲이번 시즌 여성들에 의해 많이 착용한 스웻수트 룩
5. 스웻수트(Sweatsuits)
저렴한 패션 룩의 대명사 스웻수트. 스웻수트라는 말 그대로 스웻셔츠와 스웻팬츠를 상하의에 모두 매치한 룩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동네 백수 룩' 정도로 통용되는 룩이다. 단순히 후드에 트레이닝복을 입는 것뿐만 아니라, 색상까지 동일하게 맞춰주면 스웻수트의 진정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회색 후드에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어주거나, 베이지 후드에 베이지 트레이닝복을 입는 심플한 '깔맞춤 룩'에 럭셔리 아이템 하나만 더해준다면 금수저 백수 룩을 완성할 수도 있다. 여기에 레트로한 감성의 '아빠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금상첨화다. 저렴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룩.
▼아빠 신발장에서 바로 꺼낸 듯한 레트로 감성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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