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트래비스 스캇: 뮤비에서 어떤 룩을?
1. 티셔츠: 빈티지 판테라 90's 투어 티셔츠(Vintage Pantera 90's Tour T-Shirt)
2. 팬츠: 프라다 2017 S/S 나일론 트랙 팬츠(Prada 2017 S/S Nylon Track Pants)
3. 스니커즈: 트레비스 스캇 X 조던 트러너 LX(Nike Jordan Trunner LX "Cactus Jack")
최근 미구엘(Muguel)의 "스카이 워커" 뮤비에 등장한 트레비스 스캇. 이번 뮤직 비디오에서 트레비스 스캇은 검은색 빈티지 프린팅 티셔츠, 통이 큰 회색 트랙 팬츠, 거기에 조던 스니커즈를 매치한, 누가 봐도 트레비스 스캇인 그런 룩을 보여주었다.
트레비스 스캇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빈티지 락 밴드 티셔츠. 트레비스 스캇은 이번에도 역시나 화려한 프린팅이 들어간 투어 티셔츠를 착용하며, 빈티지 티셔츠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드러내었다. 트레비스 스캇이 착용한 판테라 티셔츠는 현재 이베이에서 2만 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 중.
일반 그래픽 티셔츠와 비교했을 때, 빈티지 프린팅 티셔츠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빈티지 티셔츠만의 묘하게 촌스러운 원색 프린팅이 아닐까. 거기에 해골이나 불꽃, 권총 같은 다크한 이미지도 한몫하고. 빈티지 티셔츠에서 나오는 이런 레트로한 바이브는 지금의 레트로 트렌드를 이끈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데님 진, 캐쥬얼한 재킷 등등, 평범한 아이템에 빈티지 티셔츠를 끼얹었을 때 의외로 괜찮은 궁합을 보인다는 것도 주목할 점. 사실 뭐 정말 그 당시 판매되었던 오리지널 투어 제품이 아니라면 왠만한 빈티지 티셔츠의 가격은 일반 티셔츠만큼 저렴한 편이니 마음에 드는 락 밴드를 골라 티셔츠 몇 장쯤 구입해놓고 두고두고 돌려 입는 것도 괜찮은 생각일 듯.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트레비스 스캇의 프라다 팬츠. 트레비스 스캇은 '프라다'라는 다소 스트릿 패션과 거리가 있는 브랜드의 이번 시즌 트랙 팬츠를 빈티지 티셔츠와 매치하여 신선함과 클래식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제품은 프라다 2017 S/S 컬렉션의 파라슈트 나일론 트랙 팬츠로, 빛나는 나일론 소재와 옆면에 선명하게 들어간 검은 스트라이프가 특징. 조금은 통이 커 보이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뭐.
사실 트레비스 스캇과 더불어 '패션 킬러 래퍼' 에이셉 라키 역시 작년 말부터 각종 패션 위크와 스트릿, 뮤비에서 프라다 회색 트랙 팬츠를 수차례 착용하였는데, 프라다 네임 밸류에 걸맞는 높은 가격과 다소 펑퍼짐한 바지 핏 때문인지 아직까지 스트릿에서 큰 바람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는 중. 자칫 잘못 입으면 80만 원을 들여 구입해놓고서 동네 바보스러운 룩만 나와버릴 수도 있으니깐.
룩의 포인트는 단연 트레비스 스캇의 스니커즈. 제품은 트레비스 스캇 X 나이키의 이번 시즌 역작, 이지의 대항마(?), 나이키 조던 트러너 LX (Trunner LX) 모델로, 최근 트레비스 스캇의 인스타그램과 투어에서 몇 번 노출되며 큰 주목을 받은 받은 아이템.
트레비스 스캇과 조던의 이번 콜라보의 디자인은 일단 스니커즈와 샌들, 그 어디 중간에 있는 듯한 프레임이 특징이며, 그레이 & 그린 & 블루 조합의 칼라웨이는 어딘가 에어 이지 2 "퓨어 플래티넘"를 떠올리게 만들어 나도 모르는 새에 지갑을 열게 만든다. 독특한 외형과 신발 아랫부분에 들어가 있는 작은 조던 로고는 에어 조던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듯. 트레비스 스캇의 이름만큼이나 스니커즈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그건 두고 봐야 하겠지만.
▼최근 할인 매장에서 $55의 가격에 뜬금없이 판매되기도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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