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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스타그램
2017.01.31 22:32

[연재] #음스타그램 - 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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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음스타그램 - 이엘

얼마 전 tvN의 드라마 <도깨비>가 케이블 사상 최초로 2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작별(?)을 고했다.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드라마의 출연진들이 여러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이엘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삼신할매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극중에서 최고의 씬스틸러가 되었다. <도깨비> 이전에도 <황해>, <내부자들>과 같은 선굵은 작품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온 끝에 날개를 펼친 셈이다. 그런 이엘의 인스타그램에는 음악에 관련된 포스팅들이 자주 올라오는 편이다. 어떨 때는 공연장에 간 모습을 올리기도 하고, 직접 음악을 선곡하여 포스팅하는 등 자신의 음악 취향을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락, 재즈, 알앤비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선곡이 흥미롭기도 하다. 그중 비교적 흑인음악의 영역에 해당하는 곡 딱 다섯 개만 꼽아서 소개해보려 한다. 순서는 포스팅이 가장 최근 올라온 순이다.




Jamie Woon - Celebration

영국의 알앤비/소울 음악씬은 개성 넘치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어 많은 음악 팬들에게 주목받는다. 그중에는 제이미 운(Jamie Woon)과 같이 전자음악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차용해 장르를 허물어 버린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도 있다. 제이미 운은 소울풀한 보컬은 물론, 덥스텝(Dupstep)과 알앤비를 넘나드는 프로덕션을 선보이며 많은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곡은 그의 두 번째 앨범 [Making Time]에 수록된 곡으로, 간결한 리듬을 바탕으로 기타와 관악기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아울러 제이미 운의 2집은 여러 매체에서 2015년 발매 당시 올해의 앨범으로 꼽히기도 했다.






Gregory Porter - More Than A Woman

이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즈와 관련된 음악을 자주 포스팅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주로 재즈 보컬리스트들의 음악이 올라오는 편이다.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역시 그러하다. 그는 현시대의 재즈 보컬리스트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이로, 농도 깊은 음색으로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보컬을 통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비롯해 대중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이 곡은 힙합엘이에서 리뷰(링크)로 다루기도 했던 2집 [Take Me To The Alley]의 수록곡이다. 이 앨범에는 전작보다는 다소 팝에 가까운 편한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곡 역시 그러한데, 음악과 함께 그의 목소리가 로맨틱하게 어우러지고 있어 재즈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즐겨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삼한사온을 넘어 강추위가 연일 지속되는 올 겨울, 코코아와 함께 그의 목소리를 즐겨보도록 하자.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Get Lucky", 마크 론슨(Mark Ronson)의 "Uptown Funk"로 대변되곤 하는 레트로(Retro) 음악의 열풍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 음악의 유행이 돌고 돌아 우연히 최근 대중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며 주목받게 된 것이지, 사실 음악 씬을 돌이켜보면 이런 류의 음악을 이전부터 선보여왔던 음악가들은 꾸준히 존재했다. 캐나다 출신의 일렉트로 훵크 듀오 크로메오(Chromeo)가 그렇다. 그들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이전 시대의 향취를 머금은 음악을 선보여 왔다. "Open Your Shoulder"는 그런 크로메오의 가장 최근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디스코(Disco)는 물론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져 있어 듣는 이들의 흥을 돋운다. 또한, 크로메오의 일원이기도 한 데이브 원(Dave 1)의 보컬은 디스코 가수들의 그것을 떠올릴 만큼 절륜하진 않아도 곡의 무드를 살리는 데는 안성맞춤이니 기분전환을 원하는 이들이 듣기에 좋을 것이다.
 





James Blake - Retrograde

미국의 음악가들이 그러했듯이 영국의 음악가들 또한 런던과 같은 영국 도시의 정서를 반영한 음악들을 들려주는 편이다. 이런 경향은 가사뿐만이 아니라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구현이 되곤 한다. 1990년대에는 트립합(Triphop)이, 2000년대에 들어서는 덥스텝이 그랬다. 2010년대의 경향 안에서는 제임스 블레이크(James Blake)가 대표적으로 주목받았었다. 그는 데뷔 당시 덥스텝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를 융합한 음악을 선보이며 포스트 덥스텝의 선구자로 주목받았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다. 그러나 앨범을 발매할수록 그의 음악에서 덥스텝의 색채는 옅어지고 팝의 색이 더해지고 있는 편이다. "Retrograde"는 이러한 태세전환(?)에도 불구하고 그가 왜 점차 많은 팬의 지지를 얻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곡이다. 한층 깊어진 제임스 블레이크의 감성과 무르익은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곡을 감상할 때 #감성 #mood 는 잊지 말도록 하자. 






BeBe Winans - Love Thang

사랑하는 이와 가족을 꾸리며 오손도손 살다 마침내 결실을 이뤄 자신을 빼닮은 새로운 가족이 태어나는 기분은 어떠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묘한 그 기분을 간접 체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Isn't She Lovely"와 함께 비비 와이넌스(BeBe Winans)의 "Live Thang"을 권해본다. 비비 와이넌스는 자신의 친여동생인 씨씨 와이넌스(CeCe Winans)와 함께 듀엣 혹은 와이넌스 패밀리(The Winans Family)로도 활동하며 가스펠 음악으로도 유명한 음악가다. 그런 그의 대표곡이자 연인들의 러브송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이 곡은 그가 딸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그래서인지 곡에서는 비비 와이넌스의 숨소리 가득한 음색은 물론, 어쿠스틱한 기타 소리가 어우러져 달달함이 가득하다. 꽁꽁 얼어버린 연애 세포를 녹일 따스한 햇볕과 같은 곡.


글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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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매거진팀 에디터. 화학 약품보다 글쓰기가 훨씬 위험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그러려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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