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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 인 러브
2013.06.23 15:15

[연재] Stars In Love ⑥ - Kanye West & Kim Kardas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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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In Love ⑥ - Kanye West & Kim Kardashian


사랑이 이루어지면 새 생명이 생겨나고 사랑이 깨지면 아픔과 성숙이 생겨난다. 뮤지션의 사랑과 아픔은 곧 그들의 음악적 영감이자 음악의 씨앗이며 때로는 그들의 음악이 이별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뮤지션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도 그들의 음악 속에 어느 정도 녹아있으며, 혹자는 "뮤지션이 무대에서 발산하는 에너지는 곧 그들의 침대 위의 스타일을 말한다"고 평할 정도로 뮤지션의 연애와 음악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어쩌면 단순한 가십으로 지나갈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그들의 경험과 감성이 만들어 낸 음악 속에 담겨있는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Part 6. 칸예 웨스트(Kanye West) &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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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이들 중에 칸예 웨스트(Kanye West: 이하 칸예) &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 이하 킴) 커플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그럴 수 있다. 그렇다면 지구 상에 존재하는 20대 이상의 남자 중 킴 카다시안의 섹스 테이프가 존재하는 걸 모르는 남자가 있을까? 그럴 리는 없다. 유명한 걸로 더 유명한 뉴 미디어 시대의 아이콘, 킴 카다시안. 그리고 그녀와 상관없이 원래 잘나가던 뉴 스쿨 힙합의 아이콘, 음악만큼 똘끼 레벨도 이미 지저스 수준인 칸예 웨스트. 이미 들을 만큼 듣고 볼 만큼 봐서 지겹다는 이들의 연애 스토리이지만 칸예의 새로운 앨범 발매에 맞춰 한 번만 더 들여다보도록 하자. 혹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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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칸예는 당시 루다크리스(Ludacris)의 신곡 "What Them Girls Like"에 출연한 앰버 로즈(Amber Rose: 이하 앰버)를 보고 한눈에 반해 무작정 연락처를 알아낸 후 그녀에게 대시한다. 또한 그는 당시 로봇에 관련된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계획하면서 앰버를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키고, 함께 루이비통 광고를 찍고 각종 행사에 등장하면서 그녀를 일약 셀레브리티로 만든다. 그녀는 여성 모델들 사이에서는 단연 돋보이는 깔끔한 스포츠 머리와 티끌 하나 없이 빛나는 피부, 여러 인종이 오묘하게 섞인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얼굴, 무엇보다도 건강미 넘치는 육감적인 몸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년의 연애 기간 후 2010년 후반에 앰버와 칸예는 이별을 하게 되고, 그 후 앰버가 레지 부시(Reggie Bush: 이하 레지)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미디어에 포착된다.

 

킴은 2007년 섹스 테이프의 유명세를 뒤로하고 모친 크리스 제너(Kris Jenner)가 기획한 리얼리티 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데, 2010년 중반에 3년간의 연애를 지속해온 NFL 선수 레지와도 헤어지게 된다. 이후 그녀가 2010년 하반기에 크리스 험프리(Kris Humphries: 이하 크리스)를 만나기 바로 전, 킴과 앰버, 칸예, 레지의 공개적인 악연이 시작된다.  


킴은 레지와 헤어진 후, 그전부터 알고 지내던 칸예와 종종 연락해서 사진을 주고받았으며, 앰버는 그런 킴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그에게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렇지만 킴은 대답하지 않았고 얼마 후 칸예는 앰버와 헤어지게 된다. 각자의 파트너와 헤어져 힘든 시간을 보내던 레지와 앰버는 우연히 마주친 후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 장면이 미디어에 포착되면서 둘은 세간의 비난을 받게 된다. 특히 킴과 레지가 헤어진 원인이 앰버가 아니냐는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되자, 앰버는 처음으로 미스터리한 이미지를 깨고 미디어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칸예가 킴과 연락을 주고받던 사실을 공개하며 자신과 칸예가 헤어진 이유가 바로 킴 때문이기에 킴은 'Home Wrecker'(가정파괴자)이며, 레지와 자신은 칸예와 킴의 바람에 농락당한 희생자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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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당시 제이지(Jay-Z)와 'Watch The Throne' 투어를 돌던 칸예는 필라델피아에 도착해 "Runaway"를 부르면서 이 노래의 소재가 되어준 앰버와 그녀를 낳아준 필라델피아란 도시에 감사를 표하고 그녀에게 막 대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한 적이 있는데, 후에 웬디 윌리엄스(Wendy Williams) 쇼에 출연한 앰버는 당시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은 칸예로 인해 힘들었던 일들을 마침내 모두 다 잊고 그를 용서하게 될 줄 알았다고 밝혔다. 다만 스트리퍼 출신이었던 그녀는, 그가 이어서 '스트립 클럽에서는 절대 사랑을 찾을 수 없지.'라고 말한 것에 분노해 더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칸예가 사과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트립 클럽 관련 발언을 한 적은 없으며, 앰버가 문제 삼은 부분은 [Watch The Throne]의 수록곡인 "New Day" 중 "Never find love in a strip club"이란 가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그녀는 칸예와의 이별에 대해 언급하거나 책을 내지 않는 조건으로 칸예에게 돈을 받거나 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다만 오해가 많아지면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뿐, 자신은 원래 연인과의 이별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했다. 또한, 자신과 레지는 서로에게 좋은 리바운드가 되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당시 "Black And Yellow"를 막 히트시켜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르던 랩퍼 위즈 칼리파(Wiz Khalifa: 이하 위즈)와의 연애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홈리스이자 싱글 맘이었던 어머니를 둔 그녀는 생계를 위해 스트리퍼가 되었기 때문에 남자란 존재와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었지만, 위즈를 만나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런 그녀의 말처럼 2012년에 그들은 약혼을 하고 아들도 갖게 된다. 

 



 Kanye West (Feat. DJ Khaled) - Cold  (가사해석 보기)


여기서 다시 2010년 후반의 킴으로 돌아가 보면, 이상하게도(?) 같이 노닥거리다가 마침내 싱글이 된 칸예를 놔두고 킴은 크리스와의 데이트를 시작하고, 2011년 그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가족들과 함께하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는 것이 직업이었던 그녀는 크리스를 따라 뉴저지로 가지 않고 단 72일간의 결혼 생활을 끝으로 이혼을 신청한다. 그리고 그녀를 포함한 그녀의 가족들은 리얼리티 쇼의 스토리 전개와 홍보를 위해 크리스를 계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을 거세게 받게 된다. 그러던 2012년 4월, 칸예는 싱글 "Cold"를 발표해 위즈, 앰버, 킴에 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히게 되는데, 이 곡을 계기로 킴과 칸예는 공식 연애를 시작하게 되고 칸예는 곧 카다시안 가족의 리얼리티 쇼에 동참하게 된다. 

 

그 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아이를 가진 그들은 2013년 역시 쇼를 통해 아이의 성별이 딸임을 밝히고 베이비 샤워를 열었으며, 킴은 5월 초에 마찬가지로 아빠가 된 레지에게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칸예는 앨범 [Yeezus]의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비디오 프로젝트와 함께 공개된 "New Slaves"를 통해 또 한번 그의 커리어에 새로운 획을 긋는 앨범이 나올 것으로 대중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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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3년 6월 3일, 마침내 크리스와 킴의 이혼 소송이 공식적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런데 하루가 지난 6월 4일, 크리스의 전 여자 친구이자 뉴욕 W 호텔 직원이던 밀라 시나나지(Myla Sinanaj)는 트위터를 통해 킴과 칸예의 인연을 공개한다. 내용인 즉슨, 킴은 레지와 만나는 도중 칸예와 바람을 피웠고, 당시 킴이 머물던 호텔 방 키를 칸예에게 넘겨준 것이 바로 자신이라며, 칸예에게'당신과 바람피운 사람은 당신을 두고도 바람피운다.'라고 조언했다.

 

그러한 밀라 시나나지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6월 14일에 칸예는 임신한 킴을 두고 모델 레일라 고베이디(Leyla Ghobadi)와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으로 또 한번 미디어의 주목을 받게 된다. 레일라 고베이디는 스타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칸예와의 성 접촉이 두 번가량 있었고 심지어 그가 킴과의 연애에 대해 '그저 홍보를 위한 연애일 뿐 심각한 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칸예의 대변인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 모든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마침 칸예는 새 앨범의 음원이 인터넷에 유출되어 다소 순조롭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었으며, 킴은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듯 보였으나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예정일보다 5주나 일찍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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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겪는 사랑과 행복, 고난과 상처는 아티스트에게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영향을 미친다. 보통의 이들과 달리 아티스트는 작품을 통해 애정과 상처를 풀어내고 극복하며 그로 인해 사랑을 얻기도 한다. 그리고 대중들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아티스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과 음악적 세계의 스토리 라인이 주는 진정성을 받아들여 팬이 되곤 한다. 그래서 이러한 업계의 생리를 아는 홍보 전문가들은 오히려 루머를 반기고 이야기를 부풀리거나, 심지어 없는 사실까지 지어내면서 대중들을 자극한다. 특히 칸예처럼 스스로를 발산해내는 데에 거침없으며, 자신의 삶과 경험을 모조리 예술에 투여하는 뮤지션은 늘 미디어의 중심에 있는 것이 당연하고, 킴은 아예 큰돈을 받고 자신과 자신 가족의 사적인 삶을 송두리째 TV에 노출하는 인물이니 참으로 둘은 환상의 조합임이 맞을 것이다. 

 

한창 나이에 연애를 하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경험이며, 대부분 사람들은 그러한 경험을 통해 평생 함께할 짝에게 어떻게 헌신하고 사랑할지, 또 어떻게 대립하고 극복할지를 미리 연습하고 배우게 된다. 또한, 평생 함께할 수 없을지언정 자신의 삶에 들어와 얼마 간의 시간을 함께 한 이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서로의 관계에 관한 책임과 존중은 지켜지는 것이 도의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판단된다. 모든 가십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킴은 쇼의 홍보를 위해 크리스와의 결혼을 택했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고, 칸예는 이미 수많은 노래가사를 통해 앰버를 언급해왔기 때문에 그들은 이러한 도덕적인 개념들과는 거리가 약간 멀어 보이는 편이다. 여기서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은, 예술에는 옳고 그름이 없지만 도덕에는 옳고 그름이 있으며, 이 둘을 지나치게 분리 혹은 연결하려 해도 그 평행은 절대 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술인에게 도덕 기준을 지나치게 요구할 때 예술은 그 원동력과 창조성의 빛을 잃게 되지만, 자신보다 힘이 약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서 행해지는 예술 또한 진정한 예술이라 불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제 막 건강한 딸을 낳고 부모라는 책임을 지게 된 킴과 칸예가 앞으로 더 성숙한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예술을 행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글│Kayla

편집│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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