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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Pick LE (2014.07.)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4.08.02 00:23추천수 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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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LE (2014.07.)

무더운 여름이다. 뜨거운 날씨만큼 뜨거운 음악 즐기고들 있으신지.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어줄, 혹은 시원하게 식혀줄 음악과 소식들. 이달 역시 힙합엘이 스태프들이 뽑아본 놓치기 아쉬운 앨범과 믹스테입, 트랙, 자막 뮤직비디오, 뉴스, 가사, 아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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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bum of July Common - Nobody’s Smiling

커먼(Common)이 3년 만에 열 번째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타이틀부터 예사롭지 않은 기운을 풍기는 이번 앨범의 주제는 다름 아닌, 그가 나고 자란 도시 시카고(Chicago)다. 이번 앨범에서 커먼은 시카고를 나날이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각종 범죄를 집중 조명한다. 커먼은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비유적으로 시카고의 현실을 덤덤히 묘사할 뿐 아니라, 이와 같은 세태를 비판하고 자성을 촉구한다. 여기에 그의 오랜 파트너 노 I.D.(No I.D.)가 빚은 불친절하면서도 절제된 비트는 통일감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며 앨범의 진중함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고향의 문제를 지켜보다 못해 직접 두 팔 걷고 뛰어든 커먼, 여기에 의식 있는 후배들이 힘을 더해준 모습은 그 누구도 웃지 못하는 사회를 미소 짓게 할 큰 힘이다. - Pepn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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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xtape of July ㅣ Euroz - Memories Of The Future

우연히 본 앨범이나 아티스트가 며칠 만에 귀에 쏙 박혀 버리는 것만큼 기쁜 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게는 유로즈(Euroz)의 이번 믹스테입이 그랬다. 2008년에 처음 음악을 시작했다는 이 신인은 믹스테입 내내 노래와 랩 사이를 오가고, 어떤 비트에서도 자기만의 색을 보여주며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한다. 그렇다고 가사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의 가사는 시덥잖은 돈 자랑이나 여자 얘기로 가득한 신인들이 넘치는 믹스테입 시장에서 충분히 돋보일 만하다. 이달은 B.o.B의 믹스테입이나 제레미(Jeremih)와 슈로모(Shlohmo)의 콜라보 EP 등 굵직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난 역시 이 신인 아티스트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 믹스테입으로 라스베가스는 디지 라잇(Dizzy Wright)과 함께할 젊은 인재을 얻었다. - GDB/ANBD

- 믹스테입 다운로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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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rack of July Rae Sremmurd – No Flex Zone

소속 레이블 이어 드러머(EarDrummers)의 이름을 거꾸로 해서 래 스레머드(Rae Sremmurd)라고 이름을 지은 이 듀오는 첫 싱글부터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잘 담아냈다. 이들은 변성기도 지나지 않은 듯한 목소리로 “방금 만난 네 여자랑 섹스하지” 또는 “쇼핑하러 가서 섬도 살 수 있었어” 같은 가사를 뱉는데, 이렇게 뻔한 가사를 전혀 설득력 없이 부르는 것도 재주이며, 그들 나름의 매력이기도 하다. 또한, 귀여움과 가소로움 사이 어딘가에 있을 느낌의 이 데뷔 싱글을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 니키 미나지(Nicki Minaj), 푸샤 T(Pusha T), 에이스 후드(Ace Hood)와 같은 많은 래퍼들이 리믹스했다는 건, 그만큼 마이크 윌 메이드 잇(Mike WiLL Made It)의 비트와 스웨 리(Swae Lee)의 훅이 인상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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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News of July | Chris Brown & Drake, 화해하고 콜라보?

그동안 많은 뉴스거리를 생산해 온 드레이크(Drake)와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이 오랜 기간의 비프(beef)를 뒤로 하고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다. 드레이크와 크리스 브라운의 악연은 무려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아나(Rihanna)가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진 그 유명한 '클럽 술병 난투극'으로 인해 둘 사이는 극도로 악화되었고, 이후 인터뷰, 음악, 고소 등의 수단으로 계속해서 서로를 공격해 왔다. 그런데 그 둘이 비로소 서로 화해하고 스튜디오에서 조우했다고 한다. 자초지종을 알 수는 없지만 신기하고 반가운 일이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 리아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taco






5. Subtitle Video of July | August Alsina (Feat. Pusha T) - FML

비디오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어두운 분위기로 시작된다. 이 곡의 가사는 그의 힘들었던 성장 과정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그의 중독성 있는 진솔한 목소리와 어둡고 절망적인 가사는 목을 매단 채 노래를 하는 등의 충격적인 영상과 함께 전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힘든 현실을 벗어나고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그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짧은 메시지와 함께 미국 자살방지 생명선의 전화번호를 남겨준다. 분명 강한 인상과 메시지를 담은 비디오였지만, 나에게는 어거스트 알시나(August Alsina)가 전하고 싶어 하던 반전 느낌의 희망적 메시지보다 영상의 우울감이 더 강하게 남았다. 하지만 이 강렬한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한 번 삶을 생각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 ED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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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Lyrics of July | Shura – Just Once

If you get my name wrong, I won’t get pissed off
네가 내 이름을 틀려도 난 짜증 내지 않을게
 
Cause I wish I was somebody else
왜냐면 난 차라리 다른 사람이었으면 하거든
 
You know nothing about me
넌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I know nothing about you
나도 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But maybe the question mark helps
어쩌면 물음표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
 
Have you ever been lost?
넌 길을 잃은 적 있어?
 
We could get lost
우리 같이 사라져볼까?
 
I wanna get lost
나 사라지고 싶어
 
(I wanna get lost with you)
(너와 함께 사라지고 싶어)

- 가사 전체 보기 [링크]


런던(London) 출신의 23살 뮤지션이라는 것 빼곤 알려진 바가 없는 슈라(Shura)는 갈망, 그리고 그 갈망의 불확실성에 대해 노래한 첫 싱글 “Touch”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섯 달이 지나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Just Once”에서는 이 두 감정의 대립이 더 극대화되고 자존감은 더욱 바닥을 친다. 헤어질 방법을 찾다가도 자신의 선택이 옳은지 고민하고, 무얼 원하는지 말하기도 전에 "너도 그런 적 있어?"라고 묻는 그녀이기에 후렴 사이로 들릴 듯 말 듯 새어나오는 "너와 함께 사라지고 싶어"라는 소리조차도 용기 있게 들린다. 꼭 아티스트가 작품에 드러난 이미지와 같으란 법은 없지만, 일관성 있는 작품과 그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슈라가 어떤 사람일지, 또 앞으로 어떤 작업물을 발표할지 몹시 궁금하고 기대된다. –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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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rtwork of July B.o.B - No Genre 2

유통 경로의 차이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몰라도, 흔히 믹스테입 커버들은 정규작의 커버와 이미지의 느낌부터가 다른 경우가 많다. 프린팅을 1차 목적으로 하는 디자인과 인터넷을 통해 보여지는 고려한 디자인의 차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그 차이는 아트워크의 퀄리티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B.o.B의 [No Genre 2] 믹스테입 커버는 앨범의 타이틀을 표현하듯 여러 악기들이 파괴되고 혼합된 그림의 아트워크를 보여주는데, 매끈한 흑백 이미지가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적어도 내 눈에는 B.o.B의 어떤 정식 레코드 커버보다 멋져 보인다. 덧붙이자면 한국의 아트 디렉터 'Row Digga'가 작업했던 B.o.B의 2012년 믹스테입 [Fuck Em We Ball] 커버 역시 멋지기로 소문난 작품이니 본 적이 없다면 한 번쯤 체크해 볼만 하다. ATO


편집│soulit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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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LE
    8.2 23:53
    어거스트
    워썹
    보이!
  • Whoa The Best Pick!!
  • 8.3 03:47
    크리스 브라운 제발 이제 감방 들락 거리면서 재능 낭비 안했음 좋겠음.. 만개할 나이에 자꾸 감방 왔다갔다 하면서 흐름 끊어 먹는거 너무 안타깝네
  • 8.3 08:22
    이번달은커먼빼곤 인상적이지못했네요 ㅋㅋ
  • 8.3 09:42
    커먼~
  • 8.3 10:10
    영머니 유로랑 헷갈리네여
  • 8.4 20:21
    오 드리지랑 크브랑 화해해서 다행...B.o.B 는 믹테가 더 괜찮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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