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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 신보]
2017.06.26 15:29

[앨범] 클린트 웨스트우드 - Social Music

조회 수 1860 추천 수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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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17/06/02
레이블 스톤쉽
한줄평 의외의 조합, 의외의 시너지, 그리고 랩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멋

sociaL.jpg


[앨범] 클린트 웨스트우드 - Social Music


01. Get 2 Know You

02. Ringtone

03. reLAxSEOUL

04. My Ballad

05. Life

06. 관계 (Feat. Horim)


결론부터 말하자면 터널넘버파이브(Tunnelno5)와 지심(JISIM)의 조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초반부의 “Get 2 Know You”나 “Ringtone”은 몇 사람에게는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터널넘버파이브의 색채가 지심의 색채보다 조금 더 가미된 듯한 두 트랙은 시쳇말로 매끈하게 잘 빠진 트랙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두 사람의 매력을 전달하는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reLAxSEOUL”을 들으면, 이 앨범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클린트 웨스트우드(Clint Westwood)라는 하나의 독립적인 팀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터널넘버파이브만의 것도, 지심만의 것도 아닌 이 앨범은 이윽고 3번 트랙을 지나고 나서 등장하는 “My Ballad”를 통해 듣는 이를 강하게 작품 속으로 당기는 데 성공한다.


물론, 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지냈고, 10대 시절에 무브먼트(Movement) 크루의 전성기를 본 이들일수록 이 이야기가 설득력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 그 조건에서 멀어질수록 감흥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My Ballad”는 최근 들은 한국힙합 음악 중 가장 힙합의 멋을 그대로 살린 곡이라고 생각하기에 강하게 추천한다. 자부심, 열등감, 솔직함, 구체적인 장소와 뚜렷한 서사, 그렇게 해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뚜렷한 라이밍까지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곡은 힙합의 미덕을 꽤 많이 갖추고 있다. 그것이 랩의 결을 정확히 이해하는 프로덕션을 만났을 때 주는 쾌감은 특히 과거 힙합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 클린트 웨스트우드 - My Ballad



이어 등장하는 “Life”는 “My Ballad”의 결을 그대로 유지한다. 두 곡을 이어 들으면 그때부터 이 앨범의 프로덕션에 조금씩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 생각한다. 앨범 전반을 차지하는 재즈의 색채, 그리고 멋진 스트링은 터널넘버파이브의 전매특허다. 그것이 “관계”까지 다다르고 나면 비로소 앞선 두 트랙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고, 앨범 전체가 보여주는 그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른 앨범도 마찬가지지만, 이 앨범은 유독 전체를 다 들어야 그 가치를 알 수 있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작품이 직관적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데에는 절반 정도만 성공한 셈이며, 이러한 부분은 아쉬우면서도 오히려 멋지게 다가오기도 한다.


다시 한 번 더 결론을 강조해서 얘기하자면, 두 사람의 조화는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기대 이상’이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절반 정도만 성공했다. 앨범을 면밀히 뜯어보면 왜 멋지다고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을 'Social Music'이라고 정한 만큼 재즈의 색채를 담은 프로덕션, 그리고 그 프로덕션이 지닌 분위기와 절묘하게 붙는 서사,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 과거 힙합 음악의 팬이라면 열광할 만한 솔직하면서도 복잡한 심정의 가사까지, 앨범은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만 그러한 장점을 구조적으로는 잘 짜는 데 성공했지만, 두 사람의 이름은 물론 작품 자체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여러 배경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 어필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로 성공했는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클린트 웨스트우드라는 센스 있는 이름이 금세 빛이 바라지 않게, 그리고 동쪽이 오른쪽에 있고 서쪽이 왼쪽에 있는 것처럼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의 보수적 센스보다는 좀 더 진보적이길 바라며, 이상향을 상징하는 서역으로 더욱 전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클린트 웨스트우드 - reLAxSEOUL



글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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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에디터, 기자, 칼럼니스트 등 글 쓰는 일은 다 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마이클 부블레.

Comment '2'
  • ?
    title: Kendrick Lamar - DAMN.도토리어스 JUNA 2017.06.26 22:28
    좋았어요 클린트웨스트우드, 지심앤 마일로때도 좋았는데 재즈에 엄청 어울리시는듯
  • ?
    Laykuh 2017.06.27 16:22
    앨범 들어보니까 엄청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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