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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과도한 집행으로 흑인 남성 사망해 (영상 포함)

title: [회원구입불가]jdubsound2016.07.09 22:28추천수 6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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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과도한 집행으로 흑인 남성 사망해


Michael Brown, Walter Scott, Tamir Rice, Samuel Dubose. 이 이름들은 모두 백인 경찰의 과도하고 부당한 집행으로 인해 숨진 흑인 남성들의 이름입니다. 이번 주 화요일, 미국 사회에서 또다시 이와 같은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HiphopDX에 따르면, 화요일 아침, 미국 Louisiana 주에서 37세 흑인 남성 Alton Sterling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 Alton Sterling은 화요일 오전부터 Triple S Food Mart 앞에서 CD를 팔고 있었는데요, 익명의 사람이 경찰서에 전화해 거리에서 누가 총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하며 경찰을 불렀다고 합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두 명이었으며, 둘 다 28세에 현장 경험 5년 미만인 경찰관이었습니다. 사망자는 등과 가슴에 여러 발의 총을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현재 두 경찰관들은 유급 휴직 상태입니다. 일반적으로 경찰관들은 방탄조끼에 상시 녹화 중인 카메라를 달고 출동하는데요, 경찰 당국은 사건 당시 경찰관들의 바디 카메라가 어디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관할 경찰 측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몇 개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였는데요, 중요한 점은 Alton Sterling이 총을 휴대하고는 있었지만, 손에 들고 있었거나 총을 잡으러 주머니로 손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후, 담당 경찰서는 조사를 FBI와 미 법무부에 인계하였습니다. 


최초 공개된 영상




Alton Sterling을 쏜 두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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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경찰관 Blane Salamoni, 그리고 Howie Lake (출처 : Facebook)


사망자 Alton Sterling은 5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었으며, 20세에 14세 여자아이를 임신시켜 성범죄자로 등록되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그의 집 앞 현관으로 사람들의 조문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8초 길이의 비디오 영상이 SNS에서 급속도로 퍼져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영상은 한 경찰관이 '범인이 권총을 갖고 있다!' 고 소리치고, 다른 경찰관이 움직이면 맹세코 쏜다고 한 후 실제로 발포하는 장면입니다.


얼마 후, 또 다른 증거 동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새로이 폭로된 이 영상에서 Alton Sterling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 한 명이 그를 쏜 후 사망자의 피가 셔츠 위로 흥건히 올라오자, 사망자의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사람이자, Alton Sterling이 사망한 장소 앞 마트 주인인 Abdullah Muflahi의 증언에 따르면, Alton Sterling은 자신의 친구였으며, 본인이 본인의 가게 앞에서 CD를 팔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합니다. Abdullah Muflahi 왈,


그는 소리 지르고 있었어요. ‘제가 뭘 했다구요! 왜 이러시는 거예요!’ 이렇게요. 그 친구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총을 집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도 않았어요. 그가 경찰관의 총에 5발 맞고 죽어가고 있을 때, 경찰이 그의 주머니를 뒤져서 총을 꺼냈어요. 진짜 그 경찰관들 잘못한 겁니다. 그는 누가 자신의 CD를 훔쳐갈까 봐 방어용으로 총을 소지했던 거라구요.”


두 번째 공개된 영상. (주의. 실제 사망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한 명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에 사망한 이 사건이 SNS를 타고 미국 전역으로 퍼져, 시민 평등권 운동이 다시 생겨나려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안타까운 소식에 분노와 슬픔, 불신과 답답함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찰의 만행에 대해서, 이제는 온라인에서만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실제로 뭔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흑인 사회는 물론이고 수많은 힙합 아티스트들과 연예인들도 #AltonSterling 해시태그와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부당한 경찰 공무 집행에 대해 분노에 차 비난하고 있습니다. The Game, Meek Mill, Chuck D, Xzibit, Tyga, Russell Simmons, MC Hammer, Punch, Jodeci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티스트들이 SNS를 통해 분노와 슬픔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Drake는 평소에도 SNS에서 그리 목소리를 내는 성격이 아님에도,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비극적인 일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글로 적어 올렸습니다.


Drake 인스타그램


전 미국을 제 두 번째 고향이라고 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젯밤, 전 Alton Sterling 사망 영상을 보고 정말 크게 낙담했고, 또 두려웠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무언가 꼭 말을 해야 할 것 같았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흑인 사회와 경찰관들과의 관계는 지난 수십 년부터 꼬여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 저는 심히 염려됩니다. 제 가족, 친구들의 신변이 염려되고 누구든지 이렇게 똑같이 희생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저에게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은 개선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솔직하고 공개적인 대화의 장이 가장 시급합니다. 


Alton Sterling 가족들과, 또 이러한 경찰 폭력으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가족에게 저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합니다.


모두 안전하길 바랍니다. 더 많은 생명이 있기를. 


수년 전 TV 생방송에서 ‘George Bush 대통령은 흑인들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라고 돌발 발언을 할 정도로 정치적인 면이 다분한 Kanye West도, 이번에는 별다른 말 없이 Alton Sterling의 사망 영상 링크를 공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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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7.9 22:37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도 않고 항상 같은 패턴이네요. 그렇다고 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써 무고한 경찰을 저격하는 건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이런 식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서로의 손에 피만 묻히게 될뿐입니다.
  • 7.9 22:47
    두번째 영상...
  • 7.9 23:21
    관련기사......
  • 7.9 23:54
    정확한 사실관계 없이는 누굴 탓하긴 어렵네요
  • title: Kendrick Lamar - DAMN.LG
    7.10 03:08

    공포탄이 몇발인거지 아무튼 영상 너무 무서운데 미국에서는 저게 영화가 아니라니

  • 7.10 14:54
    뿌린대로 거두리
  • 7.10 20:23
    서로 총을 가졌으니 이렇게 극단적인 결과가 자주 발생하는것 같습니다.
    목숨을 지켜주는 일을 하는 사람의 목숨 역시 소중하니 무작정 경찰탓만 하기도 힘들다 봅니다.
  • 7.11 22:43

    실제 사망사고 영상을 게시하는것은 좋은것 같지 않아요.......... 

  • 1 7.12 15:37
    그가 범죄자고 전과가 있으며 불법적으로 총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저렇게 길거리에서 처참하게 죽어서는 안됩니다

    체포에 불응하지 않았고 누워있으며 손은 주머니를 향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총기를 가지고 있었고 그게 합법 소유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찰의 과잉 진압과 살인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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