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 Nick Kyrgios, "Drake 노래 때문에 경기 질 뻔했어"

테니스 선수 Nick Kyrgios, "Drake 노래 때문에 경기 질 뻔했어"

HiphopDX에 따르면, 테니스 계의 신성 Nick Kyrgios의 최근 발언에 Drake가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이번 달 초 2014 Wimbledon Championship에 참가 중이던 Nick Kyrgios는 Jiri Vesley를 상대로 첫 세트를 놓치는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후 부진한 경기 내용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Nick Kyrgios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리듬을 제대로 타지 못했어요. Drake를 듣고 있었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었던 것 같아요. 다시는 안 들을 거예요."

Nick Kyrgios의 발언은 농담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사자인 Drake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인데요.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Nick Kyrgios에 대해 신랄한 코멘트를 날렸다고 합니다. Drake 왈,

내 음악 들어서 경기 졌다고 말한 그 녀석 좀 만나보고 싶어. 그 녀석을 만나서, 눈 똑바로 바라보고, 대체 어떤 놈인가 한번 보고 싶다고. 그다음에 한 방 먹일 거야. Nick 뭐시기였지? 결국 그 녀석은 경기에서 졌으니까, 이런 식으로밖에 기억되지 못하겠지. '그 Nick 뭐시기 있지?' 하고."

그러나 사실 Nick Kyrgios는 그 날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 함정인데요. 이후 Nick Kyrgios는 세계 랭킹 1위인 Rafael Nadal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Wimbledon Championship에 처음 출전한 선수가 8강에 오른 것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편 Nick Kyrgios는 7월 14일(현지 날짜) 트위터를 통해 Drake를 탓할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Nick Kyrgios의 트윗.

Nick Kyrgios 트위터 

확실히 해둘게. 난 Drake를 좋아한다고. 그냥 처음에 리듬을 잘 타지 못했다는 얘기였어. 결국, 난 그날 경기에서 이겼고 말이야. 누구 탓을 하려는 의도는 없었어.

[자막 M/V] Drake - Worst Behav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