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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셋리스트로 미리 맛보는 위즈칼리파 내한 공연

title: [회원구입불가]GDB2017.04.27 15:57추천수 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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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셋리스트로 미리 맛보는 위즈칼리파 내한 공연


셋리스트(Setlist)란 음악가가 공연에서 부른 음악을 정리해놓은 목록이다. 많은 사이트가 셋리스트를 제공하지만, 가장 유명한 건 리스트에펨(setlist.fm)이다.셋리스트에펨은 '셋리스트 위키피디아'라는 수식에 걸맞게 세계 각국의 이용자가 본인이 본 공연의 셋리스트를 공유한다. 다가오는 <SEOUL SESSIONS LIVE MUSIC EVENT 2017>의 헤드라이너, 위즈 칼리파(Wiz Khalifa)의 셋리스트 또한 이 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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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셋리스트에펨에 올라온 위즈 칼리파의 2017년 3월 3일, 3월 25일 공연 셋리스트다. 두 개의 셋리스트는 다른 도시에서 열린 공연이지만, 많은 부분이 겹친다. 이를 통해 최근 위즈 칼리파의 공연은 "Bake Sale"로 시작해, "Young, Wild & Free"가 마지막을 장식하며, 중간의 곡 또한 몇 곡을 제외하면 비슷하게 흐른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위즈 칼리파의 첫 번째 내한 공연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터. 이 기사에서는 셋리스트에 담긴 음악 중 가장 반응이 뜨거울 듯한 곡들을 뽑아봤다. 위화감 없이 공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의 이미지와 이 기사에 있는 곡은 100% 일치하지는 않으니, 참고자료로만 생각하길 바란다.





Bake Sale (Feat. Travis Scott)


많은 공연이 음악가가 무대 위로 등장하며 시작한다. 음악가의 목소리와 모습이 보이면 관객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는다. 음악가 또한 그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한다. "Bake Sale"은 이에 최적인 곡이다.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간드러진(?) 오토튠 보컬과 곡의 적절한 공간은 떼창을 유도하기에 제격이다. 위즈 칼리파가 마이크를 넘기는 순간을 놓치지 말자.





23 (Feat. Miley Cyrus, Wiz Khalifa, Juicy J)


"23"은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랩 때문에 논란도 많았지만, 그걸 덮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었다. 마이크 윌 메이드잇(Mike WiLL Made-It)이 만든 양질의 트랩 음악에 믿고 듣는 훅 메이커, 쥬시 제이(Juicy J)의 훅이 얹어졌으니 실패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둘보다 위즈 칼리파의 존재감은 크지 않지만, 막상 그가 주인공인 공연에서 이 곡의 흥행력은 엄청나다.





Molly (Feat. Wiz Khalifa)


앞서 들었던 "23"의 위즈 칼리파 벌스에는 'Molly, Molly'라는 구절이 있다. 타이가(Tyga)의 노래인 이 곡에서도 훅에 등장하는 'Molly'라는 구절만 기억하면 된다. 참 쉽죠?





Work Hard, Play Hard


한국 광고 업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문구, '열심히 일 한 당신, 떠나라'의 위즈 칼리파 버전이 "Work Hard, Play Hard" 아닐까? 마침 위즈 칼리파의 내한 공연 또한 대학생은 중간고사를 마치고, 직장인에게는 꿀 같은 황금연휴를 맞이한 사이에 열린다. 이 곡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열심히 일한 만큼, 열심히 놀자.





Closer (Remix)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히트 싱글 "Closer"를 위즈 칼리파의 맘대로 버무린 곡이다. 체인스모커스가 하도 뜨겁게 주목받는 요즘인 만큼, 이 곡의 인트로만 흘러나와도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을 듯하다. 이 곡이 흘러나오는 타이밍도 절묘하다. 공연의 전반부를 뜨거운 트랩 음악으로 보낸 뒤, 지쳐갈 때쯔음 명랑한 사운드로 분위기를 환기할 테니까. 이 곡이 흘러나올 때부터 공연장 관객석에는 대형 풍선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No Sleep


강렬한 트랙 음악 위주로 이루어진 위즈 칼리파의 공연이지만, "No Sleep"은 "The Race"와 함께 차분하게 분위기를 유지하는 곡이다. 특히, "No Sleep"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파티 트랙으로, 위즈 칼리파라는 음악가가 가진 나른함을 잘 살린 곡이다. 연속된 트랩 음악에 질린 당신을 다시 한번 깨우기에 충분하다.





Talyor Gang (Feat. Chevy Woods)


위즈 칼리파의 레이블, 테일러 갱(Taylor Gang)의 앤떰(Anthem)이다. 뮤직비디오 속 위즈 칼리파는 두 가지만 기억하라고 말한다. 테일러(Taylor)와 갱(Gang). "Molly"와 마찬가지로 이 곡도 훅에서 '테일러 갱'만 외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참고로, "Taylor Gang"은 공연 흐름상 후반부의 시작일 뿐이다. 체력을 아껴두자.



 



Black & Yellow & We Dem Boyz


위즈 칼리파의 대표곡을 꼽으면 많은 이가 "Black & Yellow"를 꼽을 듯하다. "We Dem Boyz"는 "Black & Yellow" 만큼의 상징성은 없을지언정, 위즈 칼리파가 가진 훌륭한 무기임은 확실하다. 이 두 곡을 듣고 싶어서 위즈 칼리파의 내한 공연을 가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두 곡의 파괴력은 확실하다. 중독성이면 중독성, 떼창이면 떼창, 분위기라면 분위기. 어느 하나 빠뜨리지 않는 순간이 될 것이다.






See You Again (Feat. Charlie Puth) & Young, Wild and Free (Feat. Bruno Mars)

위즈 칼리파와의 만남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 폴 워커(Paul Walker)의 추모곡, "See You Again"과 영화 <Mac & Devin Go To High School>의 OST, "Young, Wild and Free"로 끝난다. 두 곡은 큰 성공을 거뒀고, 무작정 신나기보다는 특유의 분위기를 품었단 공통점이 있다. 곡의 제목과 메시지 또한 공연의 마지막과 잘 어울린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많은 음악가가 공연 막바지에 하는 말이고, 위즈 칼리파만큼 젊고, 거칠고 자유롭게 살자는 주제가 어울리는 음악가는 몇 없을 테니까. 한국에서도 유명한 곡들인만큼, 즐겁게 따라부를 수 있을 듯하다.



글 ㅣ GDB(심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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