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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음스타그램 - 민아

title: [회원구입불가]Geda2017.03.09 16:11추천수 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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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음스타그램 - 민아

 

셀럽들의 SNS에 올라온 음악을 소개하는 <#음스타그램>. 이 시리즈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꾸준히 요청되어 온 이가 있다. 바로 오는 3월 11일,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첫 콘서트를 준비 중인 AOA의 민아다. 민아는 본래 래퍼 포지션을 맡다가 현재는 팀에서 서브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AOA가 본격적으로 뜨기도 전인 2013년 출연한 <드라마 스페셜 - 사춘기 메들리>를 시작으로 몇몇 드라마에 출연하여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보이고도 있다. <아는 형님>에서 FNC의 대표인 한성호에게 "성호야 힘들지? 내가 더 힘들다"라고 주정 부린 일화를 이야기하며 예능에서 엉뚱한 매력을 뽐낸 것도 빼놓으면 섭하다. 이렇듯 소위 '입덕 포인트'가 무수히 많은 민아는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인음악에 관련된 포스팅을 자주 하는 편이다. 개중에는 장르 음악 팬이라면 꽤나 놀랄 만한 곡들도 있다. 그래서 사실 지금까지 조금은 아껴두었던 히든카드기도 하다. 일단 그중에서 다섯 곡만 먼저 소개해본다. 민아의 음악 취향을 더 깊게 알고 싶다면 직접 그의 계정을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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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 – Shake Em Off


디 인터넷(The Internet)의 보컬이자 얼마 전 첫 솔로 앨범 [Fin]을 들고나온 시드(Syd)의 "Shake Em Off". 시드는 이번 앨범을 통해 디 인터넷의 음악과는 다소 다른 결의 음악을 선보였다. 이를테면, 이 곡에서는 이른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알리야(Aaliyah)의 향취가 느껴진다. 시드의 몽환적인 보컬도 그에 한몫하지만, 알리야의 두 번째 앨범 [One in a Million]에 대거 참여한 프로듀서 팀발랜드(Timbaland) 스타일의 리듬을 잘게 쪼개는 프로덕션이 특히 그렇다. 더불어 시드는 [Fin]에서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All About Me"에서처럼 힙합 음악의 주류 트렌드인 트랩 사운드와 리듬 위에서 자신의 성공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아직까진 따끈따끈한 시드의 색다른 모습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이 곡을 통해 슬쩍 접해보면 어떨까.







Mild High Club – Kokopelli


마일드 하이 클럽(Mild High Club)은 LA의 대표적인 언더그라운드 레이블 스톤 쓰로우(Stones Throw)의 소속 아티스트다. 알렉산더 브레틴(Alexandder Brettin)의 프로젝트팀이기도 한데, 그는 팀을 통해 인디 락으로 퉁쳐지는 6, 70년대의 사이키델릭 팝(Psychedelic Pop)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보인다. 그래서 마일드 하이 클럽의 음악을 듣다 보면 이 장르의 대표 주자인 에리얼 핑크(Ariel Pink)나 맥 드마르코(Mac Demarco)의 이름을 떠올리게 된다. 그중 이 곡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Skiptracing]은 미국 음악의 근원을 찾는 사설탐정의 이야기가 담긴 컨셉 앨범이다. 컨셉이 컨셉이다 보니 앨범 안에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한데 섞여 있다. "Kokopelli"의 경우에는 사이키델릭뿐만 아니라 재즈 락의 요소까지 더해진 곡이다. 몽롱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음악을 선호한다면 아마 마음에 쏙 들 것이다.








6LACK – Ex Calling


힙합에서 파생된 트랩 사운드는 다양한 음악 장르와 만나 어우러지며 현대 대중음악의 주요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알앤비/소울에서도 마찬가지다. 브라이슨 틸러(Bryson Tiller)가 음악적 정체성으로 트랩 소울(Trap Soul)이란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것만 봐도 그렇다. 라우리(Raury)가 있는 인터스코프(Insterscope) 산하의 레이블 러브르네상스(LVRN) 소속의 블랙(6LACK)도 그렇다. 그는 소개하는 "Ex Calling"에서도 알 수 있듯 해당 장르의 음악가 중에서도 더욱 음침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특유의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많은 매체의 하이프를 받고 있다. 이런 많은 지원 덕분인지 블랙은 '스타보이' 위켄드(The Weeknd)의 월드 투어에 동행하며 트랩 소울 류의 신예 중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랙도 '스타보이'의 기운을 받아 새로운 스타로 거듭나게 될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보자.







Jack Garratt – Far Cry


영국의 알앤비 음악 씬은 <당신이 주목해야 할 영국의 알앤비 아티스트 13> 시리즈(링크 1, 링크 2)는 택도 없이 부족할 정도로 매년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로 가득하다. 잭 가렛(Jack Garratt) 역시 그렇다. 잭 가렛은 지난해 BBC의 <Sounds Of 2016>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브릿 어워드(Brit Awards)에서 비평가상을 받기도 하는 등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음악은 영국 알앤비/소울 음악의 주요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인디 팝, 트립합, 앰비언트를 비롯한 일렉트로닉 음악의 색채를 띤다는 점에서 그렇다. 여기에 소울풀한 목소리는 물론, 곡의 클라이맥스에 적절히 터지는 팔세토 보컬까지, 잭 가렛은 많은 이를 사로잡을 매력적인 요소를 여럿 갖고 있다. 그런 그의 진가는 라이브에서 더 톡톡히 발휘된다. 많은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단순히 인상적이다 못해 압도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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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y Suleiman – Out Of Luck


영국 노팅엄 출신의 에디 슐레이만(Ady Suleiman)은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앨범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터뷰에 의하면, DJ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알앤비/소울은 물론, 레게, 힙합과 같은 다양한 음악을 듣고 자랄 수 있었다고도 한다. 더불어 우드스탁(Woodstock)의 라이브 영상에 심취해 히피 문화에 빠져있다고도 밝혔다. 그래서인지,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와 메이저 계약을 맺고 발매한 그의 첫 EP [This Is My EP]에는 레게의 영향이 짙게 묻어난다. 대외적으로 가장 유명한 곡인 "So Lost"와 소개하는 "Out Of Luck"는 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곡들이다. 여담이지만, 에디 슐레이만은 보컬과 음악의 톤이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편이라 영국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꽤 반향이 있는 편이다. 그러니 초기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음악적 성향을 총망라한, 발매가 임박한 첫 정규작도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글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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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3.9 17:44
    잘보고 있습니다. 에디슐레이먼의 유명한 곡 "so lost"가 오타난것같네요~
  • 3.9 18:04
    @홍다라박
    죄송합니다. 실제 소개하는 곡과 잠시 혼동되어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보 확인 후에 곧바로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3.9 17:54
    민아는 무조건 스웨그
  • 3.10 17:56
    크...민아씨 인스타에 음악자주 올리시던데 역시 알아보시고 ㅎㅎ 재즈도 올라오던데 제임스블레이크도 올라오고 우리민아 스펙트럼 미쵸
  • 3.10 21:50
    워ㅏㅓ마일드하이클럽!!
  • 3.11 00:58
    so lost 개좋음
  • 와 여러가지들으시네
  • 3.12 16:48
    오 되게 의외네요 ㄷㄷ 리스펙
  • 4.27 09:22
    되게 많이 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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