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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음스타그램 - 서인국

title: [회원구입불가]Geda2016.11.09 19:30추천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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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음스타그램 - 서인국

꽤 오랜만에 <#음스타그램>이 다시 돌아왔다. 네 번째 주인공은 CJ의 남자, 선우정아의 남자 서인국이다(선우정아의 "순이"에는 서인국이 사진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그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멀티 엔터테이너로, 한국에서 오디션 열풍을 일으킨 엠넷(M.Net)의 <슈퍼스타K> 시즌 1의 우승자로 대중들 앞에 첫선을 보였었다. “부른다”, “All For You”, “웃다 울다”와 같은 곡이 음원 차트 상단을 차지하는 등 가수로서도 호평을 받은 적이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기 쪽에서 좀 더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이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tvN의 <응답하라 1997>에서 윤윤제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OCN 드라마 <38사 기동대>와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에도 출연하며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렇듯 착실히 꽃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는 음악 커리어에서 알앤비 스타일의 곡들을 선보였던 것답게 인스타그램에도 흑인음악 위주로 음악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고 있다. 굳이 분류하자면, 블루스 기반의 곡, 힙합/알앤비 곡, 알앤비 성향 싱어송라이터의 곡들로 분류할 수 있을 듯하다. 좀 더 자세하게 그가 어떤 음악 취향을 가졌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Hoody - Like You

AOMG의 여성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후디(Hoody)의 노래다. 같은 레이블의 프로듀서 그레이(Gray)가 프로듀싱을 맡은 "Like You"는 물방울 소리를 연상케 하는 미니멀한 비트와 후디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팝 알앤비 넘버다. 곡의 중심을 차지하는 후디의 보컬이 인상적인데, 특히 코러스를 겹겹이 쌓아 올려놓은 것이 마치 90년대 알앤비을 듣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처럼 후디는 곡에 어울리는 화음과 멜로디 진행을 토대로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다. 그래서인지 AOMG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업물에 참여해 확실하게 각인되는 보컬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허슬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박재범(Jay Park)에 의하면, 후디의 앨범 작업이 80% 정도 완료되었다고 하니 올해가 가기 전후로 다음 작업물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Raye – I, U, Us

인제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새삼스럽지만, 영국의 음악 씬은 매번 멋진 신예들이 꾸준히 등장하는 곳이다. 이는 알앤비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소개하려는 런던 출신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레이(Raye) 역시 그렇다. 열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발표된 그의 데뷔 ep [Second]는 현재 영국의 알앤비 트렌드를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다. 이 앨범에는 나이에 걸맞은 매우 당찬 그의 현재 모습이 담겨 있으며, 트랙 곳곳에 담겨 있는 열정과 패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I, U, Us”는 [Second]에 담긴 레이의 스타일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트랙이다. 프로덕션과 보컬 양쪽에서 젊은 그대를 잠 깨워 오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더불어 롬(ROM, 알루나조지(AlunaGeorge)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이 트랙을 리믹스하기도 했으니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된 버전도 함께 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The Peter Malick Group (Feat. Norah Jones) - Heart Of Mine

블루스 기타리스트 피터 말릭(Peter Malick)의 프로젝트 그룹 앨범 [New York City]의 수록곡으로,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의 그녀 노라 존스(Norah Jones)의 초창기 보컬을 들을 수 있다. 피터 말릭은 1960년대부터 하드락 밴드 리스닝(Listening)의 멤버로도 활동하는 등 오랜 경력을 지닌 베테랑 음악가다. 한국에서는 정용화의 솔로 앨범 [어느 멋진 날]에 참여한 이력이 있기도 하다. 이 곡의 경우에는 노라 존스가 지금의 명성을 얻기 전에 녹음했던 트랙으로, 피터 말릭의 기타 소리와 노라 존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있어 편안하게 감상하기 좋은 곡이다. 여담이지만, [New York City]는 노라 존스의 데뷔 앨범보다도 더 먼저 녹음되었다고 하며, 피터 말릭은 투어 도중 노라 존스를 알게 되어 자신의 앨범에 참여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노라 존스를 좋아한다면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New York City" 뿐만 아니라 "Heart Of Mine"까지 들으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즐겨보도록 하자.




Charlie Puth - Dangerously

찰리 푸스(Charlie Puth)는 알앤비/소울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지향하는 뉴저지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그의 스타일은 영국의 대형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Sam Smith)의 그것과 견주어지며 지난 8월 내한 공연을 가질 만큼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또한, 위즈 칼리파(Wiz Khalifa)와 함께한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사운드 트랙의 수록곡 “See You Again”으로도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Dangerously"는 그런 찰리 푸스의 데뷔 앨범 [Nine Track Mind]에 수록된 노래다. 이 곡은 DJ 인페이머스(DJ Infamous) 제이알 토템(J.R. Rotem)이 함께 만들었는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그의 보컬이 꽤나 가슴 깊숙이 박힌다. 샘 스미스나 더 위켄드(The Weeknd)의 노래가 그랬듯 아직 새로 출시되는 핸드폰 광고 음악으로 쓰일 만큼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욱더 큰 반응을 얻어 자주 내한해줬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다.







George Nozuka - I'm Reaching Out

조지 노즈카(George Nozuka)는 일본계 캐나다인이자 뉴욕 태생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앨범에 참여해 송라이팅을 한 경력이 있으며, 그의 데뷔 앨범에는 알켈리(R.Kelly)의 히트 싱글 중 하나인 “Number One”의 프로듀서인 로이 해밀턴(Roy Hamilton)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름 자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대체로 편하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알앤비를 구사하는 편이라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요소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정규 앨범 [Alone]에 수록된 “I’m Reaching Out”은 경쾌한 분위기의 프로덕션 속에 부드러운 그의 보컬 스타일이 잘 드러나 많은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사랑할 만한 스타일의 노래이기도 하다(디스 아님). 한국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이태원 경리단길 부근에 거주한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들리곤 하는 제프 버넷(Jeff Bernat)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일 듯하다.


글 |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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