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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LE Playlist: The 7 Best Remix Tracks for Gallant

title: [회원구입불가]HRBL2016.05.04 13:48추천수 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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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LE Playlist: The 7 Best Remix Tracks for Gallant


갈란트(Gallant)는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뮤지션이다. 하지만 사실 그보다는 온라인, 특히 사운드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그는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셀프 릴리즈한 EP 앨범 [Zebra]로 데뷔했다. 이를 통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결과물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했다. 그만큼 타 아티스트가 온라인에 공개한 갈란트 리믹스 트랙도 많다. 그중에서도 매력적인 리믹스 일곱 곡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만나보자.  





Manhattan (Real Slow Remix)


사운드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트메이커, 리얼 슬로우(Real Slow)의 “Manhattan (Real Slow Remix)”다. 유투브, 사운드클라우드에서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채널 미스터 수어사이드쉽(Mr. Suicidesheep)을 통해 공개된 리믹스는 갈란트의 보컬이 가진 매력을 더욱 살림과 동시에 보다 칠한 분위기를 낸다. 이를 위해 리얼 슬로우는 원곡과는 다른 방식으로 멜로디를 전개한다. 리얼 슬로우가 리믹스한 “Manhattan”은 습한 분위기,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되는 그루브가 돋보인다.







Sirens (starRo 2am Mix)


LA 퓨처 비트 씬을 대표하는 레이블 소울렉션(Soulection)의 일본인 아티스트 스타로(starRo)는 수년 전부터 온라인에서 힙합/알앤비 리듬에 미래 지향적인 소스를 더한 음악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그가 2013년 말 공개한 “Sirens (starRo 2am Mix)”는 스타로 특유의 매끄러운 바이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리믹스 트랙이다. 러프한 기타 사운드와 함께 시작하는 곡에서 스타로는 음울함이 가득한 원곡과는 다른 황홀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그는 슬픔이 묻어나는 갈란트의 보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부드러운 코드웍으로 개성을 뽐낸다. 후반부에 나지막하게 들리는 피치 다운된 보이스 샘플과 간소한 멜로디의 조화는 “Sirens (starRo 2am Mix)”의 백미다. '2am'이라는 서브 타이틀처럼 새벽 2시와 어울리는 리믹스 트랙이다.  







Jupiter Grayscale (Sebastian Cartel Remix)


세바스티안 카르텔(Sebastian Cartel)의 “Jupiter Grayscale (Sebastian Cartel Remix)”은 원곡이 가진 끈적임과 슬픔의 함량을 줄이고, 상쾌함을 더한 리믹스 트랙이다. 밝은 소리를 내는 건반 악기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꾸리는 세바스티안 카르텔의 결과물은 비교적 간소한 악기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물론, 그와 동시에 중반부 이후 간주 구간에서의 기타 솔로, 빌드업에서의 소스 활용 등 여러 부분에서 두드러지는 요소도 있다. 그래서 “Jupiter Grayscale (Sebastian Cartel Remix)”은 단순히 간결한 데서 그치지 않고 세밀함에 신경 쓴 흔적이 느껴지는 트랙이다. 원곡과 완전히 다른 장르로 탈바꿈했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세바스티안 카르텔의 리믹스 트랙의 훌륭함을 뒷받침한다.







Weight In Gold (Brasstracks Remix)


“Weight In Gold”는 갈란트의 대표곡인 동시에 가장 많은 뮤지션이 리믹스한 트랙이다. 그만큼 훌륭한 매무새의 리믹스도 많다.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퓨처 브라스(Future Brass)라 칭하는 브라스트랙스(Brasstracks)는 지난해 사운드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이들 중 가장 상승 곡선을 그린 듀오 팀다. 트럼페터인 아이반 잭슨(Ivan Jackson)과 드러머인 코너 레인(Conor Rayne)으로 구성된 브라스트랙스는 컴퓨터가 아닌 진짜 악기를 연주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연주하는 악기의 경쾌함을 영민하게 활용한다. 그런 브라스트랙스에게 “Weight In Gold”는 폭발하는 듯 터지는 하이라이트 구간이 있고, 명확한 소리를 내기에 어쩌면 처음부터 그들과 어울릴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다. “Weight In Gold (Brasstracks Remix)”에서 브라스트랙스는 자신들의 주 악기인 브라스, 화려한 변주가 두드러지는 드럼, 안정감 있는 베이스, 그리고 건반 악기를 토대로 앞서 언급한 원곡의 주된 특성을 살려내며 리믹스 트랙을 이끈다. 더불어 전자음이 주를 이룰 때는 만날 수 없는 따뜻함까지 담겨 있으니 가장 멋진 리믹스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Weight In Gold (LBCK Remix)


많은 유명 아티스트의 “Weight In Gold” 리믹스가 있지만, 이를 제쳐두고 소울/훵크 듀오 LBCK(Long Beach City Kids)의 트랙을 소개하는 까닭은 명확하다. 알렉스 노블(Alex Noble)과 루이지(Luigi III)가 “Weight In Gold (LBCK Remix)”를 통해 원곡이 가진 장점을 흡수하면서, 오리지널이 가지지 못한 흥미로운 지점을 리믹스 트랙에 녹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갈란트의 강력한 보컬은 훵키함을 더하고, 피아노와 기타, 신디사이저 등 깔끔한 악기 구성은 담백함을 더한다. 들었을 때 마냥 기분 좋아지는 트랙을 만들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Open Up (Neonhund Remix)


스톡홀롬 출신의 프로듀서 네온헌드(Neonhund)는 “Open Up”을 자신의 리믹스에서 적절히 변형해 사용한다. 그의 재량에 따라 편집된 갈란트의 보컬은 리믹스 트랙에서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 신디사이저의 맛을 더하는 데 쓰인다. “Open Up (Neonhund Remix)”의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는 이를 통해 형성된다. 네온헌드의 리믹스 트랙은 비교적 원곡의 구성을 어느 정도 따르면서도 전혀 다른 색채의 트랙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말할 수 있겠다. 







Open Up (Blackbird Blackbird Remix)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하는 블랙버드 블랙버드(Blackbird Blackbird)는 네온헌드와 같은 곡을 리믹스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른 스타일의 트랙을 만들었다. “Open Up (Blackbird Blackbird Remix)”에서 그는 환상 속의 세계를 떠오르게 하는 소리로 곡을 채운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 다채로운 소스를 활용하는 방식은 “Open Up (Blackbird Blackbird Remix)”의 기승전결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청자에게 또렷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갈란트의 보컬이 어떻게 블랙버드 블랙버드와 하모니를 이루는지 느끼는 것 또한 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글 | HR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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