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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Pick LE (2012.10.)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2.10.30 01:2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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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LE (2012.10.)
 
하루가 다르게 앨범과 트랙, 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음악시장이다. 힙합엘이는 양질의 정보들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놓치기 쉬운 것들, 그리고 그냥 지나 보내기에는 아쉬운 것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 달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매달 힙합엘이 스탭들이 파트별로 앨범과 트랙, 자막 뮤직비디오, 뉴스, 가사를 꼽아보기로 했다. 어느덧 벌써 열 번째인 이번 9월 역시 이 달에 올라온 컨텐츠 중 인상적인 몇 가지를 뽑았다. "Pick LE (20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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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lbum of October | Kendrick Lamar [good kid, m.A.A.d city]

 

10월도 어김없이 좋은 앨범으로 풍성한 달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메이저 데뷔 앨범 [good kid, m.A.A.d city]는 단연 돋보였다. 알앤비 씬에서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이 [nostalgia, Ultra.]로 맛을 보여준 뒤 정규 앨범 [channel ORANGE]로 음악 시장을 뒤집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켄드릭 라마는 [Section.80]로 청자들의 기대치와 감흥을 자극한 뒤 [good kid, mA.A.d city]로 결정타를 날렸다. 음침하고 무거운 비트와 밝고 희망적인 느낌은 자신의 뿌리와 아이덴티티를 결정지어 주며, 비트에 맞춰 변하는 변칙적인 플로우는 리스너들의 흥분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다. 앨범 자체에 대한 감흥과 평가에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2012년도 최고의 랩 앨범 중 하나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greenpla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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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rack of October | Pusha T (Feat. Future) - Pain

 

푸샤 티(Pusha T)의 현재 기량은 절정에 가깝다. 지금의 상승세에서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으므로 확신하지는 않겠다. 솔로 앨범의 첫 싱글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 특유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플로우와 느리고도 강한 톤, 거기에 푸샤 티의 전공인 서사적 측면은 지금 시점에서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집약하여 들려준다. 거기에 퓨처(Future) 특유의 목소리와 오토튠 훅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잡아간다. ‘드디어 제대로 만난 것 같다’는 카녜 웨스트(Kanye West)와 노 아디(No ID)의 합작 위에 나지막하게 들려주는 거리의 문화와 이야기, 여러모로 신뢰가 가는 작품이다. 미국 문화를 안다면 기발함과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갖가지 표현들은 덤.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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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ews of October | '2012 BET Hip Hop Awards' 무대 뒤의 싸움들

 

10월의 뉴스는, 수상자나 퍼포먼스보다 무대 뒤의 싸움들로 더욱 화제가 되었던 '2012 BET Hip Hop Awards'이다. 먼저 시상식 당일 무대 뒤에서 MMG(Maybach Music Group)의 보스 릭 로스(Rick Ross)와 CTE(Corporate Thugz Ent.)의 보스 영 지지(Young Jeezy)가 경비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격한 몸싸움을 벌여 총성까지 이어졌다는 소식이 있었고, 이어서 같은 날 또 다른 MMG 멤버 건플레이(Gunplay)가 핍티 센트(50 Cent) 패거리와 싸움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Jeezy vs Ross' 사건에 대해서는 디제이 드라마(DJ Drama)가 'T.I.가 두 수장 사이를 중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반면 티아이(T.I.)는 '돈 버는 일 외에는 관심 없다'는 태도였고, MMG 일원인 왈레(Wale)도 해당 사건에서는 한 발 뺀 입장을 취했다. – Soulitude








 

4. Subtitle Video of October | Nas (Feat. Amy Winehouse) - Cherry Wine


최근 나스(Nas)의 연기력은 물이 오른 것 같다.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의 키스 씬이 담겨 있는 'Right By My Side'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뮤직비디오지만 바텐더로 일하는 모습, 그리고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이 형이 이런 쪽으로도 재능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불어 후렴마다 나오는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를 향한 오마주를 통해 나스는 그녀를 향한 동경, 아티스트로써의 존경을 표현했고 동시에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목소리와 생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반가움도 나스의 연기만큼 큰 즐거움이다. - Sed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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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yrics of October | Lupe Fiasco (Feat. Poo Bear) - Heart Donor

 

But you don't bounce, you just bond to it

그래도 도망치지 마, 그냥 붙어있어 봐 

Like you Sean Con or Gorilla Glue-ish

마치 션 코너리나 고릴라표 본드처럼

(션 코너리 = 제임스 본드, 앞 가사에서의 "bond"를 이용한 펀치라인)

With a blonde in your palm, King Kong in your coolness

손에 금발 미녀를 쥐고, 침착한 킹콩처럼

(제임스 본드는 언제나 금발미녀와 함께하고, 킹콩은 손에 금발미녀를 쥐고 있죠)

But they still tryna knock you off the roof kid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너를 지붕에서 떨어뜨리려 해

(한 번 더 킹콩을 은유로 사용합니다)

Singing you the blues, you crayon up the music

블루스를 불러 줄게, 넌 음악을 크레용으로 색칠해

(크레용을 Cry on으로 읽어 blue = 슬픔의 wordplay)

Change it into rainbows and rubics

무지개와 루빅 큐브로 바꿔 줘

(blues를 파란색의 blue로 한 번 더 wordplay)


엄연히 따지자면 9월 말에 발매된 앨범이지만, 최고의 가사를 선정하는데 있어 루페 피아스코(Lupe Fiasco)의 앨범 수록곡을 그냥 지나치게 된 것이 너무 아쉬워 선정하게 되었다. 그의 앨범 [Food & Liquor II] 속 수많은 펀치라인들 중 나를 놀라게 한 가사는 바로 이 여섯줄이었다. 이 정도 길이의 가사 안에 이만큼의 워드플레이와 은유를 넣고도 내용의 흐름을 유지하는 가사가 나온 적이 있었나? 리스너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루페 자신의 모습을 심장 기증자에 비유하여 곡 전체를 하나의 은유로 만들어 표현한 것도 참 루페 답고 멋지지 않은가? <Heart Donor> 의 가사를 10월의 가사로 선정을 하며 9월의 가사에 이 곡을 선정하지 않은 MHY님에게 디스전을 신청한다. - Twang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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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1.4 02:41

    오아 0_0 Food & Liquor II는 노래가... 진짜 다 좋네...

  • 11.4 03:36

    역시 루페는 글쟁이~10월도 이렇게 지나갔군요~~

  • TIP
    11.4 15:30
    루페 커버보고 드레이크 생각났네 ㅋㅋ
  • 11.4 17:35

    이번 달은 정말  좋은 곡으로 꽉 찬 달이였어욯

  • 11.4 17:50

    마지막ㅋㅋㅋ비프 시작인가

  • 11.5 13:03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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