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피처

아는 신보 (2019.2)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9.03.04 01:48조회 수 4576댓글 7

thumbnail.jpg


지나가는 음악은 많아졌고, 기억 남는 음악은 적어졌다. 그 순간들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힙합엘이 매거진 에디터들이 한껏 마음 가는 대로 준비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은 2019년 2월의 앨범들. 순서는 발매일, 알파벳 순이다.




4.jpg


Bari – MSTRGLSS

발매일: 2019/02/01

추천곡: CLARITY, ICE CUP, MSTRCLEAN


에이셉 바리(A$AP Bari)가 아니고 그냥 바리(Bari)다.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전혀 다른 사람이다. 시카고의 크루 제로 파티그(Zero Fatigue)에 속해 있다. 지난해 발표된 스미노(Smino)의 최근작 [NOIR]에 피처링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앨범 전체에서 제로 파티그 특유의 음악적 색채가 한껏 묻어난다. 프로듀싱을 도맡은 몬테 부커(Monte Booker)와 프로드시비전(PRODXVZN)의 전자음과 멜로디컬한 랩이 스미노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어둡고 지저분한 트랩 사운드와 공간감은 바리가 독보적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심심하고 플랫한 힙합 앨범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이런 특색 있는 사운드라면 언제나 환영이다. 제로 파티그의 다음 바통을 이어받을 적자로 기대해 볼 만하다. - TollgateKim






13.png


Lexie Liu - 2030

발매일: 2019/02/01

추천곡: Love And Run, Hat Trick, Mulan


몇 년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모색해왔던 렉시 리우(Lexie Liu)의 첫 EP는 그동안의 방황과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을 이야기하면서 꼭 <케이팝스타>나 <랩 오브 차이나>를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이야기한다면 88라이징(88rising)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겠다. 그의 노래와 랩, 그리고 야망은 이미 오디션 방송 등을 통해 충분히 증명되었다. 하지만 그 재능을 어떻게 포장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방향성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완성도는 본인이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진 덕분도 있겠지만, 88라이징이 렉시 리우라는 아티스트를 어떻게 프로듀스해야 할지 제대로 고민한 결과이기도 하다. 8개의 트랙에서 팝적인 색깔과 힙합적인 색깔이 공존하면서도 사운드의 중심을 파괴하지 않는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그리고 랩과 노래를 모두 선보이며 무기를 아끼지 않는데, 그것을 담아내는 방식까지 세련됐다. - soulitude






3.jpg


Lucky Daye - II

발매일: 2019/02/06

추천곡: Karma, Paint It, Real Games


데뷔 앨범 [Painted] 발매를 앞둔 럭키 데이(Lucky Daye)가 3개월만에 새로운 작품을 들고 돌아왔다. 네 곡짜리 이번 EP는 역시나 그가 구사하는 알앤비, 펑크, 힙합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 어딘가 개구진 리듬에 어울리는 럭키 데이의 보컬, 살짝 선보이는 랩, 그리고 후반부의 변주가 인상적인 “Real Games”가 특히나 매혹적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Misunderstood”에서는 그가 뿌리로 여기는 뉴올리언스의 블루스와 재즈의 정교한 사운드가 느껴진다. 감성적이고 소울풀한 무드가 두드러지는 발라드한 모먼트까지 엿볼 수 있어 그의 정식 앨범을 기다리게 한다. - JANE






849212.jpg


Ariana Grande - thank u, next

발매일: 2019/02/08

대표곡: needy, 7 rings, break up with your girlfriend, i'm bored


대략 5년 전,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를 아이유(IU)와 엮어 이야기한 적 있다(링크). 지금은 양상을 보았을 때 2000년대에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가 있다면, 2010년대에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있지 않나 싶다. 거친 비유를 차치하고 봐도 수많은 여성 팝 아티스트 혹은 걸그룹이 걸었던 '더욱 성숙해져 돌아온 그녀'라는 전형을 어수룩함없이 충실하게 소화해내는 모양새다. 실은 다른 무엇보다 음악이 퍼렐(Pharrell)의 색채가 강했던 [Sweetener]에서 맥스 마틴(Max Martin), 일리아 살먼자데(Ilya Salmanzadeh)를 중심으로 하이파이하고 카리스마 있는 팝 그 자체를 구현했던 [Dangerous Woman] 시절로 돌아온 것 같아 반갑기만 하다(물론, 구현하는 사운드스케이프는 꽤나 다르다). 음악 외 이슈가 강하게 작용했지만, 어쨌든 차트상에서 큰 재미를 보고 있으니 그 선택이 틀리지 않은 듯하다. - Melo






14.png


KOHH - UNTITLED

발매일: 2019/02/09

추천곡: I Want A Billion, Okachimachi, ロープ(로프)


코오(KOHH)가 2년 반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곡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보컬 표현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다양한 톤과 플로우의 랩은 물론이고, 보컬에서도 발성과 발음의 방식을 테마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디테일하게 구사한다. 특히, 싱잉 랩을 담아낸 어두운 감성의 곡들이 눈에 띄는데, "ひとつ(히토츠)”, “I’m Gone”, “ロープ(로프)" 같은 곡에서 그의 깊은 고민과 철학을 마주할 수 있다. 물론, “Okachimachi”처럼 잔뜩 스웩을 뽐내는 트랩 트랙도 명불허전이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I Want A Billion”에서는 원 오크 록(ONE OK ROCK)의 보컬 타카(Taka)와 함께 본격적인 록 사운드를 보여주고, “ロープ”에서는 스트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트랩을 시도한다. 즉, 모든 면에서 시종일관 본인의 넓은 스펙트럼을 자유롭게 활용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대표곡 몇 개만 알고 있었다면, 이 앨범에서 당신이 몰랐던 새로운 코오를 만나게 될 것이다. - soulitude






15.jpg


Loota - Graduation

발매일: 2019/02/09

추천곡: Endless, Flying Pig, Good Night


코오와 함께 “잊지마(It G Ma)”에 참여했던 루타(Loota)도 코오와 같은 날 앨범을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앨범도 충분히 들어볼 가치가 있다. 코오가 원래 랩과 보컬 스타일을 모두 보여줬다면, 그동안 루타는 트렌디한 플로우의 랩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싱잉 랩으로 완전히 노선을 설정하고 만들어낸 이번 앨범은 탄탄한 프로덕션과 맞아떨어지며 그의 선택이 정답임을 보여준다. 모든 곡에서 싱잉 랩을 구사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멜로디 메이킹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본인의 목소리가 가진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단조로워질 수 있는 구성은 그간 교류했던 한국인 래퍼 모조모스오멘(mojomossomen), 그리고 코오와 비토 포카치오(Vito Foccacio) 같은 피처링 래퍼들이 등장해 해결해준다. 듣다 보면 몇몇 멜로디는 금방 흥얼거리게 될 것이다. - soulitude






5.png


Anemone – Beat My Distance

발매일: 2019/02/15

추천곡: On Your Own, Sunshine (Back To Start), Vanilla


아네모니(Anemone)의 앨범이 따뜻할 때 나온 건지, 추울 때 나온 건지 잘 모르겠다. 일단 따뜻한 사이키델릭, 드림 팝 밴드 사운드가 겨울이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마지막 한 줌의 추위조차 녹인다. 그런데 테임 임팔라(Tame Impala)를 연상시키는 아네모니만의 몽롱한 느낌에 취하다 보면 한창 무르익은 봄이 떠오른다. 특히, 타이틀곡 "Sunshine (Back To Start)"의 기타 멜로디는 당장이라도 가방을 싸서 봄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한다. 수많은 새 출발이 있는 3월을 준비하는 지금 들으면 몸이 근질거릴 앨범이다. 그렇다고 다 던지고 떠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네모니의 [Beat My Distance]를 들으며 대리만족해보자. - TollgateKim






1.jpg


Baby Goth – Baby Goth
발매일: 2019/02/15
추천곡: Ride or Die, Sugar, Smooth

부족한 음악성을 외적인 매력으로 감싸려 하는 래퍼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한 번은 들어보게끔 하는 그들의 무기를 부정하는 건 늘 힘들다. 그래서 베이비 고스(Baby Goth)의 개성 있다 못해 과해 보이는 캐릭터에 홀리듯 앨범을 감상하게 된다. 다행히 몇 곡은 간드러진 목소리와 잘 빠진 멜로디가 만나 꽤 괜찮다. 아쉬운 점도 확실하다. 직접 적었다는 가사에서 번뜩이는 표현을 찾긴 힘들고, 멜로디가 허술한 부분에서는 본래 매력조차 희미해진다. 밴드를 좋아했음에도 레이블에 의해 장르가 바뀌고, 누군지도 몰랐던 트리피 레드(Trippie Redd)의 피처링을 받은 이모 랩 신예가 나름 씬의 흐름에 적당히 묻어가는 앨범을 냈다는 게 고무적인지 잘 모르겠다. - snobbi





11.jpeg


Czarface & Ghostface Killah - Czarface Meets Ghostface

발매일: 2019/02/15

추천곡: Czarrcade '87, Powers and Stuff, Morning Ritual


커버 아트워크가 촌스럽다며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첫 번째 트랙 “Back at Ringside”부터 스산한 비트로 범상치 않은 악당의 등장을 알린다. 이들의 이야기는 레슬링을 모티브로 싸우는 느낌을 살리면서도 당시 만화에나 나왔을 법한 촌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대사를 넣은 가사로 컨셉에 충실하다. 둔탁하고 낮은음의 붐뱁 비트와 각종 샘플 및 레퍼런스는 90년대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를 연상시킨다. 무엇보다도 우탱 클랜(Wu-Tang Clan)의 멤버 인스펙타 덱(Inspectah Deck)과 고스트페이스 킬라(Ghostface Killah)의 재결합이 한 권의 힙합 코믹스를 제대로 완성한다. 아, 이 앨범은 엠에프 둠(MF DOOM)과 함께한 [Czarface Meets Metal Face]의 다음 편이기도 하니 한 권이 아니고 두 권이다. 역시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 - limstagram






9.jpg

Heartstreets – Why Make Sense

발매일: 2019/02/15

추천곡: 1 Double, I Wanna Dance, Good Thing


하트스트리츠(Heartstreets)는 캐나다 몬트리올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듀오다. 대개 듀오 팀은 여러 구성원이 지닌 보컬 하모니의 이점을 살려 90년대 힙합/알앤비를 베이스에 둔 결과물을 선보이는 편이다. 하트스트리츠의 첫 정규 앨범 [Why Make Sense] 역시 크게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작품이다. 때문에 앨범을 듣다 보면 반제스(Vanjess)의 [Silk Canvas]를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소울렉션(Soulection) 류의 악기 소스를 들을 수 있는 “The Power on Which We Ride”, 얼터너티브 알앤비 특유의 짙은 잔향이 묻어나는 “I Wanna Dance”가 대표적이다. 그러면서도 듀오는 보컬과 랩을 적절히 분배해 앨범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나간다. 범상치 않은 팀의 내공을 짐작할 수 있는 앨범인지라 다음의 행보가 무척 기대된다. - Geda






6.jpg


Gunna – Drip or Drown 2

발매일: 2019/02/21

추천곡: Cash War, Richard Millie Plain, Yao Ming


'얼마나 별로길래 이렇게 혹평을 받는 걸까?'라는 의문과 함께 바짝 긴장하고 들었다. 동료 에디터는 '수면 치료'라고 표현했으니 말 다 했다. 직접 듣고 나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거너(Gunna)와 자주 비교되는 영 떡(Young Thug)과 릴 베이비(Lil Baby)에 비하면 좀 심심한 게 사실이다. 영 떡은 재미있는 추임새가 있고, 릴 베이비는 웅얼거리면서도 톡 쏘는 듯한 청량감이 있는데, 거너는 포인트가 약하다. 그럼에도 앨범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간이 심심한 음식에 손이 더 간다고, "Cash War"나 "Richard Millie Plain"과 같은 트랙에서 거너가 선보이는 구렁이 담 넘는 플로우가 귀에 박혀서 생각보다 훨씬 많이 앨범을 돌렸다. 본의 아니게 거너의 담백한 매력을 재발견한 앨범이다. - TollgateKim 






17.jpg


Higher Brothers - Five Stars

발매일: 2019/02/21

추천곡: One Punch Man, We Talkin Bout, Need Me Now


하이어 브라더스(Higher Brothers)의 새 앨범에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기대하던 것과 기대하지 못했던 것이 함께 담겨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곡으로 “Open It Up”, “Sunshine”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붐뱁 스타일의 트랙들이 있다. 이들은 붐뱁 넘버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오가며 어떤 비트에도 통용되는 탄탄한 스킬을 증명한다. 하지만 코오와 함께한 “We Talkin Bout”, 리치 브라이언(Rich Brian)과 함께한 “Zombie”처럼 소위 빡센 트랩에서 이들의 진가를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덴젤 커리(Denzel Curry), 솔자 보이(Soulja Boy), 스쿨보이 큐(ScHoolboy Q)와 같은 든든한 지원군들도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 후반부에서는 “Diamond”, “No More” 같은 힘을 뺀 부드러운 트랙들로 완급 조절에 신경 쓴 부분도 보인다. 양산형 트랩으로 도배된 14트랙의 앨범을 듣게 될까 봐 부담스러웠다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고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 soulitude






10.jpg


Benny Sings – City Pop

발매일: 2019/02/22

추천곡: Not Enough, Duplicate, Dreamin’


많은 이가 ‘시티 팝’이란 타이틀을 보고 앨범에 담긴 음악을 이미 알아챘을 듯하다. 베니 싱스(Benny Sings)의 여섯 번째 정규작은 AOR(Adult-oriented rock), 소프트 록(Soft Rock)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그는 암스테르담, 뉴욕, 런던, 도쿄 등 다양한 도시에서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각 나라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점이 인상적이다. 메이어 호손(Mayer Hawthorne)이 힘을 보탠 “Not Enough”, 일본 재즈 뮤지션 사츠키 무토(Satsuki Mutoh)이 보컬을 얹은 “Softly (Tokyo)”가 그렇다. 프로덕션은 도회적이고도 칠한 무드를 자아내고, 트랙에 담긴 베니 싱스의 보컬은 산뜻하게 흘러간다. 미끈함이 되려 흐름을 너무 무던하게 해 아쉽기도 하지만,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 Geda






7.jpg


Giggs – BIG BAD…

발매일: 2019/02/22

추천곡: GREAT COLLECTIVES, 187, BABY


어둡고 묵직하다. 긱스(Giggs)의 긁는 듯한 목소리와 딱딱한 영국식 발음이 질감을 훨씬 거칠게 만든다. 긱스 특유의 느릿하게 한두 마디씩 내려치는 미니멀한 플로우가 마련하는 공간감 사이로 추임새가 메아리친다. 확실히 미국 트랩 씬과 사운드에서 차이가 난다. 스위즈 비츠(Swizz Beats)부터 릴 야티(Lil Yatchy)까지, 다양한 미국 아티스트를 피처링으로 데려다 쓰면서도 자신의 음악을 타협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긱스다. 이제 자신의 도시를 넘어서서 세계로 영향력을 넓힌다는 앨범의 서사도 잘 어울린다. 다만, 후반부의 "Who" 같은 트랙에서는 노래를 하는데,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일 듯하다. - TollgateKim






12.jpg


Kehlani - While We Wait

발매일: 2019/02/22

추천곡: Morning Glory, Nights Like This, RPG


솔직히 말하면 [While We Wait]을 한번 쭉 듣자마자 한 번 더 듣는 대신 그의 2015년 작 [You Should Be Here]을 다시 들었다. 단순히 그때의 애절함을 원했던 개인적 기대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켈라니(Kehlani)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동안 스스로 아직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곧 출산이라는 인생의 변화를 앞둔 그가 임신한 동안 어떤 태도로 작업했을지를 상상하면 ‘기다리는 동안'이라는 앨범 타이틀의 뜻이나 소싯적 TLC를 떠올리게 하는 “Morning Glory” 속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좀 더 와 닿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 과장된 의미는 부여하고 싶지 않다. 켈라니가 가진 매력적인 목소리가 늘 그렇듯 팝과 알앤비를 적절히 오가며 잘 가공한 앨범이다. - limstagram






2.jpg


Lil Pump – Harverd Dropout
발매일: 2019/02/22
추천곡: Drop Out, Racks On Racks, Vroom Vroom Vroom

릴 펌(Lil Pump)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은 안다. 그의 음악에 나사가 빠졌다는 평은 욕이 아닌 극찬이다. 축 처지는데 이상하게 신나는 데뷔곡 "Lil Pump"부터 혼돈의 도가니인 "D Rose"까지, 릴 펌의 매력은 곡이 엉망진창일 때 100%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새 앨범 [Harverd Dropout]은 너무나도 깔끔하다. 믹싱은 훌륭하고, 비트의 때깔도 곱다. 이 변화가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듣는 이의 몫이지만, 대부분 후자이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그의 정수가 담겨 있는 몇 트랙만이 빛을 발한다. 앨범의 흐름은 바라지도 않고 애초에 좋은 곡들만 건져 가려 했는데, 어째 타율이 생각보다 낮은 듯하다. - snobbi






8.jpg


Offset - FATHER OF 4

발매일: 2019/02/22

추천곡: Father of 4, Tats on My Face, Red Room


여러 면에서 [FATHER OF 4]는 준수한 작품이라 부를 만하다. 첫 트랙부터 오프셋(Offset)은 자신의 존재를 네 아이의 아버지로 규정한다.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다른 메시지를 전하며 아버지로서의 감정을 풀어낸다. 이후에는 표면적으로 머니 플렉싱을 선보이고, 이면에는 성공한 위치와 아버지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을 심어놓음으로써 앨범의 서사를 노련하게 이끌어간다. 랩스킬은 두말할 것 없다. "Red Room"과 "Lick"은 리드미컬하게 비트에 착 달라붙는 그의 랩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곳곳에 피처링진을 배치한 점 역시 좋은 수였다. 본래는 피처링 없이 앨범을 만든다고 했는데, 참여진을 통해 지루함을 덜어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두 멤버의 앨범이 좋은 평을 듣지 못해서일까? 확실히 이를 바득바득 갈고 만든 느낌이 나는 작품이다. - Loner






854356.jpg


Tyla Yaweh - Heart Full of Rage

발매일: 2019/02/22

추천곡: High Right Now, Novacane, Chiquita


외모는 위즈 칼리파(Wiz Khalifa), 음악은 스웨이 리(Swae Lee). 타일라 야훼(Tyla Yaweh)는 자신의 모습이 그렇게 보일 거라고 말한 바 있다. 대체로 맞는 듯하나, 사실 음악은 그보다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의 [Stoney] 시절 혹은 [Stoney]에서 [beerbongs & bentleys]로 건너가던 시절에 좀 더 가깝다. 그가 포스트 말론의 매니저인 드레 런던(Dre London)이 런칭한 레이블과 계약한 사실을 알면, 이는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어쿠스틱 기타를 적극 활용하고, 브래거도치오와 이모함을 적당히 오가는 점 등 한두 가지가 비슷한 게 아니다. 그래서 어둡고 몽환적인 무드에서 싱잉 랩을 구사하는 비슷한 계열의 아티스트들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일단 지금보다는 자신만의 날카로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Melo



CREDIT

Editor

힙합엘이

  • 2

댓글 달기 WYSIWYG 사용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7

검색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