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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세계 챔피언 DJ가 대만에서 탄생했다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9.02.04 15:06조회 수 22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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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레드불 쓰리스타일(Red Bull 3Style, 이하 쓰리스타일) 월드파이널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렸다. 이번 쓰리스타일에는 월드파이널이 열리는 대만은 물론, 브라질, 미국,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스웨덴, 러시아, 한국 등 총 24개 국가의 내셔널 파이널에서 우승한 대표 DJ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리데프(Redef)가 우승해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쓰리스타일 월드파이널의 본선전은 해외 유명 DJ들이 방문했던 옴니(OMNI), 한국 방송에도 소개된 클래시(KLASH) 등 대만 각지의 클럽에서 열렸다. 외에도 파이오니아(Pioneer)의 워크샵, 릴레이 디제잉 같은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렸다. 힙합엘이는 첫 경연이 열리는 23일부터 대망의 결승전이 열리는 27일까지 대만에 머무르며 여러 행사를 취재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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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리데프는 본선 조 추첨을 통해 24일 출전을 확정 지었다. 24일 밤, 그의 플레잉을 지켜보기 위해 클래시로 발걸음을 향했다. 도착한 클래시에선 2011년 쓰리스타일 월드 챔피언인 헤드스핀(HEDSPIN)의 플레잉이 한창이었다. 그는 위켄드(The Weeknd)의 음악을 비롯해 트렌디한 곡을 선곡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후 2015년의 챔피언인 바이트(Byte)가 헤드스핀의 뒤를 이어받았다. 그는 토크박스(Talkbox)가 도입된 곡을 틀어주며 청중들의 흥을 돋웠다. 둘의 플레잉이 끝난 후, 호스트 MC가 무대에 올라와 본격적인 쓰리스타일 월드파이널 본선전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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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순서부터 리데프였다. 그는 다소 긴장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본인만의 페이스를 찾으며 스킬 위주로 플레잉을 선보였다. 선곡은 이번 경연을 위해 관중들이 열광적인 호응을 보낼 만한 트랙 위주인 느낌이었다. 리데프는 15분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며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이 밖에도 본선에 오른 나머지 다섯 명의 DJ들이 차례대로 무대를 채워 나갔다. 이 중에서도 캐나다의 대표로 뽑힌 트랩먼트(TRAPMENT)는 트랩 위주의 선곡과 함께 기승전결이 뚜렷한 셋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 결과, 그는 이날의 우승자가 되었다. 리데프의 플레잉은 장비로 인한 실수만 없었다면 더 훌륭했을 것이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쨌든 트랩먼트는 우승자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완벽한 셋을 선보였다. 결과 발표 후에는 전설적인 DJ들인 누마크(Nu-Mark)와 크레이즈(Craze)의 플레잉이 있었고, 이들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본선전의 남은 여운을 모조리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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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일정을 지나 27일의 아침이 찾아왔다. 이날은 4번의 본선 경연 뒤에 와일드카드를 발표하고, 대망의 월드파이널을 여는 날이었다. 와일드카드로는 대만의 아프로(APRO)와 스웨덴의 오원(O-ONE)이 뽑혔다. 둘 다 각자의 나라에서 많은 팬의 지지를 얻는 DJ였던 만큼 충분히 납득 가능한 결과였다. 올해 월드파이널은 일찍이 낮부터 대만의 관광명소인 중정기념당에서 진행되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결승전인 만큼 분위기가 붕 뜨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입구를 지나는 순간, 장엄한 기념당의 크기만큼이나 거대한 무대가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무대 주변에는 푸드 트럭을 비롯해 머천다이즈를 파는 부스가 놓여 있어 흡사 야외 음악 페스티벌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되기에 앞서 재지 제프(Jazzy Jeff)가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등 익숙한 셋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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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지 제프의 무대가 끝난 이후 진행자가 나와 월드파이널의 시작을 알렸으며, 인터뷰 영상과 함께 첫 번째 결승 진출자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첫 무대는 프랑스의 함마(Hamma)가 장식했다. 그는 주로 00년대와 90년대의 메인스트림 힙합 트랙을 틀었으며, 특히 큐 버튼(Cue Button)을 활용해 곡을 드랍시키는 방식으로 셋을 이어 나갔다. 무대 마지막에는 인종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모든 이를 사랑하자는 내용의 연설을 틀어 많은 이에게 여운을 남기기까지 했다. 이어 등장한 미국의 제이에스피노사(J. Espinosa)는 그간 칼을 갈아왔다는 듯이 자신을 샤라웃하는 베이 에이리어(Bay Area) 래퍼들의 목소리로 플레잉을 시작했다. 그는 주로 EQ보다는 페이더(Fader)를 활용하는 믹싱을 선보였으며, 샘플링 곡과 원곡을 번갈아 틀며 많은 이를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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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본에서 온 푸미(Fummy)의 차례였다. 푸미가 이번 월드파이널에서 스시를 또 먹을지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이번 무대에서는 DJ 석을 뛰쳐나오는 퍼포먼스만 보여주었다. 그래도 저글링과 스크래치를 적절히 활용하며 포인트를 잘 캐치했고, 관중석에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오원이 뒤를 이어받았다. 그는 스크래치 위주의 셋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자신의 흐름으로 이끌어 가려 분주히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선곡은 빌드업이 된다는 느낌보다는 무던히 흘러가는 인상이 강했고, 관객들의 반응 역시 시큰둥해 보였다. 마지막에는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의 “I Wish”를 틀며 호응을 유도했으나, 다소 처진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 역부족인 듯했다. 오원 다음 차례로는 아프로가 무대에 올랐다. 아프로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대만의 관중들이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이에 보답하듯이 그는 대만과 중화권의 노래를 틀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여러모로 가장 인상적인 무대였는데, 곡이 넘어갈 때마다 스킬을 적절히 배합해 꾸준히 호응을 유도했고, 지훵크와 대만 힙합 음악을 번갈아 트는 등 신선한 셋을 선보였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트랩먼트가 장식했으며, 지난 본선 때처럼 트랩 위주의 선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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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쓰리스타일 월드파이널의 우승은 제이에스피노사가 차지했다. 그는 현장 분위기는 물론, 곡 구성에 따른 빌드업, 스킬로 다른 진출자들을 압도했으며, 쓰리스타일이 원하는 플레잉을 보여줬다. 모두가 그의 우승을 축하했고,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이렇게 5일 동안 진행된 쓰리스타일은 무사히, 그리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쓰리스타일 월드파이널은 레드불 SNS에 올라온 라이브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행사의 즐거움과 설렘을 조금이나마 함께 했으면 한다.


CREDIT

Editor

G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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