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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6명의 국내 음악가가 뽑은 6LACK의 베스트 트랙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09.28 20:19조회 수 898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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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6LACK)이란 아티스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SNS를 통해서였다. 카일리 제너(Kylie Jenner)가 스냅챗에 “PRBLMS”를 올리면서 그의 이름이 한창 화제였다. 신인 음악가들의 떡잎을 알아보는 안목이 탁월하기로 유명한 셀럽 중 셀럽이 블랙을 점 찍었으니 그 누가 가만히 보고 있으랴. 덩달아 많은 이가 블랙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해외 음원 스트리밍 차트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가시적인 피드백이 이어졌다. 하지만 제아무리 카일리 제너가 '음잘알'로 소문나 있다지만, 뒤이어 나오는 결과물들이 별로였다면 원 히트 원더로 그쳤을 것이다. 블랙은 영리하게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선보였던 음악의 결과 맞닿아 있는 첫 정규 앨범 [FREE 6LACK]을 발표했다. 그 결과, 빌보드 앨범 차트에 오랫동안 이름을 올리며 슬리퍼 히트를 기록한 건 물론,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 노미네이트되어 평단의 주목을 얻는 데까지 성공한다.

 

이처럼 블랙은 해외에선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뮤지션이지만, 국내에서는 그 유명세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의 음악이 하나의 무드를 유지하는 데에 충실하고, 특별한 포인트가 없어 보이게 들린다는 점이 커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블랙의 첫 싱글을 듣고 갸우뚱했던 거로 기억한다. 그런 블랙이 지난 9월 14일, 2[East Atlanta Love Letter]를 들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앨범은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3위를 기록하며 대세로 떠오른 블랙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앞으로 더욱 넓은 세계로 뻗어 나갈 여지가 있는 블랙, 그런 만큼 개성과 관점이 뚜렷한 국내 흑인음악 음악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총 여섯 명의 음악가가 자신이 좋아하는 블랙의 트랙을 직접 꼽아 간단히 코멘트를 덧붙였다. 이어 해당 곡에 대한 보충 설명을 해봤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참고하며 각자만의 방식으로 블랙을 감상해보자.




♬ 6LACK (Feat. Future) - East Atlanta Love Letter 


Hoody's Pick: East Atlanta Lov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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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Hoody): 소포모어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곡을 선정해 보았다.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퓨처(Future)가 피처링했는데, 블랙 역시 같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거로 알고 있어 타이틀에서 의미심장한 화합(?)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블랙의 곡에서 느껴지는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곡에서도 시작부터 쭉 반복되는 피아노 루프가 이끌며 나오는 '그 무드'가 좋다. 또한, 중간중간 등장하는 여성 코러스의 보이스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곡에 몰입하게 한다.


블랙의 활동명은 '6LACK'이다. 숫자가 붙어서 한동안 '식스랙'이라 불리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이름을 식스랙이 아니라 블랙이라 읽어달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다니곤 했다. 숫자 6은 사실 ‘Zone 6’에서 따온 것이다. 경찰이 지정한 애틀랜타의 순찰 구역 중 한 곳을 뜻하는 말이다. 애틀랜타가 트랩 음악의 주요 흐름을 만들어 낸 뮤지션들을 배출 한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블랙 또한 트랩 소울이라 일컫는 트랩 기반의 음악을 주로 선보이는지라 나름 지역의 정통성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다. 단적으로 랩과 노래를 오가는 건 물론, 단어를 흐리게 발음해 청각적 쾌감을 주는 보컬 퍼포먼스가 트랩 음악의 현 트렌드에 맞닿아 있는 지점이다. Zone 6 출신의 대표 뮤지션으로는 퓨처와 구찌 메인(Gucci Mane)이 있다. 특히, 구찌 메인은 앨범 타이틀에 Zone 6를 붙여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낸 바 있다. 블랙도 새 앨범 [East Atlanta Love Letter]의 수록곡 “Loaded Gun”에서 자신의 구역을 샤라웃한다. 여담이지만, 블랙의 현재 소속 레이블은 애틀랜타가 베이스인 러브르네상스(Love Renassance). 이 레이블에는 한창 SNS상에서 입소문이 돌고 있는 썸머 워커(Summer Walker)가 소속되어 있으니 새로운 유망주를 찾는 이라면 블랙과 함께 주목해보자.






♬ 6LACK (Feat. T-Pain) - One Way 


Jclef’s Pick: One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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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클레프(Jclef): “One Way”는 제가 처음 블랙이라는 아티스트를 접했던 1 [FREE 6LACK]의 보너스 트랙 세 곡 중 한 곡입니다. 연인과 함께 보내는 짧고도 행복한 시간을 왕복 티켓을 끊어서 곧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에 빗대어 가사로 녹여낸 재미있는 곡이에요! 연인과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그의 보컬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담담함과 왠지 모를 외로운 무드가 잘 산 곡이기도 해요. 추워지는 계절에  잘 맞아떨어질 거예요! ‘One Way’ 편도 티켓을 끊어서 당장 블랙에 입문해보셔요! ♥

 

블랙은 보컬에 담는 특유의 서정성으로 다른 트랩 소울 계열의 아티스트들과 차별화된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한다. 제이클레프가 말했듯, 그의 보컬에서는 담담하면서도 처연한 감정이 묻어 나온다. 그 감정의 기저를 인터뷰를 통해 추측해보면, 데뷔 앨범을 내기 전까지 다사다난했던 개인사와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 거로 보인다. 블랙은 본래 2011년 플로라이다(Flo Rida)의 인디 레이블인 스트롱 암 레코드(Strong Arm Records)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규모가 영세하다 보니 레이블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고, 그는 끼니를 거를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건 물론심지어 교통사고까지 겪을 정도로 암울했다. 게다가 스튜디오 작업을 하기 위해선 애틀랜타에서 마이애미까지 가야만 했다. 그 힘든 지난날 속에서도 블랙은 꾸준히 음악 작업을 했고, 덕분에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다고 담담히 밝힌 바 있다. 블랙의 성장 배경에도 많은 흑인음악 아티스트를 이해할 때 동원되는 키워드이자 매력 포인트인 허슬이 있는 셈이다.






♬ 6LACK - Gettin' Old


구원찬’s Pick: Gettin’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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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찬: 블랙의 데뷔 앨범 [FREE 6LACK]에 수록된 “Gettin’ Old”를 즐겨 들었다. 이 곡은 그가 앨범을 통해 주로 선보이는 트랩 소울류의 음악들과는 다르게 가스펠적인 무드를 좀 더 띄는 곡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다니엘 시저(Daniel Caesar)“We Find Love”의 칠한 버전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블랙은 트랩 소울에만 국한된 음악가가 아니라는 걸 자연스럽게 증명한다[FREE 6LACK]의 또 다른 수록곡 “Worst Luck”도 비슷한 결을 지니고 있으니 확인해보길 바란다.

 

프로덕션과 보컬의 범용성은 블랙의 오리지널리티 중 하나다. 블랙의 담백하고도 몽환적인 보컬은 트랩뿐 아니라 기존 알앤비/소울의 문법을 차용한 곡에서도 빛을 발하는 편이다. 좋은 예시로는 에리카 바두(Erykah Badu)의 곡을 커버한 영상을 들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원곡이 지닌 무드를 제대로 살리고 있어 범상치 않은 블랙의 내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범용성의 근원도 앞서 언급한 성장 배경에서 비롯된 듯하다. 블랙은 특이하게도 어린 시절 학교에서 배틀랩으로 명성이 자자한 래퍼였다고 한다. 그 무용담을 증명하듯 그의 SNS에는 영 떡(Young Thug)과 프리스타일 배틀을 한 영상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당시 그는 배틀랩을 계속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고, 차별화를 주기 위해 알앤비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블랙의 싱잉-랩 스타일이 알앤비 보컬의 곡 전개 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받은 거로 보이는 대목이다. 더불어 블랙은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로 샤데이(Sade)를 꼽은 적이 있다. 샤데이가 몽환적인 음색을 통해 널리 사랑받고 네오소울이라는 흐름을 이끌어간 사실을 안다면, 블랙의 흥미로운 음악적 성질이 더 잘 이해될지도 모르겠다.






♬ 6LACK (Feat. J. Cole) - Pretty Little Fears 


Horim’s Pick: Pretty Little F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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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Horim): 블랙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은 커버 아트워크나 타이틀에서 느껴지듯 전체적인 사운드와 결이 전작보다 조금 더 캐주얼하고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것 같다. 앨범 전체를 자연스레 들어보는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트랙은 제이콜(J. Cole)과 협업한 “Pretty Little Fears”. 중간중간 나오는 몇몇 소스들이 전체적인 무드를 편안하게 해주고, 가사에 더 집중하게 하는 장치로 작용하는 듯했다. 제이콜 특유의 쏘는 듯한 플로우보다는 곡의 서사를 마무리하는 부드러운 래핑 또한 이 곡을 택한 이유다. 전작에서 “Gettin' Old”란 트랙을 통해 느꼈던 블랙의 다른 색을 계속 엿볼 수 있는 느낌이 들어 더 좋다.

 

블랙은 이번 앨범을 내기 전까지의 공백기에 여러 변화를 겪었다. 단편적으로는, 싱글 “PRBLMS”로 더블 플래티넘을 달성했으며, 위켄드(The Weeknd)와의 투어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블랙처럼 신인들이 첫 앨범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 대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기 마련이다. 이전의 성공 방식을 답습해 진부해져 버린다든지, 전보다 음악의 퀄리티를 높이려다 오리지널리티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East Atlanta Love Letter]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벗어난 모범 사례에 가까운 앨범이다. 호림이 지적했듯, 이번 앨범은 전작에 비해 독기가 빠지며 캐주얼해졌지만, 특유의 어두운 무드를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퀄리티를 높인답시고 프로덕션에 생뚱맞은 장르 음악들을 차용하지 않은 덕이다. 블랙의 보컬 또한 한결같이 차분해 프로덕션과 어우러지는 맛이 여전히 준수하다. 그 와중에도 전작과 다른 점이라면 "Pretty Little Fears"처럼 스타급 피처링진을 기용한 점이다. “Scripture”에서처럼 싱잉-랩 퍼포먼스가 좀 더 매끄러워졌다는 점도 마찬가지다블랙이 지닌 범용성이 장점으로 나타난 결과다.






♬ 6LACK - Nonchalant 


Jflow’s Pick: Nonchal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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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플로우(Jflow of 히피는 집시였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나오는 묵직한 EP 소리 덕분에 블랙만의 무드가 여전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모든 악기를 최대한 소스 정도로 사용하는지라 가끔 등장하는 악기들도 있지만, EP만큼은 곡의 메인이 되어 마지막까지 흐름을 이어간다. 또한, 의도적으로 자아내는 공간감이 가득해 보컬에 집중할 수 있다. 블랙은 나지막이 읊조리듯 노래한다. 때문에 대부분 수록곡이 보컬보다 돋보이는 악기 배치를 지양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Nonchalant"는 블랙이란 아티스트가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방법을 확실히 알고 노래한다는 걸 또다시 보여준 트랙으로 느껴진다.

 

"Pretty Little Fears" 파트에서 얘기했듯, 블랙은 이번 앨범에 생뚱맞은 프로덕션을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전작처럼 다채로운 프로듀서 진을 끌어왔다. 이는 제이플로우의 말처럼 이번 앨범의 방향을 본인만의 장점과 매력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다. 비슷한 류의 음악가들이 포인트를 주기 위해, 혹은 넓은 장르를 구사하기 위해 차기작에 다양한 프로듀서 진을 끌어오다 혹평을 받은 경우와는 사뭇 다른 지점이다. 비교적 근래에 같은 맥락으로 혹평을 받은 케이스로는 브라이슨 틸러(Bryson Tiller)가 있다. 그는 데뷔작 [T R A P S O U L]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아 트랩 소울을 하나의 장르처럼 느껴지게 했다. 문제는 두 번째 앨범 [True to Self]에서 댄스홀을 구사하는 등 한발 늦게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된 걸까? 블랙은 브라이슨 틸러의 전철을 밟지 않고 이번 앨범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음악을 담아냈다. 재미있게도 블랙은 “Nonchalant”에서 ‘These niggas drop their second album then fell off(이 자식들은 두 번째 앨범을 내고는 나가떨어지지)’라는 구절로 상황에 걸맞은 의견을 슬쩍 내기도 한다. 프로덕션에 딱히 특이점이 없는 데다 심지어 훅도 없는 이 곡이 싱글로 나온 목적이 그 이슈 아닌 이슈를 노리기 위함이 아니었는지 싶다.






♬ 6LACK - Stan 


Ja Mezz’s Pick: 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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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즈(Ja Mezz): 개인적으로는 [East Atlanta Love Letter]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Stan”을 가장 인상적으로 들었다. ‘Only if you'll love me like a stan / Baby, let me love you like a stan (너가 날 스탠처럼 사랑할 거라면 내가 널 스탠처럼 사랑해줄게)’ 연인과의 사랑을 에미넴(Eminem)의 판타지 속 광팬인 스탠에 비유한 가사 하나로 이 곡에 대한 감상은 끝났다. 덕택에 에미넴의 명곡 “Stan”의 뮤직비디오를 다시 감상했다. 또한, 매니 매로퀸(Manny Marroquin)의 믹싱이 사운드를 완벽하게 해 음악을 음악답게 즐길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블랙의 매력으로 프로덕션의 공간감을 잘 살려내는 보컬과 중독적인 멜로디 라인을 이야기하곤 한다.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없다. "Stan"이 그렇듯, 아찔하게 노래와 랩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이어지는 그의 보컬은 찰지구나!’라는 표현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다만,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태자면, 가사다. 그는 빌보드(Billboard) 지가 평했던 것처럼 개인의 감정과 경험담을 가사로 풀어내는 데 능한 아티스트다. 그가 구사하는 표현을 들여다보면, 꽤 섬세한 지점들을 짚어냄은 물론, 재미난 펀치라인을 곁들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FREE 6LACK]이 보너스 트랙을 제외하면 별다른 피쳐링진 기용이 없었음에도 평단과 대중 양측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건 블랙의 탁월한 스토리텔링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Stan"은 블랙이 가진 가사적인 재능을 만끽할 수 있는 트랙이다. 이번 앨범의 주된 서사를 이루는 연인과의 사랑이 오랜 갈등을 풀고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는 곡이기도 하다. 참고로 매니 매로퀸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수의 상을 거머쥘 정도로 명망 높은 엔지니어다. 그가 참여한 대표작으로는 칸예 웨스트(Kanye West)[Graduat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Stoney]가 있으니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체크해보길 바란다.



CREDIT

Editor

Geda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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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2018.9.28 20:48 댓글추천 0

    블랙은 머리 자르기전이 훨씬 멋진듯

  • 2018.9.28 22:51 댓글추천 2

    갓랙은 자기랑 잘 맞는 게 뭔지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듯

  • 2018.9.29 14:18 댓글추천 0

    래퍼인가요 싱어인가요?

  • 2018.9.29 18:02 댓글추천 0

    추천해주신 분들 모두 하나 같이 주옥같은 아티스트들이네요.. 역시 게다형님의 안목이 돋보이는 글이였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2018.9.30 02:00 댓글추천 0

    게팅올드 비올때 가사해석해보면서 들어보세요 너무 좋아요

2018.10.10 조회 6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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