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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es of the State: Ohio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8.02.23 07:18조회 수 119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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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roes of the State>는 힙합 씬의 크기가 비교적 작은 미국의 주를 다룹니다. 그곳 힙합 씬의 분위기와 더불어, 현재 활동하고 있는 로컬 래퍼들을 조명합니다. 힙합의 폭풍으로 빨려 들어간 래퍼들을 확인해 보세요!

이번 <Heroes of the State>에서 다룰 주는 오하이오(Ohio)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하이오라는 이름보다 주에 속한 도시인 클리블랜드(Cleveland)와 신시내티(Cincinnati), 그리고 콜럼버스(Columbus)가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클리블랜드는 미국 NBA 동부 컨퍼런스의 강팀으로 꼽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Cleveland Cavaliers)의 연고지이고, 신시내티는 MLB의 추신수 선수가 한때 몸담았던 신시내티 레즈(Cincinnati Reds)의 연고지다. 또, 콜럼버스를 연고로 하는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버크아이스(Buckeyes)는 전미 대학 미식축구팀 중 가장 유명한 팀이기도 하다. 이렇듯 대형 스포츠 구단의 연고지라는 사실과 세 대형 도시가 주에 고르게 분포해 있다는 사실은 면적만 따졌을 때는 미국 내에서 작은 편에 속하는 오하이오가 얼마나 생기 있는 곳인지를 증명한다(인구 수도 일곱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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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의 힙합 씬은 주의 분위기와 결을 같이 한다. 엄청난 크기의 힙합 씬이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클리블랜드를 중심으로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바흐 뮤직 그룹(Maybach Music Group) 소속의 스탤리(Stalley)를 비롯해 머신 건 켈리(Machine Gun Kelly), 트리피 레드(Trippie Redd) 등 몇몇 아티스트들은 짧은 시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내기도 했다. 때문에 미국 매체들은 이미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의 힙합 씬을 조명한 바 있다. 다만, 음악적으로 통일된 색깔이 있는 편은 아니다. 많은 래퍼가 활동하는 만큼 각자 독자적인 노선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이곳의 특징인 스포츠가 음악의 소재로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몇 년간 오하이오의 스포츠 구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인지, 최근에는 그 양상이 더 극적으로 나타난다. 마치 한 편의 경기를 보는 듯 활기찬 랩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오하이오의 힙합 씬. 지금부터 이곳을 빛내는 일곱 래퍼를 살펴보자.




Jerreau

오하이오의 NBA 인기는 주 내에서 스포츠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도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제래우(Jerreau)는 그런 지역의 분위기를 자신의 음악에 잘 드러내는 래퍼다. 뮤직비디오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심장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를 간접적으로 등장시키기도 하고, 가사를 통해 선수들을 샤라웃하기도 한다. 지성이면 감천인 걸까. 그는 실제로도 선수들의 관심을 얻게 되어 2016년 NBA 파이널 경기에 초청받아 "Really Got It"을 공연하기도 했다. 또한, 1MC 1프로듀서 그룹 플라이 유니언(Fly Union)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 씬에서 오래 활동한 래퍼답게 그의 앨범에서는 다채로운 색깔을 엿볼 수 있다. 붐뱁, 트랩 따로 나눌 것 없이 다양한 비트에 힘들이지 않고 툭툭 뱉어내는 랩이 매력 포인트다. 현재는 그룹 활동에 이어 솔로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Ripp Flamez

앞서 소개한 제래우가 오하이오 씬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래퍼라면, 립 플래임즈(Ripp Flamez)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한 명이다. 제대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XXL 매거진(XXL Magazine)과 클리블랜드 지역 신문에 소개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매년 개최되는 오하이오 힙합 어워드에서는 2017 최고의 래퍼로 꼽히기도 했다. 음악적으로는 부기 윗 다 후디(A Boogie Wit Da Hoodie), 엔비에이 영보이(NBA YoungBoy) 같이 최근 하입을 받고 있는 래퍼들과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 특히, 멜로디컬한 훅을 주로 구사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립 플래임즈 역시 지역 스포츠 구단을 음악의 주제로 사용한다. 재작년 공개한 “LeBron Flamez”가 대표적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자기 자신을 르브론 제임스에 대입한 가사를 써 주목받은 바 있다. 많은 관심을 받는 기대주인 만큼 앞으로 긍정적인 행보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Ezri

에즈리(Ezri), 혹은 이지(Ezzy)라는 이름을 쓰는 이 래퍼는 이제 막 스무 살이다. 어린 래퍼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만큼은 지역 베테랑 누구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현재 나스의 레이블인 매스 어필(Mass Appeal)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나스가 연출한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한 바 있다. 에즈리는 어린 나이임에도 붐뱁을 잘 다루는 래퍼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be right back]에 붐뱁 수록곡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be right back”이나 “Goodbye”에서는 확실히 붐뱁에 강점이 있음을 입증했었다. 매스 어필에 속해 있다는 것까지 고려해보면, 앞으로 비슷한 류의 결과물을 더 내놓지 않을까 싶다. 괜찮은 레이블에 충만한 잠재력, 여러 부분에서 에즈리는 분명 돋보이는 유망주다.






Kipp Stone

이스트 클리블랜드(East Cleveland)는 지역의 인지도와 다르게 결코 치안이 좋은 곳이 아니다. 이곳에서 자란 래퍼 킵 스톤(Kipp Stone)은 실제로 위험과 범죄에 노출되며 자랐다고 한다. 불우하다면 불우한 성장 환경 속에서 그는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들었고, 그 결과물이 지난해 발표한 앨범 [Dirty Face Angel]이다. 신인 아티스트의 첫 앨범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여유로운 래핑과 삶의 궤적을 찬찬히 그려 나가는 서정적인 가사 덕분에 단숨에 지역 씬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컴플렉스 매거진(Complex Magazine), XXL 매거진 등 다양한 매체에도 소개되며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유행만을 좇지 않으면서 자신의 색깔을 보여준다는 말이 딱 맞는 래퍼.






NicX

최근 주목받는 싱어인 블랙(6lack)과 친분이 있고, 어딘가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닉스(NicX)는 지역을 넘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고 있는 래퍼다. 오하이오 태생이지만 애틀랜타(Atlanta)에서 주로 음악 작업을 하며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토론토(Toronto)의 아티스트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닉스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있다. 마약을 팔던 아버지와 한 지역에 정착하지 못한 채 여러 지역을 떠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어두웠던 그때, 닉스의 유일한 희망은 음악이었고, 지금은 어느덧 대표적인 오하이오 출신 래퍼가 됐다. 힘들었던 유년기가 현재 음악의 자양분이자 지역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가 되었으니, 역시 인생지사 새옹지마인 걸까.







Lil Cray

릴 크레이(Lil Cray)는 오하이오 힙합 씬에서 가장 인기 많은 래퍼로 손꼽힌다. 요즘 등장하는 많은 ‘릴 래퍼’들이 그렇듯 그도 주로 트랩 비트에 멈블 랩을 구사한다. 가사 또한 마약과 범죄, 갱단에 관한 주제가 많다. 그가 음악성이 뛰어나거나 랩을 할 때 독특한 면이 있는 건 아니지만, 현재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을 빠르게 흡수해 이를 잘 구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2015년 발매한 두 장의 믹스테입이 지역에서 나름의 성공을 거뒀고, 특히 “Kyrie Irving”은 유튜브 기준 현재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 곡을 통해 레이블과의 계약도 따냈기에 앞으로 릴 크레이의 성장세를 종종 체크해봐도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King Chip

킹 칩(King Chip)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엄청나다. 그는 오하이오에서 가장 성공한 래퍼 중 한 명이며, 지역 내 많은 래퍼의 존경을 받는 래퍼이기도 하다. 음악 커리어를 통틀어 후배 래퍼인 키드 커디(Kid Cudi)와 상당히 많은 작업을 했고, “Just What I Am” 같은 곡을 통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명성과 다르게 최근 공개한 음악들은 다소 아쉽다. 인지도 있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아니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으며, 시대가 변하면서 강점이었던 더리 사우스 류의 음악도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음악을 해온 킹 칩이기에, 다시 한번 도약하여 눈부신 활약을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글ㅣUrban hippie
이미지ㅣ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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