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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The Label ⑮ - Taylor Gang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7.11.01 19:00조회 수 226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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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갱(Taylor Gang)은 위즈 칼리파(Wiz Khalifa)가 2008년에 설립한 독립 레이블이다. '테일러(Taylor)'는 위즈 칼리파의 학교, 테일러 알더다이스 고등학교(Taylor Allderdice High School)와 컨버스(Converse)의 척 테일러 올스타(Chuck Taylor All-Star)에서 따왔다고 한다. 테일러 갱은 레이블의 주축인 위즈 칼리파, 타이 달라 사인(Ty Dolla $ign), 쥬시 제이(Juicy J)의 색이 짙은 탓에 메인스트림 트랩 뮤직만을 다루는 레이블로 오인되곤 한다. 하지만 소속 음악가들의 음악을 통해 근 몇 년동안 점차 그들만의 색을 찾아가는 중이다. 색을 입히는 주체는 당연히 음악가다. 위즈 칼리파부터 레이븐 펠릭스(Raven Felix)까지, 테일러 갱은 어떤 음악가들이 쌓아올린 레이블인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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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 Khalifa



위즈 칼리파는 테일러 갱의 설립자이자, 가장 뚜렷한 행보를 보이는 음악가다. 가장 독보적인 부분은 수많은 히트 싱글일 것이다. 그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거머쥔 “Black & Yellow” 이전에도 “Young’n on His Grind”, “Say Yeah” 등의 히트 싱글을 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히트 싱글을 배출했다. 위즈 칼리파의 또 다른 특징은 영화 OST에서의 성과다. 위즈 칼리파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스눕 독(Snoop Dogg)과 함께 출연한 영화 <Mac & Devin Go to High School>의 "Young, Wild & Free”, 테일러 갱의 멤버들과 함께한 "Shell Shocked”, 2015년에 1위를 기록하고 어마어마한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 중인 "See You Again” 등이 그렇다. 트랩에 기반을 둔 뱅어, 대마초를 위시한 나른함, 중독성 강한 훅, 갱스터의 삶을 그리는 가사 등은 위즈 칼리파의 음악이 가진 특징. 테일러 갱의 설립자인 만큼, 앞서 언급한 음악적 특징은 레이블 멤버 대부분이 공유하는 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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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 Dolla $ign



훅 깡패, 분위기 깡패, 고막 남친. 타이 달라 사인을 수식할 단어는 정말 너무나도 많다. 이는 그의 매혹적인 목소리에 기인한다. 여기에 랩과 노래를 오가는 듯한 스타일은 대중이 그를 인식한 첫 번째 키워드일 것이다. 타이 달라 사인은 래칫 음악에서는 중독적인 훅과 멜로디로, “Sorry Momma” 같은 서정적인 곡에서는 어덜트 콘템포러리 싱어처럼, 퓨처(Future)와 함께 한 “Campaign”에서는 래퍼와 가수의 경계를 무너뜨린 채 마구 달린다. 동시에 그는 많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연주자이자, 뛰어난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FourFiveSeconds” 등을 만들 때, 타이 달라 사인과 함께 한 건 이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다. 또한, 최근에는 힙합 씬을 벗어나 전자음악에서도 타이 달라 사인을 향한 러브콜이 쇄도한다는 건, 그가 보여줄 매력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는 뜻일 것이다. 또한, 얼마 전 그렇게 예고했던 [Beach House 3]를 발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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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y J



문득 쥬시 제이의 랩이 매번 똑같지 않냐고 묻던 누군가가 생각났다. 만약 그의 물음이 사실이라면, 쥬시 제이가 쓰리 식스 마피아(Three 6 Mafia) 시절부터 솔로로 활동하는 지금까지 여전히 활동한다는 건 더욱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가 남부 힙합을 이야기할 때 꼭 들어가는 이름 중 한 명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주로 트리피(Trippy)라고 통용하는 쥬시 제이의 스타일은 꽉 찬 저음, 몽환적인 악기들로 모두가 취해있는 어두운 클럽의 심상을 만들어낸다. 그 분위기 속에서 하나하나 찍어 누르는 듯한 쥬시 제이의 랩은 단연 일품. 또한, 그는 피처링한 음악들에서도 서던과 크렁크, 트랩, EDM 등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완벽하게 곡의 포인트를 잡아낸다. 그런 그가 올해 새 앨범 [Rubba Band Business]를 예고했다. 늘 일변도였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그의 어떤 모습이 담겨있을지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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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y Woods



쉐비 우즈(Chevy Woods)는 또 다른 이름 케브 다 허슬라(Kev Tha Hustla)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는 위즈 칼리파의 하이프맨(Hype Man, 무대의 기본적인 백업 랩과 애드립을 담당하여, 공연장의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래퍼)로도 유명하다. 개인 커리어는 2000년대 후반에 믹스테입과 EP를 발표하며 시작됐다. 그의 음악은 주로 본인이 어릴 적 갱단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린 내용을 담고 있다. 쉐비 우즈의 ‘Gangland’ 시리즈의 제목이 이를 의미한다. 2017년에 발표한 두 개의 싱글, "Joe Montana"와 "Alright"는 상반된 분위기지만, 느릿하고 여유로운 쉐비 우즈의 매력이 잘 담긴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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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er



버너(Berner)는 샌 프란시스코의 래퍼다. 2006년에 첫 믹스테입 [Dirty Sneakers]를 발매했고, 2007년에 자신의 레이블 번 원 레이블(Bern One Label)에서 몇 개의 믹스테입을 발매했으며, 이후 총 열여섯 개의 앨범을 발매한 베테랑이다(그의 싱글 중 가장 유명한 곡은 빌보드 200 차트 95위에 오른 “20 Lights”다). 버너의 경력을 이야기할 때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사업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자신의 레이블 번 원 엔터테인먼트(Bern One Entertainment)의 사장이며, 18살부터 25살까지 대마초 클럽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대마초 문화에 기반을 둔 샌 프란시스코의 매장, 쿠키즈(Cookies)라는 의류 판매장을 열었다. 대마초와 연관이 깊은 그인 만큼, 그의 음악 또한 스토너(대마초를 판매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이런 경력을 생각하면, 버너는 테일러 갱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가가 아닐까? 또 하나 놀라운 점은 2017년에만 세 장의 음반을 발매했단 점. 디스코그래피를 살펴보면, 음반을 안 낸 해가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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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 Felix



레이븐 펠릭스는 스눕 독과 함께 한 믹스테입 [VALIFORNIA]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힙합 씬에 등장했다. 그는 2013년부터 자신의 유튜브에 음악을 올리기 시작했고, “Work Drink F**k Sleep”란 곡을 들은 스트릿 의류 브랜드 LRG가 스폰서가 되었다고 한다. 그가 래퍼들과 연이 닿은 인연도 비슷하다. “Kiss My Ass”란 곡이 미국의 유명 블로그 월드스타(WorldStar)에 올랐으며, 이를 본 스눕 독이 연락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즐겁고, 자아 성찰적이고, 솔직하다’고 표현하는데, 실제로도 파티와 관계가 돈독한 음악을 한다. 처음 공개한 “Work Drink F**k Sleep”부터 파티 음악이었고, 지금까지 발매한 싱글들 또한 대부분 파티와 관련한 음악들이다. 그는 '힙합 씬에서 여성 래퍼가 겪는 선입견과 장벽을 깨부수고 싶다'라고 여러 차례 인터뷰하며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더욱 큰 포부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렇게 첫 음반 [Valifornication]을 발매한 레이븐 펠릭스. 어떤 음악이 들어있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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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ki Carter/J.R. Donato/Sosamann


투키 카터(Tuki Carter)는 래퍼이자 타투이스트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아틀란타로 옮겨갔다. 믹스테입 제목이 'Atlantafornication'인 까닭이다. 그는 얼마 전 데뷔 스튜디오 앨범 [Flowers and Planes]를 발매했다. J.R. 도네이토(JR Donato)는 테일러 갱의 컴필레이션 앨범 [TGOD Volume 1] 발매 이후, 꾸준히 상업적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주로 갱스터의 삶을 다루며, EP [Fear What They Don't Know]에서도 여전히 그렇다. 독특한 외모의 소사맨(Sosamann)은 휴스턴 힙합 씬에서는 나름 유명한 집단, 소스 팩토리(The Sauce Factory)의 멤버다. 그의 음악은 클럽에서 듣기 좋은 뱅어가 대부분이다. 베이스가 매우 강하고, 따라부르기 쉬운 중독적인 라인들로 가득하다. 얼핏 들으면 드램(D.R.A.M.)을 연상케 하는데, 이 같은 색채는 최근 발표한 믹스테입 [Sauce The World]에서도 짙게 드러난다.



글ㅣ심은보(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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