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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The Label ⑭ - 크래프트 앤 준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7.06.10 01:24추천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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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The Label ⑭ - 크래프트 앤 준


크래프트앤준(Craft And Jun)은 2014년 설립되었으며, 그들의 말에 따르면 “가장 본질적인 방법으로 예술 창작에 접근하는”곳이라고 한다. 힙합, 알앤비 팬들에게는 서사무엘(Samuel Seo)로 대표되는 레이블이지만, 레이블에는 김반장과 윈디시티라는 존경받는 밴드와 함께 로바이페퍼스(Raw By Peppers)라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밴드도 있다. 그런 레이블에 최근 새로운 아티스트가 대거 영입되었다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부터 새로운 이름까지,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 레이블과 함께하는지 간단하게 훑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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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무엘


이제는 많은 사람이 아는 듯한, 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사람이 알아도 좋을 음악가가 바로 서사무엘이다. EP였던 [Welcome To My Zone] 이후, [Frameworks], [Ego Expand (100%)]까지 그는 꾸준히 비주얼과 음악을 결합하는가 하면 그 밀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랩도 하고, 보컬도 하고 있으며, 직접 프로듀싱과 연주까지 해내고 있는 서사무엘은 얼마 전에는 김아일과의 프로젝트 앨범 [Elbow]를 발표했다. 누구와 작업해도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는가 하면, 뚜렷한 음악적 색채를 유지하고 있기에, 그리고 누구보다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있는 서사무엘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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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장과 윈디시티


김반장과 윈디시티는 요즘 새로운 작품보다는 'Windy City Joint' 이름으로 꾸준히 공연을 여는가 하면, 그 외에도 많은 무대를 통한 라이브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그래서 "Mek me hot"이라는 싱글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공연장에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다. 몇 팬들은 왜 작품을 내지 않느냐며 아쉬운 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무대에서 빛나는 그의 에너지를 접하면 또다시 반할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 더욱 라이브 활동에 정진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뭐 어떤가, 자유로운 영혼인데 함께 자유를 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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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바이 페퍼스


로바이페퍼스는 밴드 음악 시장에서 핫한 밴드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트록을 하는 밴드가 많지 않은 데다가, 로바이페퍼스는 밴드만의 독창적인 사운스스케이프와 색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한 첫 정규 앨범 [Cosmos]는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인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에 참가하기도 했다. CJ 튠업 선정, 헬로루키 선정, 그리고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라인업에 오르는 등 최근 로바이페퍼스는 꾸준히, 계속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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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


기리보이(Giriboy)의 크루 우주비행(Wybh) 소속의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죠지(George)는 2016년 초 싱글 “아엠죠지”로 첫 등장을 알렸다. 최근에는 프라임보이(Primeboi)의 앨범 [예고편]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학창시절 미군부대에서 밴드 활동을 했다고 하며, 크래프트앤준이 자율을 보장해주고 음악적 지원을 해준다 생각해서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에서 오는 경험이 그의 음악에 담겨있는 듯하며, 그의 음악은 난해하다고 하기에는 꽤나 직관적이고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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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


래퍼 포이(Poy)는 최근 SNS나 인터넷상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많은 이들이 포이를 알게 된 이유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SWAMP”, “thriller”와 같은 공개곡들 덕분일 것이다. 태도나 음악 자체에 관한 고민을 하는 래퍼가 비교적 흔치 않은 요즘, 포이는 자신만의 색을 찾고 싶어하고 그러한 진심이 랩을 통해 강하게 드러나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붐뱁 스타일에 가깝고 여기에 레게 음악으로 영향을 받은 듯한 디테일은 꽤나 자연스러우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나 태도에 관한 고민만큼 랩도 둔탁하지만 뚜렷하고 강한 스피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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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일


이미 많은 이들이 아는 김아일(Qim Isle)은 2014년 정규 앨범 [Boylife in 12”]를 발표하였으며, 그 전후로도 여러 음악가와 작업하고는 했다. 독특한 톤과 랩 구성, 가사 내용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뚜렷한 스타일이 되었고, 김아일은 자신의 음악을 더욱 많이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김아일은 최근 꽤 길다면 긴 공백을 깨고 서사무엘과의 프로젝트 앨범 [Elbow]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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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라이


디프라이(Deepfry)는 준백(Jun Beck)과 함께 MGFC라는 프로듀싱 팀을 함께하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부터 저스디스(Justhis), 넉살 등의 앨범 수록곡을 작업해왔다. 그가 만드는 음악은 붐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단순히 붐뱁이라는 설명에서 그치기엔 다양한 사운드 소스와 문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붐뱁의 확장성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해주는 프로듀서다. MGFC의 곡이나 디프라이 개인의 곡 모두 인상 깊은 지점을 많이 남기는데, 대표곡으로는 다이나믹 듀오의 “J.O.T.S”, 넉살의 “팔지 않아”, 수다쟁이의 “349-17”, 저스디스의 “씹새끼(Motherfucker Part 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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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캐시


이안 캐시(Ian Kash)는 최근 우탄(Wutan)의 “Asian Glow”, 던밀스(Don Mills)의 “미래” 등을 작업하는가 하면 저스디스의 정규 앨범 [2 Many Homes 4 1 Kid]의 많은 부분을 함께 만들었다. 외에도 김아일, 퓨처리스틱 스웨버(Futuristic Swaver), 스웨이 디(Sway D)와 함께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트렌디한 동시에 남다른 디테일을 선보이거나 기존의 문법에서 조금 비틀어놓은 사운드 구성이 그의 장점이며, 그의 사운드클라우드만 가보아도 진가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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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


장욱은 알앤비 보컬리스트다. 필리 소울과 모타운 레이블의 음악, 90년대의 알앤비를 사랑하는 이 아티스트는 아직 두 장의 싱글 "마네킨"과 "Still Love You"를 발표한 것이 전부이며, 별다른 활동을 이어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첫 데뷔 앨범을 준비 중이고, 올해 내로 정식으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선보이려 준비 중이다.



글│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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