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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ce - Formation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2016.02.13 10:51추천수 15댓글 9


Beyonce - Formation


* 곡의 제목이자 내용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대형(formation)'은 흑인, 여성, 성 소수자 등 세상의 차별받는 이들이 대형을 갖춰 집결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Intro: Messy Mya]

* 인트로의 목소리는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New Orleans) 지역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던 로컬 유튜브 래퍼이자 코미디언인 Messy Mya의 목소리에서 따온 것이다. 2010년, 22세의 나이로 살해당했다. 사건에 대한 조사는 수렁에 빠졌고, 아직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뉴올리언스의 상징적인 인물로 등장.


What happened at the New Wil’ins?

뉴올리언스에 무슨 일이 생긴 거야?

* 뮤직비디오 장면은 2005년 여름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Katrina의 피해 상황을 보여준다. 당시 뉴올리언스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Bush 정부가 흑인 비율이 70%에 가까운 해당 지역에 대한 지원과 복구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셌다. 2000년대에 미국에서 정치 시스템 내 인종 차별이 대두된 대표적 사건.


Bitch, I'm back by popular demand

x발, 사람들이 하도 원해서 돌아왔어




[Refrain: Beyoncé]

Y'all haters corny with that Illuminati mess

너네 헤이터들은 또 지겹게 그 일루미나티 얘길 지껄여

* JAY Z와 Beyonce는 대중들에게 일루미나티로 의심받는 대표적 아티스트. 많은 유명인사들이 음모론자들에게 실존조차 불분명한 일루미나티로 의심을 받고 있다.


Paparazzi, catch my fly, and my cocky fresh

파파라치, 내 멋진 모습,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찍어봐


I'm so reckless when I rock my Givenchy dress (stylin')

지방시 드레스를 걸치면 완전 거침없지


I'm so possessive so I rock his Roc necklaces

난 워낙 소유욕이 강해서 Roc 목걸이를 하고 다녀

* Roc은 남편 JAY Z의 Roc-A-Fella, 혹은 Roc Nation 로고가 박힌 목걸이를 말한다. 즉, 내 남편 건들지 말라고 늘 목걸이로 소유자임을 보여준다는 이야기.


My daddy Alabama, Momma Louisiana

우리 아빤 Alabama 출신, 엄만 Louisiana 출신

* 미국 남부 중에서도 Alabama, Mississippi, Louisiana는 많은 수의 아프리카 흑인들이 노예로 끌려와 정착한 지역으로, 미국 흑인 노예들의 처절한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You mix that negro with that Creole make a Texas bama

흑인 혈통에 크리올까지 섞어서 만들어진 Texas산 흑인 촌뜨기

* Beyonce의 아버지 Matthew Knowles는 남부 Alabama 출신 흑인 미국인이다. 어머니 Tina Knowles는 프랑스 식민지 역사를 가진 남부 Louisiana 출신의 크리올(식민지의 유럽계와 원주민의 혼혈)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랑스계, 아프리카계 등의 뿌리를 갖고 있다. 이 곡에서 Beyonce는 계속해 자신의 지역/혈통의 뿌리를 강조한다.


I like my baby heir with baby hair and afro

내 혈통을 이어받은 우리 아기 아프로 머리가 좋은 걸


I like my negro nose with Jackson Five nostrils

Jackson 5 같은 콧구멍의 내 흑인 코가 좋은 걸

* Michael Jackson은 수술로 모양이 바뀌었지만, Michael Jackson과 형제들로 구성된 Jackson 5 멤버들의 코는 전형적인 흑인 코의 모양.


Earned all this money but they never take the country out me

이렇게나 돈을 많이 벌었지만, 남부 촌동네 스타일은 못 버리지

* 이 곡에서 계속해 남부를 강조하는 것에는 역사적 배경도 있다. 미국 남북전쟁으로 많이 알려져 있듯, 미국 북부는 일찍이 공업화가 이루어졌지만, 남부는 대농장을 기반으로 했기에 노예제에 크게 의지했었다. 노예해방이 이루어지고 난 뒤 많은 흑인 인구 이동이 있었지만, 남부 흑인과 출신자들 특유의 문화는 그 시절부터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I got a hot sauce in my bag, swag

내 가방엔 핫 소스가 들었어, 간지

* Beyonce의 출신지 Texas를 비롯한 미국 남부에서 핫 소스는 로컬 푸드의 맛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남부의 입맛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이들은 지역을 떠나서도 가방, 지갑에 핫 소스를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고. 자신의 출신 지역과 뿌리를 다시 한 번 드러내는 부분.




[Interlude: Messy Mya + Big Freedia]

* 인트로에도 등장했던 Messy Mya와 함께 등장하는 Big Freedia는 Queen of Bounce로 불리며 뉴올리언스 지역의 '바운스(Bounce)'라는 힙합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Messy Mya와 Big Freedia 등 다양한 성 정체성을 가진 인사들의 목소리를 삽입한 것은 흑인 성 소수자 진영을 적극적으로 불러들였다는 의미도 가진다.


Oh yeah, baby, oh yeah I, ohhhhh, oh, yes, I like that

오~ 예! 자기야, 좋아 좋아, 오~~, 오, 좋아, 나 그거 좋아


I did not come to play with you hoes, haha

너네들이랑 놀아주러 온 거 아냐, 하하


I came to slay, bitch

다 죽여버리러 왔다고, x년아


I like cornbreads and collard greens, bitch

난 옥수수빵이랑 녹색 케일을 좋아한다고, x년아

* 옥수수빵과 녹색 케일(콜라드 그린)은 대표적인 미국 남부 스타일 음식.


Oh, yes, you besta believe it

그래, 내가 하는 얘기 믿으라고




[Refrain: Beyoncé]




[Chorus: Beyoncé]

I see it, I want it, I stunt, yellow-bone it

난 알아, 원하지, 자랑질도 해, 내 피부는 밝은 갈색


I dream it, I work hard, I grind 'til I own it

꿈꾸고, 열심히 일하고, 원하는 걸 이룰 때까지 고생해


I twirl on them haters, albino alligators

헤이터들은 날려버려, 알비노 엘리게이터들 부츠

알비노 엘리게이터(흰색 악어) 부츠는 남부 Louisiana 출신 카우보이들이 즐겨 신는 악어 부츠 중에서도 아주 희귀한 부츠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El Camino with the seat low, sippin' Cuervo with no chaser

의자 쫙 내린 El Camino을 타고, 체이서도 없이 Cuervo를 마셔

* Chevrolet El Camino: 1960년대에 주로 생산되었던 자동차. 쿠페 모델.

* Jose Cuervo: 가장 대중적인 테킬라 브랜드 중 하나.

* 여기서 'chaser'는 술 마신 뒤 이어 마시는 '체이서' 외에도 음주운전을 하는데 따라 붙는 추적자(경찰)도 없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Sometimes I go off (I go off), I go hard (I go hard)

때로 난 빡치고 (빡치고), 또 빡시게 가지 (빡시게 가지)


Get what's mine (take what's mine), I'm a star (I'm a star)

내 몫을 확실히 챙겨 (내 거 챙겨), 난 스타거든 (난 스타거든)


Cause I slay (slay), I slay (hey), I slay (okay), I slay (okay)

난 완전 죽여주니까 (죽여줘), 죽여주니까 (그치), 죽여주니까 (그치)


All day (okay), I slay (okay), I slay (okay), I slay (okay)

하루 종일 (그래) 완전 죽여주지 (그치), 죽여주지 (그치), 죽여주지 (그치)


We gon' slay (slay), gon' slay (okay), we slay (okay), I slay (okay)

우린 다 죽여주거든, 다 끝장낼 거야, 우린 죽여줘 (그래), 난 죽여줘 (맞아)


I slay (okay), okay (okay), I slay (okay), okay, okay, okay, okay

난 작살내 (맞아), 그치 (맞아), 난 죽여줘 (맞아), 맞아, 맞아, 맞아


Okay, okay, ladies, now let's get in formation, cause I slay

좋아, 좋아, 숙녀 여러분, 이제 대형을 갖춰 봅시다, 내가 죽여줄 거니까


Okay, ladies, now let's get in formation, cause I slay

그래요, 숙녀 여러분, 이제 대형을 갖춰 봅시다, 내가 죽여줄 테니


Prove to me you got some coordination, cause I slay

(함께할) 협동심이 있단 걸 내게 증명해 봐, 내가 죽여주니까


Slay trick, or you get eliminated

꼼수 따위 버려, 아니면 제거될 테니




[Verse: Beyoncé]

When he fuck me good I take his ass to Red Lobster, cause I slay

남자가 날 만족시키면 랍스터 집에 데려가주지, 난 죽여주니까

Red Lobster는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최고급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에 랍스터 먹으러 가는 씨푸드 레스토랑의 대명사로 인식된다.


When he fuck me good I take his ass to Red Lobster, cause I slay

제대로 느끼게 해주면 랍스터 집에 데려가주지, 난 죽여주니까


If he hit it right, I might take him on a flight on my chopper, cause I slay

제대로만 하면 헬리콥터에 태워줄지도 몰라, 난 죽여주니까


Drop him off at the mall, let him buy some J's, let him shop up, cause I slay

그리고 쇼핑몰에 내려주겠지, 조던도 좀 사고 쇼핑도 좀 하게 해주고, 난 죽여주니까

* 보통 대중음악들에서 남녀 관계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해주는 것으로 묘사되는 행위들을 반대로 남성에게 베푸는 식으로 언급.


I might get your song played on the radio station, cause I slay

(기분만 좋으면) 네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게 해줄지도 몰라, 난 죽여주니까


I might get your song played on the radio station, cause I slay

(기분만 좋으면) 네 노래가 라디오에서 나오게 해줄지도 몰라, 난 죽여주니까


You just might be a black Bill Gates in the making, cause I slay

너는 흑인 Bill Gates가 되는 중일지도 몰라, 내가 죽여주니까

* '나랑 자는 남자'를 여러 번 언급했으니 남편 JAY Z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JAY Z와 Beyonce는 Forbes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부자 커플들 중 하나.


I just might be a black Bill Gates in the making

나도 흑인 Bill Gates가 되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

* 여기서 '나'를 언급함으로써 남편뿐 아니라 여자인 자신도 부자라는 것을 강조.




[Chorus: Beyoncé]




[Bridge: Beyoncé]

Okay, ladies, now let's get in formation, I slay

좋아, 숙녀 여러분, 이제 대형을 갖춰 봅시다, 내가 죽여 줄테니


Okay, ladies, now let's get in formation

좋아, 숙녀 여러분, 이제 대형을 갖춰 봅시다


You know you that bitch when you cause all this conversation

네가 이 온갖 소문을 만들어내는 x년이더라도


Always stay gracious, best revenge is your paper

늘 품위를 지키지, 최고의 복수는 돈다발이니까



[Outro]

Girl, I hear some thunder

아이야, 천둥 소리가 들리는구나

* 허리케인 Katrina와 그로 인해 드러난 뉴올리언스 지역의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 다룬 다큐멘터리 <Trouble The Water>에서 따온 음성. 이 음성이 흘러나올 때 뮤직비디오에서는 경찰차 위의 Beyonce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Golly, look at that water, boy, oh lord

어머, 저 물 좀 봐라, 얘야, 아이고 하느님



Beyonce가 이 곡에서 다루는 문제는 단순히 한두 가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처절한 역사가 시작된 미국 남부 지역에 기반한 이들의 자손으로 태어난 Beyonce는 본인의 출신 + 미국 흑인의 뿌리 +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진 끔찍한 현대판 인종 차별 + 그에 더한 여성, 성 소수자 차별 + 인종 차별에 맞서온 주요 흑인 커뮤니티 (흑표당) 를 아우르면서 매우 정치적이고도 동시에 예술적인, 또 개인적이기도 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화제와 논란이 되었던 슈퍼볼 하프타임쇼 퍼포먼스 (관련기사 보기) 흑표당 레퍼런스도 대항과 무장 옹호 입장보다는 이전에 흑인들(혹은 소수자, 약자들)이 결집하여 싸워온 역사를 환기시켜주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by Kayla)


중간중간 문화적 배경에 대한 보충 설명 및 곡 해석에 스태프 Kayla 님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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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2.14 17:13
    좋은 해석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본질에 가까운 (아티스트의 의도를 잘 파악한) 훌륭한 해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글쓴이
    2.18 00:40
    @J.error
    감사합니다.
  • 2.17 23:30
    You mix that negro with that Creole make a Texas bama
    흑인 혈통에 크리올까지 섞어서 만들어진 Texas산 혼혈 흑인

    이부분에서 혼혈 흑인은 잘못된 부분입니다.
    텍사스 바마는 텍사스 촌놈 이런 거구요. 비욘세는 혼혈이 아닙니다.. 부모님 둘다 흑인이구요. 엄마 계통이 크레올일뿐.
    (백인이 아이리쉬 게르만 등등 해서 있는거처럼)
  •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글쓴이
    2.18 00:39
    @Imbruglia

    설명에도 써뒀지만, Beyonce도 넓은 의미에서 프랑스계, 아프리카계 등이 섞여 있는 혼혈입니다. 말씀하신 '엄마 계통이 크레올'이라는 말 자체가 그것을 의미하죠. 물론 아프리카계이니 흑인이기도 하고요. 본인의 정체성도 그렇고.. 하지만 혼혈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할 순 없겠네요.


    *African-American (father)

    *Louisiana Creole (including African, French, French-Canadian, as well as distant Irish and Spanish) (mother)

    (* 출처 ethnicelebs.com/beyonce) 


    그것과 별개로 bama 같은 경우는 촌뜨기의 뜻이 있는 것은 알았는데, 뿌리를 강조하는 라인이라고 의식하다 보니 저런 해석이 나왔네요. 이 부분은 지적해주신 내용이 더 원래 뜻에 맞는 것 같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8 19:20
    그런 이야기면 모든 흑인이 다 혼혈이란 소리밖에 안되죠. 백인도 마찬가지구요. 보통 미국에서 mixed 혼혈은 부모가 다른인종일경우에 해당하는겁니다. 비욘세의 부모는 둘다 '흑인'이구요. 크레올은 흑인 범주 안에 포함 되는 거에요. 크레올자체가 정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다양하게 쓰이는 용어기도 하구요. 프랑스쪽이랑 섞여있거나 아님 프랑스 노예출신이라 그쪽 문화영향을 받았다든지 등등..
  • title: [회원구입불가]soulitude글쓴이
    2.18 23:53
    @Imbruglia

    사실 거의 모든 흑인이나 백인이 (그 외에도 다양한 민족/인종이) 혼혈이죠. 나머지는 문화나 정체성의 문제일 뿐... 크리올이 흑인 범주 안에 포함되는 것도 결국 원 드랍 룰 같은 거랑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J. Cole은 흑인일까요, 백인일까요? 보통 흑인으로 볼 겁니다. mixed이지만 mixed는 결국 백인으로는 보지 않는 것 같더군요. 본인들의 정체성도 그렇고요.
    그럼 Logic은 흑인일까요, 백인일까요? J. Cole과 마찬가지로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가지고 있지만 피부색은 희죠. mixed지만, 폭넓게 흑인으로도 볼 것이고, 피부색 때문에 백인으로도 볼 것 같네요.

    사실 인종이나 민족 같은 건 문화적/정체성적인 측면이 큰 것이라서 정답이라고 할 것이 없고, 무 자르듯 하는 표현에는 약간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통 미국에서 말하는 mixed의 의미에 Beyonce가 부합하지는 않더라도, '비욘세는 혼혈이 아닙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는 건 사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mixed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잘못된 표현으로 느껴진다는 부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종적인 문제를 떠나서 가사의 문맥으로 봤을 때, '남부 흑인'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세우는 걸 생각해 보면, Beyonce도 결국 크리올을 흑인 범주의 하나로 보고 자신을 그냥 남부 흑인 촌뜨기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보는 Imbruglia 님의 의견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크리올이라는 말에 의미 부여를 너무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별로 Beyonce가 인종적 배경을 설명하고자 한 표현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 2.25 14:25
    잘봤습니다!
  • 5.28 21:59
    고맙습니다
  • 4.9 09:5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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