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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RBMA [beat:repeat NYC] - Suicide / Frankie Teardrop


논쟁의 중심, 혁명의 상징으로 불리는 

앨런 베가(Alan Vega)와 마틴 뤠브(Martin Rev)는 

싼 드럼 머신과 불같은 비명 소리, 

그리고 살인에 대한 인과응보의 이야기로 클래식을 만들었다. 

40년 후, 마틴 뤠브가 제노와 오클랜더를 만나 “Frankie Teardrop”을 회상하다...


비트 리피트 시리즈의 첫번째 주인공은 밴드 수어사이드(Sucide)이다. 수어사이드는 미국의 일렉트로릭 신스펑크(Synthpunk) 밴드로 불리는데 1970년대 후반에 [Sucide] 라는 동명 타이틀의 1집을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80년대 인디 락이나 여러 댄스 장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uicide1977-side.jpg

1집 [Suicide] 앨범 커버와 왼쪽부터 마틴 뤠브, 앨런 베가






FRANKIE TEARDROP


[Suicide] 앨범에 수록된 “Frankie Teardrop”이라는 트랙은 10분이 넘어가는 곡으로 ‘프랭키(Frankie)’라는 가상의 인물이 직장을 잃고 좌절한 나머지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해 지옥에 떨어진다는 내용을 말하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가 모두 프랭키와 다름없으니 우리들도 모두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마무리(…)한다. 한 평론가는 자신의 책에서 이 노래에 대해 “터무니없지만, 매혹적이고 무서운 노래이다.”고 평하며 ‘한 번만’ 들어볼 것을 권했다고 한다.


들어보자 ... #그대가원한다면






SEEBURG Select-a-Rhythm


이 무시무시한 곡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드럼 사운드는 주크박스를 주로 제작했던 미국 악기회사 시버그(Seeburg, 발음을 주의하자)가 제작한 Select-a-Rhythm(리듬-을-선택하세요, 이하 ‘리듬’) 드럼 머신에서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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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아니다 드럼 머신이다




이 ‘리듬-을-선택하는’ 드럼 머신은 이베이에서 현재 중고가 5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배송비 및 관세는...)


60년대 '리듬-을-선택하는'소리를 들어보자






The ARP 2600


이번 비트 리피트 영상은 일렉트로닉 밴드 제노 앤 오클랜더(Xeno & Oaklander)가 “Frankie Teardrop”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용된 오리지널 드럼 머신을 데모해본 후 새롭게 리메이크 버전을 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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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제노, 오클랜더이다. 둘 다 음악 장비덕후로 보인다




이때 리메이크 작업 시 그들이 다른 장비를 이용해 소리를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신디사이저의 이름은 ARP 2600으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의 끝판왕 중 하나로 불린다. 


arp_2600_lg.jpg

많은 장비 덕후들의 드림 신디사이저로 꼽히는 ARP 2600이다.



첫 모델이 거의 반세기 전에 출시되었음에도 현재 괜찮은 매물을 찾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일이지만 대부분 모델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0,000$(한화 천 만원 이상)정도의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ARP 시리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물론, 영화 효과음 등에도 사용되었다. 


ArtooBlueprints-SWBTUC.jpg

스타워즈의 R2D2의 목소리도 ARP 2600으로 만들어졌다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위의 도면에서 찾아보시길



참고로 바로 얼마 전 열린 2015 NAMM Show에서 로랜드(Roland)가 소형 크기의 ARP 2600 복각 버전을 공개해서 주목받고있다. 로랜드가 실제 ARP 시리즈를 개발한 개발자와 협업해 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장비 덕후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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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로랜드가 공개한 ARP ODYSSEY 신모델






KICK DRUM SYNTHESIS


본론으로 돌아와 영상에서 그는 전형적인 전자 드럼 머신의 킥 사운드를 재현해내기 위해 기본적인 사인(Sine)파형을 사용한다. 사인 파형은 스퀘어(Square), 쏘우(Saw, 혹은 Sawtooth) 파형과 함께 신디사이저의 가장 기본적인 파형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전화기 수화음이나 병원의 심장박동기기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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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 파형



기본적인 톤을 잡은 후 그는 VCA(Voltage Controlled Amplifier) 필터를 이용해 소리의 형태를 잡았고 고음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필터를 먹인 화이트 노이즈(White Noise)를 첨가했다.


화이트 노이즈는 모든 주파수가 일정한 크기로 재생되는 소리를 말한다. 

다른 말로 쉽게 설명하자면 한 새벽 두 시 쯤에 TV에서 애국가 끝나고 나오는 소리이다.




하이햇(Hihat) 사운드의 제작을 위해서도 화이트 노이즈와 필터의 조합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하이패스 필터 대신 조금 더 바디감을 살리기 위해 밴드패스(Bandpass) 필터를 사용했다. 화이트 노이즈는 이처럼 각종 사운드에 향신료(?)같은 역할로 종종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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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패스는 대상의 특정 주파수 아랫부분을 살리고 

밴드패스는 가운데, 하이패스는 윗부분을 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MODULAR SYNTH


기본적인 원리는 가상악기나 일반 신디사이저와 다를 바 없지만 이렇게 패치 작업(Patching)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내는 신디사이저를 모듈러(Modular) 신디사이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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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최초로 상업적으로 판매되었던 무그 신디사이저의 초기 프로토 타입 모델이다




쉽게 조립식 컴퓨터를 생각하면 된다. 각 컴퓨터 부품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파트를 맞춰넣듯이 오실레이터, 필터, 믹서, 시퀀서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모듈(Module)들을 구입해 자기 입맛에 맞게 조합하는 것이다. 이렇게 조립된 모듈들은 일명 ‘바나나 코드’라고 불리는 케이블을 통하여 서로 작은 전압을 주고받으며 작동된다. 이를 ‘Control Voltage(조정 전압)’라고 하는데 줄여서 CV라고 부른다.


시간이 흘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용자가 '직접 전압을 조절할 필요성'이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이제 패치를 통해 소리를 만드는 것은 원래부터 그렇게 사운드를 디자인하도록 되어 있는 모듈러 신디사이저나 일부 CV 게이트가 달린 신디사이저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이로서 찾는 이가 많이 줄었겠지만 여전히 도퍼(Doepfer)가 개발한 유로랙(Eurorack) 포맷을 이용한 모듈들은 유통되고 있으며 다양한 중소기업(혹은 개인)들이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모듈 혹은 CV 게이트가 달린 소형 신디사이저를 개발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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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퍼의 대표적인 유로랙 세트 A-100






[테크] RBMA [beat:repeat NYC] - Suicide / Frankie Teardrop




글/번역 | YOUNGDASS 

자막 | EDAWA 

제공 | 레드불뮤직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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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
    렘앤모로 2015.03.19 18:26
    진짜 미친 노래군요....ㅠㅠ 황병기 씨의 <미궁>이 생각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Eudaimonia 2015.03.20 05:54
    아침에 노래 듣는데 잠이 깨더라고요...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 ?
    young80 2015.03.22 15:30

    ARP Odyssey 낙원상가 미디앤사운드 매장에 있습니다.
    얼마전에 가서 봤음.
    그런데 음... 뭐랄까... 연예인을 실제로 봤는데 생각보다 예쁘지 않은 그런 느낌?;;;


    그리고 Odyssey는 2600보다 나중에 나온 모델일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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