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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M-Audio Trigger Finger Pro 리뷰

네이티브 인스투먼츠(Native Instruments, 이하 NI) 사의 머신(Maschine)이 모든 프로듀서의 스튜디오를 정복하기 이전까지 16 패드 컨트롤러 시장은 코르그(Korg)의 패드컨트롤(padKontrol), 엠오디오(M-Audio)의 트리거 핑거(Trigger Finger), 아카이(Akai)의 MPD 시리즈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는 트리거 핑거의 후속 모델이 공개되었다. 이름은 트리거 핑거 프로(Trigger Finger Pro). 올해 초 'NAMM Show'를 통해 처음 세상에 모습을 보였으며, 6월에 공식 발매되어 얼마 전부터는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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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패드 컨트롤러들. 왼쪽부터 패드컨트롤, MPD32, 머신






트리거 핑거 프로의 공식 커머셜 영상


트리거 핑거 프로는 네 개의 페이더, 노브가 달렸다는 점 빼고는 트리거 핑거와 거의 닮은 점이 없다. 자사의 악시옴(Axiom) 에어 마스터 키보드 시리즈의 그것을 닮은 패드에도 불빛이 화려하게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LCD 스크린이 좀 더 유용해졌고 무엇보다 스텝 시퀀서가 달렸다. 


필자는 '2014 상반기 NAMM Show의 주목해야 할 6가지'라는 글을 통해 트리거 핑거 프로를 소개한 적이 있다. 당시 첫 느낌은 예쁘고 뭔가 반짝반짝 화려하긴 했지만, (그래도 머신의 아성을 이겨내기엔) 뭔가 부족해 보였고 기획 의도가 잘 그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장비를 보니 애초부터 컨셉에 대한 접근을 잘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여러 이유를 통해 설명하겠지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 장비는 라이브 퍼포먼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물론 다른 컨트롤러로도 충분히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트리거 핑거 프로는 16 패드 컨트롤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무기들이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트리거 핑거 프로는 다른 컨트롤러와 같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되어 구동된다. 쉽게 말해 하드웨어 자체는 하나의 미디 컨트롤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오디오 아웃풋도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USB 포트에 거의 모든 것을 의존한다. 트리거 핑거 프로는 아스날(Arsenal)이라는 전용 소프트웨어, 에어 드럼즈(AIR Drums)라는 이름의 드럼 샘플러, 하이브리드 3(Hybrid 3)라는 이름의 소프트 신스를 제공한다. 에어 드럼즈와 하이브리드가 개별적인 플러그인이라면 아스날은 그 모든 걸 아우르는 큰 몸통이라고 볼 수 있다. 


arsenal_1.jpg

아스날을 통해 트리거 핑거 프로를 간편하게 매핑할 수 있다

아스날은 트리거 핑거 프로의 뇌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이다. 물론 트리거 핑거 프로의 자유로운 미디 매핑 세팅을 통해 DAW와 원할한 소통도 가능하지만, 아스날 브라우저를 통해 프라임 룹스(Prime Loops)나 툴룸 레코즈(Toolroom Rocords) 등에서 제공한 양질의 샘플 라이브러리를 활용할 수 있다. 각 프리셋은 에어 드럼스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들을 포함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사용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플러그인도 아스날 내의 라이브러리에 추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컨탁(Kontakt), 매시브(Massive) 등의 가상악기를 아스날 내에서 불러올 수 있는데, 단순히 로딩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특정 기능을 대상으로 자동 매핑이 되기까지 한다. 또한, 툴룸 레코즈(Toolroom Records), 프라임 룹스(Prime Loops), 어노멀리(Anomaly) 사가 제공한 샘플팩들이 제공되는데, 거의 모든 샘플의 음색이 일렉트로닉 장르에 특화되었다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스크린샷 2014-08-07 오전 8.54.43.png

'Scan' 버튼을 누르면 트리거 핑거 프로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 악기들을 로드할 수 있다

주로 신스 계열 가상 악기들이 검색된다


airdrums.jpg

에어 드럼스는 샘플러로 16 패드에 샘플이나 루프를 로드할 수 있다


에어 드럼스는 전형적인 드럼 샘플러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16개의 패드에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을 이용해 각종 샘플들을 로드할 수 있다. 기본적인 EQ에서부터 새츄레이터, 리버브까지 다양한 이펙트들이 있다. 이펙트를 패드별로 설정할 수 있고 뱅크별 마스터 이펙트로도 설정할 수 있다. 샘플러로서 필터 엔벨로프나 앰프 엔벨로프도 물론 설정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은 노브나 페이더를 통해 실시간으로 컨트롤 가능하도록 매핑할 수 있다.


Hybrid.png

하이브리드는 세 개의 오실레이터를 가진 신디사이저이다


하이브리드는 전형적인 버추얼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이다. 딱히 특별한 점은 없으나 아스날 내의 프리셋과 라이브러리를 통한 사운드 메이킹이 용이하다. 에어 드럼스는 아스날을 통해서만 불러올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독자적인 가상 신디사이저로서 플러그인으로 로드할 수 있다.






하드웨어

솔직히 말해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그래서 머신과 도대체 뭐가 다른지가 제일 궁금할 것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 둘의 기획 의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머신이 DAW를 능가하는 종합 시퀀서를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면 트리거 핑거 프로는 완전한 라이브 전용 머신으로 자리 잡고 싶은 것이다. 이것은 하드웨어를 살펴보면서 더 확신할 수 있게 된다. 큼지막한 LCD 스크린도 하드웨어를 세팅하는 메뉴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하드웨어 세팅은 PC에 연결한 후 소프트웨어 연동을 통해 업데이트하는 편인데, 트리거 핑거 프로는 하드웨어에서 각 패드의 색깔이나 세기(Velocity) 설정 등을 모두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스텝 시퀀서를 통해 시퀀스를 저장할 수 있다 
물론 라이브 도중 실시간으로 다음 시퀀스를 불러올 수도 있다.

또, 트리거 핑거 프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스텝 시퀀서는 라이브 퍼포먼스의 자유도를 몇 차원 올려준다. 미디 매핑과 아스날을 조금만 이용하면 타 컨트롤러와는 차원이 다른 라이브셋을 구현해낼 수 있다. 특정 패드의 솔로나 뮤트 버튼에 대한 접근이 간편한 것은 기본이고 시퀀스를 미리 저장해 자유롭게 플레잉할 수 있다. 보통 패드 컨트롤러와 같은 경우에는 100% 소프트웨어만을 활용하거나 100% 미디 매핑을 활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스텝 시퀀서의 시퀀스 기능을 잘 활용하면 5-10분에 그치지 않는 하나의 실용적인 ‘라이브 세트’가 가능한 것이다. 제레미 엘리스나(Jeremi Ellis)나 아랍 뮤직(Araab Muzik)과 같은 미친 듯한 패드 스킬이 없어도 패드 컨트롤러로 라이브가 가능해진 것이다.

패드는 MPD나 나노패드(nanoPad) 시리즈보다는 두께감이 있어 벨로시티 컨트롤에 용이하다






제품명. 


   - Trigger Finger Pro 



제조사.  


   - M-Audio


 

 SWAG.


   - 시각적 효과는 물론이고 안정적인 퍼포먼스에도 적합하다. 


   - 큐네오(Quneo) 수준의 자유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기대 이상으로 자유로운 미디 매핑도 커다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패드 뱅크 내에서 특정 패드만 미디 매핑으로돌리고 나머지는 아스날을 따르게 할 수도 있다. 노브, 페이더 등도 하드웨어 메뉴를 통해 모두 자유롭게 매핑시킬 수 있다. 매키 컨트롤(Mackie), HUI 컨트롤 등도 선택할 수 있다. 

   - 하드웨어에서 하드웨어의 모든 것을 설정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다. 라이브 퍼포먼스 세트를 짤 때 컴퓨터 화면과 하드웨어를 번갈아 확인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거 하나는 거의 혁명수준…

   - 매뉴얼 한 번만 다 읽으면 바로 눈에 보일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다. 

 


WTF.


   - 미디 아웃풋은 있는데 미디 인풋 단자는 없다. 따라서 독자적인 시퀀서로 활용하는 데에 당연히 한계가 생긴다. 


   - 사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ROLL] 기능을 작동시킬 때의 레이트와 스텝 시퀀서의 레이트가 항상 같아야 한다. 버그는 아니지만, 차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된다면 참… 좋을 텐데 그럴 텐데

   - 아마 확장팩이 출시되겠지만, 현재 주어지는 샘플들의 장르가 너무 한정적이다. 에어 드럼스에 드래그 앤 드롭으로 웨이브 파일들을 넣을 수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글 | YoungD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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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9'
  • profile
    title: Schoolboy Q스보큐 2014.08.14 15:33
    와 디자인부터 뭔가 갖고싶은 욕망을 불어넣네요.
  • ?
    LE 2014.08.14 18:24
    구너
    털넙!
  • ?
    FRESHMAN 2014.08.14 21:14
    좋네요
  • profile
    Mr.Halloween 2014.08.15 00:26
    올해 코바쇼 부스에서 만져봤는데 패드가 정말 쫄깃 하더라구요
    푸쉬는 좀 상대적으로 딱딱한데 좀 경쾌하게 때리는맛이 있었네요
    그리고 기본 라이브러리소스들도 꽤나 퀄리티가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것들을 뽑을것 같았어요
    좀 여유된다면 머신스튜디오가아니라 트리거핑거를 두고싶네요
    인터페이스도 편하고 연동되는 소프트웨어도 꽤 괜찮았습니다
  • profile
    The Quiett 2014.08.15 00:39
    털넙 컨트롤러들 부면 굉장히 배우고싶어요
  • profile
    겟투 2014.08.15 22:56
    NI가 요즘 지배적으로 많나요? 제가 이거 첨 접했을 땐 정말 평이 구렸었는데.
  • profile
    Teezy 2014.08.17 17:38
    털ㄴ업1
  • ?
    EastShyne aka Deflyde 2014.08.17 22:34
    좋아요
  • ?
    LTG 2014.08.18 21:39
    해보고싶네요 보면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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