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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Bitwig Studio)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되었다. 


Bitwig Studio 데모 후기


현존하는 그 어떤 DAW보다 오랜 기간동안 유저들과 '밀당'을 벌였던 비트윅 스튜디오가 드디어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한다. 비트윅 스튜디오는 발매되기 한참 전부터 개발자들의 에이블턴 개발 경력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다른 스타일의 스튜디오 원(Studio One)이 개발되는 셈이었다. 추가로 공개된 기능 및 영상들이 필자가 기존 에이블턴 유저로서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들을 콕콕 집어내는 흐뭇한 모습을 보여주어 결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공개되고 있는 데모 버전을 구해 사용해 보았다. (맥북 OSX 10.9 기준)



비트윅 스튜디오 1.0 공개영상






에이블턴?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도 않다. 


우선 설치 파일의 용량은 150MB가 안 된다. 물론 다른 DAW들처럼 추가 라이브러리는 서버에서 다운받는 형식이다. 윈도우 버전도 비슷하다. 이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 싶지만, 프로그램을 켜보는 순간 느끼게 된다. '아 역시 버전 1.0은 어쩔 수 없다'고. 인터페이스가 전반적으로 심하다 정도로 심플하다 못해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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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의 전반적인 느낌이다

물론 딱 보기에도 에이블턴과 비슷한 점은 많다. 상당 수의 디바이스들도, 인터페이스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에이블턴을 많이 차용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리저리 살펴보고 받은 느낌은 에이블턴 하나를 벤치마킹 했다기보다는 로직(Logic)이나 스튜디오 원(Studio One), 큐베이스(Cubase) 등 관록있는 DAW들을 복합적으로 합쳐 놓은 느낌이다. 인터페이스부터 컨셉까지, 순서대로 살펴보자.






1.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에이블턴과 비슷하면서 다르다. 에이블턴은 어레인지먼트 뷰(Arrangement View), 세션 뷰(Session View)로 정확히 나뉘는 반면, 비트윅 스튜디오는 거기에 로직(Logic)을 합쳐 놓은 느낌이다. 화면의 상단, 하단 그리고 화면 전체를 기준으로 각 Arrange, Mix, Edit 창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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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는 비교적 유연하게 작업 창을 띄울 수 있다.



다른 DAW에서 편하게 사용되는 단축키나 기능들을 차용한 것도 눈에 띄었다. 특히 로직 유저들이라면 펑션 키를 누르다 보면 익숙한 화면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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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직처럼 펑션 키들을 이용해 여러 창을 하단에 띄울 수 있다.







2. 디바이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플러그인들도 다양하다. 비트윅 스튜디오의 디바이스는 [Audio FX], [Containters], [Generators], [Instruments], [Modulators], [Note FX], [Routers] 등이 폴더로 구분되어 있다. 이들은 코러스, 컴프레서, 이큐나 디스토션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이펙트에서 BLUR나 TOOL 등과 같은 다목적 이펙터들까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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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다양한 오디오 이펙터들이 제공된다.



악기 계열 플러그인들은 비교적 소박하게 제공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름 그대로 2-OSC 시스템 폴리포닉 신디사이져인 폴리신스(POLYSYNTH)이고 그 밖에도 오르간(ORGAN), FM 신디사이져 FM-4 등이 있고, 특이하게도 드럼 신다사이징 모듈이 각각 E-Kick, E-Hat, E-Clap, E-Tom, E-Snare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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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의 가장 대표적인 인스트루먼트라고 할 수 있는 폴리신스(POLYSYNTH)




샘플을 기반으로 하는 플러그인들의 컨셉은 대부분 에이블턴에서 많이 차용한 느낌이다. 특히 에이블턴의 꽃이라 불리우는 드럼 랙(Drum Rack)과 샘플러(Sampler)는 각각드럼 머신(DRUM MACHINE), 샘플러(SAMPLER)라는 이름으로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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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턴의 드럼 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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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의 드럼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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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턴의 샘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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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의 샘플러




주목할 만한 것은 [Modulators] 폴더이다. 이 곳의 플러그인들은 기존 에이블턴에서 맥스 포 라이브(Max 4 Live)를 이용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기능들을 이펙터 형식으로 만들어 놓았다. 물론 비트윅 스튜디오에도 오픈 스크립트 형식으로 맥스와 같은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게 열어 놓았다. 확장성과 유연성으로만 따지자면 현존하는 DAW 중 가장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차후에 비트윅 스튜디오의 모든 플러그인들을 디자인한 모듈러 인터페이스를 메이저 업데이트를 통해서 공개한다고 한다. 이것이 성능이 뒤떨어지거나 확장성 면에서 리액터 정도만 되어도 실로 엄청난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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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의 모듈러 인터페이스 

스크린샷 2014-04-30 오전 5.27.58.pngMOD 이펙터들


어떻게 보면 미디(MIDI) 이펙트로 묶어버려도 될 법한데, 미디 이펙트는 [Note FX]라는 이름으로 따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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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 이펙트, 아르페지에이터(Arpeggiator)와 트랜스포션 맵(Transportion Map)이다. 





3. 신기능 및 컨셉


비트윅 스튜디오가 나름 진보된 DAW라고 느꼈던 점은 미디(MIDI)라는 개념을 파괴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비트윅 스튜디오에서는 미디 트랙 내 클립 하나를 바운스(Bounce)시킬 때 오디오 트랙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미디 트랙 내 오디오 클립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바로 위에 언급했던 [Note FX]와 [Modulators]를 [MIDI FX]로 묶어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에서도 유추해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미디와 오디오 사이의 차이를 없애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에이블턴 유저로서, 에이블턴의 불편했던 기능들을 여럿 보완하려는 시도가 보였다. 우선 사소한 것이지만 풀스크린 화면을 띄웠을 때, 다른 DAW는 메뉴 바가 사라져버리곤 했는데, 비트윅 스튜디오는 오른쪽 상단에 따로 위치한다. (이것 또한 맥 버전 기준이다.) 오디오 클립을 편집할 때 에이블턴과 같은 경우 결국엔 어레인지먼트 뷰로 옮겨와야 했었는데, 비트윅 스튜디오는 클립 내 오디오 에디팅이 로직 수준으로 자유롭다. 또 에이블턴은 트랙 수가 많아지면 관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약점이 있는데 비트윅 스튜디오의 레이어드 에디팅(Layered Editing) 기능이 그런 것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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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윅 스튜디오의 레이어드 에디팅



로직 X의 신기능 중 많은 주목을 받았던 플렉스(Flex) 기능도 대부분 구현한다. 단순한 오디오 스트레칭 뿐만 아니라 멜로다인(Melodyne)의 피치(Pitch) 에디팅까지 구현해낼 수 있다. 아직 그 성능은 두고봐야 하겠지만 우선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느낌이다. 하나의 모듈레이션 소스를 가지고 이를 응용해 거의 모든 파라미터들에 적용시킬 수 있다. 에이블턴보다 파라미터 어사인이 간단한 편이다. 마우스 드래그로 쉽게 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데, 이는 네이티브 인스트루먼츠(Native Instruments)의 가상 악기 매시브(Massive)를 연상케 한다. 사실 전체적인 워크플로우는 로직을 닮았다. 에이블턴의 빠른 스케치 기능을 극대화시켰지만 실질적인 편집 작업에 들어가면 어느새 로직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가격은 국내 출시가 40만 5천원으로 에이블턴 라이브(Live)보다는 비싸지만 스위트(Suite) 버전보다는 약간 저렴하다. 아직 초기 버전이라 리와이어(Rewire) 기능의 부재나, 맥 버전 기준으로 에프엘 스튜디오(FL Studio) 베타 버전과 같이 어플(App)틱한 느낌의 어색함이 존재하지만 이는 충분히 보완 가능해 보인다. 그보다는 기존의 다른 DAW 파워 유저들이 비트윅 스튜디오가 열어둔 가능성들에 얼마나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렸다고 본다.




글│YoungD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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