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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아이템 파헤치기 – 웨스트 코스트의 상징 ‘반다나’


투팍(2pac), 아이스 큐브(Ice Cube), 스눕 독(Snoop Dogg) 그리고 최근의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까지 그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헤어밴드? 머플러? 손수건도 아니요, 검정, 흰 혹은 빨강, 파랑의 바탕에 규칙적으로 수놓은 프린팅까지. 그렇다. 어찌 보면 웨스트 코스트의 상징물과 다름없는 그것, '반다나'이다. 지역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에서, 패션 씬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까지. 웨스트 코스트의 3월을 맞아 지금부터 이 녀석을 한번 파헤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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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UDE Collection Lookbook)


1. 반다나,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반다나(Bandana 혹은 Bandanna)

초기 반다나는 적색 또는 감색 바탕에 검정과 흰색의 독특한 무늬로 프린팅되어있는 목면 손수건을 말했다. 반다나는 힌디어의 반드뉴(Bandhnu)에서 온 명칭으로, ‘홀치기염색’을 뜻한다. 따라서 둥근 홀치기염색이나 줄무늬가 중심이었는데 다섯까지 빛깔을 이용하여 인물, 조수, 화목 등 기하학적인 무늬를 물들인 사라사 프린팅도 한 종류이다. 이 반다나는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일반화되었고 머리나 목에 두르는 용으로 많이 쓰인다. 얼굴의 방한, 방풍을 위해 주로 마스크로 사용되기도 하며, 디자인이 다양하고 화려해 후에 액세서리로 겸해서 사용된다. 색상은 검정, 흰, 빨강, 파랑 등 다양하며, 기설명했듯 프린팅 역시 제각각이다. 현대에는 반다나 프린팅으로 불리는 특유의 무늬를 가진 손수건 및 머플러이자, 프린팅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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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결고리(갱과 힙합)


반다나는 현재 힙합, 특히 힙합 패션으로 분류되는 스타일에서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불과 1~2년 전만 해도 큰 트렌드였다. 루드(RHUDE)의 제품이 대표적). 많은 힙합 뮤직비디오에 비주얼 적 요소로 활용되었고, 스트릿 패션씬에도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 잡는다, 힙합과의 관계에 앞서 반다나의 역사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갱(Gang)에 대한 설명이 우선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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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갱 그리고 반다나


통상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민자들이 이주해오며 본격적으로 시작했기에, 그 역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길지 않으며, 그 결과 여러 인종이 모여서 생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인종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것이 갱들이 탄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애초 갱들이 탄생했던 주요배경의 키워드는 돈이 아니라 '보호'다. 사회적 억압과 차별에 맞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가 모여 집단을 결성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고, 그것이 중요하다. 백인우월주의가 만연했던 시기의 흑인 노예 생활은 그들을 하나로 모이게 했다. 갱 탄생의 주요 배경인 인종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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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에서 이르러는 인종 차별 움직임을 종식하기 위한 여러 흑인단체의 운동이 일어나면서 흑인 갱들이 성장하게 되는 발판이 마련되게 된다. 흑인 인권운동이라는 한 이름 아래 탄생하고 뭉쳤던 이들이 시간이 지나며 하나둘씩 그 정체성을 잃고 와해되면서 여러 갱이 탄생하게 되고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흑인 갱의 대표로 불리는 블러드(Bloods)와 크립스(Crips)가 나타나게 된다. 블러드는 LA가 중심지이며 대표색은 빨강이다(웨스트 코스트 아티스트로는 더 게임(The Game)이 있다). 블러드 갱단 조직원들이 적색의 반다나를 두른다. 아이스 큐브, 스눕 독, 워렌 지(Warren G)등이 속해 있었던 크립스는 블러드와 라이벌 갱단이며, 대표색은 파랑이다. 역시 대표색인 파란색 반다나를 두른다. 이들은 빨강 혹은 파랑의 색 및 춤(C-Walk), 핸드 사인으로 자신의 소속을 나타낸다. 현재 그 의미가 퇴색되고 변질하여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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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힙합과의 연결고리


반다나는 90년대부터 현재까지 힙합 패션에서도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데, 특유의 어둡고 거친 느낌으로 거리의 문화를 표현하기에 적절했다. 특히 투팍, 스눕 독, 켄드릭 라마 등이 즐겨 착용하였다(투팍의 머리에 두른 반다나는 그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기도). 소위 말하는 돕(Dope)한 느낌으로 힙합 음악에서 자주 등장하는 갱, 마약, 인종차별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는다. 국내의 여러 힙합 아티스트도 자신의 음악이나 컨셉을 위해 반다나를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rocky.jpg

3. 현재의 반다나와 스타일링(How to wear Bandana?)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반다나는 이제 단순한 목면 손수건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옷 잘 입는 남자’로 불리는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도 20대 시절 반다나를 항상 스타일 아이템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릿 패션씬 뿐만 아니라 거대 패션 하우스에서도 반다나 프린팅을 애용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렇듯 날 선 거리문화의 표현 수단으로만 그치는, 구식의 아이템이 아니라 현재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아래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반다나 착용 모습이다. 우리도 조금은 힙(Hip)한 자리 혹은 파티가 있다면 한번은 고려해볼 만한 멋진 스타일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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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투팍, 리아나(Rihanna), 에이셉 라키(A$AP Ro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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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hanne gaby.jpg

▲ 모델 한느 가비 오딜르(Hanne Gaby Odiele)



글 l MANGDI

Comment '18'
  • profile
    HeyBegin 2016.03.04 11:45
    닥스웩!!!
  • profile
    title: [이벤트] The Game (WC Month)onyx 2016.03.04 13:26
    20년동안 반다나를 쓰고 있고
    헬스장에서도 매일 반다나 두르고
    운동할 정도로 반다나를 좋아하고 애용하는데
    이렇게까지 심층있게 다뤄주시다니 감동입니다
  • ?
    leftight 2016.03.04 13:33
    좋은 정보네요 잘보고갑니다
  • ?
    Rmind 2016.03.04 18:17
    잘보고 갑니다 반다나. 패션아이템으로 손색없네요!
  • ?
    Outkast 2016.03.05 17:28
    잘보고 갑니다
  • profile
    title: DrakeLil Scale 2016.03.05 20:21
    클럽에서 적색이든 파랑색이든 반다나 하고 있으면 흑인들의 시선이 느껴지더라구요,,,,좋은시선은 아니였던것 같네요
  • profile
    호수의네시 2016.03.06 16:30

    근데 투팍을 보면 주로 빨간색 반다나를 많이 하고 빨간색 옷을 많이 입던거 같던데 저기 사진엔 또 파란색 반다나를 하고 있네;;;
    원래 갱스터 래퍼들은 한가지 색만 반다나를 하지 않나....
    근데 투팍은 두가지 색깔을 다 하나네..

    죽는날에는 크립갱을 두들겨 팻다고 다큐에서 본걸로 기억하는데
    슈거나잇이랑 또 패럴은 왜 블러드 반다나를...

    뭐지;;;

  • profile
    title: [이벤트] The Game (WC Month)onyx 2016.03.06 20:18
    갱 혹은 갱스터랩퍼 (크립스 블러드)는
    반다나만 하는게 아니고
    옷 신발을 맞추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기소속 색으로 하죠

    그외 멕시코 갱이나 아시안 갱들도 노란색이나 녹색도있었어요

    퍼렐은 갱보단 패션으로 하는거고
    뉴욕 출신 랩퍼들도 반다나는 웨스트,갱,색깔 상관없이
    코디 색에 깔맞춤으로 썼고요

    저또한 반다나는 꼭 하고 다녀서 코디랑 맞추느냐고
    색색별로 다 가지고 있어요
  • profile
    title: [일반] 왕MCA 2016.08.12 07:14
    급 반다나 관심생겨서 여쭤봅니다. 일반 손수건하고 크기 차이는 확실한건가요? 네이버에서 반다나 쳐서 나오는것들은 믿질 못하겠으니 원...
  • profile
    title: [이벤트] The Game (WC Month)onyx 2016.08.12 08:15
    손수건 보단 큰데 엄청 큰건 한국에 잘 안팔걸요?
    엄청 큰건 일본제가 있는데 얼굴에 두르면
    목 밑까지 내려와요
  • profile
    title: [일반] 왕MCA 2016.08.12 11:39
    감사합니다 ㅋㅋ투팍 사진 보면 반다나를 매고있는데 끄트머리가 5센치는 남는거같은데 집에 있는 손수건으로 시범삼아 매보니 1센치도 안남아서 제 머리탓인가 싶었거든요 ㅋㅋㅋㅋ네 찾아보겠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 profile
    title: [이벤트] The Game (WC Month)onyx 2016.08.12 12:46
    저 라쿠텐에서 제일 큰거 샀어요
    검정 흰거
    진짜 투팍처럼 앞으로 매면
    꼬랑지가 길게 눈까지 내려와요

    Rakuten ichiba에서
    Big Bandana찾아보세요
  • profile
    title: [일반] 왕MCA 2016.08.13 10:59
    정보 감사드립니다!
  • profile
    JayPark 2016.03.06 23:12

    리한나가 리아나로 오타났네요! 그리고 수액드립니다

  • ?
    AbnormalKenneth 2016.03.06 23:33
    리아나가 맞음ㅇㅇ 아는척 ㄴㄴ
  • profile
    JayPark 2016.03.06 23:39
    오잉? 아는 척 할라 그런건 아닌데 진짜네요ㅋㅋ 죄송합니다 (부끄)
  • profile
    아이러브힙합 2016.03.08 12:30
    국내에서는 박재범이 자주 착용하는데
    당연히 사진 있을 줄 알았는데..
  • profile
    title: Lil Waynekendrickdope 2017.01.04 16:37
    완전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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