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Beenzino 무한도전 패션 스타일

[패션] Beenzino 무한도전 패션 스타일

방송에 나온 지는 조금 되었지만, 트렌드 면에 있어서는 가장 핫하다고 생각하여 소개하게 된 빈지노(Beenzino)의 7월 18일 자 무한도전 패션 스타일. 빈지노는 이 날 베이프 티셔츠와 발망 디스트로이 진, 그리고 나이키 에어포스 조합의 클래식하고 심플한 스트릿 룩을 보여주었는데, 빈지노가 어떤 부분에 어떻게 신경을 썼나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1. 티셔츠: Bape Zipper Face T-Shirt (베이프 지퍼 티셔츠)

2. 햇: Bape Face Baseball Hat (베이프 베이스볼 햇)

3. 데님 진: Balmain 2015 Knee-cut Distressed Jean (발망 디스트레스 진)

4. 스니커즈: Nike AF1 CMFT White/White (나이키 CMFT 에어포스원)



빈지노의 룩은 베이프로 시작한다. 베이프 캡에 베이프 티셔츠. 밀물 썰물 마냥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베이프 트렌드가 지금 다시 스트릿을 강타한 지금, 이렇듯 툭 던져놓은 듯한 베이프 착용은 빈지노만의 트렌디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최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뭐 안 보이면 섭섭할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로 많이 보이는 베이스볼 햇. 스냅백(Snapback), 5-패널 햇(5-Panel Hat), 버캣 햇(Bucket Hat)을 넘어 그 다음 타자로 등장한 헤드 웨어 트렌드로, 최근 '쇼미더머니4' 프로그램만 봐도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스냅백이나 뉴에라 햇이 아닌, 로고 하나 박혀 있는 평범한 베이스볼 햇을 쓰고 나오는 것이 그 인기를 충분히 보여준다.

앞서 말한 룩에서 조금 더 나아간 것으로, 베이스볼 햇과 무난한 프린팅 티셔츠, 그리고 디스트로이 진, 요렇게 세 가지 아이템을 매치한 룩이다. 현재 스트릿을 대표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빈지노의 이 날 룩의 뼈대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시즌 발매된 '라프 시몬스 X 아디다스(Raf by Adidas)' 콜라보 스니커즈까지 여기에 덧붙이면 뭐 힙합에서 흔히 말하는 '하이프(Hype)'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흠 잡을 데가 없는, 영어로는 'Flawless'한 룩이라 할 수 있겠다. 빈지노는 라프 시몬스 제품이 아닌 나이키 에어포스원 제품으로 방송에서 조금 더 클래식한 면을 부각하고 싶었던 듯.

아디다스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아디다스와 라프 시몬스의 콜라보 스니커즈도 이렇게 성황이었던 적은 없을 것이다. 스트릿이라는 도마에 올라 이미지 소비 면에서, 그리고 실제 판매량에서도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면서 잠깐(이 아닐 수도 있지만)이나마 스니커즈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였다.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 그 출처가 불분명한 룩이 점점 정형화되며, 룩을 구성하는 아이템들이 조금씩 틀에 박혀간다는 비평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지만, 뭐 지금같은 시대에 이쁘기만 하면 장땡 아닌가.

글 | SUPER & SUPER

ViewerViewerViewer

페이지 | FASHITISM -페시티즘ViewerViewerVie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