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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올해도 여전히 스니커즈의 시대다. 신발이 콧대 높은 패션 하우스의 쿠튀르를 뒤로하고 더욱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변화 중이다. 내로라하는 셀러브리티들의 믹스-매치,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영향이 컸던 터. 이렇듯 스니커즈는 우리의 패션 문화에 빠져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17년도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 F/W 시즌을 겨냥한, 내년을 미리 기약하는 다양한 스니커즈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올겨울 꼭 놓쳐서는 안 될 스니커즈 TOP 5를 선정해보았다. 마무리와 시작을 알리는 그 경계에 옷보다 더 주목받는 '주객전도' 스니커즈, 그 다섯 가지 제품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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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크레이지


스트릿 패션 씬에서 스니커즈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양한 장점이 혼재된 완성된 형태의 스니커즈가 주로 큰 인기가 끌었다. 그리고 기능성과 디자인 그 명확한 접점에는 스포츠, 특히 농구의 존재가 빠지지 않았다.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 그 자체가 데일리 슈즈의 중요한 구심점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농구화와 패션 스니커즈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많은 스니커즈 중 아디다스(adidas Originals)의 크레이지(Crazy) 라인은 특히 그 명성이 높다.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시그니처 모델이기도 한 이 바스켓볼 라인은 특유의 견고한 외관과 반항적인 실루엣으로 스트릿 향을 풍기게 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얼마 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이번 F/W 시즌을 맞아 크레이지 라인을 현대적으로 '레트로화' 시킨 크레이지 컬렉션을 공개했다. 크레이지 1 ADV(CRAZY 1 ADV)와 크레이지 8 ADV PK(CRAZY 8 ADV PK), 총 두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된 스니커즈 컬렉션은 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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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크레이지 1 ADV 모델부터 살펴보면 블랙과 화이트의 깔끔한 컬러웨이에 프리미엄 누벅 소재로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경쾌함을 부각했다. 심플한 실루엣으로 보다 웨어러블함을 강조했고 발을 감싸 안는 부드러운 착화감을 자랑하기도 한다. 반항적이고 도전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크레이지 8 ADV PK 모델은 크레이지의 어퍼 위에 또 다른 소재를 얹는 시그니처 사이드 패널을 사용하였다. 그렇기에 더욱 투박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말 그대로 실용적이면서 편안한 스트릿 스니커즈인 셈인데 블랙과 화이트 컬러웨이로 정제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크레이지 컬렉션은 농구 코트 위의 우아함, 끝나지 않는 진화의 상징. 대담하고 당당한 애티튜드로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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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라인을 주목할 점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최근 음악과 패션 씬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힙합 아티스트인 영떡(Young Thug),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 21 새비지(21 Savage)가 ‘Faces of Crazy’ 캠페인에 함께한 것. 젊음과 변화를 대변하는 아티스트와 크레이지 라인이 어우러져 트렌디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겨울 편한 활동성과 기능성 거기에 멋스러운 디자인, 이 '트로이카' 삼각편대의 마지막 꼭짓점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크레이지 컬렉션이 될 것이란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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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이지 부스트(YEEZY Boost) 시리즈는 스니커즈 응모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칸예 웨스트(Kanye West)란 패션 거물을 등에 업고 장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그 신호탄은 우려를 뒤로하고 현재 패션 씬 곳곳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누구나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를 만들겠다는 칸예 웨스트의 말처럼 더욱 쉽게 이지 부스트를 만날 기회가 주어졌다. 11월 25일, 생산량을 대폭 늘린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모델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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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가의 첫 번째 버전과는 달리 주황색 선을 회색으로 톤다운하였고 뒤꿈치에는 풀탭을 추가했다. 갑피 보디에 ‘SPLY-350’ 문구는 거울에 비춘 듯 거꾸로 새겨졌다. 리테일가는 220달러. 이지 부스트에 희망 고문만을 했던 구매자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벨루가 모델 특유의 톤다운된 그레이 컬러는 이번 겨울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웨이 중 하나일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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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WTAPS X 팀버랜드


겨울을 맞아 빠질 수 없는 워커 부츠는 팀버랜드(Timberland)의 자랑이다. 팀버랜드는 F/W 시즌을 맞아 더 분주해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벨벳 소재와 비비드한 컬러웨이를 보여준 슈프림(Supreme)과의 컬렉션에 이어 WTAPS와의 헤비급 협업이 최근 공개됐다. 이번 모델은 팀버랜드의 스테디셀러 6인치 부츠에 밀리터리 실루엣을 결합했다. 침착하고 세련된 올 그레이 누벅 소재는 레이스와 솔과 결을 같이 한다. 그리고 일체화된 디자인은 간결하고 시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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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 부분에는 WTAPS의 브랜딩과 본사 라벨을 의미하는 '35d40.33NL 139d42.42EL' 텍스트가 함께 디자인되어있다. 부츠 샤프트에 나타나는 엠보싱 디자인은 텍스처에 재미와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이번 모델의 하이라이트로 손꼽는다.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투박한 6인치 부츠를 찾고 있다면 WTAPS와 팀버랜드의 협업 부츠를 눈여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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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찌 클렁키 리톤 스니커즈


올해 패션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클렁키 스니커즈(Clunky Sneakers)'였다. 그 대열에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구찌(Gucci) 또한 합류한 모양새다. 투박한 실루엣과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무심하게 조합하는 스타일링은 젊은 층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구찌는 기존 심플한 실루엣을 탈피하고 클렁키 슈즈의 실루엣을 그대로 차용한 모습이다. 오버사이즈 빅 로고로 구찌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고 나머지 디자인적 장치들은 최대한 배제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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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가죽과 90년대 러닝화를 떠올리게 하는 단단한 고무 어퍼 그리고 이어지는 미색 컬러웨이는 누구에게나 부담 없다. 구찌의 빅 로고까지 부담스럽다고? 그렇다면 브랜드 로고를 제거한 리톤 스니커즈 또한 함께 발매되니 참고할 것. 발매가는 약 800달러로 길에서 흔히 보이는 클렁키 슈즈가 질린 사람들이라면 이번 겨울 구찌의 리톤 스니커즈를 주목해봐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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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캘빈 클라인 205W39NYC 하이탑 슈즈


도전을 통해 변혁을 일구는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역사적 패션 하우스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 두 영역의 시너지는 무서운 발전 속도를 보이는데, 미니멀하면서도 지적인 디자인이 더욱 날개를 펴고 있다. 내년 18시즌을 맞아 기존의 캘빈 클라인 로고에 글로벌 본사 205 W 39 Street을 뜻하는 '205W39NYC' 브랜딩을 더한 새로운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그중 이 단순한 스니커즈 한 쌍이 신선함을 더하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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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 시몬스의 장기 중 하나인 미니멀과 '위트'의 조합은 여전히 역동적이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웨이로 구성된 모델에 붉은색 캔버스 줄무늬로 디테일한 포인트를 더한다. 가격은 약 300달러. 올겨울부터 내년 초까지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를 찾는다면 이만한 게 없으리.



글 l MANGDI

?Who's Beasel

https://instagram.com/beasel_inthe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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