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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Reebok

패션과 시대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패션이란 ‘그 시대를 향한 태도이지 않을까’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관점에서 ‘리복(Reebok)’은 여러모로 패션계에 시사하는 바가 큰 브랜드다. 그들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이들에게는 트렌드 세터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기억된다. 지금부터 이어질 이야기는 일종의 시대에 관한 것이다. 리복과 함께 우리는 그 시대를 누리고 경험했다. 이번 시리즈를 그래서 기획했다. 리복의 브랜드 스토리, 그들과 함께한 아티스트, 눈부신 콜라보레이션까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80년대 피트니스 헤리티지부터 감각의 최전선에 있는 스트리트 패션까지 다룰 예정이다. 온전히 리복에 대한 것이다.


힙합이 독자적인 음악 장르로 인정받기 시작한 80년대를 지나 90년대 황금기(Golden Era)를 거치면서 힙합 음악은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다. 그 이후 힙합 문화는 여러 갈래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갔다. 80~90년대 스포츠 패션 브랜드의 전성시대를 경험하며 00년대에 들어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던 리복(Reebok)의 활동기 역시 이 시기와 맞닿아 있다. 당시 래퍼들은 자신의 멋과 정체성을 표현해내기 위해 리복의 의류와 신발을 주로 착용했고, 스포티함과 오버사이즈로 대두된 트렌드에 맞춰 리복은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며 리복과 힙합의 긴밀한 관계는 더욱 끈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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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대에 들며 리복은 ‘I Am What I Am’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새로워진 리복의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으로 개성과 진실성을 추구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힙합 뮤지션인 제이 지(Jay Z), 50 센트(50 Cent), 넬리(Nelly) 등이 참해 해당 프로젝트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스트리트 패션의 권력 또한 힙합 씬으로 집중되고 있다. 여러 뮤지션들은 글로벌 브랜드와 손을 잡는 것을 물론, 디자이너로 콘셉트를 함께 기획에 참여하고 옷이나 신발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 참여하기도 한다. 아티스트 고유의 개성과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아티스트 협업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리복이다. 리복은 힙합의 부흥과 함께 뮤지션들과 다채로운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시리즈의 두 번째 글인 해당 기사에서는 리복과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협업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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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켄드릭 라마


2014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리복 클래식과 손을 잡았다. 리복에서 그를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다.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캠페인이 포함된 해당 파트너쉽은 단순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협업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시사했다. 당시 켄드릭 라마는 리복과의 조우에 대한 소감을 아래와 같이 밝히며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리복은 지역 청소년들이 그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왔습니다. 나는 그 일부가 되어 그에 힘을 싣고 싶어요. 내 음악을 듣는 아이들은 영감을 찾아 헤매기 때문에, 내가 표현하는 모든 것들에 계속해서 메시지를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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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벤틸레이터


2015년 리복과 켄드릭 라마의 첫 협업 스니커즈는 리복 클래식의 대표 러닝화인 벤틸레이터를 출시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복각한 제품이었다. 1990년에 처음 출시된 벤틸레이터 오리지널은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세련된 컬러로 스니커즈 마니아들의 사랑을 가득 받은 제품이다. 헥사라이트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완성된 뛰어난 내구성, 특유의 패턴 디자인과 세 가지 컬러를 이용한 배색, 독특한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90년대의 빈티지한 매력을 담은 해당 스니커즈는 당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환기 기능을 가진 장치를 통칭하는 이름처럼 환기구를 형상화한 특유의 디자인과 매쉬 소재를 통해 통기성을 높여 착용 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는 기능적인 측면도 벤틸레이터의 큰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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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클래식 레더

리복과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켄드릭 라마는 특유의 영감을 2016 봄•여름 시즌 제품에도 담아냈다. 두 번째 협업 스니커즈인 ‘클래식 레더’가 그 주인공. 켄드릭 라마의 협업 스니커즈에는 블루와 레드 컬러를 동시에 사용한 과감한 비대칭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해당 기획은 ‘뉴트럴’(neutral)이라는 메인 테마를 담고 있었다. 이것은 켄드릭 라마가 태어나고 자란 미국 캘리포니아 컴튼에 만연한 갱스터 컬처에 던지는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표현한 것으로 단순 힙합 마니아들을 넘어 여러 단체 구성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연한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스웨이드 재질과 고무 아웃솔로 구성됐다. 모던한 색상과 대조되는 강렬한 블루와 레드 색상이 신발 안창에 디자인돼 있어 감각적인 이미지를 탄생시켰고, 방수 처리된 회색 보조 끈 세트 또한 한정판 발매에 포함되었다. 당시 켄드릭 라마의 클래식 레더 제품은 발매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리복과 켄드릭 라마의 협업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중요 지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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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럽 씨

2017년 1월, 리복은 켄드릭 라마와 함께 또 한 번 새로운 스니커즈를 공개했다. 리복의 '클럽 씨' 모델의 실루엣을 기반으로 에시드 데님의 왁싱 처리를 더해 새롭게 복각한 제품이었다. 디테일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디자인된 블랙과 화이트 패턴이 눈길을 끄는데 오늘날 분열된 사회를 표현하려는 의도였으며, 레드 디테일은 컴튼 출신 MC인 켄드릭 라마의 심장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한 리복 로고의 'K'와 'O'는 켄드릭 라마의 닉네임 'KDot'에서 차용했다고.

켄드릭 라마는 리복과 함께 근 3년간의 시간 동안 벤틸레이터, 클래식 레더, 클럽 씨 등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재해석하며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이어왔다. 그리고 그는 올해 상반기를 끝으로 리복과의 파트너쉽을 종료하며 또 다른 도전을 펼치고 있다. 제품의 미적 디자인과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그 속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의 협업은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있어 성공적인 본보기로 남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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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찌 메인


리복과 힙합 뮤지션의 신선한 협업은 2017년에도 계속 되고 있다. 강렬한 이미지를 통해 패셔너블한 스타일 센스를 보여주는 래퍼 구찌 메인(Gucci Mane)이 올해를 시작으로 리복과의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다양한 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구찌 메인은 처음 발매되는 콜라보 제품을 시작으로, 최근 큰 관심을 받으며 스트리트 스니커즈계의 화두에 떠오른 ‘워크아웃(Workout)’ 제품의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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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MX 런 10


리복의 첨단 DMX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제품인 DMX 런 10(DMX Run 10)이 구찌 메인의 감각을 더한 첫 협업 스니커즈로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구찌 메인의 DMX 런 10은 프리미엄 소재로 이루어진 화이트 가죽 소재,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메탈릭 실버 크랙 가죽을 함께 사용하여 유니크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구찌 메인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콘을 형상화한 액세서리와 함께 슈 레이스의 끝부분에 메탈 소재로 디테일을 추가한 점 역시 인상적이다. 이번 협업 스니커즈는 구찌 메인의 레코드 회사명인 '1017 브릭 스쿼드(Brick Squad)'에서 차용한 넘버인 ‘1017’로 브랜딩을 전개했다. 이에 걸맞게 양쪽 발뒤꿈치 부분에는 각각 ‘10’, ‘17’ 자수가 새겨져 있다. 구찌 메인의 캐릭터와 리복의 브랜딩이 적절히 어우러진 제품은 이미 많은 스니커즈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구찌 메인과 리복이 호흡을 맞춘 ‘DMX 런 10’은 리복의 스니커즈 열풍에 확실히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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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퓨처

퓨처(Future Hendrix) 또한 리복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2016년 7월, 퓨처는 리복과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바로 뒤를 이어 자신이 세운 레이블, “Freebandz”와 동명의 타이틀을 가진 어패럴 라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동년 9월에 발매된 이 컬렉션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전개했다. 리복의 클래식 로고를 차용한 코치 재킷과 티셔츠는 기존의 리복 이미지에 신선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퓨처는 리복의 각종 론칭 파티에 파트너쉽의 일환으로 참여하며 끈끈한 관계를 스스로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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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버브랜디드

퓨처의 ‘Freebandz’ 컬렉션의 뒤를 이어 함께 화제가 된 제품이 있다. 리복의 상징적인 스니커즈 인스타 펌프 퓨리(Insta Pump Fury)를 퓨처의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오버브랜디드 제품이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발매된 해당 제품은 펌프 퓨리의 실루엣에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 배치로 심플함을 부각했다. 그리고 벡터 브랜딩 로고로 마무리하며 리복의 아이코닉함을 더했다. 퓨처의 인스타 펌프 퓨리 오버브랜디드는 부담 없는 디자인과 펌프 퓨리 특유의 착화감으로 계속해서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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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캠론

래퍼이자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캠론(Cam`ron) 역시 리복과 끈끈한 파트너쉽을 이어오고 있다. 디플로맷츠(The Diplomates)의 멤버이기도 한 그는 2016년 4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리복과의 스니커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는데, 여타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작업과는 달리 핑크, 퍼플 등 팝(Pop)한 컬러감을 사용한 제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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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플 헤이즈 벤틸레이터 슈프림

2016년 4월 20일 발매 된 캠론과 리복의 콜라보레이션 슈즈는 벤틸레이터 실루엣을 좀 더 강한 컬러와 화려한 디테일로 디자인해 눈을 사로잡았다. 전반적인 소재는 풍부한 퍼플 가죽과 스웨이드로 이루어져 있고 발뒤꿈치 부분의 반짝이는 스파클 장치가 포인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슈즈 안창에는 분홍색 밍크를 입은 캠론의 이미지가 프린팅되어 유니크한 스니커즈로의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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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리복 2 벤틸레이터

퍼플 헤이즈 벤틸레이터가 발매된 그해 11월, 후속 제품으로 스웨이드 소재에 올 핑크 컬러웨이 그리고 새로운 디테일로 재탄생한 플리복 2(Fleebok 2) 벤틸레이터가 공개됐다. 해당 스니커즈는 퍼플, 아쿠아, 핑크 컬러 등을 섞은 전 제품과 달리 핑크 한 색상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안창과 발뒤꿈치 부분에 그의 그룹인 ‘DIPSET’ 문구를 첨가해 힙합 팬들을 들끓게 했다. 분홍색 카모플라주 패턴을 활용한 끈 역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독특한 스니커즈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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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HOCOMOO & KANDYTOWN

리복과 아티스트의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 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국이 아닌 아시아였다. 2016년 11월 리복은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초코무(CHOCOMOO)와 일본에서 활동 중인 힙합 크루 칸디타운(KANDYTOWN)과 협업 컬렉션을 진행했다. 해당 컬렉션은 인스타 펌프 퓨리, 코치 재킷, 티셔츠, 볼 캡, 백팩 등의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올 블랙 펌프 퓨리에 흰색 동그라미 페인팅(미래와 과거를 연결하는 통로를 표현)을 더하고 볼 캡에는 ‘FUTURE NOISE’라는 개성 있는 문구를 프린팅했으며 티셔츠와 백팩에는 초코무 만의 모노톤 일러스트레이션을 함께 녹여냈다. 칸디타운은 리복과의 협업을 위한 트랙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각종 프로모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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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Reebok 시리즈

#1. Reebok X History [바로가기]

#2. Reebok X Artist [바로가기]

#3. Reebok X Collaboration


브랜드 시리즈

What's New Era? (1,2,3편)

What's FILA (1,2,3,4,5편) 



글 l MANGDI

?Who's Beasel

https://instagram.com/beasel_inthe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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