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iphople.com/workroom/15506408
두번째 리뷰입니다ㅎㅎ 워크룸 돌아다니면서 뭐라도 또 리뷰 쓰고싶었는데 또 쓰면 좀 그래서 다른 리뷰글들 좀 올라온 뒤에 쓰려고 했으나... CMMC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그냥 씁니다ㅋㅋ 오늘 올라온 geith ape님의 6곡이 담긴 Incheonstellar 의 리뷰입니다.
1. Tictoc
붐뱁비트가 나와서 살짝 놀랐습니다. 기쓰 에이프(이렇게 읽는거 맞나요ㅋㅋ)라는 이름에서 느껴진 첫인상이 붐뱁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붐뱁이라면 일단 호감인지라 기대하며 듣기 시작했습니다. 꽤 타이트게 시작되는 랩은 박자감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편하게 이어집니다. 가사는 살짝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느낌이지만 래퍼 자신과 사는 도시의 이야기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비트도 재지하고 그 와 잘 어울리는 장난스럽지만 통찰적인 가사가 좋았습니다.
2. 인천스텔라
처음부터 들려오는 훅,
'못 찾겠다 꾀꼬리 나와라 사랑하는 법
못 찾겠다 꾀꼬리 사람답게 사는 법
아니면 만족하는 법 아니면 만족하는 척
하는 법 아는 사람 있으면 과외시켜줘'
가 시작부터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첫곡과도 비슷한 느낌의 밝은 비트가 저를 반겨주었기에 좋았습니다. 자신의 동네는 회색이라 말하며 시작돼 자신과 주변동네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가사는 꽤 안정적인 톤과 여유를 잃지 않는 랩과 어우러져 회색 빛을 쏟아냅니다. 무감정한 듯 늘어놓는 주위 이야기는 적당히 씁쓸하지만 장난기는 잃지 않기에 미소지으며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들으면서 왜인지는 몰라도 어두운 밤공기 속에서 바라보는 눈아프게 밝은 야경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3. 뱀
전 두곡관 달리 트랩비트가 들려옵니다. 얼마안가 귀에 박히는 '씨x 한다면 해' 라는 가사는 단순한 욕설과 함께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인상적이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곡 후반부에 자신에 대한 주변의 평가를 나열하며 자신을 욕하는 말들을 인정하지만, 이후 아빠도 못 알아보게 허물을 벗는다는 표현으로 앞의 한다면 한다는 의지를 다시금 표명하는 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제목이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의미를 알고나니 다르게 보이네요ㅎㅎ
4. 시샤
이태원과 그곳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에 대한 곡입니다. 그만큼 스토리텔링이 좋은데 꽤 짧아서 살짝 중간에 끊긴 느낌이 들었습니다. 훅(이라기엔 마지막에 한번 나오고 끝이지만)은 가장 좋았던 곡입니다.
5. 부재
제목과 시작되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재중인 것들에 대한 가사들은 허무함과 공허함을 불러 일으키지만 'TV나 컴퓨터를 부신 뒤 나가 걸어보자 예전에 그랬듯이' 라는 훅으로 이어지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줍니다. 어쩌면 단순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일 것입니다. 항상 학교와 직장으로 향하는 데에만 소모되었던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예전에는 여유로움과 활기참의 요소였을 테니까요. 랩 자체도 듣기 좋았던 곡이었습니다.
'옷을 더 얇게 입어 가을이 피부에 와닿게'
라는 라인은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곡이네요.
6. 부고
오토튠을 깐 훅으로 시작되어서 살짝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앞과는 색다른 모습임에도 꽤 좋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앞의 5곡의 분위기를 본다면 앨범의 끝보다 중간부분에 위치시키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사와 특유의 장난스러운 랩이 너무 마음에 드는 앨범이었습니다. 랩 자체도 톤도 잘 잡혀있고 가사전달도 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스킬풀하게 하려고만 하지 않고 편하게만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믹싱도 화려하진 않아도 딱히 부족한 점을 느끼진 못했네요.
가사는 씁쓸함, 약간의 짜증, 허무함, 과거에 대한 부러움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부정적으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것들을 이겨내고 나아가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굳이 표현해본다면 회색, 하지만 차갑거나 어둡지 않은 회색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 Geith ape의 Incheonstellar 리뷰였습니다.
두번째 리뷰입니다ㅎㅎ 워크룸 돌아다니면서 뭐라도 또 리뷰 쓰고싶었는데 또 쓰면 좀 그래서 다른 리뷰글들 좀 올라온 뒤에 쓰려고 했으나... CMMC 참여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그냥 씁니다ㅋㅋ 오늘 올라온 geith ape님의 6곡이 담긴 Incheonstellar 의 리뷰입니다.
1. Tictoc
붐뱁비트가 나와서 살짝 놀랐습니다. 기쓰 에이프(이렇게 읽는거 맞나요ㅋㅋ)라는 이름에서 느껴진 첫인상이 붐뱁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붐뱁이라면 일단 호감인지라 기대하며 듣기 시작했습니다. 꽤 타이트게 시작되는 랩은 박자감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편하게 이어집니다. 가사는 살짝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느낌이지만 래퍼 자신과 사는 도시의 이야기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비트도 재지하고 그 와 잘 어울리는 장난스럽지만 통찰적인 가사가 좋았습니다.
2. 인천스텔라
처음부터 들려오는 훅,
'못 찾겠다 꾀꼬리 나와라 사랑하는 법
못 찾겠다 꾀꼬리 사람답게 사는 법
아니면 만족하는 법 아니면 만족하는 척
하는 법 아는 사람 있으면 과외시켜줘'
가 시작부터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첫곡과도 비슷한 느낌의 밝은 비트가 저를 반겨주었기에 좋았습니다. 자신의 동네는 회색이라 말하며 시작돼 자신과 주변동네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가사는 꽤 안정적인 톤과 여유를 잃지 않는 랩과 어우러져 회색 빛을 쏟아냅니다. 무감정한 듯 늘어놓는 주위 이야기는 적당히 씁쓸하지만 장난기는 잃지 않기에 미소지으며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들으면서 왜인지는 몰라도 어두운 밤공기 속에서 바라보는 눈아프게 밝은 야경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3. 뱀
전 두곡관 달리 트랩비트가 들려옵니다. 얼마안가 귀에 박히는 '씨x 한다면 해' 라는 가사는 단순한 욕설과 함께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인상적이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곡 후반부에 자신에 대한 주변의 평가를 나열하며 자신을 욕하는 말들을 인정하지만, 이후 아빠도 못 알아보게 허물을 벗는다는 표현으로 앞의 한다면 한다는 의지를 다시금 표명하는 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제목이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의미를 알고나니 다르게 보이네요ㅎㅎ
4. 시샤
이태원과 그곳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에 대한 곡입니다. 그만큼 스토리텔링이 좋은데 꽤 짧아서 살짝 중간에 끊긴 느낌이 들었습니다. 훅(이라기엔 마지막에 한번 나오고 끝이지만)은 가장 좋았던 곡입니다.
5. 부재
제목과 시작되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재중인 것들에 대한 가사들은 허무함과 공허함을 불러 일으키지만 'TV나 컴퓨터를 부신 뒤 나가 걸어보자 예전에 그랬듯이' 라는 훅으로 이어지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줍니다. 어쩌면 단순하지만 확실한 해결책일 것입니다. 항상 학교와 직장으로 향하는 데에만 소모되었던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예전에는 여유로움과 활기참의 요소였을 테니까요. 랩 자체도 듣기 좋았던 곡이었습니다.
'옷을 더 얇게 입어 가을이 피부에 와닿게'
라는 라인은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곡이네요.
6. 부고
오토튠을 깐 훅으로 시작되어서 살짝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앞과는 색다른 모습임에도 꽤 좋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앞의 5곡의 분위기를 본다면 앨범의 끝보다 중간부분에 위치시키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가사와 특유의 장난스러운 랩이 너무 마음에 드는 앨범이었습니다. 랩 자체도 톤도 잘 잡혀있고 가사전달도 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스킬풀하게 하려고만 하지 않고 편하게만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믹싱도 화려하진 않아도 딱히 부족한 점을 느끼진 못했네요.
가사는 씁쓸함, 약간의 짜증, 허무함, 과거에 대한 부러움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부정적으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것들을 이겨내고 나아가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굳이 표현해본다면 회색, 하지만 차갑거나 어둡지 않은 회색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 Geith ape의 Incheonstellar 리뷰였습니다.
저도 찾아 들어봐야겠네요!
오 진짜 괜찮은데요? 사실...저도 리뷰쓴거 있는데....
너무 그분에게 비판을 하는 내용이라 다른분도 이런 까는 내용의 리뷰를 쓰나 해서
지켜봤는데 너무 참여를 안해서...올릴지 고민입니다...
감사합니다
짭퉁소리듣고 싶지않으면 짭퉁이하는 짓을 하지말아아죠
누가 CUCCI 입고다니면 자기마음이니까 짭퉁이라고 하지말아야 하나요? 본인 스스로가 오리지널리티 제로에 따라하는 사짜를 추구하는데 짭퉁소리듣는건 당연하지
랩네임 만큼 그 래퍼를 브랜드화 할 수있는것도 없고
대표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음악에 대한 식견이 짧으시면 그냥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 있겠네요
만약 미국에서 어떤 래퍼가
Aminem 이라고 데뷔하고 곡 내면 어떻게 될까요?
제발 생각이란걸 하고 짓거리시든지 짜지시든지 알아서 하시길 바랍니다
뭐지 이 미친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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