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사에 능하며 완벽한 바이링궐이자 동시에 뛰어난 문장력
이는 1집 eat에서 다 보여줬죠.
본인의 지내온 삶과 이상향을 뛰어난 프로듀싱으로 잘 녹여낸 클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미국 유학하며 상대적으로 한국말에 서툴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우리말 가사 비중이 압도적이며 수준급의 단어선택과 세련된 문장을 구사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본인의 가사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발언도 했었죠.
그렇다면 가끔씩 나오는 영어벌스는 또 어떤가?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영어벌스 잘 쓰는 래퍼 세 손가락안에 화지 꼽습니다. 개쩔어요 그냥.
화지의 서사와 탁월한 언어 감각이 드러난 곡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 추천 드리자면 집에서 따라하지마, 테크니컬러, 그리고 영어 벌스는 Bobby James Bombs 닥추입니다.
2. 자기객관화와 음악적 능력
화지라는 아티스트는 자기가 뭘 잘하는 지 정말 잘 압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본인이 의도한 것을 음악적으로 놀랍게 표현해내구요.
물론 화지의 모든 앨범이 그렇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러한 면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은 2집 zissou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 히피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스티브 지수처럼 다 보고 죽을거고 그렇게 살아갈거다라는 목적의식을 영소울의 쩌는 프로듀싱 아래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청각적 쾌감은 물론이고 가사적으로도 정말 와닿는 라인이 참 많았던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국힙 베스트에 꼽히는 명반입니다.
이렇듯 화지는 본인이 의도한 ‘기획물’을 만들어가는 능력, 즉 음악적인 프로듀싱을 설계하는 것과 (물론 여기에선 영소울과 같은 조력자가 있죠) 동시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정말 특별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3. 설득력과 지적 갈증의 해소
개인적으로 화지라는 아티스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단순히 음악 잘하고 듣기 좋아서가 아니라,
“얘 왜 이런 소리를 하는거지?” 고민하게 만들고 “얘기 한 번 들어볼까?” 흥미를 유발시켜서 결국, “와 얘가 뱉는 말들이 재밌고 꽤 설득력 있네!” 로 이어지는, 즉 무언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곱씹어 볼 수 있게 만들고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지적인 만족을 가져다 주는 아티스트가 바로 화지입니다.
오빠 소린 집어치우고
난 원해 더욱 영리한 팬, 깨있는 친구
멍청해진 지구 지겨우면 일로 와
나랑 세상구경, 해발 9.14 키로 트라이브
2집 1번 트랙 상아탑의 라인인데, 제가 화지를 빠는 이유를 요약한 네 줄입니다.
실제로 저는 2집을 들으면서 제 인생을 다시 볼 수 있었고, 각 트랙의 인상적인 라인들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 목숨이 숫자고 다 자기
수식을 찾았으면 할 때
난 그저 통계이길 거부하고
진짜 사람으로 살게
2집 마지막 트랙 이르바나의 라인입니다.
개인적으로 화지의 모든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다 보고 죽자.” “놀면서 돈 벌자.” 라고 말하는 화지처럼 사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그 속에서라도 낭만을 좇으며 행복하게 살겠다는 제 신념에 불을 지핀 라인입니다.
또한 화지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악은 히피처럼 살지 못하는 제 삶에 대한 대리만족으로서 저에겐 큰 낙이구요.
각자의 취향은 천차만별이며 이는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어떤 음악을 듣고 느낄 수 있는지의 여부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는 것 만큼 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팔로형의 가사처럼 음악을 스포츠로 평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오늘 이런 글을 쓰게 된 건 더 많은 힙합팬들이 화지라는 좋은 아티스트를 느끼고 이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목적의식을 통해 지적인 만족을 누리며 기뻐할 수 있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러분들 화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말로.
진짜 여러분이 좋아해준다면 이 아티스트는 그 이상으로 보답해줄 사람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화지형 요즘 신인 프로듀서들이랑 새로운거 하는거 같던데 취지도 너무 멋지고 응원합니다.
형이 말한대로 놀면서 돈버는 세상이 다가오는데, 내가 그러지 못한 대신 형 앨범 사고 공연 가면서 형한테 투자한다면 그 만큼 돌려주겠다는 약속 형은 이미 지켰어요.
앞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만 쭉 좋은 음악 해주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화-멘
이는 1집 eat에서 다 보여줬죠.
본인의 지내온 삶과 이상향을 뛰어난 프로듀싱으로 잘 녹여낸 클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미국 유학하며 상대적으로 한국말에 서툴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우리말 가사 비중이 압도적이며 수준급의 단어선택과 세련된 문장을 구사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본인의 가사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하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발언도 했었죠.
그렇다면 가끔씩 나오는 영어벌스는 또 어떤가?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영어벌스 잘 쓰는 래퍼 세 손가락안에 화지 꼽습니다. 개쩔어요 그냥.
화지의 서사와 탁월한 언어 감각이 드러난 곡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 추천 드리자면 집에서 따라하지마, 테크니컬러, 그리고 영어 벌스는 Bobby James Bombs 닥추입니다.
2. 자기객관화와 음악적 능력
화지라는 아티스트는 자기가 뭘 잘하는 지 정말 잘 압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본인이 의도한 것을 음악적으로 놀랍게 표현해내구요.
물론 화지의 모든 앨범이 그렇겠지만, 그 중에서도 이러한 면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은 2집 zissou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 히피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스티브 지수처럼 다 보고 죽을거고 그렇게 살아갈거다라는 목적의식을 영소울의 쩌는 프로듀싱 아래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청각적 쾌감은 물론이고 가사적으로도 정말 와닿는 라인이 참 많았던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국힙 베스트에 꼽히는 명반입니다.
이렇듯 화지는 본인이 의도한 ‘기획물’을 만들어가는 능력, 즉 음악적인 프로듀싱을 설계하는 것과 (물론 여기에선 영소울과 같은 조력자가 있죠) 동시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정말 특별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3. 설득력과 지적 갈증의 해소
개인적으로 화지라는 아티스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단순히 음악 잘하고 듣기 좋아서가 아니라,
“얘 왜 이런 소리를 하는거지?” 고민하게 만들고 “얘기 한 번 들어볼까?” 흥미를 유발시켜서 결국, “와 얘가 뱉는 말들이 재밌고 꽤 설득력 있네!” 로 이어지는, 즉 무언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곱씹어 볼 수 있게 만들고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지적인 만족을 가져다 주는 아티스트가 바로 화지입니다.
오빠 소린 집어치우고
난 원해 더욱 영리한 팬, 깨있는 친구
멍청해진 지구 지겨우면 일로 와
나랑 세상구경, 해발 9.14 키로 트라이브
2집 1번 트랙 상아탑의 라인인데, 제가 화지를 빠는 이유를 요약한 네 줄입니다.
실제로 저는 2집을 들으면서 제 인생을 다시 볼 수 있었고, 각 트랙의 인상적인 라인들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 목숨이 숫자고 다 자기
수식을 찾았으면 할 때
난 그저 통계이길 거부하고
진짜 사람으로 살게
2집 마지막 트랙 이르바나의 라인입니다.
개인적으로 화지의 모든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다 보고 죽자.” “놀면서 돈 벌자.” 라고 말하는 화지처럼 사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그 속에서라도 낭만을 좇으며 행복하게 살겠다는 제 신념에 불을 지핀 라인입니다.
또한 화지의 라이프스타일과 음악은 히피처럼 살지 못하는 제 삶에 대한 대리만족으로서 저에겐 큰 낙이구요.
각자의 취향은 천차만별이며 이는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어떤 음악을 듣고 느낄 수 있는지의 여부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는 것 만큼 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팔로형의 가사처럼 음악을 스포츠로 평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오늘 이런 글을 쓰게 된 건 더 많은 힙합팬들이 화지라는 좋은 아티스트를 느끼고 이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목적의식을 통해 지적인 만족을 누리며 기뻐할 수 있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러분들 화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말로.
진짜 여러분이 좋아해준다면 이 아티스트는 그 이상으로 보답해줄 사람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화지형 요즘 신인 프로듀서들이랑 새로운거 하는거 같던데 취지도 너무 멋지고 응원합니다.
형이 말한대로 놀면서 돈버는 세상이 다가오는데, 내가 그러지 못한 대신 형 앨범 사고 공연 가면서 형한테 투자한다면 그 만큼 돌려주겠다는 약속 형은 이미 지켰어요.
앞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만 쭉 좋은 음악 해주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화-멘
화지가 이렇게 싱잉랩을 잘할줄은 전혀 몰랐어요
가볍게 뱉기만해도 차원이 다른 톤과 그루브
너무 쓰고픈 말이 많다보니 빼먹은게 있네요 ㅠㅠ
가사는 둘째로 치더라도 듣기 좋은 음악을 너무 잘 만듦 훅장인 던밀스도 인정한 훅커(hooker) 최고
맞다 저도 화지를 대표적인 훅잽이로 생각합니다. UGK 훅은 듣기만해도 어깨춤이 나오게하죠.
화지라는 캐릭터 자체에서 나오는 아우라도 굉장하지만
기본적으로 랩이 진짜 찰지고 그루브있음
제가 볼 땐 제일 논란없이 앨범 퀄리티랑 실력만으로 언더에서 인지도 쌓고 있는게 화지인데.
활렐루야
돼지가 섹시해보일수 잇다는걸 몸소 실천해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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