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 길티 심슨의 경우처럼 두 분이 섭외를 한 경우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시모씨에게는 국내 뮤지션들의 곡 의뢰가 많지 않나요?
M: 이거는 저도 알아요. 곡 의뢰가 많아요. 근데 페이를 지불 안 하려고 해요. 그럼 안 하죠.
S: 저희는 일단 받고 해요. 그게 매너인 것 같아요.
힙플: 아실 수도 있겠지만, 국내에는 아직 페이 문화가 정착이 잘 되지 않은 편인데요.
S: 그렇죠. 근데 그런데도 하는 프로듀서들이 대다수잖아요. 그런 프로듀서들 중에 특히 어린 프로듀서들은 그냥 음악을 더 열심히 팠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돈을 받고 비트를 팔수 있는 순간이 올 때까지 침묵하고 집에서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좋은 래퍼들이 자신의 비트 위에다 좋은 랩을 해서 음악적으로 좋게 알려 지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작업 물에 정당한 페이를 받고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좋겠어요.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제 기준에서 하는 말이에요.
M: 저희는 투 잡 허슬(two job hustle) 이런 거 안 좋아해요.(웃음) 그냥 이걸로 매진하는 시간 자체도 사실 부족하거든요.
S: 투 잡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신이 만족하면서 살 수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도 제가 유명해서 곡을 많이 팔고 저작권이 많이 들어오는 건 아니지만, 그냥 좋은 흐름을 가지고 이렇게 계속 하다보니깐 주변에 아시는 분들은 서포트 해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시고 그래서 저희는 큰 녹음실에서 좋은 장비가지고 음악 편하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의 이런 상황을 보면 저희가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게 2011년 인터뷰인데 실력뿐 아니라 마인드도 앞서갔던 분들이었던 거 같아요
요즘 잘하는 프로듀서들이 정말 많은데 비트씬도 활발해졌으면 좋겠네요 이 앨범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요.
시모님 앨범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멋진 음악으로 돌아오셨으면..!
좋은앨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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