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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9.05.12 21:56

Maze garden 리뷰

조회 수 329 추천수 0 댓글 2
01 동전한닢


Maze Garden은 첫 인트로 뭔가 다름을 느꼈다.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는 느낌을. 앨범을 몇번 돌려야 확실한 그 매력을 알아보던 나는 재밌는 감정으로 인트로를 흘려보냈다.


02 Fontana di Trevi

곧이어 이어지는 Fontana di Trevi. 난 지금까지 외국에 나가본 적이 한번 도 없다. 비행기는 4번 타보긴했다 제주도를 2번 갈때와 올때. 외국의 공기를 맡아보고오면 얼마나 많은 걸 느낄 수 있을까, 그 걸 얼마나 곡에 표현할 수 있을까는 하나의 소원이다. 이 트랙은 그 기대감을 증폭시켜줬다. 세계 각지에 퍼져있는 곳을 가보면 수십장의 앨범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03 Direct Message

모두의 삶은 힘들다. 돈이 많은 사람도 돈이 적은 사람도 그 누구든지. 생각해보긴 한다 그토록 원하던 꿈을 이루고나면 힘든 삶이 아니게 될수도 있다고. 크루셜스타는 그래서 Trevi를 갔다고 느껴진다. 답답한 그 삶을 탈출하기 위해서, 원하던 꿈에 다시 다가갈 힘을 얻기 위해서. 그 다음 트랙으로 갈 수록 하나씩 풀려가는 구성에 난 더 만족감을 느꼈다. 그는 동전을 던졌던 Trevi와 어떤 팬의 DM을 통해 그에게 주어진 일을 다시 시작한다. 그런 크루셜 스타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계속 나 자신에게 대입 해보게 한다.

04 청담동

어쩌면 진짜 이야기의 시작은 청담동이다. 어릴 때 부터 시작된 그의 음악. 학교 애들은 공부할 때 옆에서 쳐잤던 크루셜. 사실 난 그 하이테크를 10개씩 가지고 다니던 애들 중 한명이였다. 7살 차이나는 우리 형과 동갑인 크루셜스타. 괜시리 친근감이 느껴지는 건 공감되는 그의 이야기 뿐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05 할머니 (Grandma)

할머니는 지금 꿈이있다. 젊은 시절엔 그 지독했던 시대 탓에 꿈을 신경쓸 겨를도 없었겠지만. 그 꿈은 크루셜스타의 행복. 그녀는 다 괜찮고 크루셜스타가 많이 먹으면 된다 그저 행복하면 된다. 난 정이 많았던 외할머니의 산소를 올해도 갔다왔다.

06 미로정원 (Maze Garden) / 두 갈래 길

그는 여전히 헤메고있다. 순간 순간 삶은 좆같거나 꿀같거나 어딘가에 도착할 수가 없다. 결국엔 우리는 가야한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편하다.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우린 항상 현재에 살지만 계속이 그리게 되는건 미래뿐이다.

07 두 얼굴

크루셜 스타의 두 얼굴. 그는 자신은 다른 모습이 있다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음악인들이 진심으로 표현하긴 힘든 부분. 솔직히 누가 탐욕이 없다 할 수 있을까 그저 숨기고 살아갈 뿐. 필요할 땐 드러내고 교묘하게 숨겨야한다.

08 혼자 이 밤을

조금 어두웠던 분위기가 나아진다. 여전히 그에겐 사랑뿐인 걸 믿어주고싶다. 두 얼굴이 있다고 해도. 내가 이 리뷰를 시간 내어서 쓰는 이유를 담은 노래같기도 하다.

09 Pen (A.D.W.A.D)

처음 화자는 제목인 펜이다. 크루셜스타에게 하는 말들은 펜촉처럼 날카롭다. 그 가사를 쓴 것도 분명 크루셜스타 본인일텐데 얼마나 우울한 마음으로 썼을지 그 때의 그가 걱정된다. 삶의 의미를 계속 찾았던 그와 자신이 기대한만큼 닿지 못했던 것. 영화가 해피앤딩으로 끝나기를 바라듯 난 그가 마지막 트랙쯤엔 더 나아지길 원했다. 내가 그의 솔직한 마음을 다 알것만 같은 건 이 앨범이 좋은 작품이라는 증거다.

10 Ghost writer

난 Ghost Writer를 대필가로 알고있다. 근데 그 의미와는 전혀 달랐던 이 트랙. 죽어버린 크루셜스타. 어쩌면 앞에 Pen 트랙에서 고통받던 자기자신, 제대로된 가사를 쓰지 못하는 자신을 이 트랙에서 죽여서 더 이상 난 Ghost writer가 아니란 의지를 담았을지도. Ghost writer를 진짜 Ghost writer로 만들고 싶던게 그의 의도가 아닐까. 만약 그가 없어지라도 그의 음악은 계속 남을테니 더 위대한 음악들을 만들어 이 세상에 남기길 바란다.

11 Singer Songwriter

다시 분위기의 반전, 청담동에서 수업시간에 쳐 자고 공부도 안하던 학생은 힙합을 한다. 그는 이제 이만한 작품을 보여줄만큼 훌륭한 뮤지션이 되어있다.

12 Just A Song

원하던 Singer Songwriter가 되어 쓴 Just A Song.
그는 그냥 이 음악에서 쉬어가라고 한다. '모른척 스쳐 지나치기엔 내 직업에 부끄러움을 느껴'라는 라인은 얼마나 진심을 다하려는지 그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다. 그는 잠까지 설쳐가며 작업하며 진심을 다해 정말 '장인'이 되어 음악을 한다.

13 언젠가 내 시간이 올꺼야

난 노래 제목과 피쳐링 쿤디판다를 보고 바로 느낌이 왔다. 아직 정상에 닿지 못한 크루셜과 쿤디, 그리고 그들을 격려하는 정상에 있는 더콰. 허슬러들은 그 방향이 맞다면 반드시 성공 할거라고 믿는다. '노력한 것의 이상은 하지않아 기대' 현재의 나에게도 너무 와닿는 말이였다. 어찌 그 만큼의 노력을 쏟아붇지 않고 원할 수 있을까. 얻더라도 난 과연 당당하게 자신을 보일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스스로에 대한 당위성이 제일 우선이다. 그 뒤에 따라올 것들은 모두 컨트롤 할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고...

14 Complex

비슷한 결이지만 또 다른 이야기.
나도 Complex가 많다. 남들은 멀쩡하다고 하지만 스스로 그 안에 가둔다. 이 리뷰를 쓰기 전, 이 앨범이 나온 첫 날 Complex를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던 '굳이 많은 걸 신경쓰지 않아도 돼, 남의 시선을 겁낼 필요없어'을 다시 한번 새기게 되는 곡이였다. 사실 지금도 많이 나아진게 없는듯 하지만...ㅎㅎ 하지만 들을 때 마다 의지를 다시 잡게 하는 곡이다.

15 세레머니

영화가 해피앤딩으로 끝나길 바랬던 기대에 부응해 그는 나아지고 있다. '오늘 밤은 멋지게 세레머니' 언젠가 나의 시간이 온다던 그의 말,이 트랙은 마치 그 날이 온듯 하다. 사실 세레머니를 하는 와중에도 그는 더 좋은 작품을 위해 고민할 듯 하다. 그게 세레머니를 즐기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충분히 좋은 작품을 만들어 냈고, 난 그걸 15번 트랙까지 너무 잘 듣고있다. 새로운 느낌을 준 그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16 쉬어도 돼

힘든 감정들은 앞에서 다 털어냈다. 사실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이 트랙까지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는 계속 달릴 힘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난 솔직히 크루셜은 그가 냈던 음악보다 저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저평가 받고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음악인으로서 신념은 어찌 되든 그를 다시 작업실로 가게 할것이다.

17 별의 별

나도 최근에서야 든 생각이다, 너무 예민한 감성은 좋지 않다는 것. 나는 아무것도 아냐 또는 내가 과연 그릇이 되는 사람인가? 따위의 고민들...은 안했으면 좋겠다. 그건 가끔 앞길을 막는다. 타올랐던 열정도 죽인다. 물론 온전히 나의 경험이라 그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리고 17트랙이나 되는 긴 이야기의 마지막에 DJ피쳐링은 정말 좋은 수라고 생각이 든다. 이렇게 하나씩 배우고 하나씩 느낄수 있는 앨범은 이렇게 끝이난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 offrov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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