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키드밀리가 리스너들 사이에 화제가 된 건 메이든보야지2-AI 이 때 인데
쇼미에서 WHY THE FUCKBOIS- 를 방송이라 그런지 MR로 라이브 해서 느끼기도 했지만
키드밀리 톤 자체가 굉장히 흡입력 없는 평범한 톤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한창 버퍼링 플로우로 재미볼때 저를 비롯해서 많은 리스너들이 치켜세웠는데 전 이게 키드밀리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에이셉 라키 개소리 하는 사람은 없길...)
AI 이후로 낸 앨범이나 이번 앨범처럼 가사에 집중하고 서정적인 느낌 주는 트랙들에게선 매력이 전혀 안느껴지네요
물론 키드밀리 따라한 카피캣 존나많고 본인도 그런 자극적인 플로우에 질릴테지만 정공법으로 승부하기엔 키드밀리의 하드웨어가 너무 한계가 있다고 봐요 쇼미에서 라이브할때도 아쉬웠고
저도 완전 동감입니다. 톤이 좋은데 뭔가 개성이 부족하고, 스킬풀하지 않고 느릿한 랩에서는 청각적 쾌감이 덜한 것 같아요
찌르거나 날카로운 하이톤도 아니고 굵고 묵직한 저음이나 와일드한 허스키, 유려한 중저음도 아님
톤으로 표현해서 그렇지 한국말로 쉽게 말 하자면 이게 '목소리색깔' 즉 '음색'인데 키드밀리 '음색'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봄
다만 윗분들이 언급했던 것처럼 스킬적인 면이 되게 유니크하고 독보적이죠
특히 발음을 음절 중간이나 마지막 또는 첫 부분을 텅 트위스팅으로 맘대로 갖고놀듯이 끊어치는 능력은 국힙에서 걍 독보적(저렴하게 말하자면 랩 할때 혀놀림이 가장 현란하고 자유로운 래퍼)
슈퍼비나 창모, 비와이같은 동 세대 다른 스킬풀한 래퍼들도 라임 배치나 각자만의 플로우 메이킹, 발성은 몰라도 이 부분에서 만큼은 확실하게 키드밀리한테 한 수 접힌다고 봐요
이런 끊어치는 듯한 스킬풀한 플로우에서 느껴지는 독특함이랑 현란함, 중간중간에 숨을 자연스레 헐떡일때 나오는 묘한 사운드 이런게 맞물리면서 듣기 좋은 랩을 형성한다고 봅니다. 목소리 자체보다는요
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신기하네요..
톤의 약점은 확실히 느껴져요. 어쩔 땐 너무 평범해서 거슬린다고 느낀 적도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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