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SNS는 안 하는 성격인데, 계속 뮤지션들 인스타 라이브 놓치는 것도 아쉽던 차에 힙플에서 연재하던 글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계정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제가 현재 군의관 생활을 하면서 여유가 많이 늘어나서 (군의관은 여유로운게 맞습니다 누가 뭐래도) 입대 이후부터 그동안 일하느라 못 들었던 앨범을 하나씩 찾아 듣기 시작했었거든요. 근데 또 연재 강박 + 관종 + 썰 풀기 중독 등등의 성격으로 인해, 짧게 앨범 감상평을 쓴 걸 모아서 힙플에 올린게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
라는 이름의 연재글이었습니다.
힙플에 잘 안 가시는 분이 많으실테지만 이 글은 현재 24회 (외전 5회 제외)까지 온 상태고요. 한 글당 10개 전후의 앨범 후기를 썼는데 그걸 개별 포스트로 만들어서 사진 붙여서 올린게 제가 이번에 만든 인스타입니다. 하다보니 지금 힙플에 안 올린 후기까지 미리 올려놓은 상태긴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주의(?)를 드리자면, 전문적인 리뷰라고 부르기엔 매우 질이 떨어지는 글입니다. 인스타 포스트에도 힙플 연재글에도 늘 쓰고 있지만 "일기장에 쓸만한 글"이지요. 이를테면, 누군가는 XXX의 "Language"를 듣고 기성 음악에 대한 반항을, 누군가는 '언어'의 개념에 대한 신선한 해석을 논할 수 있지만, 저는 '우왕 시끄러운 소리 갖고 되게 리드미컬해요' 수준입니다 OTL
심지어 어떤 글은 '음... 이 앨범은 할 얘기가 별로 없네요. 걍 좋아요' 가 전부인 것도 있어요..
제 목표는 어려운 말로 생각을 풀어내는 리뷰보단, 그냥 '야 앨범 들어봤냐, 어떰?' 'ㅇㅇ걍 그래' 수준의 대화이지만, 그것보단 쬐끔은 고상한 표현을 쓰고 싶었다... 정도로 하겠습니다.
사실 힙플에만 연재했던 이유는... 엘이엔 너무 전문가 분들이 많아서 저 같은 막귀가 쓴 글로 악플 받는게 두려워서ㅠㅠ 였는데, 용기 내어서 오늘 얘기해보니 살살 다뤄주시고요... 님이 막귀라니요 라고 위로하실 분들은 감사하지만, 포스트를 몇 개 읽어보면 아실 겁니다. 저는 붐뱁 쪽에 취향이 머물러있고, 믹싱/마스터링 수준을 구분 못하는 막귀가 맞습니다. 음악을 각 잡고 듣는게 아니라 대부분 운전이나 다른 일을 하면서 듣는 경우가 많아서 요소 요소에 집중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개인적인 개념의 SNS는 여전히 그닥 좋아하진 않아서 제 개인적인 얘기는 안 나올 거 같습니다. 아, 50편마다 제 딸 아이 사진 올라옵니다. 왜냐하면 우리 서아가 예쁜 건 전세계 사람들이 알아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올해 나올 제 믹스테입도 이걸 통해 홍보해야겠네요.
자신이 없어서 말이 길어지네요... 꾸준히 연재는 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옛날 거부터 차례대로 듣고 있다보니 아직도 1월달 앨범에 머물러있습니다. 어서 따라잡아야되는데... OTL
주소는 http://instagram.com/danceddotone 이에요
@danceddotone !
닥팔합니다~
그 사이에 결혼도 하시고 딸도 낳으셨네요 ㅎㅎㅎㅎ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당
저 믹스테잎 입니다 제 것도 한번 들어주시고 글 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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