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슈프림팀입니다.
엠카운트다운에서 슈프림팀의 '땡땡땡' 데뷔무대를 처음 보게 되었는데 두 사람의 랩이랑 비트를 듣고 진짜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서 슈프림팀이 출연한 모든 방송을 다 찾아볼 정도로 빠져들었었어요.
그때는 슈프림팀 노래만 1년은 들은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두 사람의 믹스테입과 피쳐링에 있던 다이나믹 듀오, 도끼, 빈지노 등 좀 더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찾아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저는 음악에 큰 관심이 없어서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같은 아이돌의 타이틀곡이나 당시 초히트곡(당장 생각나는건 박지헌의 '보고싶은 날엔', 다비치의 '8282' 정도)밖에 아는 게 없었는데 슈프림팀을 찾아보면서 다른 노래들도 많이 알게됐어요.
초콜릿 무대를 보고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알게됐고, MUST 무대를 보고 '너를 보내고'를 알게됐고, 도전천곡 무대를 보고 'A Yo'를 알게됐고, 스타일아이콘어워즈 무대를 보고 '진짜'랑 'Good Life'를 알게됐고, 이적과 함께한 대학가요제 무대에서 '하늘을 달리다'와 '왼손잡이'를 알게되는 등 슈프림팀이 보여준 무대의 노래와 그 가수로부터 음악듣는 걸 뻗어나갔었습니다.
힙합에 큰 관심을 갖게해주기도했지만, 슈프림팀을 통해서 지금처럼 음악을 듣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에게 큰 영향을 줬네요. 지금은 다른 아티스트들도 다양하게 듣고 빠져들어 예전처럼 열광하진 않지만요.
에픽하이
그 전에도 힙합뮤직은 드렁큰타이거나 MC스나이퍼 등등 해서 오버 위주로 대충 듣고는 있었는데, 에픽하이 때문에 본격적으로 거기에 피쳐링한 아티스트들 음악을 막 찾아듣고 하면서 힙합 입문하기 시작했어요
에픽 음반도 8집까지는 다 모았고요 지금은 좀 에픽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더 안 모으는 중이네요 ㅎ
그냥 음악 자체에 눈을 떴을 뿐더러 아무튼 청소년기 사고방식을 지배했음...
저도 작성자님이랑 똑같이 슈프림팀의 왜 그땐그땐그땐 이런거 듣다가 슈프림팀 노래에 빠져서
마이노스 bite a fake 찾아듣게 되고 언더 노래 찾아듣기 시작하고 지금은 국힙외힙일렉트로닉하우스재즈알앤비재즈 다듣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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