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꼰대같은 이야기....인건 알지만 자랑은아니고...(선배님들이 너무 많기에)
힙합을 12년정도 들었어요... 학창시절부터 다들 가요 들을때... 저 혼자 왜 힙합이 좋았는지..
그때 당시에 학교 반 안에서 힙합좋아하는 사람은 1~2명밖에 없었던거 같아요
학년 올라갈때마다 항상 1명씩은 그래도 있었던거 같음...
다른 친구들은 솔컴이 뭔지 뭅먼이뭔지... 오버클래스가 뭔지 관심도 없었지만
항상 힙합 듣는 친구 1명과 열심히 토론을하면서 음악 서로 추천해주고 ㅋㅋㅋ그랬던 기억이...
친한친구들은 이딴게 음악이냐?? 왜 들어?? 뭐라는거야... 이런 시선들...ㅋㅋㅋㅋ
지금은 그 친구들도 힙합을 즐겨듣는건 아니지만... 들으면서 끄덕끄덕 거리네요
확실히 쇼미 이전과 이후가 많이 달라진거같아요
예전엔 랩퍼들이 "랩"만 해서 돈을 버는사람이 없었죠....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던 솔컴 맴버들도 2잡을 하면서 랩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참
그런데 가끔은 그 시절이 재밌던거같아요
엄청 많지 않은 랩퍼들... 그리고 가끔씩 앨범이 드랍되면 열심히 찾아서 듣고 힙합을 듣는 소수 인원들과 토론하고 ㅋㅋㅋㅋ
이제는 힙합 좋아한다고 하면...어! 저도 힙합 좋아해요!! 쇼미 보셨어요!? 이런반응...밖에 ㅋㅋㅋ
저랑 비슷한 케이스 같으신데 저같은 경우에는 고딩때까지 힙합 듣는다 할만한 친구 두세번 밖에 못봐서..
요새는 뭐 같이 알바하는 여자애가 되려 제가 가게에 릴펌노래 켜놓으니까 릴펌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고
스캇노래 트니까 어 ? 카일리 남편 아니냐고 물어보고.. 이런것들이 결국엔 쇼미때문에 외힙도 일정부분
한국에 익숙해졌기때문에 가능한거라고 생각함.
요즘 대중화된게 당연한 것 처럼 젖어있다가도
가끔 신기하네요. 학교 다닐 때 학교에 힙합 좋아하는 친구들
반에 1명 있을까 말까 했는데ㅎㅎ 다 추억입니다.
요즘은 힙합으로 다양한 사람들하고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긴 좋네요 미디어에 끌려가는건 아쉽지만 ..
양질의 작업물들이 쏟아지고, 같이 얘기할 사람도 많고, 노래방가서 랩하는게 자연스러워지고 ...
근데 그당시 비주류 감성이 그리울때도 물론 있긴합니다.
아티스트들도 팬들도 조금씩 어설프고 풋풋한 느낌이었는데
딱 제가 느끼는 감정이에요 ㅋㅋㅋㅋ지금이 훨씬 귀 호강인데...
뭔가 어설프고 풋풋한 그런 감정...ㅋㅋㅋ 학교 가는 버스에서 30분간 듣던 솔컴 힙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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