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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73 추천 수 2 댓글 2

1. 서론(건너뛰어도 됨)

저도 장문 분쟁성 글 쓰기 정말 귀찮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이런 말도 안되는 분쟁에 휘말려서 평판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키보드 파이팅이나 하는게 안타까워서 또 이런 장문을 쓰게 됐습니다.

분쟁글이 지겨우신 분들 백번 이해합니다.

하지만 맞는건 맞게, 아닌건 아니게, 댕댕이 소린 닥치게 해야 겠네요.


http://hiphople.com/kboard/12873436

제 글 댓글에 저스디스의 반미디어 사상 등 때문에 그에게 빠지게 되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쇼미에 나와서 실망했다고 하더라고요. 그의 사상보다 음악에 먼저 빠졌던 저로서는 사람들이 아티스트의 음악성보다 입장이나 위치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구나 하는걸 느꼈고, 여기서 올 수 있는 문제를 알려야겠다 싶었습니다.


저 분의 의견을 단순히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쓰는 글이 아니라 비슷한 생각과 입장을 가지신 분들께 다른 시각을 보여드리고자 쓴 글임을 밝힙니다.



2.

제 의견을 말하자면

링크 단 글에서 말했듯


~

저스디스는 미디어 노출을 대체로 꺼렸다. 컨텐츠 제작자가 만든 자극적 컨텐츠를 위한 캐릭터로 소비되지 않기 위함이었다.

피처링으로 참가한 것은 캐릭터로서 컨텐츠에 참여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피처링 아티스트를 원하는대로 편집하고 이미지 메이킹할 여지가 어딨는가? 그냥 자기 역할 하고 떠나는 거지.

자신이 음악인 외에 '허승'으로 노출되며 캐릭터로 활용된 여지가 있을 때는(금요힙합 등) 언제나 온전한 편집 참여 권한 등을 철저히 받아냈다.

~


저는 저스디스가 언행일치 하고 자기 소신을 지켜냈다 보기에 그들이 그에게 실망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럼 그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3.

그들은 이분법으로 반 미디어 대 미디어로 래퍼들의 사상을 나눠보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래퍼들의 사상은 단순히 둘로 나눌 수 없고 저스디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복잡한 그의 사상을  단순히 반미디어로 치부하고 그를 반미디어 사상의 수호자로 여겼죠.

그들은 그의 사상에 동조했다기보다 반미디어와 미디어라는 가상의 두 분파의 경쟁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근래의 쇼미 피처링처럼, 저스디스의 사상이 단순히 반미디어가 아닌 미디어에서의 인물과 의견 곡해라는 것이 드러날때 이 문제는 발견됩니다.

반미디어 수호자가 아니라 미디어 래퍼처럼 보이는 거죠.

하지만 실상은 그는 아무데도 속하지 않고 그냥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3자의 입장이고, 그들은 가상의 경쟁구도에서 저스디스의 편에 서서 이기길 원했기에 그에게 실망감을 느낀거라 봅니다.


물론 이런 사상은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미디어가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비판은 미디어 전체의 대한 비판처럼 들리곤 합니다.

"넌 다 좋은데 코가 조금 낮은것 같아"라고 하면 암만 좋다고 해줘도 상대 전체에 대한 비판같죠.

하지만 그들이 누군가가 옳고 그름을 말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 사람의 주장이 뭔지 온전히 파악하려는 시도는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이분법으로 편가르고 싸우는게 다 이런 이유에서죠. 가상의 경쟁 구도, 그 안에서 느끼는 박탈감 등을 위해. 하지만 이런 싸움은 당연히 소모적이고 거짓을 낳습니다. 실존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죠.

그래서 그들이 엘이에서 만큼은 더 이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4.

남 얘기 같아서 객관적으로 잘 읽히셨을 겁니다. 좋습니다. 그럼 그 맞다고 생각한 저의 주장을 계속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이제, '그들' 을 '우리' 로 바꿔서 읽어보세요.


피드백같은 피드백은 환영합니다.

댓글 2
  • ?
    title: [일반] 털ㄴ업 (2)임쎵빈 2018.11.05 22:25
    옳은 말씀이신것 같네여 그만싸우는게 키포인트
  • profile
    title: [일반] 안경 (1)Hunger 2018.11.06 07:49
    분석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그렇지만 읽어도 안 받아들일것같아요 그냥 편하게 그 가상의 구도에 의탁하고 편하게 편하게 헤이팅 하고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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