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이 쇼미더머니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핫해지기 거의 직전 (24 26이 막 나올때쯤?) 부터 들어온 리스너로서 느끼는건데 힙합의 위치가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실감함.
그 즈음에 힙합이라는 장르는 힙스터적인 욕구를 굉장히 잘 채워주는 장르였음.
물론 그때도 이미 씬도 꽤 컸고 마이너한 장르는 절대 아니였지만 지금처럼 대중들의 인식 속에 하나의 장르로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였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나만 알고싶은 문화(?)’같은 느낌이 있었던ㅋㅋㅋ
힙합 들으면 왠지 세련되보이고 뭔가 대중가요만 듣는 사람보다 자기주도적으로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같고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길에서 힙합노래가 흘러나온다거나 내가 알던 래퍼들이 점점 커서 돈도 많이 벌고 티비에도 나오고 하는 모습들도 보고 하면서 되게 즐거웠음
근데 지금은 다들 너무 잘 벌고 길에서는 힙합노래가 심심찮게 들리고하는 거 보면 힙합이 완전히 양지로 올라온 것 같음
지금은 누가 어떤 음악 좋아하냐고 물었을때 힙합좋아한다고 하면 예전에 발라드 좋아한다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임ㅋㅋㅋㅋㅋ
그래서 한번씩 이런거 생각해보면 새삼 신기함
더 옛날부터 힙합을 좋아하시던 진성 올드팬분들은 더하겠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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