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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363 추천 수 6 댓글 5

블로그에 대충 씨부린 거 그대로 복붙해 온 거라 상당히 무례한 말투에 글도 엉망입니다. 요즘 양질의 리뷰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글은 개판이지만 나름의 감상을 적어봅니다. 오로지 개인적인 제 취향과 감상이 기준입니다.




인디고 뮤직 (Indigo Music) -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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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아티스트 인디고뮤직(Indigo Music)

발매일 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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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이벤트를 대충 짜버린 결과
★☆

 인디고 뮤직 컴필레이션 앨범은 나올지 말지도 정해지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큰 화두였고, 오피셜이 떴을 때는 당연히 이에 대한 큰 기대가 있었다. 반면, 인디고 뮤직 멤버들이 모두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라, 뭉쳤을 때 과연 시너지가 나긴 할 지 우려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 나올 필요가 있었는지 싶은 졸작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다가온 문제는, 엔지니어링이다. 믹스 마스터가 전혀 깔끔하지 않다. 의도적 로파이를 추구한다면 모를까, 이건 단순히 준비 기간이 짧은 데서 비롯된 완성도의 저하가 아닐까 싶다. 주로 노엘, 저스디스 목소리가 명확하지 않고, '취급주의'는 이어폰으로 들었을 때 비트에 목소리가 묻혔다. (헤드폰으로 다시 들었을 땐 잘 들리긴 했다.) 'Credit'의 스윙스 더블링 믹싱도 개판이다. 그리고 마스터링도 잘 안 된 게, 대표적으로 '호도르'에서 'Work Out'으로 넘어갈 때 음량이 갑자기 커지는 문제를 들 수 있겠다. 비트가, 플레이어가 아무리 좋아도, 사운드 엔지니어링이 이를 살리질 못 했다.
 목적성이 불분명한 것도 이 앨범에 대한 매력을 없애버리는 요인 중 하나다. 보여주고 증명할 필요가 있던 초창기 저스트 뮤직과 다르게, 인디고 뮤직의 경우는 (저스디스, 재키와이 입단과 키드밀리의 급성장 등으로 사실상) 태생부터가 사기캐들의 모임이다. 이미 각자 분야에서 개성 넘치게 활동하는 이들을 굳이 모았다는 건, 일종의 '올스타전'과 같은 이벤트가 목적인 것이었겠다. 즐겁게 들으라고 내는 것이겠지. 그러니까, 이 앨범을 까는 사람을 까는 사람들 중 일부 논리가 "컴필레이션 앨범까지 와서 유기성 예술성 그런 걸 따져가면서 까냐, 그냥 즐겁게 들어라"라고 하는 것인데(내 단순 뇌내망상일지도...), 유기성 예술성 그런 거까지 안 데리고 와도, 그냥 이건 이벤트로서도 너무 난잡하다. ("이벤트로서 실격이다"라고 쓰려다가, 실격까진 아니고 그냥 재미가 없다는 점에서...)
 우선, 정규로서 콤팩트하게 10트랙이 수록됐는데, 그 중에서 감흥이 떨어지는 소모성 트랙이 많다. 특히 그런 트랙들이 초반부에 몰려있다는 게 듣는 맛을 훨씬 떨어뜨린다. 당장 1번 트랙부터 수록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 '호도르', 'Work Out'과 같은, 나름 흥미로운 컨셉을 잡은 트랙들도, 각자 자기 얘기만 하느라 컨셉을 제대로 살리지 못 한다. 프로듀서를 10명이나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일의 다양성마저 상실한 것이다.
 저스트 뮤직 컴필레이션에 비하면, 각자 멤버들의 가사가 나름의 실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지나친 동어 반복이 이뤄진다는 거지. 전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각자 자기가 주력해서 말하는 얘기가 있다. 그것들이 한 곡에서 잘 어우러지지도 않고, 또 개인으로서는 그 얘기만 계속 한다. 영비는 계속 억울한 논란과 증명 강박에 시달리고, 저스디스는 계속 병든 힙합 씬과 무지한 리스너를 비판해야 하고, 재키와이는 계속 약 먹으면서 현대 철학 해야 하고, 스윙스는 살을 뺐고(...).
 랩 플레이 자체는 다들 너무나 뛰어난지라 (영비 실력 논란도 있지만, 다른 멤버들에 비해 이번 앨범에서 너무 부자연스러웠다는 점은 인정해도 실력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 랩을 듣는 재미 자체는 있다. 축구로 따지면, 진짜 올스타전이라 메시에 호날두에 음바페에 (축알못 죄송;;) 다 모인 거다. (그 정도까진 아닌데! 하는 태클은 받지 않겠다.) 그런데 구장 잔디 상태가 개판. 그걸 또 뚫고 실력 발휘하긴 하는데, 아무튼 개판.
 정황상 스윙스가 총괄을 맡았을 텐데, 다양성을 보여줄 것이면 좀더 확실한 시도를 해줬으면 했다. 너무 섣부른 컴필레이션이었다고 생각한다.

저스트 뮤직 (Just Music) - Series
2475308.jpg?type=r204Fll&v=2018070214022
Series

아티스트 저스트뮤직(Just Music)

발매일 201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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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의 부재를 메꾸기 위해 출동한 루키들
★★☆

 자, 한편 저스트 뮤직.
 노창은 잠적한지 반년이 넘었고, 블랙넛은 도가 넘은 성희롱으로 (그 도화선이 전 컴필레이션이라는 점도 참...) 재판 중이고, 씨잼과 빌스택스는 마약으로 잡혀가는 등 (그리고 빌스택스는 탈퇴했다) 상반기를 씹어먹은 인디고와 다르게, 저스트 뮤직은 개판 5분 전 상황. 아니, 그냥 개판.
 그 상태에서 인디고 컴필이 나온지 4일만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툭 던져진 앨범은, 개인적으로 전작 [우리효과]보다, 그리고 인디고 컴필보다 좋았다. 조금.
 스윙스가 추앙 받는 이유 중 하나로 신예의 기가 막힌 발굴이 있다. 일단 그 세일즈 포인트를 확실히 알고 전면에 내세운 것이 나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고 본다. 천재노창의 프로덕션으로 오로지 그들만의 색깔을 보여준 [파급효과]와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것인데, 천재노창이 혼란스러운 프로덕션을 통해서 오히려 멤버들을 하나로 통일시켰다면, 이번엔 구심점이 없는 혼란 그 자체를 곡 하나하나 정직한 프로덕션으로 보여주었다는 게 어째 흥미로웠다.
 일단 가장 큰 특징은 이전과 다르게 외부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다. [우리효과]에서 프로듀서 진을 몇 자리 열어준 시도는 있었지만, 이건 아예 처음부터 프로듀서 진을 (블랙넛임이 기정 사실화 된 Seoul Metro Boomin을 제외하고) 전부 외부에서 컨택하고, 플레이어 진까지도 자리를 활짝 열어주었다. (물론 외부라고 해도 완전히 동떨어진 사람들은 아니지만.) 총괄 프로듀서의 부재를 시인하면서, 아예 반대 방향으로의 돌파 시도는, 여전히 노창의 부재가 느껴진다 한들 절반의 성공은 거두었다고 본다.
 저스트 뮤직의 가장 큰 매력은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그 에너지가 초반 트랙에서부터 드러나면서 여전히 살아 있음을 피력하고(한요한의 샤우팅은 정말 값지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개성 있는 외부 플레이어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시너지를 표출한다. 그것이 기존 내부 아티스트들을 빛바래게 한다는 단점은 있다만, 이미 내부인들도 뛰어나기 때문에 아주 크게 먹히지는 않는다. 일부 곡에서 주인공 자리를 내줄지언정.
 그리고, 사운드도 [IM]보다 훨씬(까지는 아니더라도 [IM]이 너무 개판이었어...) 좋았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인디고 리뷰와 다르게 칭찬을 주욱 늘어놓긴 했지만,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이 큰 매력은 없다. 앨범 커버에 박제까지 해 가며 부족한 점을 정면으로 앞세우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부분이 해결된 건 아니기 때문에. 한마디로, 대책은 먹혔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곡보다는 아티스트 자체의 매력에 의존한다는 점에서도 평작 이상의 가치를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어쩌면, 이 상황 속에서 평작 정도의 컴필레이션을 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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