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김아일의 boylife in 12" 입니다ㅋㅋㅋㅋ 아니 이 앨범 홍보글 또 써서 너무 민망하고 죄송하지만 너무 저평가됐다고(언급이 너무 안 돼왔다고) 생각해왔고, 어거지가 아니라 정말로 자메즈 앨범을 들으면서 생각이 많이 나서 두번째로 물고빠는 글 씁니다.
사운드가 실험적이고, 주제도 둘다 사랑과 예술, 여성을 다루다보니 들으면서 유사한 점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자메즈를 안 좋게 들은 분은 예술가적 정체성 주장, 좋지만 약간 사운드가 과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으시던데, 김아일 앨범은 사운드든 자기주장이든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무게감이 가볍다는 게 아니라 청자 입장에서 듣기 편하다는 의미에서) 취향에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자메즈를 좋게 들으신 분들도 자메즈 앨범과 김아일 앨범을 비교하면서 들어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공교롭게도 주제가 비슷하고 성경을 인용하다보니 김아일 앨범에는 <사과를 깨무는>이라는 트랙이, 자메즈 앨범에는 <사과>가 있네요. 사랑이 외설 취급 받는 것에 대한 반발도 공유하고 있구요.
비트에서는 닥스후드가 날 것 느낌의 사운드 소스를 사용하고 묵직한 느낌의 실험적인 사운드라면 신세하 이분은 뿅뿅거리는 소스 이용하면서 조금 더 실험적인 사운드가 자연스럽게 뿜어져나오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힙합에서 들어보기 쉽지 않았던 소리를 쓰면서도 랩하기 아주 적절한 완급조절을 제공해서 김아일 랩이 너무 잘 살아요(ex. "Theo").
그리고 두 앨범 다 사운드가 너무너무 좋은데, 앨범 소개 읽어보니 자메즈 앨범은 "마스터링은 미국 뉴욕의 Mastering Palace의 대표 엔지니어인 Dave Kutch가 담당"했다고 하는데 누군지 전혀 모르겠군요. 김아일 앨범 사운드는 비니셔스가 담당했다는데 이분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랩에 대해서는 저는 둘 다 잘한 랩이라고 느끼고 톤도 둘 다 개성있는 톤이여서 호불호가 갈리죠. 둘 다 톤이 랩을 평가절하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리스너 개인으로서 솔직한 의견은 랩 하나만 보면 저는 김아일이 더 좋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예술가라고 느껴지는 것도 둘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해요. 자메즈는 조금 나 예술가고, 이거 예술이야 하고 주장하는 예술가같고, 김아일은 듣고있으면 아 이거 예술이네 하는 느낌으로요. 그런 두 스타일 사이에서의 호오는 취향차이겠죠. 혹시 자메즈를 김아일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고 느끼시는 분 계시면 죄송합니다. 여튼 꼭들 한번씩 들어보세요~~ 너무 좋습니다!
사운드가 실험적이고, 주제도 둘다 사랑과 예술, 여성을 다루다보니 들으면서 유사한 점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자메즈를 안 좋게 들은 분은 예술가적 정체성 주장, 좋지만 약간 사운드가 과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으시던데, 김아일 앨범은 사운드든 자기주장이든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무게감이 가볍다는 게 아니라 청자 입장에서 듣기 편하다는 의미에서) 취향에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자메즈를 좋게 들으신 분들도 자메즈 앨범과 김아일 앨범을 비교하면서 들어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공교롭게도 주제가 비슷하고 성경을 인용하다보니 김아일 앨범에는 <사과를 깨무는>이라는 트랙이, 자메즈 앨범에는 <사과>가 있네요. 사랑이 외설 취급 받는 것에 대한 반발도 공유하고 있구요.
비트에서는 닥스후드가 날 것 느낌의 사운드 소스를 사용하고 묵직한 느낌의 실험적인 사운드라면 신세하 이분은 뿅뿅거리는 소스 이용하면서 조금 더 실험적인 사운드가 자연스럽게 뿜어져나오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힙합에서 들어보기 쉽지 않았던 소리를 쓰면서도 랩하기 아주 적절한 완급조절을 제공해서 김아일 랩이 너무 잘 살아요(ex. "Theo").
그리고 두 앨범 다 사운드가 너무너무 좋은데, 앨범 소개 읽어보니 자메즈 앨범은 "마스터링은 미국 뉴욕의 Mastering Palace의 대표 엔지니어인 Dave Kutch가 담당"했다고 하는데 누군지 전혀 모르겠군요. 김아일 앨범 사운드는 비니셔스가 담당했다는데 이분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랩에 대해서는 저는 둘 다 잘한 랩이라고 느끼고 톤도 둘 다 개성있는 톤이여서 호불호가 갈리죠. 둘 다 톤이 랩을 평가절하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리스너 개인으로서 솔직한 의견은 랩 하나만 보면 저는 김아일이 더 좋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예술가라고 느껴지는 것도 둘의 공통점이라고 생각해요. 자메즈는 조금 나 예술가고, 이거 예술이야 하고 주장하는 예술가같고, 김아일은 듣고있으면 아 이거 예술이네 하는 느낌으로요. 그런 두 스타일 사이에서의 호오는 취향차이겠죠. 혹시 자메즈를 김아일 홍보 수단으로 삼았다고 느끼시는 분 계시면 죄송합니다. 여튼 꼭들 한번씩 들어보세요~~ 너무 좋습니다!
갠적으로 김아일 앨범냈을 당시 모습이랑 지금 모습이 너무 달라서 다른 사람인줄 알았어요. 당시는 좀 촌스러우면서 부담스러웠는데, 지금은 안경벗고 머리 기르니까 너무 사람이 멋있더라고여.
저도 앨범 좋아하는데, 이거 좋아하시면 배드 조이스카웃 들어보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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