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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753 추천 수 15 댓글 9

김봉현은 확실하게 문제가 있음

학문적 엄밀성이 완전히 결여된 상태로 개념어 막 가져다가

그 개념이 지적하는 현상의 증거가 바로 뫄뫄씨의 노래다! 이딴 전개만 하는데

사실 의미가 없음... 쌉소리도 ㄹㅇ 많이해서 원래 힙합은 이런 거다~~

이러는데 사실 아닌 거 ㅈㄴ많음. 시랑 힙합이랑은 같은 뿌리니까

힙합의 시학 어쩌구도 미는데 그것도 사실 걍 헛소리


그니까 1. (사회학적) 개념의 오남용, 2. 사실관계 왜곡, 3. 힙합을 문학의 서브장르로 취급


근데 힙합이랑 시는 절대로 같아질 수 없는 건, 힙합은 있는 걸 돌려서 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최대한 직설적인 화법을 취하는데 시는 거의 착각에 가까운

그런 도약을 통해서만 말하기 때문에 구조에 있어서 같아질 수가 없음.

힙합이 시에 가까워진다면ㅡ김봉현 자신의 취향은 아닌ㅡ

헛소리스러운 파편적 서사가 시에 가깝고 

김 모 평론가가 '문학적'이라고 표현하는 곡들은

문학적 표현이라기보다는 대부분 그냥 예쁜 말임. 

여기서 '문학성' 같은 학문적으로 애매한 표현을 써서

리뷰하는 건 걍 지적인 게으름임. '문학적'인 게 뭐냐고 물어보면

아마 김 평론가 본인도 정확하게 대답할 수 없을듯.


걍 책임감이 없는 글만 써서 발표하는 

한국힙합 발전의 최대난관이자 결정적 장애물


강일권은 딱히 흠이 잡힐 게 없지만서도

그래서 강일권이 어떤 비평적 논점을 생산했나 생각해보면  사실 그런 게 없음. 

그러니까 사운드를 해부하고 그 가치평가까지는 하지만

새로운 흐름이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담론을 생산하거나

(물론 알아보는 건 늘 빠르다)

기존의 가치판단 기준을 기각하거나 하는 일을 열심히 하진 않았단 것.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하게 변화하는 게 보이는데 

그 변화의 이유와 근거를 비평적 텍스트로 설명을 안 함. 


ㄴ모 평론가는 스킵하고 

아 사실 더 쓰기 싫다.


당연한 말만 반복하고 누구나 아는 걸 쓴다면 쓰는 이유가 그다지 없음.

도덕적으로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찾아내고 결함을 비난하는 일은

어려울 일이 없고 듣는 사람도 모두 알고 있는 바, 사실 그런 비평 텍스트가

효력을 산출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몇 평론가는

그런 작업에 매달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ㄴㄴ하다

,, ,, 요컨대 계몽의 시대가 끝나버렸다


오히려 평론가가 매달려야 하는 것은 그 나쁜 게 왜 나타났는지

그리고 또 그 불량식품 같은 것들을 왜 여전히 사먹는지

아마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불량식품 평론은 아무래도 

갖은 핑계를 대면서라도 매일 불량식품을 

쳐먹는 사람이 해야하는 거 아닐까?

불량식품이랑 음악이랑은 경우가 다르다고 한다면

아마도 개인이 완전히 자유롭게 '선택'을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불량식품이 '계급'의 결과물일 수는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이제부터 문제는 어떻게 싸울 것이냐는 것이다.

아무래도 내겐 판단보다는 (적실성을 갖춘) 설명이 절실하다

Comment '9'
  • ?
    title: Steve AokiCrucial moment 2018.01.13 21:55
    눈팅하고 계셨구나
    떠나신줄
    글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The Idea of Justice 2018.01.13 23:55
    통찰력을 얻을수 있는 평론을 읽어보고 싶네요
  • ?
    chopin 2018.01.14 02:59
    오랜만이네여ㅋㅋㅋㅋ
  • ?
    콘실리에리 2018.01.14 14:09
    어떤 직업이나 문화 집단이 문제일으키면 싸잡아 욕먹는건 당연하고, 오히려 그렇게 되는게 순리상 좋습니다. 그중에 몇몇은 우리는 그런놈 아니다라고 기어오를거고 증명해야할 시간이죠.
  • ?
    길문 2018.01.15 02:16
    집단주의적 낙인 아닐까요?
  • profile
    title: Mac MillerDi-Recovery 2018.01.14 16:30
    김봉현은 말은 시적 정의니 뭐니 어렵게 하면서 허구한날 사랑노래하는 방탄 빨아주는거 보면 답나옴
  • ?
    title: DrakeDNM302 2018.01.14 22:39
    김봉현 최근 글에 방탄의 미국 진출=비틀즈의 브리티시 인베이젼이라는 글 썼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지디빌런 급
  • profile
    역마 2018.01.14 19:26

    시는 '착각에 가까운 문학적 수사를 통해서만' 서술되는 것으로 정의되는 문학이 아닙니다.


    또 평론은 계몽에서 비롯되는 문학일 이유 역시 없으며 딱히 그런 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습니다. 17세기 18세기에도 유럽 악계에 평론가들이 있었는데 설마 시민들을 위한 계몽의 목적으로 곡 평론을 했을까요.

  • profile
    역마 2018.01.14 21:23
    정리하면
    1. 김봉현 평론가는 개념 자체도 엉망진창이고 전개도 엉망진창이고 강일권 평론가는 개념 전개 무난한데 패러다임 장악력이 떨어진다
    2. 가치판단을 대리로 해봤자 안먹히는게 현대의 시대상이다(이른바 계몽의 시대가 끝났다). 차라리 음악에 대한 사실판단을 할 때가 아닐까? 그 것도 계급이 가지는 불량식품에서의 위상으로 갖다주고. 싸우러 가야지(??)
    이런 내용인데 실홥니까?

    1번은 그렇다 치고 2번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되게 아도르노가 쓰는 말 많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착각이겠쥬? 아주 간략하게 생각을 쓰면, 개인이 사회에서 벗어나서 선택하는 게 불가능한 건 정말 당연합니다. 말장난 수준인데, 개인이 선택을 하는데 선택할 물건들이 사회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계급과 불량식품을 가져오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적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에요.

    불량식품과 계급이 나오면 계급 위에 불량식품 - 보급식품 - 고급식품을 세우는 게 필연적인 논리전개일텐데, 동남아에 흔해빠진 향신료도 한국에서 고급식품이 되며, 반대로 한국에서 젖 떼고 먹는 김치를 구미권에서 이국적인 웰빙식품으로 먹는 사람이 있고 김치 냄새만 맡고 멸시하는 구미권 사람들도 있지 않던가요? 디자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치의 재평가의 재평가의 재평가의...는 새롭지도 않은 상황입니다. 

    계급이 존재하고 개인간의 우열이 불공정하게 강요되며, 분명 여기서 평생 가져갈 고통스러운 지식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계급은 사회의 어둡고 깊은 본질도 아니고 사회가 만든 치명적이고 궁극적인 결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 불량식품이 계급의 결과물이라고 하기엔 계급은 무언가의 원인이 되주기에 쓸데없이 큽니다.

    그 생각에서 시작해서 2번에 대해서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가치판단과 계몽도 그렇고, 거기서 평론의 '원인분석가'로써의 존재 의의으로 나가는 논리가 올빠진 옷처럼 처럼 헐거운 것도 그렇고... 그런데 분명 뭔가 의문점이 들어서 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려고 치면 갑자기 글쓴이가 글을 버립니다. 독자로선 돌진하다가 갑자기 허공에 공중부양하고 그자세 그대로 생각하는 걸 그만두는 기분인데;

    심지어 글의 주제와 내용이 엄연히 평론에 대한 평론인데, 김봉현 평론가의 평론에 대한 평론이 분명 지적으로 게으르다는 비판인데 글이 똑같이 지적으로 게을러집니다. 행위예술인가요? 전글의 '와... 아무렇게나 쓰자'도 그렇고 '아 사실 더쓰기 싫다' 노골적으로 노곤노곤하니까 게을러질래 이런 걸까요?

    자유게시판에서 누구나 대충 쓸 권리가 있지만 비판적인 서술이면서 사실관계를 다루는 글마저 대충 쓰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비판적 독해를 하다말고 허공답보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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