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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468 추천 수 21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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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고 들었다당신이 한국에 가졌던 인상은 어떻고어떤 걸 기대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온 지 얼마 안 돼서잘은 모르겠지만 아직은 정말 좋아어제 오후에 도착해서 궁에도 갔어청와대 바로 앞에 있던 궁이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

  



LE: 경복궁이다. (웃음한가지 질문할게 있다. 그동안 가사와 SNS에서 '블리치', '원펀맨' 등의 일본 만화들에 대한 거침없는 사랑(?)을 보여왔는데 왜 하필 일본이 아닌 한국에 왔는지를 묻고싶다.

(*덴젤 커리는 'ULTIMATE', 'vigorous' 등의 곡에서 적극적인 일본만화 레퍼런스를 차용한 적이 있다.  




혹시 한국에 특별한 관심이나 추억이 있나?



"가끔 그럴때가 있지.

아침에 일어나면 왠지 울고있다던가."






LE:?

아무것도 아니야. (웃음) 방금 대답은 없던걸로해줘. 




















"왜 하필 한국이야?"

아까까지 잘만 한잔 하던 녀석이 난데없는 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더이상 '진격의 거인'으로는 할 얘기가 없나보다.

"차라리 옆에 있는 일본이 낫잖아. 뭔놈의 코리아야? 김정은이라도 만나려고?"

그건 'Notrh'다 멍청아, 이미 한참전에 취한 친구는 그대로 뻗게 둔 후, 덴젤 커리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의 이름은 덴젤 커리 (Denzel Curry)


마이애미(Miami)에서 1995년에 태어나


2011년에 악우 Spaceghostpurrp와 만나


레이더클랜 (Raider Klan)에 들어갔으며


2016년, XXL FRESHMAN 2016에 선정.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괴로운 일도 정말 많았지만 그는 스스로가 충분한 성공(success)을 이뤄냈다는걸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왜일까,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 너무도 생생했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않는 꿈같은, 찝찝하면서도 아련한 무언가. 위대한 아티스트들을 젊은 나이에 죽게한 '성공에서 오는 고통' (suffering from success)이라는걸까?


아냐. 덴젤은 고개를 강하게 저을 수 있었다. 이건 좀 더 개인적인 문제라는걸 그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뭐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분명히 가슴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을 공허감에 빠져 지내고있던 덴젤의 눈에 들어온건 우연히 CNN 뉴스에서  보도중인 한국에 관한 이슈였다. 북핵과 관련한 뻔한 소리들이었지만 그의 눈에 들어온건 생전 사진 한번 본 적 없던 도시 서울의 모습이었다.










"Thank you."

긴 인터뷰를 마친 후에야 덴젤은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서울에서의 일정은 눈 코 뜰 새도없이 바쁘게 이어졌고, 그에게는 그토록 찾아 해맸던 것이 무엇인지도 찾을 겨를 조차도 없었다.


점점 불안해졌고, 초조해졌다. 나는 대체 멀고 먼 낯선 땅에서 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

내 공허감에 실체가 있는거긴할까? 병원에 가보는게 먼저 아니었을까?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있던 그의 정신을 건드렸던건 난데없이 바깥에서 들리던 거친 긁는 소리였다. 듣자하니, 누군가가 싸우는 소리같기도하고, 술취한 사람이 행패를 부리는것 같기도하다. 


"What's that noise?" (무슨 소리야?)


수도없이 들어온 소리들이지만 그에게는 조용히 사색에 잠길 시간이 필요했다.

듣자하니 숙소 앞에서 누군가가 실랑이를 벌이고있다는 모양이었다.


어딜가나 똑같구만, 그는 그의 투어중 묵었던 숙소에서 벌어졌던 어마어마한 해프닝들을 떠올리며 피식 웃었다. 그러고보니 한번은 숙소에서 별 흥미도 없던 해외의 방송들을 아무 생각없이 봤던 적이 있었다.


그래 맞아. 애니메이션을 보고싶다고 했더니 이상한 채널들만 잔뜩 늘어나있었지. 다른 기억들은 벌써 이미 희미해졌는데.


바깥의 언성은 점점 더 높아졌다. 한국어는 잘 모르지만 덴젤, 커리, 등의 단어는 그 역시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나저나 꽤 독특한 목소리다. 랩을 하는 사람일까? 생각해보면 Keith Ape 이외에도 한국에는 많은 래퍼들이 있었지. 한국의 랩?



"씨발, 그냥 얼굴 한번만 보게 해주면 되는거잖아!"




소음은 멈추기는커녕 제지할 수 없을만큼 커져가기만 했다. 호텔 측이 이 철없는 학생에게 강경책을 동원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덴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It's too loud. Just tell him to come here" (너무 시끄럽잖아. 그냥 여기로 오라고해)


기껏해야 광팬, 래퍼 지망생 정도겠지. 본인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고, 사진 한번 찍어주는것만으로 쉽게 만족하고 물러간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소란이 멈췄다. 덴젤은 들고있던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계속해서 '누군가'를.



찾고있었다.



그 사람은 누굴까?



만나본 적이 있는 사람일까?



만날 수 있을까?




이 넓은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잊고 싶지 않은 사람'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잊어서는 안되는 사람'





더욱 선명해지고 가까워지는 소리.



누구야, 넌?



문이 열린다.






정적.



어색한 웃음.



어색한 침묵.



"Kid." (꼬맹아)



살짝 젖은 눈가.





"What's your name?" (너의 이름은?)















二人の間 通り過ぎた風は どこから寂しさを運んできたの
후타리노 아이다 토―리 스기타 카제와 도코카라 사비시사오 하콘데 키타노
우리 사이를 스쳐 지나간 바람은 어디에서 쓸쓸함을 실어온 걸까

泣いたりしたそのあとの空は やけに透き通っていたりしたんだ
나이타리시타 소노 아토노 소라와 야케니 스키토옷테 이타리시탄다
울고난 뒤 바라본 하늘은 특별히 더 투명하고 맑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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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つもは尖ってた父の言葉が 今日は暖かく感じました
이츠모와 토갓테타 치치노 코토바가 쿄―와 아타타카쿠 칸지마시타
날카롭기만 하던 아버지 말씀이 오늘은 다정하게 느껴졌어

優しさも笑顔も夢の語り方も 知らなくて全部 君を真似たよ
야사시사모 에가오모 유메노 카타리카타모 시라나쿠테 젠부 키미오 마네타요
상냥함도 미소도 꿈을 말하는 방법도 몰라서 모두 너를 흉내냈어

もう少しだけでいい あと少しだけでいい もう少しだけでいいから
모― 스코시다케데 이― 아토 스코시다케데 이― 모― 스코시다케데 이―카라
조금만 더, 앞으로 조금만 더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아

もう少しだけでいい あと少しだけでいい もう少しだけ くっついていようか
모― 스코시다케데 이― 아토 스코시다케데 이― 모― 스코시다케 쿳츠이테이요―카
조금만 더, 앞으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우리 꼭 붙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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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らタイムフライヤー 時を駆け上がるクライマー
보쿠라 타임 프라이야― 토키오 카케아가루 쿠라이마―
우리는 시간 속을 날고 시간을 타고 오르지

時のかくれんぼ はぐれっこはもういやなんだ
토키노 카쿠렌보 하구렛코와 모― 이야난다
시간의 숨바꼭질에서 헤매는 건 이제 싫어

嬉しくて泣くのは 悲しくて 笑うのは
우레시쿠테 나쿠노와 카나시쿠테 와라우노와
네가 기뻐서 울고 슬퍼서 웃는 건

君の心が 君を追い越したんだよ
키미노 코코로가 키미오 오이코시탄다요
네 마음이 너를 앞질렀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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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にまで願って 手にいれたオモチャも 部屋の隅っこに今 転がってる
호시니마데네갓테 테니이레타 오모챠모 헤야노 스밋코니 이마 코로갓테루
별에 소원을 빌어 갖게 된 장난감도 지금은 방 한구석에 내팽개쳐져 있지

叶えたい夢も 今日で100個できたよ たった一つといつか 交換こしよう。
카나에타이 유메모 쿄―데 햑코데키타요 탓타 히토츠토 이츠카 코―칸코시요―
이루고 싶은 꿈이 오늘로 백 개가 되었어 언젠가 단 하나의 꿈과 바꿀 거야

いつもは喋らないあの子に今日は 放課後「また明日」と声をかけた
이츠모와 샤베라나이 아노코니 쿄―와 호―카고 마타아시타 토 코에오 카케타
항상 말이 없는 그 애에게 오늘은 '내일 또 보자' 인사를 하고 헤어졌지

慣れないこともたまにならいいね 特にあなたが 隣にいたら
나레나이 코토모 타마니나라 이―네 토쿠니 아나타가 토나리니 이타라
익숙하지 않은 일도 가끔은 참 좋아 특히 네가 곁에 있다면

もう少しだけでいい あと少しだけでいい もう少しだけでいいから
모― 스코시다케데 이― 아토 스코시다케 이― 모― 스코시다케데 이―카라
조금만 더, 앞으로 조금만 더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아

もう少しだけでいい あと少しだけでいい もう少しだけ くっついていようよ
모― 스코시다케데 이― 아토 스코시다케데 이― 모― 스코시다케 쿳츠이테이요―요
조금만 더, 앞으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우리 꼭 붙어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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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らタイムフライヤー 君を知っていたんだ
보쿠라 타임 프라이야― 키미오 싯테이탄다
우린 시간 속을 날지 난 너를 알고 있었어

僕が 僕の名前を 覚えるよりずっと前に
보쿠가 보쿠노 나마에오 오보에루요리 즛토 마에니
내가 나의 이름을 알기 훨씬 전부터

君のいない 世界にも 何かの意味はきっとあって
키미노 이나이 세카이니모 나니카노 이미와 킷토 앗테
네가 없는 세상에도 의미는 분명 있었지

でも君のいない 世界など 夏休みのない 八月のよう
데모 키미노 이나이 세카이나도 나츠야스미노나이 하치가츠노요―
하지만 네가 없는 세상은 방학이 없는 여름 같은 거야

君のいない 世界など 笑うことない サンタのよう
키미노 이나이 세카이나도 와라우 코토나이 산타노요―
네가 없는 세상은 웃지 않는 산타클로스 같은 거야

君のいない 世界など
키미노 이나이 세카이나도
네가 없는 세상 따위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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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らタイムフライヤー 時を駆け上がるクライマー
보쿠라 타임 프라이야― 토키오 카케아가루 쿠라이마―
우리는 시간 속을 날고 시간을 타고 오르지

時のかくれんぼ はぐれっこはもういやなんだ
토키노 카쿠렌보 하구렛코와 모― 이야난다
시간의 숨바꼭질에서 헤매는 건 이제 싫어

なんでもないや やっぱりなんでもないや
난데모 나이야 얏빠리 난데모 나이야
아무것도 아냐 역시 아무것도 아냐


今から行くよ
이마카라 이쿠요
이제부터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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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らタイムフライヤー 時を駆け上がるクライマー
보쿠라 타임 프라이야― 토키오 카케아가루 쿠라이마―
우리는 시간 속을 날고 시간을 타고 오르지

時のかくれんぼ はぐれっこはもういいよ
토키노 카쿠렌보 하구렛코와 모― 이―요
시간의 숨바꼭질에서 헤매는 건 이젠 됐어

君は派手なクライヤー その涙 止めてみたいな
키미와 하데나 쿠라이야― 소노나미다 토메테미타이나
훌쩍이며 우는 너 그 눈물을 멎게 하고파

だけど 君は拒んだ 零れるままの涙を見てわかった
다케도 키미와 코반다 코보레루마마노 나미다오 미테와캇타
하지만 너는 흐르는 눈물을 내버려두지

嬉しくて泣くのは 悲しくて 笑うのは
우레시쿠테 나쿠노와 카나시쿠테 와라우노와
네가 기뻐서 울고 슬퍼서 웃는 건

僕の心が 僕を追い越したんだよ
보쿠노 코코로가 보쿠오 오이코시탄다요
내 마음이 나를 앞질렀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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