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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the anecdote에서 가장 감명깊은 가사가 뭔가요

title: Frank Ocean - channel ORANGE소린2017.10.22 12:26조회 수 3494추천수 5댓글 32

전 갠적으로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술한잔하고싶다는 가사가 그렇게 인상적이고 맴찢이더라고요ㅜㅠ 물론 이노래의 모든 가사가 감명깊긴하지만 유독 더와닿는게 있다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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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 돈밀쓰88Best베스트
    4 10.22 12:33
    이제는 결혼한 누나들의
    가족사진을 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들을 본다면
  • title: Eminem (MTBMB)우주b행Best베스트
    3 10.22 13:08
    경산 촌놈 더 티내 안 감추네
  • title: Mac MillerYour MedicineBest베스트
    3 10.22 12:39
    빡빡이 가짜 신발 침 발라서 닦던 애
  • 1 10.22 12:33
    한곡한곡 가사 주옥같음
  • 10.22 12:34
    @미악새
    맞아요ㅠㅠ
  • 4 10.22 12:33
    이제는 결혼한 누나들의
    가족사진을 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들을 본다면
  • 10.22 12:34
    @돈밀쓰88
    이것도 쩔죠ㅠㅠ
  • 1 10.22 19:37
    @돈밀쓰88
    저도 이거에 한 표!
  • 1 10.22 12:34
    편모는 손들라던
    선생님의 말에
    실눈 뜨고 부끄러워
    손도 못든 난데
    편모인 우리 엄마는
    손가락이 아파
    식당에 일하시면서
    밀가루 반죽 하느라
    아빠도 없는 주제라고
    쏴붙인 여자애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가만있던 난데
    난 아들 엄마의 아들

    여기서 감정이입 됐었음 진짜로...
  • 10.22 12:42
    @JLEE
    ㄹㅇ루다가...
  • 1 10.22 12:35
    지금 날 본다면 해메던 이십대의 나를 보셨다면
  • 10.22 12:42
    @김밥말이124
    아 이것도 맴찢이다...
  • 3 10.22 12:39
    빡빡이 가짜 신발 침 발라서 닦던 애
  • 1 10.22 13:51
    @Your Medicine
    저도 이거
  • 2 10.22 12:45
    진짜 곡마다 다 감명깊어서.. 그래서 곡마다 뽑자면

    우리 엄마도 슬퍼하는 건 다 돈 때문인 거 같던데 뭐
    3살 땐 천재 소리 듣던 게 나였대, 언제적 얘긴지
    일하는 엄마, 방과 후엔 빈 집
    난 엄마 위한다면서 꼬라진 맨날 부리지
    암만 봐도 난 개새끼네 야, 니네도 다 이래?
    - 주사위

    TV 나오는 스님 말 안 믿어 난
    헌금들 어디로 가나 알고 싶어 난
    이런 말들이 금기냐?
    나 죽일 듯한 눈으로 덤비는 신도에게 중지 빡
    원수도 사랑하랬으니 show me your love
    - A-G-E

    노래하는 법 다 까먹어버린 걔는 거래하는 법을 배웠네
    그게 여기서 오래하는 법이라며 날 가르치네
    첫 번째 나의 동기는 제일 잘하는 것 그거 말곤 없었는데
    이제는 그냥 이 과정에 남는 게 있기를 바랄 뿐이고
    하루하루 조금씩 움직여
    - Writer's Block

    분명 눈 뜨고 하는데 난 눈 앞이 안 보여
    그때 느꼈지, 아, 난 아직 그냥 아마추어
    - Next Level

    헝그리 정신 갖고 살다보니 괜히 하늘만 노랗고
    누군 용돈 받아서 200만원짜리 테이블 잡고 노는데
    나는 왜 애인도 못 만나고 사냐 질문할게, 뭐라 대답할래?
    좋은날 올 거라고? 씹.. 난 여기 떠날래
    하루라도 더 빨리, 하루라도 더 빨리
    엿같은 타향살이 뒤 맛볼 성공의 짜릿함?
    착하게만 살아서는 잘 돼봤자 B급
    아무도 정답을 모르네, 우리 대화도 삐끗
    - 삐끗

    여긴 누구 잘 되는 꼴 가만히 못 보네
    실실 웃으면서 지내지 않으면 손해, 그러면서 속으론 경쟁
    여태 배웠던 게 그건데 어떡해, 다들 참 뻔뻔해
    그거 욕 해봤자 좋은 소리 전혀 못 들어
    난 답 안 나오는 꼴통이었지
    - 10.18.14

    어쩌면 아버지의 굽어가는 허리를 안 보고 살테니 그건 하난 좋다 여기고
    난 최고였던 아빠의 모습만 알고 있어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술 한잔 하고 싶어
    지금 날 본다면, 헤매던 20대의 나를 보셨다면
    - The Anecdote

    내 얘긴 EBS에 못 나오지
    그때 난 언제 올지도 확실하지 않은 버스를 타려고
    미리 나와 기다리며 발 구른 건지도
    벗어나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지던
    그 시기에 느낀 삶은 짧은 축제들과 긴 lesson
    i'm nice with it
    - Back In Time

    어설프게 구경한 화려함 덕분에
    실제보다도 더 크게 체감하는 삶의 무게때문에 숨이 가쁘네
    하늘이 날 짓누르네, 누군 그 위를 나는데
    자주 열이 받아 찾아오는 강박, 압박, 불안과, 안 해도 될 생각과
    다시 가다듬고 천천히 숨 못 벗어나지 tick tock, 지쳐야 잠이 드네
    - Tick Tock

    forever young
    그토록 이루고 싶어하던 게 뭐였지?
    다 부실 듯한 표정으로 덤볐네 겁 없이
    근데 처음 다쳐보고선 언제 떨어질지를 걱정하기 시작했네
    행복의 언저리에 걸쳐있다 여기며 밀어부쳤네 점점
    시간은 빨리 흐르는 듯해
    내 손엔 목적지가 표시 안 된 지도 뿐, 한없이 넓게 보였지
    내 걷는 속도론 닿지 못 할 곳에 놓여진 게 내가 찾는 보물일까?
    보물이란 건 있나? 흘러가면 잡지 못 할 시간
    누구 말마따나 어릴 때나 좇는 가치인가?
    아무도 정확히 나에게 가르쳐 주지 않네, so

    걷는 수밖에, 밖에 날씨가 괜찮네
    내 기분하곤 반대로 밖에 날씨는 괜찮네
    - Unknown Verses


    이 가사들 말고도 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감명을 주는데, 제 개인적인 상황에도 투영되는 가사들은 특히 이 소절들인 거 같아요.
  • 10.22 12:49
    @gomak
    아 진짜 미쳤다.... 이런거 보면 이센스 예찬안할수가 없어요ㅠㅠ
  • 1 10.22 13:06
    @gomak
    쓸려고 들어왔는데 이 글에 귀신같ㅇ 다 있네요;;;
  • 야 어디 갈라고
  • 3 10.22 12:50

    +싸클 공개곡

    개인적으로 에넥도트만큼이나 명곡, 명가사들이라 생각


    다리 쫙 피고 섰네, 게임의 입구
    여기저기 돌아다닌 후 있고 싶은 데로 다시 왔네
    마치 흰 띠부터 시작하는 기분
    편법은 찾기 힘든 곳, 텁텁한 입, 줄담배
    다 알지, 맞추는 거 좋아서 맞추는 거 아니지
    살아남는 거야, 이 노랜 정신놀음따위 아니고
    제대로 보려는 거 동물같이, just easy
    - 90s

    목이 말랐겠지, 그때는 술인지 맹물인지 구분 안 되는 그런 분위기
    옆에 쟤가 마시니까 에이 씨발 나도
    저기 취한 애들은 다 맛탱이 갔고
    이 자리가 어찌 될 건지, 재밌어
    게임으로 여겨도 우린 이력서가 되니까
    몇 번은 와 대가리 빠개지는 날
    근데 준비가 빨리 되는 거지 이제
    말로 어찌 안되는 거 그냥 느끼길
    반은 도시, 반은 시골, 내 상태는 5월의 경산, 또 새벽녘
    - Everywhere

    나사 하나 빠져 봬도 내 인생 다 책임졌고
    후회도 하는 채 지내 봤어, don't judge me
    내 삶은 쉽게 뱉는 네 말보단 무거우니
    나는 남들 보기 좋으라고 사는 게 아냐
    뭔가를 찾아가 찾다가 보면 막상 별 거 없긴 하지만
    거의 다 돈이면 해결되는 것들이고
    난 돌고 도는 문제로 같이 돌다가 또 방향을 잃어
    웃으며 시작했던 어제의 그 술자리처럼
    미성숙? 그 판단 기준은 누가?
    - Sleep Tight

    아무 데나 앉아 담배 한대 펴
    몸에 해로워, 나도 알지 물론, 중독인데 아닌 척
    사실은 그냥 멍때릴 시간 좀 버는 거지, 조용한 5분을 줘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위로
    피로를 느끼며 이 고민은 또 내일로
    knockin' on the heaven's door
    잠시 그저 조용히 누울 침대를 줘
    - 비행

    happy new year, happy new year
    나를 손님으로 반겨줘야 되는 이 세상
    man of the year, i'm man of the year
    의사가 말하길 정상이 아니래 내가
    미친놈같이 놀기, 쩔어있기, 늘 쩔어있길
    난 졸린 두 눈으로 걔네들이 꿈이라 하는 그것 너머를 보고 있지
    - 손님

    언제든지 엿같아지면 바로 떠날 수 있게 모아둔 것들 다 편도 티켓
    같은 돈이면 서울보다 몇 배 더 큰 집에서
    춥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서울보다는 훨씬 더 조용한 새벽
    물론 가끔은 잠이 없는 홍대, 강남, 이태원이 그립겠지만
    편한 잠을 얻을 것 같애서, 이건 딴 데 안 살아본 놈의 상상이지
    사실 아직까지 못 받아들인 몇 가지 때문에 그냥 하는 소리고
    난 여기서 끝장을 보긴 해야 해
    - Down With You


    소화불량에 밀어놓은 소화제들

    그때 쯤이면 휩쓸린 게 뭐 때문인지도 모르게 되지만

    부디 당연한 일로 여기진 않기

    버거운 참아내기와 급한 도피의 끝

    거기서 뒤라는 게 없다 느끼면 그땐 위험해지는 거지

    hey God, 대체 언제가 고통이 내게 약이 되는 때인가

    - 쉬게

  • 10.22 13:53
    @gomak
    엉엉엉엉 좋아ㅠㅠㅠㅜㅠㅠㅜㅠ
  • 1 10.22 16:02
    @gomak
    쉬게가 진짜 writer's block 이나 where to go 같은 약간 늘어지는 맥락의 곡의 끝이라고 생각함. 좋은 가사들 너무 많고... 전 ' 바퀴가 되던가 바퀴에 깔리던가 난 다른 차선에 세우고 깜빡이 켜놔' 가 이센스의 삶의 태도를 엿볼수 있어서 젤 좋드라구용
  • 1 10.22 16:20
    @볼록렌즈
    맞아요 그 라인도 진짜 좋았음.. 정식 음원 언제 풀리려나 이방인에 넣으려고 일부러 안푸는 건가
  • 1 10.22 16:27
    @gomak
    비행이나 sleep tight 보다 이전에 만들어진거 같든뎅.. ㅜ
  • 2 10.22 13:04
    저도 본문에 있는 가사가 제일 머리에 남는데
    아버지가 저 어렸을 때부터 제가 성인이 되면 저랑 술 드시는게 소원이셨거든요
    아버지가 일때문에 한달에 한번 집에 오시는데
    제가 술 마시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아버지와 술을 먹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에넥도트 맘 잡고 돌리는데 저 가사가 갑자기 마음에 훅 남더라구요
    그 이후론 아버지 집에 오실 때마다 같이 술 마시네요ㅎㅎ
  • 10.22 13:53
    @HIPHOPPLAYA
    크 에넥도트의 순기능bb
  • 3 10.22 13:08
    경산 촌놈 더 티내 안 감추네
  • 1 10.22 14:02
    힘내란 말이 내 앞에 힘 없이 떨어지고
  • 1 10.22 15:58
    내 걷는 속도론 닿지 못 할 곳에 놓여진 게 내가 찾는 보물일까? 보물이란건 있나?
  • 1 10.22 16:28
    힘내라는말 내앞에 힘없이떨어지고
  • 2 10.22 18:11
    아빠 내는 버스 안타니깐 상관없다
  • 1 10.22 20:54
    @꽃
    오랜만에 씨디 들어야겠네요
  • 1 10.22 18:18
    어 굿잡
  • 1 10.22 23:27

    부르마불하고 unknown verses에서

    내 요람은 얼마짜리였을까?
    내 아들에게 더 좋은 걸 줄 수 있을까?
    사랑은 찾지 못 했으니 아직은 먼 훗날
    내 아버지도 이러셨을까?

  • 10.23 10:18
    @Hustit
    으어어 넘와닿아요ㅠㅠ
  • 1 10.23 01:16
    꿈이 뭐냔 질문에 난 몇번 머리 굴리고 마네
    기억엔 애들도 눈치 상 흔한 축구선수
    아님 의사나 연예인 그런거 대충적구 말아
    부자 아님 깡패할꺼라던
    어떤 놈의 말이 날 빡 때렸지
    우리중에 제일 솔직한 모습이었지
    나도 그냥 부자 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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