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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2 00:40

믿거갑) 장치로서의 창녀 (2)

조회 수 5069 추천 수 25 댓글 47

음,, 또 안녕?


연재되는 글이지만 사실 앞의 글은 읽을 필요가 거의 없다.

지금까지 페미니즘적 비평은 참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럼 힙합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자. 생각나는 게 거의 없다.

그래도 생각나는 걸 써보자.


1) B-워드를 쓰지 말자. 혐오표현 쓰지 말자.

2) 여성을 성적 대상화, 도구화하지 말자


페미니즘 비평이 힙합에서 제기한 문제는 크게 둘로, 혐오적 표현의 문제와

여성의 성적 대상화, 특히 도구적 지위에 관한 문제다.

그러나 이는 힙합 내부의 여성혐오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데

이번엔 이에 대해서 정리하자. 

그러니까 페미니즘이 힙합에 대해 제기할 수 있고, 제기해야 하지만

아직 제기되지 않은 문제들을 정리하는 겸 적당히 

힙합과 윤리적 책임에 대해 적고 끝내자.

우리가 잘못을 하긴 했는데 누구도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해온 것을

명확하게 지적해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이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

일단 알아야 고친다. 



a) 힙합이냐 페미니즘이냐


힙합 문화에서 RAW하단 표현이 칭찬으로 사용되는 것은, 명백하게

힙합이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을 나누며, 동시에 자연적인 것을

인공적인 것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힙합의 미학적 체계 속에서 자연>>인공이다.


그렇다면 힙합의 미학적 체계에서, 페미니즘 담론은 힙합과

무관한 것이 아닌데, 기본적으로 힙합의 미학적 질서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곡되지 않은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며

페미니즘이 겨냥하는 것도 '가부장제'라는 이데올로기가 은폐한 억압이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힙합은 이데올로기의 왜곡을 거치지 않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페미니즘과 협력할 수 있고, 페미니즘은 이를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힙합이냐 페미니즘이냐 묻는 것은 불필요한 이분법이며

충분히 힙합 내부의 관점을 페미니즘이 도와줄 수 있다. 그렇다면

힙합은 무엇을 은폐하고, 무엇을 '정확하게' 재현하지 못하고 있었는가.


물론 복잡해지지만 여기서 사회 구성주의적 관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힙합이 재현하고자 하는 '자연' 상태로서의 여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알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역사적인 앎의 조건들에 의해, 

매개된 현실만을 볼 수 있고 그 이상은 알 수 없다. 

(물론 최근 소위 '상관주의'를 비판하는 철학적 흐름이 있으나 그건 이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여성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페미니즘 역시 '여성 그 자체'에 접근할 수 없다. 


그렇다면 힙합과 여성주의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 허상이라는 말이냐면

꼭 그렇지는 않다. 어떤 논자는 주디스 버틀러의 문제의식을

살만한 삶을 지속시키는 규범을 확장시키기(to extend the norms that sustain viable life)

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큰 비약 같지는 않다. 

버틀러가 딱히 페미니즘의 '대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따라가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언젠가 힙합이 수행했던, '그 자체'를 재현하겠다는 것도 실은

그 자체를 재현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인종 집단이 더 수긍할 수 있는

어떤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는 것에 다름이 아니었을 것이다.

힙합이 '그 자체'가 아니라, 현실이라고 '느끼는' 것에 대해 적합한 형식을

창안해내려는 운동이라면, 우리는 페미니즘 관점에서 

무엇이 '부적절한' 재현이었는지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페미니즘은 더 잘 재현하고, 말해지지 않는 (주관적) 진실을 

드러내고자 하는 힙합의 미학적 체계와 상충되지 않는 바

페미니즘이라는 관점을 들어서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물론 미국의 힙합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은 아무래도

흑인의 민족적 경험과 결부되어 있고 그러므로 이건 다 무의미한 이야기

아니냐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 한국의 힙합도

재현되지 않던 목소리를 재현함으로써 태동한 역사에 가깝다.

가리온이 힙합 형식 속에서, 흑인의 민족적 경험과 무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재현했으며, 한국적 억압(교육 시스템 등)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재현될 수 없는 이야기를 재현했다.

그러니까 '상징 형식'으로서의 힙합은 고쳐쓸 수 있고, 수선 가능한 형식이다.


당장 성경을 생각해보자. 드래곤을 제외한 지구의 그 어느 누가

구약의 시대와 신약의 시간을 체험했겠으며, 누가 느부갓네살 시대의

폭망을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누구나 기독교의 상징들을

믿을 수 있다. 모두가 성경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찾아낸다. 

2000년 전의 맥락과 동일한 삶을 산 사람은 한 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하나의 상징 형식은 적당히 유연한 법이다.


힙합은 고쳐서 쓸 수 있고, 이미 고쳐서 쓰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특수한 민족적 경험을 이유로 그 기원과 우리 사이를

끊어낼 필요는 없을 것이다.




b) 결여된 남성으로의 여성


제일 흥미롭고 우선적으로 지적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

힙합에 '여성 혐오적' 표현이 넘쳐난다는 점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여성'이라는 게 욕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이상한 지점이다.

The Game이 <My Bitch>에서 50cent, Jay-Z, Suge Knight를 까기 위해

그들의 쪼다같은 부분을 죄다 '여성'으로 비유하는 것은 상당히 징후적이다.

(곡이 닥터 드레의 <Bitches Ain't Shit>의 여혐을 재생산하고 있단 점과 별개로)

컨셔스 랩퍼로 추앙받는 Common도 마찬가지로 아큡을 깔 때 <Bitch in Yoo>라며

아이스 큐브의 내면에 있는 '썅년'들을 지적했다는 것을 비롯해 사례는 계속 길어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Bitch는 단순히 특정한 '여성'들을 지칭하는 멸칭이 아니라

상대를 경멸하기 위해 상대를 '여성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컨대 단순히 여성을 혐오하는 표현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서 여성은 오로지 '남성성'이 결여된 열등한 존재로서 파악되며

랩퍼로서 구실을 할 수 없는 자, 또는 스웩이 1도 없는 자를 부를 때 사용된다는 것이다.

씨잼이 "여긴 국힙여고"라고 했을 때, 그건 분명 앞선 화장실 라인의

메타포를 연장시킨 결과물이겠지만, 그럼에도 여자 화장실이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 비유가 연장될 수 있었음은 분명하다.


'여성성'은 오로지 남성성의 결여로서만 파악되는

(또는 욕망을 자극하는, 소유의 대상으로서만)

이 힙합이라는 장에 정당하게 참여하기 위해 여성은

'남성과 같은' 여성이 되는 전략을 택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언프리티 랩스타>라는 제목이 이를 잘 드러내는데,

랩스타로서의 진정성과 전형적인 '여성성'이 양립할 수 없거나,

대립하는 가치로 제시되고 있기 떄문이다.

<쇼미더머니 6>에서 매니악이 캐스퍼에게

"귀엽긴한데 이게 마델 컨테스트는 아니잖아요"라는 평을 내렸을 때

그는 실력이 없다는 말을 귀엽다는 말로 대체하고 있다. 만약 남자였다면

그냥 못한다는 말로 넘어갔을 법한 상황에서 실력이 아닌 외모라는 기준이

이를 대체하는 건 여성에게 특별히 두 가지의 기준이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지점이 아주 기묘한데, 캐스퍼가 힙합에 보이는 태도나 진정성은 아주 예외적으로

대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같았으면 태도가 멋있다는 이유만으로도 팬이

생겼을 상황에서도 태도에 대해 언급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니까 우리는

'여성성'이라는 하나의 코드와 '진정성'이라는 대립하는 코드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적으로 읽어내고 있다는 말이다. 


원래 문화란 그런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원래 문화라는 것이 대립적인 일상의 기호들 사이에서

조화롭고 유기적인, 통일된 해석을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몬더그린 효과처럼 무질서한 소리의 조합이 우리가 아는 어떤 것으로 들리게

만드는 게 원래 문화가 하는 일이니 우리가 캐스퍼에게서 '진정성'을 안 읽고

'여성성'만을 읽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애초에 딜리버리를 비롯해

스타일적인 문제도 있어서 실력과 태도 사이의 격차 역시 '진정성'을 읽어내는 것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도 그렇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상징 형식의 체계가

여성성을 힙합과 대립적인 위치에 두고 있음을 ㅇㅈ하자.

여성은 오로지 부정적으로만 표상되고, 

이건 '여성'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문제이기에 앞서

상징 시스템 내부에서 여성이 어떻게 위치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c) 상징이자 구원으로서의 여성


더 많이 지적되어야 했으나 그럼에도 지적되지 않은 유형이 바로 여성을

칭찬하는 방식으로, 또 여신으로 만드는 방식으로('성녀화') 이루어지는 여성 혐오인데

사실 이 지점은 래퍼 자신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깨닫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


<Brown Skin Lady>에서 '자연'적인 여성을 찬양할 때, 이는 서구 문명과 대립되는

'아프리카'의 여성을 찬양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 '여성'이 등장했다기보다

상징으로서의 여성이 등장하고 있다고 함이 옳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

진짜 여성은 없고, 낭만화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화된 여성만이

문명에 대한 대안으로서, 예찬의 대상으로서, 진정한 아름다움의 담지자로서

제시되는 것이고 이는 문명의 억압을 비판하기 위한 소재로서 소용된다.

한편 Common이 <The Light>에서 "I never call you my bitch or even my boo"라고

했을 때, 특권적 대상으로서 '너'는 Bitch, 혹은 Boo와 같은 멸칭으로 배제되며

다른 어떤 여성들과도 차별화되는 위치를 점한다. 물론 여기서 감동을 느껴도 되는데

다른 곡을 들어보면 사뭇 다르다. <I Used to Love H.E.R.>라는 곡에서 커먼은

힙합을 의인화시켜 힙합의 역사를 거의 썅년의 역사로 만드는데 여기에서 '여성'은

앞서 <The Light>에서 등장한 '너'와 같은 여성이 아니다. 사랑의 대상으로서의

여성, 남성 래퍼 자신의 인준을 받은 여성만이 존중을 받을 온전한 자격을 갖춘 여성으로서

등장하며, 그녀에게는 어떠한 멸칭도 허용되지 않지만 그 이외의 것들에게는

'여성'은 비유와 상징으로 등장해 돈을 보고 배신하는 썅년적 모멘트를 선사하며

이는 사실 '여성' 일반에 대한 어떤 스테레오 타입을 강력하게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좋은 여자와 나쁜 여자의 엄격한 이분법을 발견하게 되는데

'좋은 여자'로 구분된 여성도 사실은 '여자'가 아니라 남성의 시각에 의해

과도하게 이상화된 여성이다. 


일례로 빈지노의 <Nike Shoes>가 사실 엄청난 여혐 대표곡이다.

여기에서 빈지노가 노래하는 대상으로서의 여자는 힐도 모르고 빽도 모르고

민트색 나이키 신발을 신고 소박한 문화적 취향(그리고 '합리적 소비'를 하는)을

지닌 개념녀로서 빈지노는 사실 여기서 이미 '좋은 여성'의 기준을 세우고

이를 칭찬함으로써 나머지를 비난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열녀비가 수행한 이데올로기적 기능과 정확히 동일한 방식으로.

스윙스와 함께한 <A Real Lady>에서 "가슴보다 마음이/ 더 육덕진 타입을 난 바래"라고

했을 때 빈지노는 소위 '된장녀'라고 불리는 여성들과 '개념녀'를 대비시키며

자신의 이상형을 제시하고 나머지를 비난하고 있는 셈이다.


또 한편으로는 이그니토의 <Maria>에서처럼 대놓고 여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성을 특권화하며 여성으로부터 구원을 찾는 한심한 작태를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진 않겠지만, 여성은 당신을 위한 구원이 아니다.

자신의 내적 결핍을 채우기 위해 여성을 구원의 상징으로서 동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찬양'이 과연 무엇일까? 이는 여성을 있는 그대로 보겠다는

태도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욕망을 대상에게 투여하는 행동에 가깝다.

"이기주의 팽배"라는 말로 벌스를 열지만 정작 자신만을 아는 것은

빈지노이며, 자신의 욕망에 어긋나는 행동을 '여성'으로 승인하지 않는

태도를 고집하고 있다. 


어쨌거나 '찬양'의 형식으로도 여혐은 이루어진다.

그것은 정해진 미덕을 갖추지 못한 다른 이들을 깎아내리면서만 수행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런 '여성'은 언제나 실제의 여성이 아니라 욕망의 투사물에 지나지 않는단 점에서.




d) 계몽의 대상으로서의 여성


e와 같은 맥락인데 켄드릭이 최근 <Humble>에서

"I'm so f**kin' sick and tired of the Photoshop

Show me somethin' natural like afro on Richard Pryor

Show me somethin' natural like ass with some stretch marks,"

라고 했을 때 켄드릭은 사실 엄청난 여혐맨이 되는데 (원래 여혐맨이었다)

역시나 최고의 컨셔스 랩퍼, 블랙스타가 범한 실수를 똑같이 저지르고 있다.


여기서는 칭찬이 아니라 비난의 맥락에서 여성의 신체가 동원되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연'이 힙합의 미학적 체계 내에서 인공적인 것보다

우월하단 건 상식이다. 그리고 그 연장선에서, 여성은 자신의 '자연적' 아름다움을

포기하고 인위적인 뽀샵질을 하고 매끄러운 몸매를 만든다. 오우 쉿

이렇게 증오스러울 수가. 켄드릭은 비난을 하길 마지 않는데, 

결국 요지는 그게 다 거짓이고 >>허상<<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비난의 능력은 컨셔스 랩퍼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소양인데

그건 '계몽'이 언제나 '계몽의 대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계몽의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계몽은 존재할 수 없다.

이는 뒤집어 말하면 '계몽의 의지'가 존속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반드시 미몽 속에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계몽' 속에는 자신의 정신적 우월성을 확인하는

나르시즘적 기제가 반드시 포함된다. 계몽이 그렇게나 달콤한 것은

계몽을 함으로써 자신이 얻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제리케이는 이런 즐거움을 못 끊는다는 점에서 나와 동류다)


아 더 쓰고 싶은데 쓰기 귀찮다.

Lupe Fiasco도 마찬가지인데 <Bitch Bad>도 사실 다 똑같은 나물이다.

너희들 Bitch거리면 애들이 뭘 배우겠니? 라는 말을 통해서

일탈적 행위의 정당성을 모두 제거하는데, 한편 그것보다 더한

언행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남성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여자들이 스스로 Bitch 거리는 게 나쁘단 거지 

Bitch라는 말 자체를 문제삼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여기서 B워드에 대한 비판은 아주 기계적이고 피상적으로 이해된 게 분명한데,

B워드를 씀으로써 여성혐오를 하는 남성들에 대한 비판이었지 그 반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루페가 그러한 비판을 그런 식으로 이해한 건 꽤나 많은 의미를 갖는다.

루페 같은 새끼는 자신의 지적 우위를 내려놓을 수 없는 사람이다.

자신이 틀렸음을 인식할 수 없는 확고한 지적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따라 편의적으로 비판을 수용하고,

그것을 다시 >비판하는 똑똑한 나<에 취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의를 통해 가장 '외설적 쾌락'에 가까운 형태가 된다.)


만약 컨셔스 힙합이 추구하는 '비판'이라는 것이 정말 '이데올로기의 허위의식' 또는

'숨은 진실'을 드러내는 것에 있다고 한다면, 자신의 존재이유를 확보하기 위해

'여성'을 끌어들이고 있음을 인식하고, 여성을 자신의 알리바리오 사용하는 관습을

비판하며 그 관습을 즉각 파기해야 할 것이다. 비판해야 할 것은 여성이 아니라

계몽을 계속하기 위해, 계몽의 대상을 만드는 자신이며 그것이 은폐된 진실이다.

'거짓'이 없어지면 자신도 사라지기에 끊임없이 거짓을 생산하는 그런.


물론 국힙에도 많이 있다. 엘이를 할 수도 있으니까 언급은 안 하죠.




e) 그래서 


애초에 이번 글에서 성적 도구화와 대상화에 대해 다루지 않은 것은

그것이 덜 중요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 그것은 말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페미니즘적 비판을 섹스 이야기, 성적 대상화 하지 않고

그냥 여성에게 잘해주자, 정도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성적 도구화와 대상화가 나쁜 것은 어디까지나 여성이 동등한 자격으로,

시선의 주체로서 재현되지 않고 오히려 수동적인 대상으로서만

그리고 남성성이 부재하는 열등한 것으로만 재현된다는 것에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 문명의 바깥에 존재하는 어떤 자연으로서

여성을 재현하는 것도 정확히 같은 정도로 나쁘다.


혐오표현을 쓰지 않으면서도, 심지어 여성을 우상화하면서도 

여성혐오는 이루어지며 사실 그게 더 긴요한 문제다.


정치적 올바름(PC)을 지향하는 운동은 무엇보다도 미국의 이민 정책에 의해, 

더 정확히는 미국적 통치의 체계를 가능케 하기 위해 시작된 담론임을 주목해야 한다.

그것의 목적은 애초부터 정의로운 것이기보다는 분쟁을 만들어내지 않음으로써

당국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의도가 실용성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실로 기능할 수 있고 분쟁을 잠재우기에 충분했기에

하나의 정치적 운동으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힙합에 있어서 만큼은 그러한 PC운동을 주장하는 건

그다지 설득력이 있지 않은데, 근본적으로 미학적 체계가 이미

여성혐오적일 때 단어를 빼았는 것으로는 그 미학적 체계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여성은 남성의 결여로서만 인식되는 상황에서

썅년이라는 단어를 빼서 무엇이 남냐면 사실 아무것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을 찬양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면 무엇이 남냐면 사실

더 끔찍한 일이 남는다. (물론 많은 이들이 이렇게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멈추지 않는 계몽의 의지는 자신을 위해 대상의 무지를 생산할 것이고,

실로 그러한 풍경을 마주하고 있다. ("쿵쾅")


PC가 타당한 정치적 운동으로서 존재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이 힙합의 여성혐오적 태도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이냐면

가장 단호하게 부정할 것이다. 





f) 그렇지만 (스킵 가능)


니 얼굴과 몸매가 영원할까? 라고 묻는 빈지노와 

닿을 수만 있다면, 을 중얼거리는 더콰이엇은

이제 자신의 여자를 자랑하거나, 또 네가 하는 걸 봐서

오늘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건지 아닌지 생각해보는 남자가 되었다.

과거의 과도한 신화화, 또는 비난의 어조에는

여성을 욕망하지만, 얻지 못한 열패감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것은 때로는 합리적 소비를 하지 않는 여성에 대한 비난으로

또는 과도한 낭만화로 이어졌다.

(결과론적으로 그런 비난은 래퍼가 돈이 많으면 해결되는 문제였다.

릭 로쓰가 <I love my bitch>의 도입부를 쇼핑몰로 잡는 걸 생각해보자.

오히려 그런 여성의 '무의미한' 사치가 자신의 스웩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자신이 욕망하는 상태와 자신의 현상태가 불일치할 때

가장 손쉽게 일어나는 심리적 방어 전략이 외적 현실을

비난하는 것이란 점을 강조하자. 그리고 이제 힙합씬은 썩 풍족하고

실제로 "내 여친은 아름답네" 같은 가사가 튀어나오기도 하는 상황이다.

구두가 아닌 나이키 슈즈를 신고, 백팩을 메고, 가방에 집착이 없는

'착한' 여자를 이상적 여성상으로 제시할 필요도 없으니 표면적으로

여성 혐오는 줄어든 것처럼도 보인다. 다 지난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제 다들 잘 먹고 사니까 옛날처럼 여혐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정말 그럴까?


그러나 여전히 똑같은 위치에 있지 않은가?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

여성을 비난하거나, 과거의 '궁정풍 연애'처럼 여성을 신화화하는 것에서

이제 자아를 뽐내기 위해, 자동차와 돈에 더해 여자를 자랑하는 단계로

이행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가? 궁핍한 자아를 방어하고 부풀리기 위한

수단으로서만 동원되는 것은 여전해보인다. Bitch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오히려 그녀의 아름다움을 찬양한다고 해서 여혐은 끝나지 않는다.

궁정풍 연애는 낭만적 사랑의 충실한 수행자로서의 자신에 대한, 

그런 낭만적 사랑을 지속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돌아오는

나르시즘적 사랑임을 거듭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거기에 '여성'은 있을까? 


물론 이 모든 것에 대해 그들을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러한 혐오가 때로는 자신의 자아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그런 의미에서 혐오를 물질적 결과로 환원하는

박가분의 주장에는 대략 0.1%의 진실이 있다)

인정하지 않을 때, 감정의 출처가 구조적이라는 사실이 망각된다.

구조에 대한 성찰이 부재한 상태로, 피상적인 비판만을 수용한다면 

페미니즘과 힙합 양자에 별로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다.


어쨌거나 레비스트로스가 친족의 구조를 설명하며, 

'씨족들 사이에서 여자가 교환되는 체계'라고 제시한 이후, 

우리는 구조가 인간을 결정하는 선험적 차원으로 존재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구조에 개인이 종속되어 있음을 애석하게 여길 필요도 없다.

힙합은 한편으로는 구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역사이기도 했으며,

구조가 금지한 발화를 실제로 가능케 했던 몇 안 되는 역사적 사례에 해당한다.

우리는 어떻게 기존의 질서를 중단시킬 것인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물론 그런 질문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 

여하간 알량한 자아를 부풀리고 방어하는 게 힙합의 전부라고 한다면

예술이라기엔 민망한 것이며, 지금으로서는 반성하는 수 말고는 없다.

힙합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빨리 반성하는 편이 좋다. 

물론 가급적이면 정확하게 하는 편이 좋겠지만




*

C~E까지 귀찮아서 대충 썼으니까 다들 알아서 읽기를

다음에는 국힙만 잡고 조질 생각이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다들, 제목만 읽고도 다 이해했지?

Comment '47'
  • profile
    title: DiddyDiddy 2017.09.22 01:26
    이렇게 쉬우면서도 유익한 글을 써주는 평론가들이 좀 나와야 되는데... 허세는 가득하면서 개념은 얕은데 계몽적이고 싶어하는 글만 소위 평론가들이라는 사람들이 힙합 리뷰라고 쓰고 있음. 그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은 윤리적 올바름에 취해서 현실을 외면하면서 현실의 힙합에 대하여 듣기 좋은 말로 변명만 하고 있음. 반면에 이런글이 힙합문화와 가사의 본질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음.
  • profile
    title: [로고] Shady Records우리M 2017.09.22 04:21
    이 글이 핫플이 될거같은 기분...이지만 질문 드리고싶은게 많아영
    1. 여성을 대상화하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에 반하는 행동인지?
    2. 페미니즘을 위해 힙합이 자리를 내어줘야 한다는 늬앙스로 읽히는데 맞는지?
    3. PC 운동이 문화적 발전의 제한을 가져오는지?
    4. 페미니즘은 워마드(메갈리아)의 표현방식도 포함하는지

    페미니즘 얘기를 하시길래 평소 궁금했던걸 많이물어봐써영
    답변해주셈!!!
  • profile
    title: [로고] Shady Records우리M 2017.09.22 04:34
    아 그리고 질문하나만 더할게여
    빈지노 Nike Shoes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Aqua Man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페미니즘이 언급될 여지가 없는 트랙인가요?
  • ?
    DarWin 2017.09.22 09:20

    글쓴이님은 아니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1. 페미니즘에 반한다... 라고 표현하는 건 좀 애매하네요. 인간을 주체로서 보지 않고 도구화하는 것 자체는 당연히 잘못된 것이고, 다만 그 대상이 여성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에 페미니즘에서 다루는 것이니까요. 그건 그냥 인간적이고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입니다.


    2. 페미니즘을 위해 힙합이 자리를 내어줘라(X) 지금까지 외면되어왔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O). 예를 들면 흑인 래퍼들이, 신체적으로 왜소하고 미국 내에서 입지도 작은 아시안들을 멸시하는 가사를 썼다고 하면 욕을 쳐먹을 겁니다. 마찬가지죠. 왜 힙합에서 비윤리적인 표현이 허용되는가? 약자들에게서 태어난 Anti-authority적인 표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 표현을 용납할 것인가는 분명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3. No. 비윤리적인 요소 자체가 등장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화든 소설이든 음악이든 중요한 것은, 그 요소의 카타르시스가 어떠한 방식으로 해소되느냐라고 생각해요. 등장부터 해소까지, 작품의 창작 의도 자체가 비윤리적인 작품은 원래부터 욕을 먹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일본군위안부나 코피노를 성적 대상화하지 않는 것처럼.


    4. 모든 사회운동은 연속된 조류로서 존재합니다. 흑인인권운동의 조류에 말콤 X와 마틴 루터 킹이 있었고, 노동운동이 볼셰비키 혁명에서 최저임금 시위까지를 포함하는 것처럼요. 실재하는 억압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튀어나온 이상, 페미니즘의 일부로 봐야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당위성과 효과에 대해서는 따로 논한다고 하더라도요. (물론 안티-페미니즘적 논의가 아닌 페미니즘 안에서의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title: [로고] Shady Records우리M 2017.09.22 16:43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외로 페미니즘은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학문인것 같네요.. :)
  • profile
    trbl1133 2017.09.22 06:14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잘 읽고 갑니다.
  • ?
    kwak41 2017.09.22 06:56
    완전 쩌는글
    현상의 내포된 이면을 볼 줄 아는 이런 글이야 말로 '비평'이라고 할 수 있음. 글 좀 써재낀다고 평론가입네 하는 사람들 부끄러운 줄알아야됨.
  • ?
    품바 2017.09.22 08:04
    믿거
  • ?
    RooneyMufc 2017.09.22 09:12
    null
  • profile
    Big Fish Theory 2017.09.22 09:19
    글 좀 알아듣게 써주세요... 매번 혼자 심취해서 뭔말인지도 모르게 쓰시는데 그럼 일기장을 추천.
  • ?
    DarWin 2017.09.22 09:28

    나름대로 쉽고 잘 정리된 글인데 진짜 이 글이 혼자 말하는 걸로 보이고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이 있나요...? 누가 보면 국게 글들은 다 세줄요약 달고 나오는줄;

  • ?
    Little wayne 2017.09.22 10:25
    사실 이전 글은 비유나 수사적 표현이 너무 많아서, 또 그 비유가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었다는데 납득이 되는데, 이렇게 쉽게 풀어서 써준 글이 이해 안되는거면 자신의 독해 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심이...
  • profile
    title: Travis ScottQuan$ico 2017.09.22 11:12

    여성주의적 의견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매니악은 한해 디스할 때도 

    '모델 대회가 아니라 이건 랩 배틀이야' 이런 가사를 썻는데 

    굳이 캐스퍼 예만 들고 오신 건 의도하신 건가요? 

  • ?
    지노으아우이 2017.09.22 22:41
    내가 궁금한 바로그부분
  • ?
    title: Schoolboy QImpossum 2017.09.24 01:23
    면도 떨어지고 안 봐서,,, 죄송 ㅋㅋㅋㅋ
  • ?
    케이탐슨 2017.09.24 15:21
    할 말이 없으니 회피하는 꼬라지 ㅋ
  • profile
    title: Travis ScottQuan$ico 2017.09.27 03:02
    저 방송 다 봐서 매니악이 어떤 뉘앙스로 캐스퍼에게 말 했는지 다 기억이 나는데 여성에만 작동하는 두 가지 기준.. 이런거 아니구요 오히려 직설적으로 '넌 나보다 못 해!' 이러면 좀 기분이 상할 수 있으니 그렇게 말한겁니다.

    제가 이거 여혐이다 아니다 이런거 섣불리 평가할 만한 학식을 갖춘건 아니지만 너무 논리적 정합성만 따져서 여혐! 이것도 따지고 보면 여혐! 이렇게 끼워맞추는건 아니신지..
  • ?
    title: Schoolboy QImpossum 2017.09.27 09:31
    뭐 사실 별로 어거지 논리는 아니구요,,,
    일단 한해는 가사에서부터 "피차일반 쇼미더머니에 나온 이유 유명해지려고 하는 거잖아"라고 '진정성'을 냉소하는 캐릭터를 잡았기 때문에 캐스퍼와 상황이 다르고, 뭐 더 길게 쓸 수도 있겠지만 서로 피곤해지는 일일 거 같으니 여기서 줄이는 걸로 할까요?
  • profile
    title: Travis ScottQuan$ico 2017.09.27 15:08
    ... 아니 본문에 여성에게 특별히 두 가지 기준이 작동한다고 하셨구요... 바로 뒷 편에서 매니악은 한해한테 똑같은 소리를 하는데 이게 무슨 여성에게 특별히 작동하는 기준인가요 ㅠ 더 이상 대꾸하기 싫으시다면 뭐 저도 이만 줄이겠습니다
  • ?
    title: Schoolboy QImpossum 2017.09.27 21:06
    (3)에 남긴 대댓글처럼, 제대로 쓰면 대충 8 문단짜리 글이 됩니다. 댓글이 그 정도 길이가 되면 보다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줄이거나 요약하거나 해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피곤한 일입니다.

    거기서 납득하셨다면 여기서도 대충 납득이 되실 것 같고, 거기서 납득하지 못하셨다면 저는 여기서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네요. 혹 길어지더라도 정말 듣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그냥 마음에 안 드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감히 님의 진심을 의심해서 죄송한데 여기 그런 분들이 더러 계시고 거기에 에너지 쏟는 게 너무 피곤한 일이라서요. 제가 모니터 너머의 진심을 읽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 profile
    역마 2017.09.22 12:52

    오우, 개빡세게 정리하셨네요. 원래 이런 문체로 글을 쓰고 싶지 않은줄 알았습니다. 글 좋습니다.

  • profile
    title: Mac MillerYour Medicine 2017.09.22 18:52
    좋은 글이네요
    그리고 진짜 평론이네요
    대한민국의 보여주기 식의 쓰레기 평론가들
    그런 평론가들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평론가가 왜 필요하냐는 댓글까지 보게 되는데

    이런 좋은 평론은 확실히 문화에 도움이 되죠
    이 글을 읽음으로써 힙합을 듣는 시각이 넓어지고
    그냥 쉽게 말해 문화를 더 재밌게 즐기게 해주네요
  • profile
    The Idea of Justice 2017.09.22 20:29
    일단 정성글 스웩드립니다 잘 읽었어요.
    이번글은 가독성도 좋고 술술 읽히고 좋네요 ㅎㅎ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 힙합(또는 여타 장르예술의) 가사(메시지)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크게 보시는 건가요? 구조주의를 언급하신 부분을 보면, 님께서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미학적 체계의 영향력에 굉장히 susceptible한 것으로 보시는듯 해서요. 이 점을 성급히 가정하고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반대편의 생각(existential한) 에 가까운데요. 특히 c), d)의 내용에 대해서요.

    본문 중 언급하신 Brown Skin Lady 에 대해서도, 저는 아프리카의 자연적 여성을 좋아하는 작자의 취향을 밝혔을 뿐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러한 가사가 만약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면 이는 많은 이들이 그러한 생각에 동조한다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누구도 여성을 특정 찬양의 대상으로 옥죄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여혐맨" 빈지노의 Nike Shoes 는 물론 문제가 있는 곡이라는데 동의합니다. 다만 한가지 부분만요(왜 여자들은 그리 명품에 환장해?). 이부분은 빼박 성차별적 시선이 짙게 드러나죠.
    그런데 이 곡의 나머지 부분들, 그리고 A Real Lady 같은 경우는 딱히 특성 여성상을 숭배하고 나머지를 타자화한다고 여겨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창작자들의 개똥철학일 뿐이고, 공감하는 사람은 그 가사와 그 곡을 좋아할것이며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은 배척할 뿐이죠.

    저는 어떤 '구조'의 힘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습니다만, 오히려 이런 측면에서
    봤을때 현대의 신계몽주의(만약 존재한다면) 가 지향해야할 바는 각 개인들이 이성을 가지고, 타인의 평가나 단단해보이는 구조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위 '여성혐오' 라는 조어법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만에 대해 얘기해야겠네요. 아무리 학술적인 용어이고 정확한 뜻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널리 쓰이게 되는 전문용어라면 언어의 사회성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해당 개념어를 가지고 이루어지는 담론에 불필요한 찌꺼기가 끼지 않잖아요. 누가봐도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는 점은, 용어를 어떻게든 손봐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겠죠. 요즘 핫한 '학술용어' 중에 이렇게 기표와 기의가 어긋나는 용어도 드물거에요.

    사견이지만 페미니즘 계열의 지적 전통에서는 주위를 쉽게 환기시키기 위해 대개 과격한 단어 선정과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것 같아요. 이제 그 목적을 어느정도 달성한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전략이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만, 해당 이슈가 굉장히 사회적으로 핫해진 지금 시점에서는 '여성혐오의 "PC 버전"' 이 등장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ㅋㅋ
  • ?
    title: Schoolboy QImpossum 2017.09.24 01:38
    1. Brown Skin Lady에 있어서 도입부의 스킷을 들어보면 사실 이 곡이 단순한 취향이기 이전에 정치적인 의도로 제작된 곡임을 알 수 있어요. "even my conditioning has been conditioned"라는 부분은, 자신들의 판단 기준이 서구화되어 있음에 대한 강력한 자각이 드러나는 부분인데 이 깨달음이 결국 '자연적'인 아름다움의 예찬으로 넘어갑니다. 근데 그런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찬양할 때 '속는 자'는 누구겠습니까. 결국 우리는 미디어에 속고 있어, Don't Believe the Hype의 완화된 버젼에 다름이 아닙니다. 이게 굉장한 난점인데, 어떻게 '긍정'하면서 혐오적 실천을 할 수 있냐는 생각이 들지만 여기서 '자연화'된 여성은 결국 되찾아야 할 '아프리카'적인 정체성을 대표하는 상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 구조에 대한 지적은, 무엇보다도 일단은 개인을 비난함으로써 '여혐'을 탈출할 수 있을 거라는 얄팍한 기대를 벗어나기 위함이지 사실 큰 생각은 없습니다. 비평가라면 우선적으로 그 전후의 맥락을 짚는 감각이 필요하지 않나, 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구조에 저항할 수 있는가, 또는 구조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는 구조의 문제를 인식한 차후에 미루어두어도 괜찮으니까요. 지금의 당면과제로 보이진 않네요.

    3. 뭐 저는 그 운동에 대해 생각하기보단 그냥 역사의 사후적 평가를 기다릴 뿐입니다. 별 생각이 없는데 한편으로 그렇게 하는 것에는 정당한 이유들이 있고, 학술적으로 지지하시는 분 중에 몇몇은 미덥지 않긴 하지만 뭐 그건 제가 끼어들 사안이 아니라 생각하므로.
  • profile
    The Idea of Justice 2017.09.24 02:44
    사실 그 곡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ㅋㅋ
    특정 여성에 대한 긍정 역시 문제라는 건 잘 알고있습니다만, 그러니까 Brown Skin Lady 가 지극히 '선동'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고 가정하더라도, 그러한 선동에 동조하느냐 마느냐는 결국 개인이 결정할 사안이라는 얘기였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이상론적인 시각일지도 모르지만요... 결국에 선동이 성공적이냐 하는 여부는 대다수 청자들의 지지에서 나오니까요.

    근데 쩝, 어쨌든 성공여부랑 상관없이 저작 자체로 문제가 있다는 점은 ㅇㅈ할수밖에 없겠네요. 다만 국내의 다른 사례들에 대해서는 원댓글과 생각이 같습니다.
  • ?
    title: Schoolboy QImpossum 2017.09.24 03:04
    근데 그건 사실 리얼 레이디가 더 두드러지는 부분이라서요
    "영혼 없는 여자들이 넉놓고 대기
    존심 지조 라는말은 왜 있는 거"
    이런 라인에서는 확실히 여자를
    좀 심하게 bimbo 취급하는 거 같은데
  • profile
    The Idea of Justice 2017.09.24 03:13
    들은지 꽤나 된 곡이어서 가사를 까먹은것 같네요 ㅋㅋ 확실히 그부분 역시 (왜 여자들은 그리 명품에 환장해 라인처럼) 욕먹을만 하다고 생각해요. 찬양하는 대상의 대립항으로서 특정 여성들을 싸잡아 비하했으니...

    다만 이 곡에서 특정 여성을 찬양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느껴지지는 않아서요. 이 곡이 '이런 여자가 진짜 여자지. 나머지 좆까' 라는 메시지로 선동하려는 목적까지 가지고 있다고 보긴 어려울것 같아요. 스윙스나 빈지노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볼때 특히 그렇구요 ㅋㅋ 매우 개인주의적이고 아돈기버뻑 가이들이니까...

    이점에서 단순 취향설파라고 느껴져요. 한편 여기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았건 적었건 그것은 전혀 중요한 문제는 아닌것 같구요
  • ?
    habo 2017.09.22 21:17
    빈지노의 나이키슈즈가 여혐의 대표곡 이라는데에서 웃고 갑니다.
    앞으로도 이런 현학적이고 본질을 호도하는 글 많이 써주세요. ^^
  • ?
    지노으아우이 2017.09.22 22:53
    바람피우지 않는, 얼굴보단 마음이 따뜻한,자신만을 아껴줄,'착한'남자를 이상적 남성상으로 제시하는 시크릿의 '샤이보이'는 남혐인가요?
    혐오라는 단어가 너무 남용되고 있다고 생각해보신적 있나요?
  • ?
    케이탐슨 2017.09.22 23:50

    역시 믿고 거르는 분답게 오류투성이져
    brown skin lady가 여성을 신성화 성녀화하는 여혐이라구여? 끼워맞추기져.

    브라운스킨레이디는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예쁘다는 내용일뿐이고여. 여성이 아니라 인종에 방점을 찍은 노래져.

    중간 중간에 TV끄고 잡지를 버려, 전형적인 유럽여자가 아니어도 좋다는 내용이 나오지여. 라틴 콜롬비안 퀸스에 있는 여자들도 똑같이
    아름답다는 내용이지여~
    아름다움은 인종에 머무르지않고 잡지의 하얀 유럽백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하는 노래이지여.

    무슨 여기서 여성을 신성시하여 자기도 모르는 여혐을 했다고 하세여~ 아무거나 까면 지적으로 보일줄 아나본데 어이가 없지여~

    끼워맞추기도 적당히 하셔야져.

    흑인이 흑인들을 말하면서 "black is 뷰티풀~"이라고 많이들 하지여.

    님 말대로라면 이게 흑인들을 신성화하고 완벽한 대상으로 만들어서 가상의 완벽함을 만드는 일이고 알고보면 인종차별적인 행위라는
    소리에여.
    말이 안되지여? 그냥 까만색이라고 더 나쁘고 흉한게 아니라고만 하는 거에여. 이퀄리티를 말하고 모든 사람을 존중하자는 건데 오바가 심하시구여.

    똑같이 정리하면 브라운스킨 레이디는 여성을 주제로 삼았을 뿐, 여성에 방점을 찍은 노래가 아니에여. 인종 이야기, 이퀄리티의 이야기를 [여자이야기로 풀어낸 거]에여.
    여성 예쁜 미적기준이라 하면 워낙 백인을 기준으로 삼는 행태가 심하다보니. 여성을 주인공삼아 "왜 인종적 시각으로 어떤 우열을 가리려고 해? 다들 충분히 아름다워"라 고 이야기한거져.

    여기서 뭔 여혐을 읽어내서 끼워맞추나여 ㅎㅎ

  • ?
    title: Schoolboy QImpossum 2017.09.24 01:39
    애잔하고 딱한데 귀엽네요.
    물론 제가 더 귀엽지만
  • ?
    케이탐슨 2017.09.24 15:29
    실패한 선동~
    좀 안타깝네여 ㅎ
  • ?
    케이탐슨 2017.09.23 00:06

    **

    브라운스킨 레이디도 알고보면 여혐 엣헴
    켄드릭도 몇몇 구절만 따고보면 컨셔스랩해봤자 허접 여혐

    그러니 니들이 듣는 좋은 힙합도 윤리로 치면 다 불편하니
    힙합에 윤리가 어쩌고 올바름이 어쩌고 하지 마라
    내가 좋아하는 래퍼들이 사고치고 뭐같은 가사를 써두, 꼰대들아 윤리라는 잣대루 힙합에게 지적질하지 마세여. 심지어 컨셔스하다는 가사들도 그 잣대로라면 엉망이에여 허상 거짓이에여.

    **

     

    ㅋㅋ 님의 말은 걍 저거자나여
    빙빙 돌린 결론을 위해  멀쩡한 가사까지 죄다 여혐으로 몰아버리는~


    1편의 글에서 쓸데없이 글 내내, 윤리적인 접근을 하는 애들은 쓰레기들이라면서 밑밥을 깔고.

    2편에선 존중받고 컨셔스한 가사도 알고보면 여혐이라고 밑밥또 깔았져?

    쉑히들아 힙합은 어자피 윤리고뭐고 똑똑하게 파고들면 여혐일뿐. 

    진지한 컨셔스한 애들에게 난 안속는다 죄다 윤리적으로 치면 문제있으니 힙합에 윤리같은 고리타분한 잣대를 두지마라~ 1편에서 말했듯이 쓰레기적인 관점이야 내가 사랑하는 래퍼들은 윤리로 가두지망"


    지금 이게 뭔가여~ 

    말도 안되는 여혐딱지로 이런 흐름을 유도하시는건데 너무 오바져~~


    님처럼 인간성, 상식선에서의 윤리성을 거부하려는 몸부림때문에.
    꼰대같은 평론가들부터 더 윤리에 집착하는 거에여. 

    저도 걔들 안좋아하지만~ 이렇게 현실을 떠나버리려는 접근은 더 안좋아해여

    ㅋㅋ
    잘 쓰여진 노래인 '브라운 스킨 레이디'도 여혐으로 몰아서
    윤리와 허무함, 컨셔스와 계몽이니까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설계 

     잘 봤구여~

    그리구 계몽, 컨셔스랩의 허상, 거짓 이런 거 지적을 좋아하시는데 님의 글에서야말로 수많은 장치들이 느껴지고 계몽하려는 몸짓이 엄청 느껴져여, 님이 지적하는 평론가들보다 님에게서여.

    그걸 아셨으면 좋겠네혀

  • ?
    지노으아우이 2017.09.23 00:20
    길다고 스웩박진 말자
  • ?
    DarWin 2017.09.23 00:55
    왜 도대체 남성이 인종적 Equlity를 말하는 그걸 왜 여자이야기로 풀어냅니까? 여성에 대한 성적 끌림이 상징이자 도구적 표현으로 소모되어야 하죠? 전 Brown skin lady가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지만 저 의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lack is beautiful 어쩌고 하는 가사들은 왜 나왔을까요? 흑인이 차별받았던 역사 때문이 아닌가요? 님 말대로라면 '흑형은 힘도 세고 소울도 짱짱'하는 표현은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하겠지만 실제로 저건 존나 인종차별적 발언이에요. 스스로가 스스로를 표현하는것과 남을 이용해서 표현하는 건 매우 다릅니다.
  • ?
    케이탐슨 2017.09.23 01:53
    님은 잘못된 예시로 사람들을 호도하네요 ㅎㅎ

    님이 쓴 흑형, 힘쎈, 남성
    이런 건 인종적인 시각이 있지만
    부라운스킨 래이디에는 그딴게 없어여.
    끼워맞추시는 분이 또 있네

    하지만 까만색도 예뻐, 전형적인 유럽백인 어니어도 아름다움이 있어
    이건 그냥 이퀄리티에여.
    본인은 인종차별적인 구도를 접으신거구여
    브라운스킨레이디는 남자화자가 사랑스런 여자를 보는 상황일뿐이에여
    여자래퍼가 흑인 남자에 대해서 반대로 썼어도 전혀 남성혐오도 어니고 성적대상화가 아니구여. 흑형남자들은 갱스터 본능이있어 죄다 강하고 육상이 쩔어
    브라운스킨 레이디에 이런 내용있어여? 이런 거 없는데
    왜 오바치세여 ? ㅎㅎㅎㅎ

    불랙이즈 뷰티풀을 말할 때 그 예시로 아무거나 들었을 뿐이져.
    건수 잡아서 다 몰아가려허지 마세여~
  • ?
    케이탐슨 2017.09.23 02:00
    여성이 아니라 인종 피부색 이퀄리티 이야기에여

    흑인남자는 갱스터앁 무조건이구 무조건 힙합 육상 농구좋아해

    이딴 접근이 브라운스킨 레이디엔 없는데요.
    대충 대충 엮지마세여 글쓴이같으니까여


    에효 모든 걸 피해의식에 기반해서 성적대상화로만 받아들이시니
    신념에 취해계시는거야 자유인데 우린 님처럼 한가지 술만 강요하지 않아여
    엄한 노래 공격하지마시길ㅎ
  • ?
    케이탐슨 2017.09.23 02:06
    여기서 화자는 젊은 남자래퍼들이고.

    젊은 남녀가 모여서 저 남자(여자)가 미적으로 멋지다고 수다를 떠는 거에여
    이건 매우 흔한 일이고 여자에게서도 남자에게서도 흔한 제1 수다 주제에여.
    그걸 굳이 여자를 다뤘다고 성적대상화 여혐이라고 몰아가시는데 여자들 만나면 남자얘기 똑같이해여. 다를 것 같아여?ㅎㅎ
    현실을 이념에 너무 끼워맞추지느마세여.
  • profile
    cyanic 2017.09.23 01:04
    이런 글은 항상 hottt place
  • profile
    title: JAY ZA델피 2017.09.23 01:40

    빈지노 작사의 하이엔드걸에서도

    겉으론 여자를 숭배하는 가사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여자를 물건취급하다는게 느껴졌어요.


    물론 모든 여자는 아니고 몰개성하고 무능하며 물질주의적인 여성들(소위말하는 bitch)이겠죠

    빈지노가 여성을 언급하고 조소하는건 있지만

    여혐까진 아닌거같아요. 그렇게까지생각하고 불쾌감까지 느낀다면

    피해의식이자 발작증상이죠.


    정작 bitch들은 그의중을 모르고 노랠 들으며 빨고있고 그래서 


    저는 빈지노의 이런 재치있는 것들이 너무나 좋았답니다.


    빈지노가 "자기고집 있는애~" 할때 그들에게 뭔가 교훈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의도야 어떻든 받아들이는사람이 기분나쁠게 전혀 없죠.


    기분나빠한다면


     자기가 비난하는 대상의 특징에 포함된다는걸 인정하는 거니까.

    혹시 여자분들 중에 보시는분 있으면 참고하실게

    bitch 한다고 기분나빠할게 아니란거죠.

    자신이 그런 행동을 안하면 해당사항 없는거 아니겠어요? ^^

  • profile
    고등학생 2017.09.23 10:08
    별로 동의하지 못하겠음
  • ?
    hertz's 2017.09.23 16:24
    논리적으로 학문적으로 완벽하게 맞는말이라 더 할말이 없네요. 댓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인지를 못할만큼 여성혐오가 만연하게 퍼져있는 사회에서 무조건 적인 힙합에 대한비난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사회를 반영하는 법이니까요 사회가 바뀌면 힙합의 생산자인 대부분은 남성들이 변화할테니 힙합도 탈여성혐오적으로 변화하겠죠. 하지만 반성해야 한다는 결론은 동의합니다. 힙합이 여성혐오에 기여?한바가 크다는건 사실이니까요.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같이 얘기해보고싶을 만큼 정리가 잘된 양질의 글 이네요 . + 여성혐오 라는 단어를 바꿀필요가잇다는 윗댓글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여성혐오는 여성에 대한 혐오 뿐만 아니라 선입견,차별,혐오를 모두 내포하는 말입니다 혐오라는 말로 인해 거부감을 가지고 페미니즘의 거부감으로 확대시키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 ?
    Blueblues 2017.09.23 23:56
    논외인데... 제가 국문학 전공이라 논문써야되는데
    주제 모티프로 좀 써도 될까요?
    고전 문학 속 기생 뭐 이런 식으로...
  • ?
    title: Schoolboy QImpossum 2017.09.24 01:41
    편하게 쓰세요.
  • ?
    Blueblues 2017.09.24 02:38
    감사합니당!
  • ?
    무제 2017.09.24 12:08
    양질의 글 감사합니다
  • ?
    호두율무차 2017.09.24 20:50
    너무 억지스러운 게 많다 ㅋㅋㅋㅋ
    여성혐오라는 단어를 미소지니로 바꾸면 안되나
    그냥 지들이 불편하면 제대로 뜻도 모르고 여혐여혐 거려서 답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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