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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리네어 (illionaire)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5.17 20:23조회 수 62190댓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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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illionaire] 



LE 요즘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어때요? 


The Quiett(이하 Q): 저는 최근에 믹스테입 작업을 하고 있었고요. 저희 레이블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Dok2(이하 D): 저는 다들 아시다시피 최근에 [Hustle Real Hard] 앨범 냈고 제 콘서트를 준비중이구요. 최근에 박재범(Jay Park) 앨범 타이틀곡에 참여해서, 방송 무대도 나가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LE 일리네어로서 두 분이 같이 하는 인터뷰는 처음인가요?


D: 잡지에서 기사로 잠깐 실린 건 있는데 딥(deep)한 얘기는 하지 않았어요.





LE 오.. 그러면 제가 잘 온 거네요? 


Q: 사실 많은 분들이 일리네어 인터뷰를 하고 싶어하셨었는데.. 1~2월 때쯤에 요청이 좀 많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저희가 일리네어를 설립하자마자인데 인터뷰에서 무슨 할 얘기가 있겠어요. (웃음) 그래서 거절했었죠. 제가 보기엔 운이 좋으신 것 같아요.(웃음)





LE 그렇군요.(웃음) 사실 제가 원래 좀 딥한 인터뷰들을 주로 했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그런 것보다, '일리네어' 자체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해요. 그러니까 그냥 편안하게 말씀하시고 좀 가볍게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자 그럼, 먼저 일리네어에 대한 얘기부터. 공식적으로 만들어진지 지금 얼마나 됐고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요?


D: 공식적으로는 2011년 1월 1일이니까 4달 정도 된 것 같아요. 분위기는.. 일단은 제 앨범이 회사를 통해서 나온 첫 앨범이니까요. 분위기는 좋은 것 같아요. 일리네어라는 회사 이름도 이제 팬들이 많이 알고 있고.. 저희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 차질 없이.





LE 일리네어는 두 분이서 공동 설립한 거예요? 아니면 한 명이 CEO고 한 명은 직원 같은?(웃음) 물론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회사를 세웠으니 구조(구성)가 궁금해요.


Q: 네 공동 설립이고 공동 CEO예요.


D: 설립자금이 같은 건 정확히 반반 댔고요.





LE 근데 이런 경우.. 이렇게 동업하고 그러면 나중에 싸움도 많이 하게 되고(웃음)


D: 물론 처음부터 그런 걸 좀 확실하게 하고 시작했어요. 돈 문제나 이런 게 없게끔. 최대한 투명하게 가고 있어요. 





LE 사무실은 여기(홍대)인 것 같고 레코딩 스튜디오는 따로 만들었나요? 아니면 작업은 각자 집에서?


Q: 네. 저는 여태껏 그래왔듯이 집에서 하고 있고 도끼도 도끼집에서 하고 있죠.


D: 같이 한 곳에서 할 때도 있고요.





LE 그래도 레코딩 스튜디오 하나 만들면..


Q: 아직은 계획 없어요. 돈도 많이 들고 관리도 힘들거든요.


D: 저희가 사실 각자 집에서 녹음을 하는 이유는, 저희는 곡을 직접 만들잖아요. 비트를 쓰고 영감을 받아서 가사가 딱 나왔는데 그 분위기를 이어서 녹음을 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3일 후에 녹음실 스케쥴이 된다면 3일 후에 가서 해야 되고, 가서 기사님 눈치도 보게 되고. 마음이 안 편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그런 식으로 녹음을 실패하는 경우도 되게 많고요. 힘들게 하러 갔다가 오늘 잘 안 나온다 이래서 다시 오고. 그런데 저희는 그냥 하고 싶을 때. 새벽 4시든, 6시든, 낮이든 언제든 할 수 있는 게 좋아서 집에서 하는 거예요.





LE 일단 일리네어가 만들어진, 물론 둘이 많은 대화를 거쳐서 설립되었겠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점이 많았을 텐데.


D: 그런 게 있긴 했지만 그렇게 큰 결심을 해야 할 정도로 뭔가를 잃으면서 선택을 해야하는, 그런 건 없었어요.


Q: 저도 리스크 같은 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고 보고요. 아무래도 도끼야 원래 자유롭게 음악을 하고 있던 상태였고.. 저 같은 경우는 소울컴퍼니와의 정리가 필요한 시기였죠. 작년이.




LE 소울컴퍼니 얘기는 조금 있다가..(웃음) 아직 일리네어 앨범(솔로 앨범 말고)이 나오지 않아 어떤 음악을 할지 궁금해요. 둘이 해왔던 음악적인 성향이 다른 편이잖아요. 


D: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둘이 음악적 스타일이 다른데 어떻게 같이 하게 됐냐. 근데 저희가 팀을 결성 하는 게 아니니까 문제는 없죠.


Q: 네. 어차피 각자의 음악을 일리네어 안에서 하는 거니까.


D: 보시다시피 제 앨범은 제 식대로 나왔고요. 콰이엇 형 앨범도 콰이엇 형 원래 스타일대로 나올 거구요.





LE 그럼 두 분의 콜라보 앨범 같은 건?


Q: 아직 계획은 없어요. 나중에 다른 멤버들이 생기고 하면, 일리네어 컴필 앨범을 낼 순 있겠지만 둘이서 듀엣 앨범을 내야던가 이런 계획은 애초에 없었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듀엣을 안 해도 워낙 콜라보를 많이 해 왔기 때문에..





LE 그렇긴 하지만 일리네어는.. 일단 도끼 님의 앨범 색깔이나, 그리고 뭐랄까.. 평소 어떤 외적인 모습들을 강조하는 걸 보면 미국의 사우스 레이블들이 연상돼요.


Q: 꼭 사우스라기보다도 그냥 지금 힙합이랄까요. 그런 거라고 봐요. 저희를 표현함에 있어서는 도끼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저희는 세련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에요. 지금 시대에 잘 맞는 스타일을 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굳이 붐박스를 들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웃음)





LE 알겠습니다. 그럼 일리네어를 해보자는 건 누가 먼저 제안한 건가요?


Q: 제가 먼저 제안을 했고요. 그 당시 저는 소울컴퍼니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시점이었어요. 작년 봄 이었고요. 처음에는 그냥 저의 개인적인 구상이었죠. 도끼한테 제안을 해봐야겠다 해서 제안을 하게 됐고.


D: 저는 어떤 상황이었냐면, 맵더소울(Mapthesoul)에 있다가 맵더소울이 없어지고 혼자 나와서 믹스테입 [THUNDERGROUND Mixtape Vol.2]를 낸 상황이었어요. 그러면서 다음 앨범도 구상하고 있었고. 근데 회사를 계약해야 할지 어떻게 할지 되게 고민이 많던 시기였어요. 근데 아무래도 독립적으로 하는 게 편하고 그러니까 이렇게 같이 하면 편하면서도 뭔가 크게 이룰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죠.





LE 그럼 콰이엇 님은 왜 도끼였나요?(웃음) 그러니까.. 도끼 외에도 주변에 실력 있고 친분 있는 뮤지션들 많지 않나요?


Q: 아는 사람이야 많겠지만 마음이 제대로 맞는 사람은 거의 없죠. 도끼 같은 경우는 꽤 오랫동안 잘 지내온 동료 뮤지션이었고, 도끼의 삶의 변화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올블랙(All Black)부터 많은 변화들이 있었잖아요. 그런걸 친구로서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죠. 응원하고 있었고. 그러다가 이제 내가 새롭게 홀로 서기를 해야겠구나- 결심한 순간에, 도끼는 이미 홀로서기를 하고 있었던 거구요. 일단은 그런 면에서 도끼가 되게 좋아보였고 자극이 됐었어요. 어쨌든 저랑 비슷한 면이 많았죠.


D: 이게, 서로 대화할 때 딱 떨어졌던 건데 말씀하셨듯이, 주변에 많은데 왜 저를 골랐냐고 물어보셨잖아요. 근데 사실 딱 따지고 봤을 때는 주변에 별로 없거든요. 저희 같은 경험을 하고. 판매량이나 팬층이나 이런 거. 콰이엇 형은 콰이엇 형의 팬들이 있고 저는 저 나름대로 팬들이 있고, 그 규모가 그 당시에 되게 비슷했어요.


Q: 그리고 저희가 의외로 닮은 점이 되게 많거든요. 팬 분들은 그냥 음악으로만 접해서 잘 모르실수도 있는데, 성향 같은 게 되게 비슷해요. 그랬기 때문에 오랫동안 잘 지낼 수 있었던 거고. 음악에 대한 어떤 고집이나 애정, 철학. 힙합에 대한 태도.. 그런 것들. 그래서 서로 존중해주면서 친구로 지내오다가 뭉친 거죠.





LE 콰이엇 님의 제안을 받자마자 바로 수락했어요?


D: 그 얘기를 딱 듣자마자, 뭔가 그림이 쫙 펼쳐졌어요.


Q: 저도 확신이 있었으니까 말을 꺼낸 거구요.





LE 그럼 어쨌든 바로 수락을 한 거네요?


D: 그렇죠. 거절하진 않았죠.(웃음)


Q: 저는 며칠 고민하고 얘기를 한 거였거든요. 일단은 도끼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LE 왜요? '내가 더콰이엇' 이니까? (전원웃음)


Q: 아니요. 꼭 그렇다기보다도..(전원웃음) 그냥 친구 사이의 느낌 같은 거죠. 도끼는 그 당시에 혼자 재미있게 음악을 하고 있었지만, 메이저 회사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보였고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저도 그렇고 도끼도 그렇고 해야할 일은 단 하나 뿐인 거였죠. 언더그라운드에서 우리의 모습으로 더 강하게 나가는.





LE 일리네어는 지금 시작 단계지만 여러모로.. 실력이나 인지도등, 메이져 진출(메이져 기획사와 계약등)의 가능성이 다른 인디레이블보다는 높아 보이는 게 사실이에요. 이 레이블을 메이저 진출을 의도하고 만든 건 아니라고 들었는데, 그래도 본인들의 음악을 그대로 할 수 있다면 -음악적인 터치가 없을 거라는 가정하에- 메이저에서 활동할 의지는?


Q: 그런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가요 프로라든지 그런 거는 저희랑 되게 안 맞아요, 그런 포맷이.


D: 제가 Jay Park 앨범에 참여했잖아요. 그래서 가요 프로를 몇 개 나갔거든요. 제가 한 5년 만에 방송을 하는 건데.. 올블랙 때 워낙 방송을 많이 하긴 했는데.. 오랜만에 하는거라 '오랜만에 하면 어떨까' 하고 약간 설레는 것도 있었거든요. 어렸을 때는 그냥 막 했으니까. 근데 재밌지 않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패턴이.. 아침에 가서 드라이 리허설을 하고 카메라 리허설 하고 카메라 리허설 할 때 카메라가 좀 잘 못 잡혔다 그러면 또 하고, 또 하고.. 또 기다리다가 정작 나가는 건 딱 3분. 저는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제가 피쳐링 하러간 입장이었지만 이게 만약 내 무대고 아이돌 팬들 앞에서 랩을 하는 게 방송에 나간다고 쳤을 때는 되게 재미없을 것 같았어요.


Q: 그리고 그 분위기 자체가 절대 힙합이 아니에요. 힙합을 1그램도 찾을 수 없어요. 얼마 전에 저희가 가요프로에서 Jay Park 1위 수상할 때 같이 나갔다가 어색해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이에요. 진짜 어색했어요. 그 분위기라는 게.. 그니까 그 무대랑 우리는 아예 다른 거죠. 뭐가 좋고 나쁜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거예요. 


D: 스태프들이 앉아서 저희를 지적하고 있고 그런 거 저는 정말 싫거든요.





LE 그럼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그런 생각이 없으시다는 거군요.


Q: 저희는 저희 길을 가야죠.


D: 그렇게 하다가 기회가 되서 그런 거 있잖아요. 음악적인 프로 같은 거.. 가끔 앨범 내서 한 번 나가고 이런 건 있을 수 있겠죠.


Q: 그래서 그런 게 필요해요. 저희 같은 자유로운 음악인들이 많잖아요. 장르를 떠나서. 그 사람들이 자기 모습으로 나와서 음악 할 수 있는 프로.


D: 순위 프로그램 같은 거 말고..





LE 'EBS 공감' 같은 프로요?


D: 네. 그런 거는 할 수 있겠죠. 공중파라고 치면 '스케치북' 같은 프로는 할 수는 있겠지만 음악중심, 인기가요, 뮤직뱅크.. 이런 건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LE 6월에 일리네어 새 멤버를 공개할 것이라고 들었어요. 물론 여기서 순순히 밝히지 않겠지만 (웃음) 힌트라도 주세요. 그냥 '잘하는 엠씨' 이런 거 말고(웃음). 좀..


D: 힌트를 줄 수가 없는 게요, 바로 알 수밖에 없어요. 한국이 워낙 좁잖아요.


Q: 그리고 이제 얼마 안 남아서요.




LE ***죠? (라고 묻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원웃음)


LE 알겠습니다.(웃음) 그럼, 누군지 밝히진 않더라도 그 사람을 영입하게 된 계기는? 잘 맞을 것 같고 실력이 있어서?


Q: 여러 면에서 이상적인 뮤지션이죠. 일리네어는 뭐랄까.. 까다로워요. 여러 부분에서. 정말 많은 래퍼, 프로듀서들이 일리네어에 데모를 보내시는 데요. 저희는 정말 까다롭게 보거든요.





LE ‘위대한 탄생‘ 같이..


Q: 네. 사실 그거보다 더 해요.





LE 그 중에서 외모는 어느 정도 차지하나요?


D: 외모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외모보다 카리스마라고 해야 할까요? 스타일리쉬한 면모가 있어야..


Q: 요즘 말로는 스웨거라고 할 수 있겠죠. 그냥 꾸며댄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느낌이 있는.


D: 네. 랩을 아무리 제이지(Jay-Z), 릴웨인(Lil Wayne)처럼 해도.. 되게 수줍어하고 고시생 같고.. 이러면 저희는 뽑을 수가 없어요. 보시다시피 저희는 패션에도 되게 신경 쓰고요.





LE '레이블'이니만큼, 앞으로도 색깔이 맞고 잘하는 친구들을 계속 영입할거라 생각됩니다. 영입 기준이 있다면?


Q: 우선 실력은 기본이구요.. 물론 되게 잘해야죠. 그리고 음악, 힙합에 대한 태도.. 인격라던지. 그리고 방금 말한 스웨거. 멋져야되구요.





LE 그렇다면, 최근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인디펜던트나 하이라이트에 비해 일리네어만의 메리트는 뭐가 있을까요?


Q: 일단 크게 다른 건 없다고 생각해요.


D: 다른 게 있다면 좀 더 인지도가 높다는 거(웃음) 왜냐면 저희가 뭉칠 때에는 저희가 씬에서 탑(top)이었으니까요. 자랑하자는 게 아니라 힙플 차트 보시면 아실 거예요. 가리온(Garion), 슈프림팀(Supreme Team), JK(Tiger JK) 형, 더블케이(Double K) 형.. 뭐 이 정도 있는데 그분들 빼고는 저희가 탑이었거든요. 그렇다보니까 판매량이나 돈을 버는 액수나 그런 걸 봤을 때는 저희가 좀 높죠. (웃음)





LE 최근 박재범 씨와 교류도 화제예요. 일단 서로 음악적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교류하는 것이겠지만 박재범 씨를 뮤지션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잖아요. 아무래도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그런 이미지도 있고.


D: 그래도 최근에 [Take A Deeper Look] 이라는 앨범이 나왔잖아요. 사람들이 그걸 듣고 조금씩 인정하는 것 같아요. 


Q: 많은 편견들과 싸워나가야하는 친구인데 제가보기엔 지금 잘 해내고 있는 중이예요. 


D: 저희가 워낙 친하고 그러니까 옆에서 보면 되게 안타까운 게 있어요. 정말 잘하고 많은 재능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냥 '아이돌' 그렇게만 보니까. '랩 좀 하는 교포', 그렇게만 보는데, 저희가 옆에서 봤을 때는 재능이 되게 많거든요. 노래를 저 정도 하면서 랩과 가사, 펀치라인, 그리고 춤도, 외모도 그렇고. 저 정도 사람 주변에서 찾아보라면 거의 없을 정도로.





LE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만약 박재범 씨가 사이더스가 아니었으면 딱 일리네어 멤버 감이네요?


Q: 그 친구는 세계적인 K-Pop 스타라서.. 저희가 핸들할 수 없어요.


D: 저희가 욕심이 있어도 데리고 오는 건 예의가 아니죠.





LE 아까도 잠깐 말씀하셨는데, 박재범 씨는 그동안 '편견'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겠어요.


Q: 재범이는 되게 쿨해요. 다른 싫은 소리 안 하고 노력으로 이겨 내려는 게 좋아보이구요.





LE 앞으로 일리네어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나올 음반이나 콘서트 등등.


Q: 꾸준히 해야죠. 그렇게 뭐 특별한 건 없을 것 같아요. 저하고 도끼, 하고 싶은 음악들 계속 내고 팬들에게 힙합다운 걸 계속 보여줘야죠. 조만간 제 믹스테입, 정규 앨범이 나오고 여름에 일리네어 큰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정도?


D: 그때 쯤 되면 새 멤버도 들어올 거고 우리도 각자 하나씩 앨범을 냈을 거고요. 일리에네어 비긴즈라는 콘서트를 했었는데 그거의 두 번째, 큰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어요. 





LE 인터뷰 끝난 거 아니예요. 이제 시작입니다.(웃음) 


D: 아 그래요? (전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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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Career]


LE 도끼 님의 이번 앨범 [Hustle Real Hard]에 대한 얘기 살짝 해볼게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이 했으니.. 역시 다른 데서 잘 안하는, 저만 할 수 있는 좀 더 공격적인 스타일의 질문을 하는 게(웃음).. 제가 인터뷰 하러 오기 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반응을 살펴보니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실망하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본인은 만족하세요? 아쉬운 점은?


D: 저는 곡 하나하나 들으면서 아쉬운 점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더 잘하고 더 좋은 걸로 다음 앨범을 내야겠지만 일단 이 앨범만큼은 제가 의도한 만큼 딱 나온 것 같아요. 제가 다른 인터뷰에서도 말했지만, 제 1집을 제가 이름이 없을 때 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EP, 믹스테입 같은 걸 꾸준히 내왔던 거고요. 사람들이 주목 할 때 1집을 내야 안 아깝잖아요. 제가 의도한 대로 잘 된 것 같아요.





LE 콰이엇 님이 보시기에는 어때요?


Q: 아쉬운 점이야 굳이 찾아내라고 하면 있겠죠. 물론 저도 도끼랑 많이 해왔으니까 도끼의 단점 같은 거는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근데 단점 없는 사람이, 뮤지션이 어디 있겠어요. 사람들이 좋아하던 말든 그거 자체가 도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도끼는 그런걸. 다 뛰어넘는 실력이 있잖아요. 제가 보기에 한국의 음악 팬들은 뭐랄까. 좀 둥근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의 기호에 적당히 맞춰갈 수 있는... 근데 도끼는 그 적당한 게 없는 친구예요. 거침없죠. 


D: 탱크 같은 (웃음)


Q: 네. 그런 게 도끼만의 모습이에요. 그것 때문에 도끼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거라고 봐요.





LE 그런 면도 전부 도끼다?


Q: 그렇죠. 


D: 제 캐릭터와 제가 하는 음악은 저에게 자연스러운 건데 그 자체를 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LE 이번 앨범을 비트를 쓰시면서.. 한 앨범에 한 명이 만든 비트가 많으면 ‘다양성’ 면에서 문제가 생기잖아요.


D: 그런 게 있긴 있겠지만 적어도 제 이번 앨범은 아닌 것 같아요. 어차피 제가 만든 곡이니까 비슷하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었어요. 그래도 똑같다고 느끼면 어쩔 수가 없는 게, 저는 그 외의 것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관점으로 봤을 땐 똑같다고 느낄 수 있겠죠.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Q: 다양한 걸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는 면이 분명히 있기는 하죠. 자기가 가지고 스타일이 있는 거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그 안에서 최대한 다양하게 만들려고 꽤 노력하는 편이에요. 앨범을 만들 때도 그런 면에 신경을 많이 쓰고요. 가끔씩은 내가 만든 것 같지 않게 들렸으면 좋겠다. 이런 걸 생각하면서 작업하기도하고요. 근데 제가 보는 도끼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에요. 이건 도끼 음악이다, 이런 걸 강하게 내보이는 그런 스타일이죠.





LE 앞으로도 계속 이런 스타일을(사우스) 추구할 생각인지? 추구하되, 다음 앨범에서 특별히 시도할 생각이 있는 다른 아이템이 있다든가.


D: [Hustle Real Hard] 앨범 작업 끝날 때 즈음부터 해서 계획에 들어간 게 있는데 아예 더리사우스 앨범이거든요. 팬들은 또 더리사우스 앨범이냐, 똑같네- 이럴 수 있겠지만 근데 저는 똑같은 것만 할 거예요 그 앨범에서는. 적어도 그 앨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웨거, 패션 어쩌고저쩌고 랩이 어쩌고저쩌고.. 이런 걸 할 예정이고. 힙합 가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려면 더 보여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이걸 싫어하니까 다음 앨범에서 다른 걸 해서 그 사람들 인식에 맞춰가야지' 이런 것보다 난 이런 음악 하는 사람이니까 그렇게 받아드릴 수 있게 계속 보여주는 수밖에 없죠.





LE 그럼 비슷한 스타일이되, 조금 더 발전된..?


D: 그렇죠. 이번 앨범보다 더 하드코어한 거죠. 제가 맵더소울에 있을 때 [THUNDERGROUND EP]를 냈었는데 그거의 후속 작 같은 걸 준비하고 있어요. 그 앨범에는 뭐, 사랑노래도 아예 없었고 그냥 힙합 얘기만 했었는데 그런 걸 한 번 더 해보려고요.





LE 이번 앨범 판매량은 어때요?


D: 아직 한 달도 안 되서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마 제가 낸 것 중에서는 여러 면에서 좋지 않을까요? 제가 [THUNDERGROUND EP]를 10,000 장 팔았어요. 이번 앨범이 10,000 장 보다 덜 팔릴 수도 있겠지만 음원이나, 사람들이 그 음악을 아는 정도, 이런 걸 종합적으로 봤을 땐 제일 높지 않을까해요.





LE 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더콰이엇 님이 준비 중인 앨범에 대해서 얘기 좀 해주세요.


Q: 일단 지금은 믹스테입 앨범을 작업 중이고요. 제가 3년 전쯤 냈던 [Back on the Beats]라는 믹스테입의 Vol. 2구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앨범이라서 어떤 컨셉인지는 다들 아실 거예요. 아마 6월 초에 발매 될 것 같아요.





LE 6월 초요? 그럼 작업은 다 끝났겠네요?


Q: 꼭 그렇지는 않아요(웃음) 요즘 부지런히 하고 있어요. 말 그대로 믹스테입이기 때문에 그냥 부담없이 들으시면 될 거예요. 어떤 의미로 작업을 하고 있는 거냐면은.. 제가 올 여름에 정규 앨범을 낼 건데요. 그걸 내기 전에 워밍업 같은 측면도 있고, 제가 작년부터 [Back on the Beats Vol. 2]를 내고 싶었어요. 근데 계속 딜레이 돼서.. 이제 내려구요.





LE 여름에 정규라면.. 한 3달 정도? 남았네요. 그 정규 앨범에 대해서 말씀하실 수 있는 게 있다면?


Q: 글쎄요. 아직 별로 말씀드릴 만한 게 없는 거 같아요. 왜냐면 저도 아직 제대로 작업중인 게 아니라.. 참여진에 대해서 지금 당장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고. 그냥 2011년 스타일의 저와 일리네어 음악을 보여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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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Music]


LE 이번엔 음악 작업과 관련된 얘기를 해볼게요. 두 분 다 랩과 프로듀싱을 겸하고 있잖아요. 장비는 현재 어떤 것들을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D: 일단 저는 프로그램은 Nuendo를 쓰고 악기는 Nexus라는 VSTI랑, 팬텀 키보드, 오디오카드는 FireFace 800. 저는 악기가 별로 없어요. 프로듀싱을 하지만 악기에 대한 욕심이 되게 없는 편이에요. 저는 항상 '나는 래퍼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프로듀싱을 하는 래퍼지, 랩을 하는 프로듀서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Q: 저도 악기를 많이 모으는 편은 아닌데 제가 주로 쓰는 프로그램은 FL Studio, Acid, Cubase고요. 작업은 전체적으로 컴퓨터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외에 쓰는 악기는 Korg M3, Yamaha Motif ES, 턴테이블은 Technics SL-2000, 이외에 컴프레서같은 것들이 있고요.




LE 생각보다는 단출한 편이네요. 그럼 두 분의 작업 스타일은요?


Q: 일단 곡을 쓰고요. 샘플 같은 걸 찾거나 먼저 찍어놓은 드럼으로 비트를 만들겠죠. 비트를 만들어놓고 당장 작업할 일이 없으면 그냥 냅둬요. 그리고 다음에 내 솔로곡을 할 때 이걸 써야겠다 이렇게 생각해두고.. 남한테 잘 안 들려주고요(웃음) 그렇게 가지고 있다가 쓸 때가 되면은 이전에 계획을 해놨을 수도 있고, 어쨌든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거죠. 그런 다음 가사 쓰고 녹음하고.


D: 저도 비슷한데요. 최근에는 사우스를 하다보니까 샘플은 별로 많이 안 쓰고, 피아노를 잘 치는 건 아닌데 키보드 쳐보다가 좋은 브라스 라인이나 피아노 라인이나 리드 라인이나 거기다 드럼 찍고 곡을 완성하고, 저는 그걸 하면서 랩이나 훅을 바로 짜는 편이예요. 예를 들어 <비스듬히 걸쳐>나 <It's Me>, <My Love>같은, 타이틀로 냈던 곡들은 거의 다 작업을 하다가 훅들이 바로 떠올라서 바로 녹음해놓고.. 전 이런 스타일이예요. 





LE 아까 했던 얘기와 비슷한 얘기일 수 있는데, 다른 장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도끼 님이 만드는 사우스 힙합 비트들은 유난히 레퍼런스 문제에 휘둘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비슷비슷 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D: 사우스 비트라는 게 귀로 들었을 때 그렇게 들리는 거지.. 뭐 비슷한 건 인정해요. 근데 옛날에 프리모가 유행하던 시절에도 그렇게 보면 대체로 다들 비슷했어요. 샘플을 쓰다보니까 소리가 다양하게 들려서 그렇지. 미디는 어차피 사운드 톤이나 이런 게 다 비슷하잖아요. 이미 코드는 다 나와 있고 그 코드들 안에서 각자의 개성으로 곡을 만드는 시대잖아요. 사우스는 드럼 소스가 거의 다 같고 어느 정도는 일정한 분위기가 있고 드럼 롤(roll) 들어가고.. 템포가 비슷하다보니까 비슷하게 들리는 것 같아요. 





LE 콰이엇 님은 4집 앨범 마스터링을 해외 유명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했는데 그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나요?


Q: 네 좋았고요. 그때 작업했던 블라도 멜러(Vlado Meller)과 앞으로도 같이 작업하게 될 것 같아요.


D: 이번에 저도 그 분에게 하려다가 그 분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했어요.





LE 프로듀싱 음반을 발표할 계획은? 


D: 제가 [Illstrumentalz Vol. 1] 앨범을 낸 것처럼, 그런 식으로 낼 마음은 있어요. 저는 제 앨범에서 사우스를 할 때만 사우스를 하고 평소에 사우스 말고도 약간 힙합-알앤비 적인 걸 만들 때도 있거든요. 아무튼 곡은 여러 가지 스타일로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스타일의 앨범을 낼 수도 있겠죠. 근데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고요. 근데 'Illstrumentalz' 이라는 제목이 맘에 들어서 vol. 2 를 내고 싶긴 한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LE 프로듀서로서 프로듀싱 앨범을 발매하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조금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를 들어 허락만 맡으면 누구든 이 비트들에 랩을 해도 된다든가.


Q : 전 사실 그걸 원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그동안 여러 번 비트들을 공개해온 건데요. 최근에도 그냥 한 번 필 받아서 트위터로 다운로드 링크 올린 적도 있구요. 거기 그냥 많이들 랩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자유롭게. 저는 그냥 그걸 팬들이, 아니면 랩퍼들이 듣고 영감을 받았으면 좋겠거든요. 





LE 더콰이엇 님은 가리온 2집, 그것도 1번 트랙에 참여하게 됐는데 참여하게 된 계기나 부담 같은 건 없었나요?


Q : 사실 그 곡은 꽤 오래전에 작업된 곡이예요. 일단 그 비트가 쓰여진 거는.. 제가 제 첫 앨범 [Music]을 만들 때 만든 비트거든요. 2005년인데요. 암튼 형들이 그 곡을 초이스 하신 게 2008년 정도였던 것 같아요. 당시 가리온 2집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 였구요 제 곡이 거의 마지막에 추가된 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는 가리온 소식이 뜸해졌죠. 어떻게 되는 건가.. 하고 있다가 작년에 가리온 2집 작업이 재개되면서 그 곡을 마무리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이미 만든지 너무 오래된 비트라 가능하다면 다른 비트를 드리고 싶었는데, 마무리를 빨리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요. 좀 아쉽긴 했죠. 또 믹스다운(mixdown)을 거치면서 제가 의도한 느낌이랑 많이 다른 사운드가 되었더라구요. 프로듀서들한텐 그런 일이 있거든요. 믹스를 거치고 때 사운드가 바뀌면서 자기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나오는.. 그 곡도 저한테 그런 곡 중에 하나여서 나오고 나서 꽤 아쉬웠어요. 어쨌든 그런 사연이 있는 곡이라 그 곡도 [Back on the Beats Vol.2]에 수록될 거예요. 얼마 전에 랩 해서 공개했었구요. “다만 Quiett Stormm”이라는 제목으로.





LE 예전 인터뷰에서 잠깐 언급하신 적 있지만 'P&Q 2' 계획은 없나요? 기다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Q : 종종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계획은 없어요. 아마 나올 일 없을 거예요. 물론 앞으로도 팔로알토 형이랑 작업은 많이 하겠지만 P&Q 앨범 계획은 없을 거예요.





LE 그러면 다른 엠씨, 혹은 프로듀서나 보컬과 함께 콜라보 앨범 계획은 없는지?


Q : 네 저는 없어요.


D : 저는 그런 걸 워낙 좋아해가지구요. [It’s We EP 2]를 만들 계획은 있어요. 라도(Rado) 형이랑 같이 한 건데요. 워낙 작업을 많이 하거든요. 지금 외부 가요 쪽 작업도 몇 개 하고 있구요. 라도 형이랑은 워낙 친하고 음악적으로. 라도 형이랑 작업하면 빨리 작업하게 되는 그런 것도 있어요.





LE 콰이엇 님은 앨범에서 노래도 하셨었잖아요.


Q: 취미삼아서 하죠.


D: 저도 노래 꽤 많이 해요. 





LE 그럼 아예 노래가 주가 되는 앨범을 만들 계획은요?


Q: 알앤비를 좋아해서 많이 즐겨듣긴 하지만요 자기가 잘 하는 게 있는 거잖아요. 그냥 저는 힙합 뮤지션 관점에서 어느 정도 섞을 수 있는 건 섞고, 그냥 그 정도인 것 같아요.


D: 저희가 래퍼지만 프로듀서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멜로디 라인을 만들 수도 있고, 그걸 만들다가 이건 내가 부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부를 수도 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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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Rumor]


LE 그렇군요. 기대하겠습니다. 일리네어 인터뷰이지만 지금까지의 커리어나 루머들을 한번 쯤 짚어볼만한 시기인 것 같아요. 새로 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두 분 다 앨범도 워낙 많이 냈고 인터뷰도 많이 해왔으니.. 그냥 크게 얘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소위 'hater'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에 대해서 얘기(반박)를 해보자면?


Q : 예전에 힙플 게시판에서 제 랩으로 논란이 많았었죠. 





LE 랩으로 어떤?


Q : 한 때 제 안티들이 더콰이엇이 랩을 못한다는 내용의 글을 꾸준히 올렸었죠. 그래서 제 노래 ‘뭥미’에서 제리케이형 가사에도 그거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그런 것이 있었고 한창 샘플링가지고 말 많을 때 저를 제물 삼아서 사람들이 공격을 많이 했었어요.





LE 그 부분에 대해서 짧게나마 반박이나 하실 말씀이 있다면.


Q : 별로 반박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그런 논쟁 자체가 힙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죠. 그냥 힙합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다른 노래를 허락 없이 가져다가 썼다. 이거 나쁜 거 아냐?”라고 말하는 게 당연한 거죠. 제가 만약 힙합 팬이 되지 않았다면 그 사람들과 똑같이 말했을 거예요. 그런 부분에선 이해해요. 하지만 반대로 그 당시 인터넷에서 글을 쓰던 힙합 팬들이 대부분 힙합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아쉬웠고요.





LE 예전에 '더콰이엇은 mp3로 샘플링을 한다' 는 것 때문에 많은 얘기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무슨 일이 있던 거고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Q : 그것도 큰 논쟁이었죠. 저는 지금도 mp3를 샘플링하고 있고요, CD든 LP든 카세트 테입이든 다 샘플해요. 그 것으로 논쟁이 있던 때는 팬들이 mp3나 그런 오디오 파일에서 샘플링 한다는 걸 절대 이해 못했던 거 같아요. 실제로 2003년 정도 이후부터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많이들 그렇게 하고 있었거든요. 정말 많은 프로듀서들이. 왜냐면 LP나 CD로 구하기 힘든 것들이 soulseek같은 데서 공유되기 시작했고, 그걸 찾아다는 디거들이 생기는... 환경이 변한 거죠. 음악 감상도 mp3로 대체되고 음악 시퀀싱도 컴퓨터로 하게 되는 시대가 온 거니까.. 저도 달랑 컴퓨터한대로 17살 때부터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구요. 저는 나름대로 소울, 재즈CD 많이 사서 샘플하고 그랬지만 그 걸로는 한계가 있었거든요. CD로 나오지 않은 재즈나 소울 앨범이 더 많기 때문에. 만약 그때 제가 여력이 됐다면 턴테이블이든 LP든 MPC든, SP-1200이든 샀을 거예요. 근데 저는 당시에 돈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세팅이 없었죠. 돈을 벌고나서 나중에 MPC랑 턴테이블 사긴 했었는데, 그 당시 제 방이 되게 작아서 그걸 놓을 자리가 없었어요. 못쓰고 있었죠. 열악하게 음악 하고 있었고, 저 같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단 말이죠. 제가 장담하는데, 우리나라 젊은 프로듀서들 중에 70% 이상은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봐요. 옛날부터 DJ를 하셨던 형들은 턴테이블 셋(set)이나 샘플러 하나정도는 다 가지고 계셨지만, 저같이 이제 스무 살 된, 어떻게든 비트 만들고 싶은 친구들이 뭐가 있었겠어요. 그러니까 그냥 최대한 돈 적게 들이고 비트를 만드는 쪽을 택하는 거죠. 그렇게 해도 충분한 시대가 온 거고. 그 때 사람들이 많이 한 말이 '왜 공짜로 음악을 받아서 그걸로 돈을 버냐'고 했는데 돈도 못 벌었어요. 저는 곡비라는 걸 받아본 적이 다이나믹 듀오 형들, 타이거JK형, 타샤 누나 곡 줬을 때 밖에 없었어요. 그 정도로 뭐랄까.. 이쪽에는 페이라는 게 잘 없거든요. 그런 걸 사람들은 모르니까 그냥 저를 비난했던 거 같아요. 제가 되게 잘 나가보였고 그러니깐요.




LE 그러면 이게 'mp3로 샘플링을 하는 걸- 나쁘다고 보는 게 잘못되었다' 이 말인 건가요?


Q : '잘못되었다' 라고 표현하면 안되구요. ‘mp3의 도덕성’ 뭐 이런걸. 꼬투리 잡자면 끝이없을테니까. 게다가 팬들은 그런 상황이나 패러다임을 모르잖아요. 암튼 다시 말하지만 당시 프로듀서들한테 그런 식의 작업방식은 보편적인 것이었고요 그래서 그 일이 있었을 때 많은 프로듀서들이 당황했어요. 워낙 비난이 거세다 보니까 저를 옹호하기도 그렇고 뭐라고 말도 꺼낼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죠. 어쨌든 팬들 입장에서 보면 뭐, 저는 이해해요. 왜냐면 팬들이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그런.. 힙합 비트 메이킹에 대한 환상, 유투브 영상에서 본 프로듀서 영상처럼 LP에서 바로 MPC로 녹음해서.. 마치 DJ 프리미어나 피트 락(Pete Rock)이 하는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야 힙합이 나올 것이다- 라고 생각을 했을 때니깐요. 저 역시도 그랬죠. 저도 그런 걸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만들고 싶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기도 했고, 이미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제 방식으로 이미 제대로 음악을 만들고 있었고. 최근에는 그래도 많이 나아진 것 같은데 아직도 보이 원다(Boi-1da)나 렉스 루거(Lex Luger)같은 프로듀서들이 FL로 비트를 만든다고 욕하는 팬들을 보면 저는 그 팬들이 환상에 갇혀 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아요. 뭘로 만들던 결국 결과물이 모든 걸 말해주는 거죠. 그런 팬들의 환상도 존중받아야하겠지만 현실은 현실이거든요. 현실은 계속 변화하는 거고요. 물론 아날로그적인 방법은 당연히 존중해요. 여전히 LP만 샘플 한다던지,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만 작업한다던지 하는 그런 뮤지션들한테 당연히 리스펙트가 있죠. 그게 힙합의 원형이고 향수니까. 지금 같은 시대에 그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그치만 이미 시대는 계속 넘어가고 있어요. 지금은 FL, Reason 이런 걸로 비트를 만들지만 다음에는 진짜 아이폰, 아이패드로 비트를 만들고 있을지, 그건 모른다는 거죠. 어쨌든 그런 어떤 시대 변화에서 좀 과도기적인 논쟁을 겪었던 것 같아요.





LE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인식 같은 게 많이 달라졌잖아요.


Q : 네. 제가 보기엔 그 부분에선 나인스 원더(9th Wonder) 이후의 프로듀서 신세대랄까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역할을 해준 것 같아요.





LE 그러면 도끼 님의 Hater들은 어떤 얘기를 가장 많이 하나요?


D : 저는 그런 공격이나 이런 게 다른 랩퍼들보다 유난히 많은 것 같아요. 저는 항상 화제에 올라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키 작다' 아니면 뭐 '모자를 만날 쓴다, 안 웃는다, 왜 표정을 한 가지로 짓냐, 영어를 많이 쓴다.' 아니면 '내용이 똑같다.' 아니면 그냥 음악을 떠나서 '부잣집 아들이다. 그래서 방송을 안 하고도 힙합을 할 수 있다' 이런..





LE 그 중에서 '명품'에 대한 비난이 최근에 많더라고요.


D : 그거는 설명할 게 너무 많은데,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그 BIG 영화(노토리어스) 있잖아요. 그 영화를 보면 BIG가 마약을 팔아서 엄마 몰래 옥상에 올라가서 옷 갈아입는 장면이 있어요. 그걸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힙합이 아무리 배고픈 음악이고 그래도 결국 좋은 걸 하고 잘 살기 위해서 허슬을 하는 거지, 우리가 돈을 많이 벌었는데도 막 배고픈 척 하면서 배고픈 음악을 하고 배고픈 얘기를 하고. 그렇게 가난하게 살자고 열심히 사는 건 아니거든요. 다 잘 살자고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냥 지금은 그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갑자기.





LE 영화로 얘기를 하니까 이해가 잘 되네요.(웃음)


D : (웃음)영화로 표현하면 제일 이해하기 쉽잖아요. 저는 항상 욕을 되게 많이 먹거든요. 예를 들어, 랩 영상 찍으면 그걸로 욕하고.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할 말이 없네요.(웃음)





LE 아까 잠깐 얘기했던 소울컴퍼니 얘기를 한 번 더 해보자면, 콰이엇 님이 굳이 소울컴퍼니를 나와야 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더콰이엇 정도라면 소울컴퍼니에서 하고 싶은 음악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Q : 소울컴퍼니가 물론 제가 하려는 음악에 간섭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말하자면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었거든요. 설명하자면 꽤 복잡한데.. 암튼 여러모로 봤을 때 제가 나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물론 굉장히 아쉬운 일이었죠. 소울컴퍼니는 저한테는 음악을 제대로 하게끔 만들어준, 그런 친구들이고 레이블이거든요. 그렇게 7년이나 해왔는데 떠난다는 게 서운한 맘이 컸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서라도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줘야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LE 힙합엘이 제리케이 님 인터뷰에서 제리케이 님이 '그 친구(더콰이엇)의 그릇을 담기에 우리가 부족한 게 좀 있었달까요.' 라는 말을 했어요. 무슨 의미인가요?


Q : 글쎄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제가 소울컴퍼니에서 했던 역할중 하나가 이런 저런 저의 생각이나 비전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었어요. '우리 이렇게 하자. 이런 건 하지말자' 이런 거.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소울컴퍼니 뮤지션들이 제 생각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좀 방향성적인면의 차이였던 것 같아요. 저는 저 나름대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게 있었구요.





LE 좀 뜬금없는 얘기지만..(웃음) 도끼 님은 다른 사이트에 비해 디씨트라이브(DCT)에서 유난히 욕을 많이 먹고 있어요.(웃음) 


D: 네, 많죠.(웃음) 최근에 본 거 중에서 되게 웃겼던 거는(웃음) 제 사생활에 대해서 아예 맘대로 글을 올렸더라구요. 제가 돈을 얼마 벌었단 얘기를 최근에 많이 했는데 '그거 다 뻥이다. 그냥 흑인 음악 따라하려고 돈 버는 척 하는 거다. 명품 무슨 명품이냐. 절대 살 능력이 못된다.' 아니면 '워낙 부잣집 아들이라서 지가 다 가진다.', '도끼 무슨 돈이냐. 최근에 핸드폰도 끊겼다.' (전원 웃음) 너무 터무니없으니까요. 저는 음악을 열심히 해서 돈을 이 정도로 벌었다는 자부심을 랩에서 얘기했는데, 그거 다 뻥이다. 그러니까..


Q : 저도 가끔씩 인터넷에서 그런 글을 보는데, 그 사람들한테 잘 안 와닿나봐요. 도끼가 입고 나오는 명품이나 하고 다니는 그런 거. 제가 확실히 말씀드릴게요. 진짜 도끼는 씀씀이가 정말 헤픈 사람이에요(웃음). 도끼가 얼마 전에 생일 기념 공연을 한 적이 있어요. BIRTHDAY SWAG SHOW. 그날 도끼의 공연 의상이 홍대 공연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였을 거예요.. 신발 170만원, 자켓이 300만원.. 암튼 정말 도끼는 그런 애예요. 저도 그런 거 좋아하는데, 도끼는 정말 따라갈 수가 없어요. 그쪽으로는.


D : 근데 그런 걸.. 집에서 사줬다 그러니까.


Q : 아, 그리고 도끼가 그 부잣집 아들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그건 심지어 이 바닥 사람들도 몇 명은 그렇게 알고 있더라고요.


D : 랩퍼들도 제가 음식을 먹다 남긴 적이 있는데, 어느 형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되게 상처 받았었던 적이 있어요. '역시 부잣집 아들은 틀리구나.' 이런 말을 한 거예요. 제 앞에서. 어떤 형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5~6 년 전이라서.. 되게 상처 받았었어요 그 당시에는. 지금은 아무 상관없지만.


Q : 거기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도끼는 옷을 그렇게 비싼 걸 입고 다니지만 집이 되게 열악해요. 저도 가보고 되게 놀랬어요. 방이 너무 작아서. 아까도 말씀드린 악기 사도 놓을 데가 없었던 제 방있잖아요. 도끼도 딱 고만한 방에서 살고 있어요.


D : 그래서 지금은 제가 이렇게 명품을 사고 이런 게 사치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Q : 사실 도끼는 옷이 필요한 게 아니라 집이 필요해요.(웃음)


D : 네. 그래서 집을 이사하기 위해서 돈을 되게 많이 모으고 있구요. 왜냐면 제가 생계를 책임져야 되는 상황이라서. 근데 명품을 사지만 그걸 아예 버리고 이걸 신경쓰는 게 아니라 전 나름대로 적금도 들고 있고, 집에다 돈도 갖다 주고 되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런 말들을 하니까 안타깝죠.






[Part 5. Gossip]


LE 돈 얘기가 나왔으니 마침 이 질문을 해볼게요. 은근히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인데..(웃음)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콰이엇, 도끼 님은 확실히 흥행파워가 있잖아요. 앨범 판매만 해도 거의 1,2위를 다툴 것 같은데, 제가 너무 돌려 얘기하는 건가요?(웃음) 한마디로 돈 많이 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D : 그렇죠. 그냥 힙합퍼로 봤을 때는 제일 많이 벌죠.


Q : 크게 봐도 괜찮은 편이예요. 메이저 가수들도 저희보다 못 버는 사람 많아요. 가요계는 벌기 시작하면 크게 버는 그런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 잘 버는 편이예요. 음악계 통틀어서.


D : 그래서 저는 자부심이 있는 건데.





LE 앨범 판매도 그렇고, 공연도 그렇고..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 중엔 가장 나은 편이겠어요. 일반 직장인 연봉보다는 훨씬 높을 것 같은데..


D : 제가 작년에 번거라고 치면 이번에 또 그렇게 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직장인 연봉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어요. 근데 저보다 세 배 안 되는 것도 있고 무조건 두 배는 되더라구요 제가.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러면서 더 자신감이 생긴 거고. 





LE 대체 얼마나 번거예요? (웃음)


D : 뭐 그렇다고 10억을 벌고 그런 게 아니라.. 가사에 나오는 그대로예요. 이번 앨범에 <음악을 멈추지마> 라는 곡이 있는데 거기서 "내 나이 스물 둘 연봉 1억 넘는 CEO" 라는 가사가 있어요. 말 그대로 1억 넘게 벌었죠.





LE 작년만 1억 넘게 벌었다?..


D : 네.


Q : 도끼의 해였죠.(웃음)


D : 이번 년도도 지금 5월까지는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Q : 근데 저희 같은 경우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안주할 수가 없죠. 계속 더 열심히 해야죠.


D :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거고.




(1억이라고요?.. 히맨 한없이 부러워함..)



LE 일단 생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주수익은 어느 쪽인가요? 피지컬앨범, 디지털음원, 공연 등..


Q : 저희 같은 경우는 다양해요. 저희는 소위 행사 뮤지션들이 아니라서 공연을 해서 버는 건 많지 않고요.


D : 저희가 기획해서 하는 게 공연이 훨씬 수입이 많죠.


Q : 사실 공연으로 돈 번다는 그런 뮤지션들에 비할 바는 아닐 거예요. 왜냐면 행사를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 가수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행사로 얻는 수익들이 엄청나니깐요.


D : 제가 거기까지 하면 연봉 한 3억 될 껄요(웃음).


Q : 저희는 이런 저런 게 섞여있어요. 각자 프로듀싱도하고, 저는 믹싱 마스터링도 하고, 공연도 하고, 그 동안 여기저기 참여해온 것들의 저작권료.. 저희가 내온 앨범들도 많았고.


D : 저 같은 경우는 작년에 앨범을 5개 냈었으니까요. 그리고 작년에 돈을 좀 많이 벌 수 있었던 게 되게 여러 가지를 했었어요. 제가 아는 태권도 팀이 있는데 그 쪽에 음악 에디팅 같은 것도 했었구요, 되게 많이 했던 거 같아요.





LE 그저 부럽습니다. 제가 요즘... (한숨) & (웃음)


Q : 그치만 사실 수익에 대해서 생각하면 끝이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걸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걸 힘들게 하는 거거든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잘 하고 있는가. 내가 목표한 바를. 자신의 만족을 채워야 되잖아요. 그걸 채우다 보면 돈이나 이런 건 따라오는 거예요. 이 말을 이해하시는 날이 올꺼예요.


D : 예를 들어 제가 음악한 지 10년이 됐어요. 근데 작년에 돈을 제대로 처음 벌어봤어요. 그게 딱 증명하는 거거든요. 9년 동안 해에 500도 못 벌었을 걸요. 500이 뭐예요, 1년에 100 만원도 못 번적도 있고요. 아니면 몇 천을 벌었는데 빚이 3천인 경우도 있었고.. 기획사 잘못 들어가서. 





LE 그런 면에서 도끼 님은 요즘이 최고 전성기겠네요 진짜.


D : 근데 전성기에 게을리 하지 않고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 더 열심히 살고 있는 중이죠.





LE 알겠습니다.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내가 도끼보다, 내가 콰이엇보다 나은 점, 잘하는 점'을 꼽아보라면?(웃음)


Q : 저는 일단 도끼보다 키가 좀 더 크구요.(웃음) 방이 좀 더 넓고.(웃음)


D : 저는 형보다 영어를 잘해요.(웃음) 콰이엇 형이 저보다 한국말 잘해요.





LE 한국말.. 부럽네요..(전원웃음)


Q : 이건 도끼를 칭찬해주는 건데요. 도끼처럼 흑인 느낌이랄까. 그런 건 못 낼 거 같아요. 도끼는 진짜 되게 타고난 것 같아요.





LE 그거 잘 봤어요. 그거 영어교실.(전원 웃음)


D : 그런 거 저 잘할 수 있어요.(웃음)





LE 외모 덕을 많이 본다고 생각하시는지.


D : 저는 잘 모르겠어요.





LE 너무 겸손한 거 아니에요 갑자기? (웃음)


D : 저는 잘생겼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외모적으로 칭찬받은 적은 없는 거 같아요. 오히려 팬들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더 칭찬을 많이 해주는 거 같아요. 옷을 잘 입는다든지. 저는 제가 옷을 되게 잘 입는다 생각하고 랩퍼들도 저한테 옷을 되게 잘 입는다고 하는데, 정작 팬들은 '도끼 옷 되게 구리다.' 이런 말 되게 많은 거 같아요.(웃음) 콰이엇 형은 워낙 잘생겼단 얘기 많이 들으니까.(웃음)


Q : 저는 많이 들었어요. 





LE 그래서 그런 것들이 득이 된 거 같아요?


Q : 뭐 미묘하게 됐으려나? 그런 적은 종종 있었던 거 같아요. 제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서 제 사진보고 와가지고 일촌신청하고. 근데 별로 신경 쓰지는 않아요. 얼굴로 먹고살 정도는 아니니깐. 


D : 근데 그런 건 있죠. 제가 옷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가.. 제가 최근 들어서 '공연 MC'가 되었거든요. 콘서트를 거의 매 달 열었어요.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옷을 비싼 걸 사서 콘서트에서 입고하는 이유도, 팬들이 절 보러 오잖아요. 비싼 돈 주고. 거의 1000명 가까이 오는데 후줄근한 옷을 입고 보여준다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근데 후줄근한 랩퍼들 되게 많거든요. 신경을 썼으면 좋겠어요. 10번 빨았던 티셔츠 입고 나오고. 막 되게 추한 양말들 신고 나오고. 신발 막 다 밟힌 거. 평소에 신고 다니는 거.. 공연이잖아요. 자기 이름을 건 콘서트인데 어떻게 그 정도 신경도 안 쓰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되거든요. 콰이엇 형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저희는 게스트 공연 할 때도 옷 되게 신경 써서 입고 가거든요. 공연에서는 랩도 랩이지만 멋지게 보여줘야 되잖아요. 한국 언더 랩퍼들은 진짜 그런 쪽으로는 최악인 것 같아요. 





LE 그렇군요. 그럼 두 분이 일리네어를 하면서 싸우거나 갈등을 겪은 적은?


Q : 아직은 없었어요.


D : 잘 타협하면서 가고 있는 거 같아요 지금은.





LE 실제 성격은 어떤가요.


D : 되게 착해요 저희는.(웃음) 사람들이 저를 만나기 전에는 '도끼 되게 싸가지 없다' 이런 오해를 많이 하는데요. 실제로 만나면 전혀 안 그래요. 되게 예의 바르구요(웃음). 저는 되게 타협 좋아하고. 이게 자랑거리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저는 실제로 싸워본 적이 없어요. 작은 말다툼 이런 거 말고.. 치고받고, 욕하고 막. '너 다신 안 볼 거야.' 그런 거 없거든요 저는.





LE 랩으로는 했었잖아요.(웃음)


D: 랩으로는 했었죠. 근데 사람들 되게 많이 다투고 싸우잖아요. 저는 싸우는 걸 되게 싫어해요. 서로 싸워봤자 좋을 거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름 평화 좋아하고요.(웃음)





LE 콰이엇 님 같은 경우는 예전 인터뷰에서 연애 얘기를 잠깐 한 적도 있었는데 연애사 같은 걸 공개하는 편인가요? 


Q : 숨기지는 않는데요. 연예인이 아니니까. 근데 대놓고 굳이 밝히진 않아요. 





LE 그니까 물어보면 대답한다 이거죠?(웃음) 어떠세요 연애 중인가요?


D : 어, 저는 이거 안 밝힐래요.




LE 노코멘트?


D: 네. 저는. 왜냐면 최근에 들어서 약간 민감한 팬들이 있더라구요.


Q : 그니까 이게 어떤 거냐면요, 저희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공개된다고 해도 미니홈피 테러 그런 건 없지만. 제가 한 일화를 말씀드릴게요. 한 5년 전에 저랑 팔로알토 형이 힙플라디오에서 “P&Q 라디오”를 했었어요. 그때 저희가 인기가 괜찮아서 저희 방송할 때가 되면 팬 분들이 먹을 거를 많이 보내주셨거든요. 저희는 그 때 '이제 먹을 걱정은 없겠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제가 마침 그 때 여자 친구가 생긴 거예요. 라디오에서 어쩌다가 여자 친구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그때 별 생각 없이 그냥 라디오에서 여자 친구 생겼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 방송이후로 진짜 먹을 것이 뚝 끊겼어요. 그 때 되게 크게 배웠거든요. 


D : 저도 최근에 다듀 형들 라디오를 나갔는데, 라디오 실시간 문자로 도끼 오빠 어쩌고저쩌고 폭발적으로 달리다가.. 여자 친구 얘기가 어떻게 하다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문자들이 뚝 끊겼어요. 끊기고 남자 팬들만 '도끼 형 파이팅 랩 너무 좋아요' 이런 것만 달리고. 그래서 이제는 노코멘트 하고 싶어요. 있어도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고 없어도 없다고 말하지 않고 그냥 랩만 할 거예요.(전원 웃음)





LE 이거 진짜 뜬금없는 질문인데.. 유치하기도 하고(웃음)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3가지를 골라보라면요?


D : 무인도에 뭐가 있지? 물 있고, 먹을 거 있을 거고..


Q : 캐 먹어야지. 일단 컴퓨터만 있으면 비트 만들고 작업은 할 수 있으니깐요, 컴퓨터랑.





LE 두 분이 같이 가는..


D : 같이는 안가요. 따로 갈래요. 일단은 여자. 여자는 있어야 하고.


Q : 그리고 여자 지명권 정도.(전원웃음)


D : 여자에 여자 지명권 포함시키고, 컴퓨터에 와이파이 포함시키고. 


Q : 신발은 갖고 가야 될 거 같아. 조던이나 이런 건 신고 다녀야 될 거 같아.(전원웃음)





LE 아, 얘기하면 끝도 없을 거 같네요. 그냥 간단히 대답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계속 나오네요. (전원웃음)


D : 저희가 되게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DSCN4411.JPG

[Part 6. Scene]


LE 이번엔 국내 씬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게요. 국내에 기존 뮤지션이든, 신인들이든, 눈여겨보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면? 제가 최근에 인터뷰 많이 하면서 가장 많이 나온 사람이 빈지노(Beenzino) 님이였던 거 같은데.


D : 빈지노 형 잘하죠.


Q : 저도 빈지노를 꼽고 싶네요.


D : 빈지노 형이랑 저는 작업을 되게 많이 했었구요. 빈지노 형이 공식적으로 데뷔한 게 제 앨범이었거든요. 





LE 그 외에 또 누가 있을까요?


Q : 저는 생각나는 사람이 없네요.


D : Cha Cha. Jay Park 곡들을 프로듀싱 한 흑인 친군데요, 되게 좋은 사람이에요. 제가 필리핀 혼혈이잖아요. 차차도 필리핀 혼혈이고 그런 것도 있고, 차차 곡 진짜 잘 쓰는 거 같아요.





LE 공개적인 디스 같은 건 하지 않았었지만 '이런 사람들은 진짜 별로더라' 하는 뮤지션이 있다면? 음악적인 면에서요.


Q : 제가 디스리스펙트하는 쪽은 가요적으로 하는 사람들. 근데 또 힙합인 척하는 사람들은 더 싫고요. 지금 이쪽 추세가 대체로 '아, 힙합으로는 먹고 살 수 없는 그런 건가봐' 식으로 낙담하고 다들 가요로 바꾸고 있는 거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나약하죠. 그 정도의 애정으로 애초에 힙합을 하는 척했다는 게 우습고요.


D : 최근에 좀 많은 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LE 만약 누군가가 일리네어를 디스한다면?


Q : 일단은 디스 곡의 퀄리티가 중요하겠죠. 수긍할 수 있는 정도라면 나도 디스할 거구요.


D : 확실한 거는 저랑 랩으로 디스로 붙으면 무조건 질 거예요. 그건 확신해요. 





LE 그러니까 무조건 도끼 님이 이걸 거다?


D: 네. 왜냐면 제가 가사쓸 때 제일 잘 나오는 경우가 뭔가에 꽂혔을 때거든요. 뭔가에 마음이 확 갔을 때. 그 때 랩이 되게 잘 나와요. 그렇기 때문에 디스 상황에서 랩으로 이길 수 있을 거 같아요.





LE 그러면 어쨌든 두 분 다 어느 정도 퀄리티가 되는 수준에서 반격을 할 의향이 있다 이거죠?


Q: 당연하죠. 힙합인데.


D: 우리는 무조건 이길 수 있어요.(전원웃음)





LE 요즘 국내 씬은 어떤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식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는지.


D : 제가 보기에는 너무 사람이 없는 거 같아요. 뮤지션들이. 쓸데없는 사람만 많고. 독립적이고 힙합답게, 그니까 저희랑 같은 한 배를 타서 가려는 사람이 없는 거 같아요. 




LE 같은 배 탈 사람 있잖아요, 왜.. 아까 제가 말한 그 ***! (전원웃음) 


D: 그런 거 말고요. (웃음) 뭐랄까.. 목표를 가지고 하는 사람이 너무 없는 거 같아요. 그니까 목표 가지고 가는 척 하다가 좀 안되니까 바로 빠지고.


Q : 근성이 너무 없어요.


D : 그런 사람들 진짜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둘이 뭉치게 된 이유도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우리 밖에 없었다는 얘기가.. 다들 이렇게 해보다가 떠나고. 가는 건 상관없어요. 갔으면 잘 되어야죠. 근데 가서 좀 안 되니까 다시 이거 해볼까? 하다가 또 안 되면 갔다가 막 그 사이에서 계속 왔다 갔다 거리는 건 좀 할 짓이 못되는 거 같아요. 





LE 차차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외국 씬 이야기! 가장 좋아하거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외국 뮤지션을 꼽아보자면?


Q : 정말 많은데요. 굳이 한 사람을 꼽자면, 프로듀서로서의 제가 상징적으로 꼽는 프로듀서는 피트락(Pete Rock)이구요. 왜냐면 제가 저의 비트메이킹 게임을 만들기까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랩퍼로는 칸예 웨스트(Kanye West). 프로듀서이기도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가장 많이 듣는 뮤지션이네요.


D : 저는 워낙 좋아하는 뮤지션이 너무 많아가지구요. 시대별로 따지자면 옛날에는 나스(Nas)를 진짜 좋아했어요. 거의 광신도 수준으로 좋아했었고, 지금은 릴웨인을 되게 좋아하고요. 시대 상관없이 좋아하는 사람은 패볼러스(Fabolous). 2000년부터 지금까지 그냥 쭉.





LE 패볼러스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아요?


D : 랩을 되게 좋아해요. 외모, 랩, 라이밍, 가사.. 그런 면이 저랑 비슷한 거 같아요. 너무 딥하지도 않고 너무 장난스럽지도 않고. 너무 대중적이지도 않고. 그런.





LE 말이 나온 김에, 도끼 님은 예전부터 '영머니(Young Money) 사랑'을 얘기해오셨잖아요. 영머니에 들어가고 싶은 건가요?


D : 네. 그냥 영머니랑 뭔가를 해보고 싶어요. 제가 영머니에 랩퍼로 들어가는 건 싫고 영머니의 프로듀서로 들어가고 싶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랩은 한국에서 하고 싶어요. 도끼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고, 그냥 릴웨인이랑 작업을 같이 하고 싶어요. 





LE 실제로 컨택 해보셨어요?


D: 컨택을 할 수가 없어요. 이상하게 영머니쪽이 컨택이 없더라구요. 메일 주소도 없고. 그래서 이번 년도 말이나 내년 중순 쯤에 아틀란타나 마이애미. 영머니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려구요.






LE 더콰이엇 님은 여러 외국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하셨잖아요. 요즘에도 계속 연락을 하거나 교류 중인 외국 뮤지션이 있나요?


Q : 뭐 종종 연락하고 있고요. 인터넷상으로.. 근데 뭐 사실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 식으로 괜히 안부 묻고 그런 스타일 아니니까요. 그래도 그 중에 좀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이 있긴 해요. 그 사람들 중 누군가가 다음 앨범에도 참여를 하게 될지는 아직 저도 모르겠어요.





LE 반대로 외국에 곡을 팔거나 참여한 적은?


Q : 물론 그러면 좋긴 한데요. 아직까진 그런 기회는 없었어요. 잘하는 사람이 제 곡을 쓰겠다고 하면 전 좋죠.


D : 당연히 좋겠죠. 전 이미 솔자보이(Soulja Boy)랑 했고(웃음)





LE 말씀 하신 김에..근데 아마 이 질문은 지겨우실 것 같아요. 근데 또 저희 사이트 특성상 안 할 수 없는 질문이라서(웃음) 바로 솔자보이에 관한.. 얘기들. 사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좋게 들은 건 아니거든요.


D : 개인차인 거 같아요. 어쩔 수 없는 건데, 저 개인적으로는 되게 좋아해요. 근데 당연히 사람들이 왜 솔자를 싫어하는지는 알고, 인정은 해요. 콰이엇 형도 그럴 테고. 


Q : 솔자가 원래 랩을 못하잖아요.


D : 만약에 솔자보이가 랩을 정말 잘하는 엠씨였는데, 한국 랩퍼 앨범에 참여하기 때문에 발로 랩을 했거나 그런 거면 솔직히 우리도 열을 받죠. '우릴 무시하나?' 이렇게. 근데 오히려 반대로 자기 곡보다 더 열심히 해줬어요. 그래서 저는 고마워하고 있고, 되게 흡족하죠. 그리고 저는 솔자보이의  느낌이나 컬쳐적인 것.. 문신이라던지. 전부터 되게 좋아했었거든요. 솔자 사진도 좋아하고. 폰에 저장할 정도로.(웃음) 





LE 저는 조금 아쉬웠던 게 뭐냐면, 그냥 솔직히 얘기할게요. 제가 만약에 도끼였다면, 아무리 대상이  솔자보이였어도 '아, 이건 좀..' 무슨 말씀인지 아실 거예요.(웃음) 솔직히 저는 좀 아쉬웠어요 그런 게. 


D : 그래도 저는 그 곡 좋아하고 최근에도 되게 많이 들어요. 솔자보이가 영머니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LE 근데 또 그게 아니다(영머니에 안 간다) 라는 얘기도 최근에 나왔고..


D : 나중에 어떻게 될 지는 또 모르잖아요. 영머니가 솔자보이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제가 릴웨인이 좋아하는 걸 좋아해요. 릴웨인이 솔자보이를 좋아해요.(웃음) 사람들에게 아이돌이나 우상이 있듯,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거에 관심을 가지고 왜 좋아하는 지 한번 들어보고 싶고, 더 파보고 싶고 그런 게 있기 때문에.





LE 그렇군요. 말 나온 김에, 얼마 있으면 릴웨인 신보가 나오잖아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물론 올 해 최고 기대 작 중 하나이긴 한데, 근데 스타일의 변화는 없을 거 같아요. 


D : 저는 그걸 좋아해요. 스타일 안 변하는 거. 그래서 제 음악이 항상 똑같은 거고. 스타일 안 변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LE 어쨌든 도끼 님의 목표 중 하나는 릴웨인과의 작업?


D : 그렇죠. 릴웨인이나 영머니 뭐, 타이가(Tyga)나. 타이가도 되게 좋아하구요. 





LE 일리네어 (레이블 자체의) 해외 진출 계획을 세워둔 게 혹시 있나요?


D : 구체적으로 잡힌 건 없지만..


Q : 해외진출이라는 개념이 지금에 와선 좀 달라졌어요. 우리가 한국에서만 음악하고 있어도 이미 해외에서는 다 듣고 있거든요. 그만큼 한국 음악이나 문화가 세계 곳곳에 퍼져있고요.





LE 일리네어 해외 팬들이 많나봐요?


D: 동남아엔 작년에 공연을 다녀와서 많구요. 미국, 프랑스에도 있고 여기저기 있는 거 같아요. 최근에 반가웠던 건 뉴올리언스에도 팬이 있어서 반가웠고요. 작년에 아틀란타, 시애틀, LA, 샌프란시스코 공연을 갔었고. 재밌었어요. Jay Park이랑 알게 된 것도 시애틀 공연 갔다가 그렇게 된 거고.





LE 일리네어의 활동계획은 앞서 말했고, 이 레이블이 앞으로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상향이랄까.


Q : 궁극적으로는 데프 잼(Def Jam)같은 그런 상징적인 힙합 레이블이 되었으면 해요.


D : 영머니도 원래는 뉴올리언스 로컬 레이블이었는데 지금 약간 월드와이드화 되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바닥에서부터 정상으로 가는 그런.


Q : 물론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저는 불가능한 건 없다고 봐요.





LE 온라인 흑인음악 커뮤니티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Q : 저는 커뮤니티에서 좋은 내용을 계속 주고, 팬들이 거기 있어서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이건 제 바람일 뿐이고. 꼭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고.. 아무튼 그냥 그랬으면 해요.





LE 마지막으로 팬과 힙합엘이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D : 저희 거를 싫어하든 좋든 저희는 그냥 이런 사람들이니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그나마 이 씬에서 작업물을 많이 내는 사람들이잖아요. 많이 내면서 좋은 걸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구요. 


Q : 계속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D : 저희 공연을 보러 오셨으면 좋겠구요.


Q : 공연에 많이 놀러와야 돼요.





LE 어차피 두 분 공연은 거의 매진 아닌가요?


Q : 많이들 오시지만 공연을 안 와보신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힙합 팬이라면 제대로 된 힙합 공연에 와야해요. 예를 들어서, 가끔 도끼 라이브가 어쩌고저쩌고를 게시판에서 얘기 하는 걸 보면 그 사람들이 힙합 공연이라는 걸 생전 안 본 티가 나거든요. 이 바닥 뮤지션이라면 너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래퍼든 프로듀서든 DJ든 도끼가 공연하는 모습을 봤다면.. 두 손 들 수밖에 없죠.


D : 제 공연을 보고 나서 제가 공연을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진짜 단 한 명도 없거든요. 제가 공연을 어릴 때부터 진짜 많이 해왔는데. 아무튼 한 번 오셨으면 좋겠어요.



LE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힙합엘이 뮤직살롱 이벤트]HRH cover.jpg


-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총 5분께 [Hustle Real Hard] CD를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6월 5일까지 / 이벤트 발표: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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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3
  • 2011.5.21 04:41 댓글추천 0

    신선한듯 세밀한 인터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재밌었구요.. keep going

  • 2011.5.21 17:29 댓글추천 0

    늦게 발견했네요ㅋㅋㅋ

    인터뷰를 읽으면서 두분의 성격 같은걸 좀 더 알게된 듯

    곡을 통해 지레 짐작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자신감이 넘치시는 분들인듯! 보기 좋아요.

  • 2011.5.21 17:29 댓글추천 0

    늦게 발견했네요ㅋㅋㅋ

    인터뷰를 읽으면서 두분의 성격 같은걸 좀 더 알게된 듯

    곡을 통해 지레 짐작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자신감이 넘치시는 분들인듯! 보기 좋아요.

  • 2011.5.22 04:29 댓글추천 0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제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mc들 인터뷰라 완전 정독했어요 ㅎㅎ


    요즘 도끼 스웨거랩에 관해 말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스웨거랩또한 랩의 한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끼만의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팬들의 의견을 듣는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티스트가


    본인의 스타일대로 원하는 음악을 계속 해 나가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어쨋든 hiphopLE.com! 이번 인터뷰 역시 대박 만족합니다.


    한국 힙합 사이트중 인터뷰 최고!! 질문 퀄리티도 진짜로 좋습니다 아티스트와 직접 대화하는 느낌.


    그리고 힙합엘이는 다른 국내 힙합 커뮤니티들과는 딱 차별화가 되어있는듯 . . .


    정말 미국 힙합 전문 사이트 간지~


    최근들어 우후죽순처럼 힙합관련 커뮤니티나 사이트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힙합엘이라면 그 중 끝까지 살아남을 힙합엘이만의 간지가 있는것 같습니다ㅎㅎ


    조금 늦게 알게 되어 아쉽지만 ㅎㅎ 앞으로가 굉장히 기대되는 사이트 같습니다.


    인터뷰도 지금처럼만 해주신다면 진짜 출근도장 찍듯이 매일 사이트 방문 할 것 같아요 


    진짜로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끝으로 hiphopLE.com !! 앞으로 꾸준히 롱런하길 빌겠습니다~~~~~  





  • 2011.5.22 14:38 댓글추천 0

    일리네어 레코드 제가 기대한만큼 인터뷰 좋네요!!! 진짜 Phat MCs 예전부터 좋아하고 자주듣던 MC 둘이 다를거같지만서도 같이 어울어져서 회사를 차리다니 진짜 1월이후로 계속 소름이 안가시네요 ㅋㅋㅋ

    일단 둘다 프로듀싱과 랩이 가능한 MC이고 자기 스타일은 어떤 리스너들이 들어도 아 이거 도끼네, 더콰네 라는걸 바로 알아차리는 능력은 진짜 손가락안에 드는 대단한 분들

    힙합엘이에서 인터뷰한거보고 좀 멀게만 느껴졌던 두사람이 가까워진거같다,

    일리네어 레코드 제가 기대한만큼 인터뷰 좋네요!!! 진짜 Phat MCs 예전부터 좋아하고 자주듣던 MC 둘이 다를거같지만서도 같이 어울어져서 회사를 차리다니 진짜 1월이후로 계속 소름이 안가시네요 ㅋㅋㅋ

    일단 둘다 프로듀싱과 랩이 가능한 MC이고 자기 스타일은 어떤 리스너들이 들어도 아 이거 도끼네, 더콰네 라는걸 바로 알아차리는 능력은 진짜 손가락안에 드는 대단한 분들

    힙합엘이에서 인터뷰한거보고 좀 멀게만 느껴졌던 두사람이 가까워진거같다, 프로듀싱할때 두사람은 뭔가 특별한걸로 하나싶었는데 심플한 구성으로 대박 비트와 멜로디 그리고 랩을 써나간다는걸 정말 리스펙합니다.

    언더힙합이 이제는 언더가 아닌것처럼 해놓으신 사람중에 이 두 MC가 포함되기도 하고 자신만의 신념하나로 10년이 넘게 해온 Hustle!!  이면에 Hater들의 압박과 자금 등 여러 수난이 있지만 포기않고 앞서나가는 모습 새삼 인터뷰로 보니까 직접들은거처럼 새롭네요. 릴웨인이 미국에서 Workholic이라면 일리네어역시 그에 걸맞게 커갈듯하고 우리나라 힙합을 좀더 키워주실수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참 랩할때랑 또다른 말과 유머에 새로운면을 볼수 있게 해준 힙합엘이 감사드립니다 이런 멋진 활동 Forever!!!!!!!!!! One Love

    프로듀싱할때 두사람은 뭔가 특별한걸로 하나싶었는데 심플한 구성으로 대박 비트와 멜로디 그리고 랩을 써나간다는걸 정말 리스펙합니다.

    언더힙합이 이제는 언더가 아닌것처럼 해놓으신 사람중에 이 두 MC가 포함되기도 하고 자신만의 신념하나로 10년이 넘게 해온 Hustle!!  이면에 Hater들의 압박과 자금 등 여러 수난이 있지만 포기않고 앞서나가는 모습 새삼 인터뷰로 보니까 직접들은거처럼 새롭네요. 릴웨인이 미국에서 Workholic이라면 일리네어역시 그에 걸맞게 커갈듯하고 우리나라 힙합을 좀더 키워주실수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참 랩할때랑 또다른 말과 유머에 새로운면을 볼수 있게 해준 힙합엘이 감사드립니다 이런 멋진 활동 Forever!!!!!!!!!! One Love

  • 비밀 댓글입니다.

  • J.L
    2011.5.23 02:30 댓글추천 0

    CD받고싶다 !!!!!!!!!!!!!!

  • 일리어네어 리스펙 !

  • 2011.5.24 16:32 댓글추천 0

    정말 deep하면서도 날카롭고 재미까지 있는 인터뷰

    다시 한번 잘 보았습니다~!!

    힙합엘이, 일리네어 대박나세요~!!

    peace.

  • 일리네어 워럽!!!!!

  • 궁금했던 일리네어에 관해서 자세하고 디테일한 인터뷰였던 것 같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고 봤네요.  둘 다 예전부터 작업을 많이 해왔고 죽이 잘맞아서 자연스럽게 의기투합한 것 같네요. 뭔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레이블로 자리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앞으로 라인업이 더 많이질텐데 어떤 멤버들로 채워질지도 궁금하고 새로운 신인들도 일리네어 통해서 나왔으면 좋겠구요. 기대가 됩니다. 둘 다 엄청난 작업량을 보여주는 뮤지션들이기 때문에 존경스럽고 신념과 마인드 같은게 확고하고 확실한 것 같아서 자신감있어 보여 좋네요. 앞으로 나올 음악들 기대해보겠습니다.

  • 2011.5.29 21:34 댓글추천 0

    초짜중의 초짜라 잘 모르지만 그래도

    도끼 이번 앨범 발등찍히지 않고 잘 나온건 들어보기만하면 알 것 같아요 

    뻔한 얘기는 하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도끼랑 더큐 진짜 멋있습니다 ㅋ

    그리고 hiphople  인터뷰 깊고 좋은 것 같아요.

    팔토때부터 정말 좋습니다.

     

     

  • 2011.5.30 19:51 댓글추천 0

    좋은 인터뷰 잘 봤습니다.

    일리네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레이블입니다.

    두 분이 워낙 최고시고...

    The Quiett Back On The Beats Vol.2 도 기대되고

    Dok2 Hustle Real Hard 잘 들었어여.

    항상 같은 스타일 그래서 더 좋아여.

    그 스타일에서 매번 더 발전되고. 그게 곤조고.

    새 맴버는 Beenzino님 이겠져?ㅋ 기대되네요

  • 2011.6.3 07:32 댓글추천 0
    인터뷰 잘보고갑니다
    아 진짜 새로운멤버 궁금하네요ㅜ
    설마 제이통?
  • 아직 첫발을 내딛어가는 새로운 힙합레이블 일리네어를 인터뷰 하여 많은 정보를 얻고 가네요.

     

    두분다 워낙 이씬에서 유명하시고 잘하시는분이니까 첫등장부터 굉장히 앞서가는 레이블이 될거 같았고

     

    앞으로도 좋은 앨범들과 좋은 뮤지션들을 영입하여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레이블이 되길 바랍니다.

  •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글쓴이
    2011.6.7 07:15 댓글추천 0

    ■ 일리네어 뮤직살롱 댓글 CD 이벤트 당첨자 발표

    -"[일리네어]/닉네임/본명/연락처/주소"를 쪽지(HiphopLE)로 주세요.
    (ex: [일리네어]/Cutybaby/송지효/010-1234-1234/서울시 성북구 안암동 1203-15) 

    ↑ 반드시 이 양식을 지켜주세요. 불필요한 띄어쓰기나 부가설명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쪽지는 왼쪽에 제 아이디(HiphopLE)를 클릭하면 됩니다.
    - 당첨 발표일을 기준으로 21일간 순차적으로 발송해드리며 착불 2,500원 입니다.
    - 당첨 발표일을 기준으로 21일 이후의 건에 대해서는 무효처리 됩니다.

    * 당첨자 명단

    DNOA
    prob
    Usire
    식혜
    정석

     

    축하드립니다!

  • 그래 도끼야 뭐라 안할테니 젊을때 펑펑써라. 1억벌고 벤츠사고서 무슨 적금든다고 허세니.
    30-40처먹을때까지 지금처럼 벌수있는거도 아니고, 아마 노후에 개고생해봐야 알테지. 프로게이머들은 니네보다 잘버는데 젊을때 흥청망청 쓰다가 스타1 망하고 아프리카 방송하던데, 거지꼴 되고서도 스웨거가 나오나 보자.ㅊ미국처럼 음반시장이 큰거도 아니고, 그리고 옷 별로 잘입지도 않더만. 그냥 돈만 처발처발하지 워크웨어 입는 빈지노보다 스타일도 안좋으면서 허세는...
  • 김치듀란트님께
    2014.3.23 10:42 댓글추천 0
    말 너무 심하신데요 피드백이 아니라 거의 비방 수준 ;; 열폭처럼 들려요
  • 김치듀란트님께
    2014.5.29 01:46 댓글추천 3
    그리고 2014년에 도끼는 5억을 벌게되는데..
  • eungdol님께
    2014.11.19 01:23 댓글추천 0

    ㄴㄴ 저 윗분이 열폭 댓글 쓴 해에만 5억을 벌었죠. 정확하게는 4.94억 ㅋㅋ

    http://instagram.com/p/oQKpNHJodH/

    그리고 올해에는 주마다 억 벌고 롤스로이스 + 람보르기니 + 100평 집 오너가 되심 ㄷㄷ

  • 2014.9.9 22:35 댓글추천 0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빈지노였네...
  • 2015.4.21 13:42 댓글추천 0
    이때 인터뷰보니까 신선하네요ㅋ 지금 일리네어가 잘나갈줄 알았을까요
  • 2015.8.10 15:14 댓글추천 0
    성지순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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