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6.11.30 21:00

[인터뷰] 한요한

조회 수 31328 추천 수 13 댓글 10
thumbnail.jpg

[인터뷰] 한요한

올해 한국힙합 씬 최고의 '떡밥'이라면 단연 '저스트 뮤직(Just Music) 새 멤버'가 아니었나 싶다. 거의 올해 내내 여러 힙합 커뮤니티에서 추측성 게시물이 올라오고, 수많은 기성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화두였으니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그 새 멤버가 공개됐다. 바로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 더 성장하기를 꿈꾸는 한요한이다. 사실 그는 저스트 뮤직 입단 전에도 오버클래스(Overclass)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조금은 보이지 않게 수면 아래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었다. 이제는 그가 그 어떤 다른 누구의 음악도 아닌 자신의 음악으로 승부를 걸려고 한다. [기타 멘 무사시]를 들고 온 저스트 뮤직의 새 멤버, 한요한을 만나고 왔다.



IMG_4655.jpg


LE: 우선 한요한 씨를 모르는 회원분들도 계실 테니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한: 최고의 힙합 사이트 힙합엘이 회원분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셨던 저스트 뮤직의 새 멤버 한요한입니다. 힙합 씬에서는 기타 세션 활동, 작/편곡, 무대 편곡 등을 해왔습니다. 현재는 저스트 뮤직과 아티스트 계약을 맺었고요.





LE: 인터뷰는 처음이신가요?

음원 사이트에서 하는 간단한 인터뷰만 해봤죠. 본격적인 인터뷰는 처음이에요.





LE: 체력은 괜찮으세요? 살을 너무 많이 빼셔서… (웃음)

그래서 평소보다 운동 더 많이 하고, 더 먹고 왔습니다. (웃음)





LE: 다이어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을 엄청 빼셨잖아요. 이유가 있나요?

계약 조건 중 하나가 다이어트였어요. 메인에 서는 입장이 되려면 남들에게 더 많이 보이니까, 비주얼에 신경 써야 한다고 스윙스(Swings) 형이 말했거든요. 옷도 잘 입어야 하고, 잘생겨져야 하고, 살도 빼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죠. 제가 그때 95kg였거든요. 스윙스 형이 90kg쯤이니까 얼마 차이가 안 났어요. 그날 거울을 봤는데 진짜 돼지가 있는 거예요. 제가 강남 쪽에 살았었는데, 집까지 걸어가면서 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20kg을 빼서 형 앞에 나타났고, 한 번 빼니까 더 빼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37kg까지 감량했습니다.





LE: 다이어트 과정은 어땠나요?

한국에 알려진 다이어트가 100개 정도면 200개 정도는 했어요. 안 해본 게 없을 정도예요. 덴마크, 고지방 저탄수화물… 이미 딥플로우(Deepflow) 씨가 하기 전부터 다 알고 있었어요. 약간 위에서 '이제 시작했군. 난 몇 달 전부터 했다.' 뭐 이런 거죠. 안 지킨 건 없었어요. 그리고 일부러 스윙스 형을 여섯 달인가를 안 만났어요. 자주 만나면 살이 빠졌단 느낌이 잘 안 오잖아요. 그래서 만나자고 해도 절대 안 만나고, 20kg 넘게 빼고 나타났죠. 그렇게 저스트 뮤직의 멤버가 됐고, 저를 보여주기 위한 앨범을 완성했고 이 자리까지 온 거예요.





LE: 스윙스 씨도 지금 다이어트 하고 계신가요?

사람들이 스윙스가 너한테 살 빼라 할 자격이 있냐고 하긴 해요. 저희 부모님도 그랬어요. 진짜 뚱뚱한 사람이 너한테 살 빼라고 그러냐고요. 근데 형은 푸짐한 거로 이미지가 잘 잡혀있잖아요. 아, 이건 좀 화두가 넘어갔는데… 어쨌든 잘 못 하고 있어요. 같이 살면서 느낀 건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서브웨이 가서 무거운 걸 안 먹는 대신 가벼운 걸 두세 개 먹는 식이에요. 다이어트식을 세 번 먹어버리는 거죠.


IMG_4589.jpg


LE: 듣기로 지금 스윙스 씨와 함께 살고 계시다고 알고 있어요. 함께 살면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라든가, 팬들에게 공개하면 흥미로운 스윙스 씨의 생활 습관이라든가 이런 게 있으면 얘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스윙스 형이) 메세나폴리스로 이사 갔을 때부터 저는 그 집을 탐내고 있었어요. ‘나도 저 집에 살아야겠다. 침투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인스타그램에 스윙스 형의 집을 공개한다고 올린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건 제 방을 알아보러 간 거였어요. (웃음) 어느 방을 써야 할까. 근데 저한테 딱 맞는 방이 있더라고요. 그때 당시에 저는 강남 쪽에 살고 있었는데, 형한테 왔다갔다하는 게 힘들다고 하면서 힘든 소리를 했죠. 형이 되게 멋있는 게, 돈을 많이 벌어서 멤버들 모두의 집 보증금을 대줬었거든요. 심지어 매니지먼트 팀까지요. 그러다 보니 저도 살짝 떠본 거죠. ‘어… 나도 홍대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라는 식으로 얘기했더니 형이 흔쾌히 알겠다는 거예요. ‘역시 스윙스다’, ‘복지가 좋은 저스트 뮤직이구나’ 느꼈죠. 지금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데, 일단 인간적으로 서로…





LE: 잘 맞는 편인가요?

잘 맞는 편이긴 한데, 조금 불편한 부분도 있죠. 어떤 게 불편하냐면, 너무 친한 형인 동시에 저한테는 대표님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재미있게 놀다가도 ‘아, 맞다. 이제 이 형 사장님이지.’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제가 막 빨래도 하고, 물도 채워놓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는 듯이. 근데 대체적으로는 감사하게도 형이 너무 잘 챙겨줘요.





LE: 한요한 씨가 보시기에 스윙스 씨는 어떤 사람인 것 같나요? 레이블을 운영하는 CEO, 한 명의 예술가, 아니면 친한 형으로서나 말이죠.

짧게 말씀드리면, 그 형은 이슈 메이커인데,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음과 동시에 그만큼 미움도 많이 받는 사람이에요. 근데 결론적으로는 혁명가 같은 사람인 거 같아요. 남들한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인 거 같아요. 형이 추상적으로 말하는 편이에요. ‘넌 네가 할 수 있다고 믿어. 그러면 돼.’라는 식으로. 그렇게 말하면 솔직히 보통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하느냐고 생각할 거 아니에요. ‘너 이렇게 하면 10억, 20억 벌 수 있어.’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뭔 개소리지?’ 싶죠. 지금 눈앞에 30만 원이 급해 죽겠는데. 그렇게 살았는데, 저스트 뮤직 멤버들은 그 말을 믿고 실천하다 보니까 잘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믿고 살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씩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죠.


JM.png


LE: 그렇군요. 자, 이제 좀 더 본론을 얘기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할 이야기는 역시 저스트 뮤직 입단 과정일 텐데요. 어떻게 들어가게 되신 건가요?

제 옛날 얘기부터 조금씩 할게요. 원래 클래식 음악을 공부했어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서 수업을 들었어요. 전자기타를 전공하고, 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입학했죠. 거기서 한 번은 어떤 보컬 전공 누나가 오버클래스(Overclass)라는 힙합 크루가 있는데, 거기서 기타를 쳐줄 수 있느냐고 했어요. 그 누나가 지금 어반 자카파(Urban Zakapa)의 조현아에요. 힙합과 밴드를 접목한 공연을 하고 싶다 하더라고요. 그때 처음 만난 사람이 버벌진트(Verbal Jint), 스윙스, 웜맨(Warmman), 노도(Nodo)였어요. 그렇게 <Collage 3>에 참여했고 잘 마쳤죠. 이후 두 명에게 연락이 왔는데 버벌진트 형과 스윙스 형이었어요. 스윙스 형은 "본능적으로"랑 형의 곡을 어쿠스틱하게 편곡해서 행사하러 다니자고 했고, 버벌진트 형은 [Go Easy] 세션 참여랑 행사 같이 다니자고 했었죠. 그때 스윙스 형이 저한테 기리보이(Giriboy)도 소개해줬고 많이 배웠죠. 버벌진트 형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도 음악적인 걸 많이 배웠어요. 버벌진트 형과 자주 작업하다 보니 브랜뉴뮤직(Brand New Music)의 곡에도 참여하게 됐고요. 왜, 버벌진트 형이 어느 순간부터 래퍼보다는 싱어송라이터 이미지로 바뀌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기타를 치고, 싸이코반(Psycoban) 형이 MPC로 드럼을 치고, 버벌진트 형은 피아노를 치는 식으로 트리오처럼 다녔어요. 그때 싸이코반 형에겐 미디를 배우고 버벌진트 형한테는 멜로디 만드는 법이나 코드 편곡하는 법을 배웠죠. 동시에 기리보이나 노창 같은 친구들하고 곡을 주고받았고요. 그러다가 긱스(Geeks)의 "Wash Away"가 1위를 하고 어린 나이에 꽤 큰돈을 번 거예요. '이거다, 이거로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연주보다는 작곡 일을 더 하기 시작했죠. 본격적으로는 스윙스 형이 <쇼미더머니 2> 할 때 형의 무대 편곡을 맡으면서 시작됐어요. 바스코(Vasco) 형의 "187", 블랙넛(Black Nut) 형의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리보이의 "예쁘잖아", "우결" 같은 게 제가 쓴 곡이에요. 그러면서 저스트 뮤직과 관계가 돈독해졌죠. 입단하기 전부터 저는 저스트 뮤직 사람들이랑 다 알고, 곡도 주고, 술 마실 때 같이 노는 사람이었던 거죠. 스윙스 형이 농담으로 늘 "너는 저스트 뮤직 2군이야."라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러다 가수가 되고 싶은 맘에 2월쯤에 스윙스 형을 찾아갔어요. 형이 저스트 뮤직 멤버에게 제 의사를 전달했고, 다 동의했죠.





LE: 말씀해주신대로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를 나오셨잖아요. 기타 전공은 재즈와 훵크 위주로 수업하고, 블루스를 기본 소양으로 여기잖아요. 본인이 다닌 학교에서도 실제로 그런 편이었나요?

한국 실용음악과의 특성상 입시 제도가 고리타분하고 제한적이에요. 여전히 교수님들은 타이가(Tyga)가 누군지 모르고, 리아나(Rihanna)가 무슨 앨범을 냈는지 모르셔요. 여전히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지미 헨드릭스(Jimmy Hendrix)에 멈춰 있어요. 그런 게 너무 싫었어요. 정이 너무 떨어져서 학교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이에요. 음악을 배우려면 실험적인 시도를 해야 하잖아요. 실용음악과는 뿌리를 알아야 한다며 거꾸로 가요. 뿌리를 알고 뻗어가면 당연히 좋지만, 그 외에는 전혀 모르는 분이 많아요. 래칫, 트랩 이런 걸 아무것도 몰라요. 





LE: 실용음악과를 나와도 전공을 못 살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경우를 자주 볼 거 같은데, 한요한 씨는 그들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보컬 전공은 제외할게요. 그 사람들은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니까요. 연주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요. 교수, 세션, 학원 원장. 이 세 부류로 나뉘는데 저는 무조건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90년대에는 누가 랩을 더 빨리하느냐가 유행이었잖아요. 대학교에는 아직도 그런 게 존재해요. 누가 더 빨리 화려하게 잘 치나. 이게 우리끼리 얘기하면 웃기잖아요. 근데 학교 안에서는 그게 경쟁이 되는 거예요. 그건 헬스죠. 음악이 아니에요. 그런 부분에서 괴리감이 있었죠. 나는 뮤지션이 될 거라고 전도하고 다녔는데 먹히는 친구도 있고, 헬스가 맞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죠. 정답은 없지만, 헬스 하던 애들은 학원 선생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LE: 대학교에서 알게 된 사람 중 잘 된 케이스로는 어떤 분이 있나요?

장재인이 학교 동기고, 계범주가 동기고 같은 학번이에요. 박수민도 잘하고 있죠. 서너 명 되는 거 같네요.





LE: 그렇군요. 아무튼, 대학교 안에서 그런 성향을 드러내고, 여러 사람에게 러브콜을 받은 만큼 한요한 씨의 음악 실력은 인정받았다고 봐도 되겠네요.

뭐라고 말해야 할진 모르겠는데요. 사람들이 저를 좋아했어요. 스윙스 형이 박재범(Jay Park) 형을 소개해줬을 때, 자연스럽게 박재범 형과도 행사를 쭉 다녔고, "너 없이 안 돼"라는 곡도 제가 편곡해서 음원이 나오기도 했고요. 지금은 기타 연주만 주로 하진 않는데, 그걸 주포지션으로 했을 땐 다 저를 찾았죠.





LE: 자신의 기타 연주에 있어 강점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멜로디를 누가 던져주면 빨리 트렌디하게 그릴 수 있어요. 원래 있던 곡을 새롭게 바꾸는 식에도 능해요. 기타 연주를 화려하게 치거나 속주를 잘하는 그런 것보다는 새로운 느낌을 만드는 쪽에 가까워요. 그런 부분에서 힙합하는 사람들이 좋아했던 거 같아요.


IMG_4483.jpg


LE: 앞으로 음악을 해나가면서도 계속해서 기타 위주로 하게 될 거 같으신가요? 아니면 의식적으로 벗어나려고 할 것 같으신가요?

기타가 저의 무기라는 건 잊지 않아요. 그걸 외면하는 순간 무기를 하나 잃어버리는 거잖아요. 대신 남발하진 않을 거예요. 필살기처럼 위험할 때 한 번씩 쓰려고요. (웃음)





LE: 음악을 들어보면 모던락에서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그때는 할 수 있는 게 그거뿐이었어요. 예전 앨범을 만들 당시엔 미디 실력이 비트 메이커들보다는 떨어졌으니까요. 이번 앨범은 그런 점들이 많이 보강됐죠. 이번엔 트렌디하거나, 또라이 같은 느낌을 내려고 했어요. 그게 지금껏 제가 원했던 거거든요. 제 색을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하는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만 하다 보니 모던한 사람으로만 보여지는 거 같아요.





LE: 저스트 뮤직은 힙합이 메인이잖아요. 한요한 씨도 흑인 음악을 좋아하셨나요?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요. 알앤비나 블루스 같은 옛날 음악도 들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뿌리에 있으니까 트렌디한 걸 할 때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주변에 힙합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주워들은 것도 어느 정도 있었고요. 자연스럽게 그 길로 간 거죠.





LE: 예전 소속되어 있던 밴드, 발렌시아 코트(Valencia Court)는 AC/DC의 영향을 받았다고 첫 싱글 소개에 적혀있더라고요.

밴드다 보니 멤버들이 원하는 그림에 최대한 맞췄었죠. 그때도 그 음악이 트렌드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생각했어요. 현시대의 음악을 빨리 접목하고 싶었는데, 거꾸로 가는 게 별로였죠.





LE: 지금은 록을 거의 안 들으시겠네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일어나면 제일 먼저 빌보드 차트의 음악을 쭉 들어요. 확실히 10위 안에 록은 없는 거 같아요. 아무리 록이라고 해도 그 느낌이 마룬 5(Maroon 5), 콜드플레이(Coldplay) 정도?





LE: 성향이 그런 편이시다 보니 발렌시아 코트에서는 본인의 색을 드러내진 못했을 거 같아요.

그땐 밴드 록 기타리스트의 자리에 충실했었어요. 밴드에 있던 친구들이 확실히 색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저도 거기에 맞춰서 따라간 거죠. 근데 그 당시에도 밴드에 메인을 두진 않았어요. 그때 만든 곡이 긱스의 "Wash Away"고요. 





LE: 딱히 흑역사로 생각하고 그러시는 건 아니죠?

한 50%의 흑역사? 이 인터뷰에서 발렌시아코트에 관한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웃음)





LE: 음원 사이트에 검색하니까 한요한 씨를 검색하니까 발렌시아코트가 같이 나오더라고요.

(웃음) 조만간 내릴 예정입니다.





LE: 시기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한요한이란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준 아티스트를 꼽자면 누가 있나요?

중구난방일 수 있는데 에리카 바두(Erykah Badu), 저는 기타리스트였으니까 당연히 존 메이어(John Mayer), 요즘에는 저스트 뮤직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에이샙 맙(A$AP Mob)이 좋더라고요.





LE: 발렌시아 코트 이후 나온 본인 앨범에서는 보컬을 꽤 많이 선보이시잖아요.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을 거 같은데, 원래부터 보컬에도 욕심이 있으셨던 건가요?

음악 하는 사람이라면 노래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연주자도 노래할 줄 알아야 하는 거죠. 근데 이번 앨범 말고는 못 들어줄 게 좀 많더라고요. 그래서 스윙스 형한테 보컬 레슨을 받고 싶다 했고, 이번엔 좀 보강됐죠. 그 전까지는 제가 살아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앨범을 냈어요. 잘 되든 안 되든 상관 없이요. 남의 것만 하다 보면 그렇게 나이만 먹겠다 싶어서 의무감으로 낸 거죠. 지금은 잘 되고 싶어서 내는 앨범이고요.





LE: [SELF MADE] 앨범 소개를 보면 굉장히 심플한 문장이 적혀있어요. 어딘가에 갇히고 싶지 않다는 소망이 적혀있는데, 장르에 구속되지 않으려는 이유가 궁금해요.

어떤 노래를 듣든 간에 좋은 부분이 있으면 다 좋아 보여요. 근데 그걸 정해버리면 저의 색깔이 되는 거잖아요. 노창 같은 친구를 제가 좋아하는 이유가 그 친구가 어떤 음악을 낼지 모르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





LE: 그 당시 프로듀싱 스타일은 되게 멜로우했어요. 스타일을 떠나서 작업하는 방식이 어떤지 궁금해요.

곡마다 달라요. 드럼을 먼저 찍는 게 반, 기타나 피아노 코드를 찍어놓은 게 반. 드럼을 찍어놓은 건 세게 나오고, 코드를 먼저 쓴 건 팝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악기 특성인 거 같아요.


IMG_4475.jpg

IMG_4543.jpg


LE: 순서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듯 기타도 종류마다 특색이 다르잖아요. 한요한 씨가 제임스 타일러(James Taylor)와 캠퍼(Kamper)를 쓰시는 이유가 뭔가요?

제임스 타일러는 솔직히 비싸고 멋있어서 샀어요. 힙합하는 사람에게 차 같은 거죠. 그래서 그냥 샀고요. 캠퍼는 현대적인 뮤지션들이 음악을 만들 때 필요해요. 저처럼 힙합, 팝, 가요 등 두루두루 작업해야 할 때 좋은 연결고리죠. 캠퍼가 좋은 이유를 예로 들면, 알앤비에는 기타가 들어가면 멋있을 수 있는데요.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의 현대적인 노래에 통기타가 나오면 어색할 수 있잖아요. 물론, 칸예 웨스트(Kanye West)처럼 멋있게 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 이질감을 없애기에 최고인 게 캠퍼예요. 이번 앨범에 들어간 곡들도 사실은 기타로 친 건데, 캠퍼에 연결해서 신디사이저나 드럼 톤 같은 거로 바뀐 게 많아요.





LE: 뒤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이번 앨범은 좀 강한 편이잖아요. 본인 성향은 멜로우함과 강함 중 어디에 더 가까운가요?

원래는 센 걸 좋아했는데 잡생각이 많아서 타협하다 보니 그동안은 멜로우한 게 나왔거든요. 저스트 뮤직에 들어와서는 좀 달라졌죠. 신경 쓰지 말고 닥치고 멋있는 거만 하라고 하니까 끝까지 가버리는 거죠. 작업실에서 작업하는데, 옆에 보면 노창이 음악 만들고 있어요. 미쳤거든요. 그러면 '내가 더 미친 거 해야겠다' 하면서 경쟁심리가 생기더라고요.


hyh.jpg


LE: 이제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일단 앨범 이름부터 컨셉 등등 전체적으로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PR 시간입니다. (웃음)

앨범 이름은 [기타 멘 무사시]에요. 웃기죠. 저스트 뮤직에 입단하고 스윙스 형이 “너는 행사를 하건, 뭘 하건 간에 무사시 같이 기타를 칼처럼 등에 메고 다녀라.”라고 했어요. 그래서 그냥 무사시 이름이 멋있어서 그렇게 짓게 됐어요. 이제야 제가 진짜로 멋있게 들려줄 수 있는 음악인 거 같아요. ‘나 이런 놈이었어.’라고 하면서요. 트랙 이름도 재미있어요. “커트코베인”도 있고, “초사이언”도 있고. “I’m Sorry” 같은 노래도 있고요. 그중 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트랙은 앞서 말씀드린 그 세 트랙인 거 같아요. 그 외의 “다이어트”나 “동창회”는 그냥 제가 듣기 편하게 만든 노래고요.





LE: "초사이언"은 도전적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난 퓨처 사운드였잖아요.

너무 좋아하는 트랙이에요. 블랙넛 형 가사가 진짜 웃겨요. 블랙넛 형이 전주에서 올라와 스윙스 형을 대하는 저를 보는 시선이거든요. 그리고 퓨처 사운드는 늘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재밌게 잘 됐고 앞으로도 그런 걸 자주 하고 싶어요. "초사이언"의 훅을 제가 불렀는데, 잘 만들었다거나, 노래를 잘했다거나 이런 건 신경 쓰지 않고 제가 해서 웃긴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아요. 사실 이 곡을 블랙넛 형이 저스트 뮤직 행사 가는 카니발에서 틀었어요. 스윙스 형이랑 바스코 형이 노래를 듣고, "이 새끼 누구냐? 골 때리네." 이런 얘기를 했어요. 힙합 안 하던 애가 내는 특이한 느낌이라고요. 사실 저라고 밝히니까, 앨범에 꼭 넣으라고 하더라고요.





LE: 퓨처 사운드가 시도였고, 자주 하고 싶다 하셨는데요. 소속되어 계신 우주비행 크루의 영향이 강한 거 같아요.

당연히 있어요. 퓨처 베이스 같은 장르도 우주비행 친구들이 깊게 알려줬거든요. 단체방에 올리는 곡 중에 그런 게 엄청 많았고, 최근에 기리보이도 이런 스타일을 주로 하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저도 동참한 거죠. 진짜로 미래에서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장르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LE: 우주비행 크루가 공개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한요한 씨 곡은 없었던 거로 기억해요. 나중에는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가요?

네. 제 곡은 없었어요. 그때 앨범을 만들고 있어서 빠지겠다 말했었거든요. 근데 퓨처는 아니지만, 저도 특별한 앨범을 내려고 하긴 했었죠. 이미 만들어져 있기도 해요. 내는 거만 남았죠.





LE: “다이어트”, “동창회” 같은 경우에는 앞서 잠시 이야기가 나온 버벌진트 씨의 음악을 들을 때의 톤, 무드가 연상되는 것 같아요.

맞아요. 제가 그 형한테 음악을 많이 배웠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묻어있는 것 같아요. 그 형이 되게 미니멀한 음악을 잘 뽑아내거든요. 그걸 제가 옆에서 실제로 만드는 걸 보면서 놀랐었어요. 그냥 피아노 조그만 거 하나로 코드만 치면서 노래 부르는데, 그게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저도 꼭 그런 걸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LE: 보컬은 앞서 이번에 더 신경 쓰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버벌진트 씨는 약간 느끼한 톤으로 노래하는 느낌이 있잖아요 한요한 씨 같은 경우에는 노래를 어떻게 해보려고 했나요?.

네. 신경 많이 썼어요. 근데 그 (버벌진트 형의) 느끼한 거까지도 제가 예전에 따라 했던 거 같아요. 근데 이번에는… 조금 추상적으로 표현해볼게요. 예전에는 말아서 불렀다고 치면, 이번에는 밖으로 꺼내서 부르는 느낌인 거 같아요. 시원하게.





LE: 담백한 느낌의 보컬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 네. 컴프레서를 많이 걸기도 했어요. (웃음) 믹싱에서 그런 게 있었죠.


IMG_4587.jpg


LE: 흥미로운 게, 아까 “초사이언” 얘기하면서 퓨처 사운드에 관해 이야기 나누기도 했지만, “커트코베인” 같은 경우에는 아주 직설적인 가사가 있더라고요. 개 같은 가요 만들기 지겹고, “All Day” 같은 노래 백 개 만들고 싶다고. 그러면서 세계를 돌고 싶다고. 뭐랄까, 한요한 씨가 어딘가에 갇혀 있기보다는 자유분방한 타입이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어요.

이건 제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인데요. 그 가사에서 개 같은 가요 만드는 게 지겨워졌다, 그리고 “All Day” 같은 노래로 전 세계 투어를 돌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한 이유는 노창 같은 친구가 “All Day” 같은 노래를 내고 그걸로 행사 다니면서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때 당시 저는 버벌진트 형이나 스윙스 형의 음악을 연주해주면서 돈을 벌었었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저도 개 같은 가요 안 만들고 “All Day” 같은 제 음악 내서 그걸로 전세계 투어 돌고, 기타 다 부시고 다니겠다 그런 걸 말한 거죠.





LE: 저스트 뮤직은 음악적인 부분에 있어 타협적인 측면이 크게 없는 레이블이잖아요.

극단적이죠. (웃음)





LE: 그런 부분 때문에 멤버들이랑 여러모로 잘 맞을 거 같아요. 각자 하는 걸 존중해주는 분위기도 있고,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할 것 같기도 하고요.

회사 들어와서 너무 불편했던 게, ‘너가 하고 싶은 걸 해라.’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되게 멋있으면서도 무책임하잖아요. 그냥 ‘멋있는 거 해라.’라고 하면 도대체 뭐가 멋있는 건가 싶단 말이에요. 그래서 만약에 노래를 만들어서 들려줬는데, ‘이건 멋없다.’라고 해버리면 만들었던 모든 게 헛수고가 되어버리잖아요. 그래서 고민을 진짜 많이 했어요. 스윙스 형이 가사 쓰는 것도 매일매일 검사 맡으라고 해서 정말 매일매일 하나씩 써서 검사 맡았어요. 곡도 그렇게 하고. 근데 그러면서 많이 늘었던 거 같아요. 멋있는 음악이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멤버들도 저를 인정해주기 시작했죠.





LE: 또, 이런 얘기도 많잖아요. 저스트 뮤직 멤버들이 다들 괴짜스러운 부분이 있고, 엄청 독특하다고. 기리보이 씨는 ‘0개국어남’이라고 불린다고 들은 것 같아요. 이전에도 멤버들과 많이 친한 편이었다고 얘기하셨지만, 그래도 저스트 뮤직에 들어오기 전후로 멤버들이 다르게 보였을 것 같기도 해요. 본인이 느끼기에 저스트 뮤직의 멤버들은 어떤 사람들인 것 같나요?

저스트 뮤직에 들어오기 전이나 후나 이 사람들을 저만큼 오래 본 사람은 없을 거예요. 옆에서, 가까이서. 근데 진짜 미친 집단 맞고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렇게 하나하나 (한 집단 안에서) 개성이 강한 건 처음 봤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매주 한 번씩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진심으로 제어가 잘 안 돼요.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걸 더 좋아하더라고요. 제어가 안 되는 모습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노창이 음악적인 걸로 고통스러워할 때, ‘노창은 가둬놓고 음악 해야 잘 만들어’ 이러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스윙스 형도 힘들 때 좋은 음악 많이 나오는 걸 알거든요. 그런 거 보면서 ‘아, 이게 우리 스타일인가 보다.’ 생각하게 돼요.


JM 2.jpg


LE: 본인 같은 경우에는 멤버들이랑 비슷하게 어떤 괴짜적인 성향이 있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나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LE: 그렇게 변해가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좀 두려워요. 두려운데, 결과적으로는 멋있게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전보다 훨씬 성장했다는 게 느껴지니까요.





LE: 저스트 뮤직 전에도 계셨던 레이블들이 있잖아요. 정확하게 영입이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Grandline Entertainment)도 있었고, 장혜진 씨가 계신 캔 엔터테인먼트(Can Entertainment)도 있었어요. 어떤 디렉팅, A&R, 매니지먼트적인 측면에서 저스트 뮤직 소속인 지금과 그 두 레이블과 함께 했을 때와 차이점이 있을 거 같아요.

일단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와 캔 엔터테인먼트는 유통만 맡아줬고요. 행사 같은 건 거의 없었어요. 근데 저스트 뮤직 같은 경우에는 아티스트 계약을 했고, 제 포지션이 완전히 가수가 된 거죠. 행사도 같이 돌고, 저스트 뮤직 콘서트에서 노래도 하니까 여기서는 프로모션이 완벽히 시작된 거죠.





LE: 그럼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와 캔 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던 앨범들도 음악적인 터치, 컨트롤을 전혀 받지 않았던 결과물이었던 건가요?

제가 음악을 다 만들어서 ‘유통만 맡아주세요.’라고 했던 거죠.





LE: 한요한 씨가 앨범을 냈을 때쯤이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에서 한창 새로운 멤버들을 영입했던 시기였던 걸로 기억해서요. 한요한 씨도 레이블의 멤버셨나 한 부분이 있었어요.

얘기를 하자면, (스토리가) 좀 있는데요. 될 뻔했습니다. (웃음) 그 레이블의 어떤 아티스트와 듀오가 될 뻔했었어요. 거기까지.





LE: 다시 "커트코베인" 얘기로 돌아가면요. 개 같은 가요 만드는 게 지겹다는 말에 한요한 씨가 프로듀싱한 B모 그룹과 M모 그룹의 음악도 해당하는 건가요? (전원 웃음)

전혀 아니고요. 그건 너무나 감사한 가요라고 볼 수 있죠. 왜냐하면, 제 통장에 돈을 많이 꽂아준 노래들이기 때문에.





LE: 아, 그럼 그 노래 말고 다른 가요 작업을 할 때 싫었던 게 있었던 건가요?

제가 돈을 벌어야 하니까 저작권 상에 등록되지 않은 엄청나게 이상한 가요들이 사실 몇 개 있어요. 예를 들어, 직장인 밴드의 노래를 만들어준다든가. 돈을 주니까 당연히 하지만, 스윙스 형이나 기리보이 보면 자기 음악으로 돈 잘 벌잖아요. 물론, 그건 자기들이 열심히 해서 받은 보상이죠. 아무튼, 저는 이런 개 같은 가요 만들면서 백만 원 받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항상 들었었어요. 이렇게 만들어서 백만 원 버느니 이런 거 진짜 아예 안 하고 다시 밑바닥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랬어요.





LE: 어떻게 보면 음악을 창작한다기보다는 노동을 한다고 볼 수도 있는 거네요.

100% 노동이죠. 저는 음악을 너무 잘하는 사람들과 같이함과 동시에 엄청 부족한 분들과도 음악을 하는 거잖아요. 그 갭이 너무 크니까 힘들었었어요. 지금은 절대 안 하고요.





LE: 그럼 앞서 언급한 아이돌 그룹의 곡 같은 경우에는 케이팝, 아이돌 음악 작업이다 보니까 개인 작업물 혹은 저스트 뮤직 멤버들과 함께하는 작업과는 포인트가 달랐었나요?

저는 음악을 만들 때, 여러 요소가 있지만, 코드를 되게 중요시해요. 대중들이 좋아하는 코드 진행을 제가 많이 외우고 있어요. 가요를 만들 때는 그런 걸 많이 써먹는 거 같아요. 힙합은 그런 게 안 먹힐 때도 있고. 오히려 덜어내야 좋아하기도 하고요.





LE: 보통 주문이 들어와서 만드는 식으로 진행이 됐나요?

제가 혼자서 만드는 가요 같은 경우에는 이미 만들어놓은 것들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요. 보통의 편곡이나 아이돌 곡 작업은 기리보이랑 같이 하는데, 보통 기리보이가 드럼을 여덟 마디 정도 저한테 보내줘요. 그럼 저는 거기에 코드를 입혀서 다시 보내요. 그런 식으로 쭉 작업해오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예를 들어 우주비행 크루의 저스틴(Justin)이 피아노를 얹으면 멋있겠다 하면 그렇게 한 명씩 끼워 넣기도 해요.


IMG_4600.jpg


LE: 기리보이 씨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협업하면서 배우는 점도 있고 그럴 것 같아요. 보면서 ‘이건 정말 내가 못하는 부분이고, 잘한다.’라고 느낄 수도 있고요.

기리보이는 비트 찍는 게 정말 물이 올랐고요. 걔는 음악을 사랑하고, 열심히 해요. 제가 작업을 앨범 때문에 매일매일 했는데, 다 하고 집 가기 전에 걔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작업실을 문을 열어 보면 항상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기리보이를 너무 좋아하고 멋있어하는 건, 스윙스 형이 저스트 뮤직 만든 초기에 기리보이가 있었잖아요. 그때 걔는 돈을 하나도 못 벌던 진짜 바보 같은 애였어요. 돈을 하나도 못 벌고, 저는 그때 당시에 오히려 잘 벌었어요. 왜냐하면, 세션으로 버벌진트 형이랑 하고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남의 음악으로 돈을 벌면서 안주하고 있었는데, 제가 그러는 동안 기리보이는 자기 음악으로 돈을 벌게 된 거잖아요. 저는 깨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 음악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물론, 포지션 다르긴 했으나 그래도.





LE: 이번 앨범에 저스트 뮤직 특유의 유니크함이랄까요? 그런 게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아마 영향이 있었겠죠?

정말 많이 있고요. 이번 앨범 같은 경우에는 제가 너무 아끼는 앨범이 될 거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 너무 시원해요. 드디어 시원하게 나왔다는 느낌? 그리고 멤버들도 좋아해 주니까요. 제 음악이 남들에게 인정 받을 때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좋은데, 그 말을 제 팀, 제 가족들이 해주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씨잼이나 노창한테 피처링 부탁할 때, ‘내 음악을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 쫄리는 마음이 있었어요. 근데 한 명씩 한 명씩 노래 멋있다고 말해줄 때마다 자신감이 붙기 시작해서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되게 멋있게 작업을 빨리빨리 끝냈죠.





LE: 이번 앨범의 경우에는 말씀하신 대로 한요한 씨가 멤버들에게 피처링 해줬으면 좋겠다고 먼저 얘기를 했나요?

거의 다 제가 부탁했고요. 왜냐하면, 곡마다 컨셉을 제가 딱딱 정해놨거든요. “All Day” 같은 노래를 100개 내겠다, 누가 봐도 딱 노창한테 부탁할 것 같은 노래잖아요. “초사이언” 같은 곡은 블랙넛 형이 너무 잘하니까. 딱 넘기면 ‘이거 내 거네.’라고 하면서 했는데, “I’m Sorry”는 기리보이가 이거 존나 좋으니까 하겠다고 해서 같이 한 경우에요.





LE: 이번 앨범을 통해 힙합 팬들에게, 저스트 뮤직 팬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포인트 같은 게 있을 거 같아요. 저스트 뮤직의 한요한, 기타리스트 한요한, 아티스트 한요한을 이번 앨범으로 어떻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나요? 저스트 뮤직의 새 멤버라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사람들이 저스트 뮤직에 입단한 것만으로는 한요한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를 거 아니에요. 근데 앨범을 듣고 나서는 저를 저스트 뮤직에 그간 없었던 또 다른 색깔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일단 포지션이 겹치지 않잖아요. 그만큼 저만의 색깔이 있는 거 같고, 동시에 부탁하고 싶은 건 기타리스트의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뮤지션, 아티스트의 포지션으로 승급됐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제가 최근에 생각했던 그림에 가까워지는 방향이에요.





LE: 기존의 이미지를 타파하려면 아무래도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셔야겠네요.

그렇죠. 제 색깔을 더 확실히 찾아가고, 동시에 관심을 받고 그래야겠죠.





LE: 사실 저스트 뮤직은 영역에 있어 굉장히 다양하잖아요. 단순히 힙합/알앤비의 영역 안에서만 움직이지 않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닿지 못했던 아티스트와도 건너 건너 콜라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만약 예전부터 생각해둔 콜라보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을까요? 외국 아티스트도 상관없습니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편인데, 지금 생각으로는 더콰이엇(The Quiett)? 그 분이 만드는 음악 있잖아요. 샘플링으로 만드는 그 느낌을 너무 좋아해요. 너무 멋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좋아하기도 했고요.





LE: 프로듀서로서 더 행보를 가져가신다고는 하지만, 사실 더콰이엇 씨는 세션이 강조된 음악을 하시는 편은 아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더콰이엇이란 아티스트가 샘플링으로 너무 멋있게 음악을 만들잖아요. 이번에 앰비션 뮤직(Ambition Musik)에 들어간 창모 씨도 더콰이엇 씨와 피아노 연주로 함께 하면서 멋있는 노래들이 나온 적이 있잖아요. 그런 걸 좋게 들었거든요. 저도 그런 식으로 같이 작업해보면 멋있는 게 나올 수 있겠다 싶어요.





LE: 콜라보에 관한 얘기를 살짝 해봤는데, 스텔라 장(Stella Jang) 씨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볼까요? 회사가 어디냐를 떠나서 가장 많이 협업했던 뮤지션이 스텔라 장 씨인데, 특별히 이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스텔라 장을 알게 된 게 조금 오래됐어요. 언젠가 긱스 멤버들이 저한테 스텔라 장이라는 노래를 잘하는 여자애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프랑스에 있으니까 볼 순 없어도 노래나 들어보자 하고 들어봤는데, 되게 잘하더라고요. 저는 들었을 때 그런 걸 간파할 수 있거든요. 이 사람이 작곡도 되는지, 안 되는지가 어느 정도 보이는데요. 걔는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한국에 오면 만나보고 싶다고 했는데, 스텔라 장이 나중에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되고 한국에 왔다는 소식을 후에 듣게 됐었어요. 그때 “It’s Raining”이라는 노래를 제가 편곡해줬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제가 그 노래를 편곡해주면서 걔가 음악을 잘하는 멋진 뮤지션이라는 걸 알게 됐고, 그러면서 제 앨범 참여도 부탁하게 됐죠. 동시에 아무래도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포지션이다 보니까 도움을 많이 얻고 싶다고 해서 제가 이것저것 많이 알려주기도 했죠.





LE: 싱어송라이터인 사람의 노래와 아닌 사람의 노래가 명확하게 구분이 된다는 게 흥미롭네요.

그걸 정확히 100% 집어낼 수 있지는 않지만, 스텔라 장의 경우에는 딱 느껴졌어요. 버벌진트 형도 딱 느껴지거든요. 예를 들어, [누명]이랑 [Go Easy]을 동시에 들으면 ‘아, 이 사람은 멜로디 메이킹, 연주도 되고, 랩도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게 느껴지잖아요. 그렇게 음악을 들으면 느껴지는 사람이 꽤 있는 거 같아요.


IMG_4591.jpg


LE: 인터뷰하시면서 저스트 뮤직 멤버들에 관한 이야기를 이래저래 많이 했는데요. 그중 바스코 씨와 씨잼 씨에 관한 이야기의 비중은 좀 적은 편인 것 같아요. 서운해할 수도 있으니까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주시면 어떨까요? (웃음)

바스코 형과 씨잼은 둘 다 너무 친하고요. 바스코 형은 제가 형으로서 너무 좋아해요. 그 형이 오히려 동생들한테 친구처럼 다가와 주는 형이거든요. ‘요한아 잘 지냈어? 시크릿 소사이어티 놀러 와.’ 이런 식으로 하는데, 너무 고마워요. 요즘은 많이 바쁜 편이에요. 그래도 바스코 형은 딱히 대화하지 않아도 잘 대해주는 형? 실제로도 어색하거나 이런 것도 없어요. 씨잼은 옛날부터 알았어요. 스윙스 형이 저한테 그 씨잼의 “A-Yo” 뮤직비디오 보여주면서 저스트 뮤직 멤버로 영입하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했을 때부터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다 <쇼미더머니> 시즌 3에서 “Jungle”이란 노래를 편곡해주면서 처음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친했는데, 에너지가 상쾌하고, 따뜻하고 그랬어요. 제주 소년의 느낌. 너무 좋아요. 이번에 제 앨범에 피처링하게 된 게 처음으로 함께한 음악적 작업이고요. 이번에 씨잼이 <쇼미더머니> 시즌 5 하면서 되게 흥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 미국도 갔다 오고, 행사가 하루에 두세 개씩 있을 정도로 너무 바빴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했는데, 앞으로 음악적으로 자주 콜라보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LE: 아까 블랙넛 씨에 관한 얘기를 하긴 했지만, 거의 “초사이언” 트랙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블랙넛 씨에 관한 다른 얘기를 좀 해보면, 이런 얘기가 있네요? 몬스터 피자 앞에서 블랙넛 씨와 계약하고, 그걸 찍어서 SNS에 올린 적이 있으시다고…

일단 요새 가장 많이 만나는 게 저, 블랙넛 형, 스윙스 형 이렇게 셋이에요. 저는 메세나폴리스에 스윙스 형이랑 같이 살잖아요. (블랙넛 형이) 최근에 이사 와서 그 건너편에 살아요. 그래서 셋이서 자주 만나서 맨날 놀죠. 예전에는 블랙넛 형과 음악적 작업만 했다면 요즘에는 노는 거 위주로 만나는 거 같아요. SNS에 올린 건, ‘지구 워킹’이라는 재미있는 단체가 있는데요. 사실 그게 뭐냐면, 저희 저스트 뮤직 내에서 매니지먼트 팀이랑 블랙넛 형이 같이 여행 다니는 걸 우주비행 크루처럼 이름을 짓자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더라고요. 귀엽잖아요. 피자를 먹다가 저는 우주비행 크루니까 지구 워킹이랑 좋은 협력 관계로 지내자고 하면서 재미있게 올린 거였어요.





LE: 블랙넛 씨가 약속을 했다고 알고 있는데, 잘 지키고 계신가요?

그 형이 생각 외로 자기 사람들을 되게 잘 챙겨줘요. 여행도 막 보내주고. 하여튼 잘 지키고, 블랙넛 형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요즘 재미있게 친하게 지내고 있는 형? 동시에 그 형의 곧 나올 새 앨범에도 제가 참여한 곡들이 꽤 있어요. 그 형도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블랙넛 형도 앨범을 만들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도대체 블랙넛 언제 앨범 내느냐고 하잖아요. 하고 있고, 심지어 많이 만들었어요.


IMG_4596.jpg


LE: 얘기하시는 걸 들어보면, 저스트 뮤직 멤버들이랑 정말 친밀하게 지내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그만큼 앞으로 더 멤버들이랑 같이 작업을 비롯한 활동을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저스트 뮤직에 입단하면서 레이블과 한요한 씨가 서로서로 어떻게 변화하게 할 것 같나요?

일단, 저는 더 세고, 색깔이 짙어지고, 트렌디해질 것 같아요. 제가 저스트 뮤직에 줄 수 있는 건, 저스트 뮤직이 힙합 레이블이지만 굉장히 큰 영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레이블이 된다는 것? 제가 스윙스 형한테 그랬었어요. ‘형, 나 들어가면 어떻게 해? 힙합 레이블이잖아.’ 이런 식으로요. 그렇게 말하니까 우린 그냥 저스트 뮤직이라고, 멋있는 음악 만들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답 나왔다 싶어서 하게 됐고, 앞으로 더 멋있는 음악을 만드는 단체가 될 거 같아요.





LE: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계획도 좋고, 장기적인 비전도 좋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 얘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태까지 라이브로 저를 만나보신 분들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무대에 많이 설 예정이고요. 동시에 내년부터는 음원을 더 많이 발표하게 될 거 같아요. 이미 많이 만들어져 있고요.





LE: 한요한의 이름으로 나오는 음원이겠죠?

그렇죠. 제 이름으로 앨범이 더 많이 나올 예정이에요. 또, 저희 저스트 뮤직 멤버들에게 비트를 많이 제공하게 될 거 같아요. 가장 우선이 블랙넛 형 앨범이 될 거 같아요. 그 이후에 기리보이와 하는 가요 작업은 쭉 편하게 진행될 거고요. 그 정도?





LE: <쇼미더머니> 시즌 2부터 시즌 5까지 세션을 담당하셨었는데, 개인 커리어를 꾸려감과 동시에 <쇼미더머니> 다음 시즌도 참여하실 의사가 있으신가요? 보면, 참여하는 아티스트 분들은 매번 너무 힘들어서 다신 안 하고 싶다고 하시던데...

도전자가 힘들다는 걸 알지만, 딱 그 힘듦의 열 배 정도 더 힘든 거 같아요. 어떤 팀에서 밴드를 쓰고 싶어 한다 하면 저한테 노래에 관한 파일이 날라오고, 편곡을 시작하는데요. 근데 곡이 3일 뒤에 바뀌고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갑자기 컨셉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이해는 하지만, 어쨌든 저는 곡을 다시 편곡해야 하긴 하죠. 스윙스 형도 시즌 2 때 몇몇 무대를 몇 시간 전에 바꾸기도 하고 했으니까요. 고생 많이 했죠. 그래도 블랙넛 형의 "내가 할 수 있는 건"처럼 제가 편곡하거나 연주한 무대가 잘되면 기분 좋죠. <쇼미더머니>가 이제 시즌 6인가요? (웃음) 해야죠. 너무 재미있어요. 힘들면서 재미있는데, 근데 이제는 제가 저스트 뮤직의 멤버로 들어갔으니까 사람들이 좀 더 ‘한요한이 같이 하는구나.’라고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몰랐던 분들이 너무 많았고, 몰랐던 거에 비해 수고가 되게 큰 편이니까요.



LE: 인터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HYH 2.jpg


관련링크
[기타 멘 무사시] 듣기
저스트 뮤직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 | Melo, GDB, Twangsta
사진 | ATO


Comment '10'
  • profile
    하인즈케찹 2016.11.30 23:38
    1빠~
  • ?
    park1602 2016.12.01 00:03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이번 앨범 잘 들었고 특히 초사이언이 너무 좋네요.
    앞으로 계속 기대 많이 할게요~
  • ?
    2PAC LOVES BIGGIE 2016.12.01 01:08
    기타맨 한요한 흥해라 흥 앨범 좋앗슘
  • profile
    title: Schoolboy Q췹풀 2016.12.01 11:25
    이번 앨범 유일하게 아쉬운 점: 너무 짧음
  • ?
    Taedo 2016.12.04 20:40
    너무공감
  • ?
    0pick 2016.12.01 15:41
    멋있습니다.
  • profile
    title: Fetty Waprealhipop? 2016.12.01 15:51
    스윙스 형이 저한테 그 씨잼의 “A-Yo” 뮤직비디오 보여주면서 저스트 뮤직 멤버로 영입하려고 하는데 어떠냐고 했을 때부터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었어요
    ?
    ?
    ?
  • profile
    title: Fetty Waprealhipop? 2016.12.01 15:52
    웃음포인트인가?
  • profile
    title: Mac MillerYour Medicine 2016.12.01 23:40
    으어 멋있네 크으
  • profile
    title: Mac MillerYour Medicine 2016.12.01 23:41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걸 더 좋아하더라고요. 제어가 안 되는 모습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스트 뮤직 팬으로써 완전 공감됨

    한 집단인데 전부 개성있고 다 다른데 멋있음



  1. [인터뷰] 보이비 (Boi B)

    [인터뷰] 보이비 (Boi B)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을 보다 보면, 별 행동을 하지 않아도 괜히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다. 반면,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해도 이상하게 영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의미는 다르겠지만, 이런 걸 보고도 '사람 냄새'라...
    조회수17782 댓글6 추천9 작성일2017.05.14
    Read More
  2. [인터뷰] 저스트 뮤직 (Just Music)

    [인터뷰] 저스트 뮤직 (Just Music) 보통 인터뷰를 편집하다 보면, 인터뷰이가 자신 혹은 자신들을 칭할 때 '나', '우리'라고 할 때가 꽤 많다. 예외의 경우가 있으나, 그때마다 어쨌든 인터뷰를 읽는 이들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후작업 시에 '저', '저희'로 ...
    조회수70949 댓글41 추천14 작성일2017.05.11
    Read More
  3. [인터뷰] 위즈 칼리파 (Wiz Khalifa)

    [인터뷰] Wiz Khalifa 위즈 칼리파(Wiz Khalifa)의 음악적 위치는 굉장히 독특하고 다채롭다. 그는 여러 히트 넘버를 통해 메인스트림 차트를 주름잡기도 하며, 유명 팝스타와의 콜라보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격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도 블록버스...
    조회수24101 댓글10 추천5 작성일2017.05.02
    Read More
  4. [인터뷰] TFO

    [인터뷰] TFO 신선한 팀, 실험적인 팀, 익숙하지 않은 팀. TFO의 새 앨범 [ㅂㅂ]의 반응은 대다수가 이랬다. 실제로 [ㅂㅂ] 속 음악은 압도적인 저음역과 무언가를 또박또박 전달하는 목소리, 가득한 은유 등, 편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조회수5609 댓글2 추천6 작성일2017.05.01
    Read More
  5. [인터뷰] 김태균

    [인터뷰] 김태균 여기, 본명으로 자신의 첫 정규 앨범을 내며 새롭게 거듭난 래퍼가 있다. 씬에 모습을 드러낸 지는 꽤 되었으나, 그간에는 테이크원(TakeOne)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피처링, 공연 활동을 이어왔었다. 그런 그가 오랜 기간 공들이고 공들인 끝...
    조회수30915 댓글13 추천16 작성일2017.03.31
    Read More
  6. [인터뷰] 스컬 & 쿤타 (Skull & Koonta)

    [인터뷰] 스컬 & 쿤타 (Skull & Koonta) 특정 장르를 수십 년간 꾸준히 지켜온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장르가 멀디먼 자메이카에서 파생된 레게 음악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렇게 한국 레게의 '양대 산맥', 스컬(Skull)과 쿤타(Koonta)...
    조회수14031 댓글10 추천10 작성일2017.03.17
    Read More
  7. [인터뷰] 나잠 수(Nazam Sue)

    [인터뷰] 나잠 수(Nazam Sue) 한 영상 인터뷰에서 영기획(Young Gifted & Wack)의 하박국과 스톤쉽(Stoneship)의 똘배는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데려오고 싶은 아티스트는?'이라는 질문에 입을 모아 나잠 수의 이름을 꺼냈다. 그의 다재다능함 때문이었다....
    조회수13871 댓글5 추천5 작성일2017.01.17
    Read More
  8. [인터뷰] 한요한

    [인터뷰] 한요한 올해 한국힙합 씬 최고의 '떡밥'이라면 단연 '저스트 뮤직(Just Music) 새 멤버'가 아니었나 싶다. 거의 올해 내내 여러 힙합 커뮤니티에서 추측성 게시물이 올라오고, 수많은 기성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화두였으니 과언은 아...
    조회수31328 댓글10 추천13 작성일2016.11.30
    Read More
  9. [인터뷰] 오사마리(OSAMARI)

     [인터뷰] 오사마리(OSAMARI) 대체로 새로운 무언가를 계속해서 찾으려는 태도는 고무적으로 평가받는다.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이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려 드는 것만큼 도전적인 행동이 또 없기 때문이다. 하...
    조회수57718 댓글25 추천18 작성일2016.10.14
    Read More
  10. [인터뷰] 맙 (MOBB, MINO & BOBBY)

    [인터뷰] 맙 (MOBB, MINO & BOBBY) 이 두 남자를 지켜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그들의 팬덤, 대중들, 코어 장르 팬까지, 어쩌면 결과물에 대한 각양각색의 피드백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남자는 새로...
    조회수182583 댓글23 추천8 작성일2016.09.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Next ›
/ 1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