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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크라운 제이(Crown J)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4.27 21:53추천수 2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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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반갑습니다. 먼저 힙합엘이 회원과 팬 여러분들께 인사말 부탁드릴게요.

 

힙합엘이 회원, 그리고 팬 여러분들,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크라운 제이입니다.

 

 

 

LE 오랜만이에요.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는 이제 5월 중순 정도에 다시 미국에 들어갈 예정이고 가기 전에 한국에서 3곡 정도 낼 예정이에요. 음원만 내고 활동은 하지 않고 다시 미국에 갈 건데, 지금 미국에서 반응이 좀 괜찮아서 엠티비(MTV)나 이런 쪽과 관련해서 일을 좀 봐야할 것 같아요. 미국에 가서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LE 그 음원들은 5월쯤에 들을 수 있는 건가요?

 

네. 다음달 쯤에요.

 

 

 

LE 자, 먼저 월드스타힙합닷컴(Worldstarhiphop.com) 메인에 <I'm Good> 뮤직비디오가 걸렸고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월드스타힙합닷컴은 흑인음악 뮤직비디오 사이트로는 외국에서 No.1 급 파워를 가지고 있는 곳이고, 저도 거의 매일 들어가 체크할 정도로 굉장히 즐겨 찾는 사이트 중 하나인데 아시아계 래퍼의 음악을 메인에 걸었다는 건, 신기하면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트에 아시아인의 뮤직비디오가 올라가는 경우는 있지만 메인에 올려주는 건 월드스타힙합닷컴 CEO도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그 쪽에서도 굉장히 놀랬구요. 저도 놀랬고. 메인에 이렇게 또 운이 좋아서.. 물론 그 분(CEO)과 친분이 있는 건 맞지만 이런 것도 어떻게 보면 미국 시장에서는 비지니스라면 비지니스인 부분인데, 친분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메인에 올려주고 그렇게까지 하진 않고요. 일단 그 쪽에서 제 뮤직비디오와 노래들, 한국에선 이미 나왔던 노래지만.. 사실 그것도 사연이 좀 있어요. 원래 풀리면 안 되는 노래였는데 (I'm Good) 음원이 먼저 풀리게 됐고 뮤직비디오도 없는 상황, PR도 할 수 없는 상황.. 그런 안 좋은 상황이었어요. 어쨌든 미국 쪽에서는 처음 듣는 노래와 비디오였는데 그걸 보고 굉장히 좋게 봐줘서, 저도 많이 놀랬죠. LA Lakers 팀에 론 아테스트(Ron Artest)라는 NBA 농구선수가 있어요. 힙합하고 NBA는 부부나 다름없는데 그 론 아테스트가 제 공연에 오프닝을 해줬어요. 론 아테스트는 농구도 하는데 힙합도 하거든요. 그 친구 때문에 이렇게 알게 돼서 월드스타힙합하고는 그 때부터 쭉 친하게 지냈고요. 사실 이것도 많이 늦어진 거지만 내게 된 거예요.

 

 

 

LE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어쨌든 반응이 뜨거워요.

 

제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희망은 맥시멈 200만 명(시청수)이였어요. 근데 그게 1400만 명이 넘어서.. 그 어마어마한 숫자에 저도 계속 세보고 그랬었는데 너무 기분 좋았구요. 그리고 스포츠라든지 모든 분야에서, 한국 사람, 아시아 사람들이 다 잘하고 있잖아요. 근데 음악, 특히 힙합에서만큼은 조금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 당연히 그게 제가 되면 좋고 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해야할 일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단 반응이 굉장히 뜨거워서 전 너무 행복했어요.

 

 

 

LE 그리고 <I'm Good>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마시카 케일라(Masika Kayla)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그냥 '예쁜 모델'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런 뮤직비디오 모델 중에서는 가수 이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하나의 '힙합 문화'로 대접을 받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뮤직비디오에는 어떻게 해서 출연하게 된 건가요?

 

마시카는요, 지금 최고예요. 어.. 릴 웨인(Lil Wayne) 뮤직비디오, 그 다음에 요번에 또 에이스 후드(Ace Hood)가 낸 <I'm Hutlser Hard>, 그 리믹스에 보면 릴 웨인 나오고 다 나오는데, 거의 릴 웨인 뮤직비디오 메인 모델을 맡아서 해요. 그리고 나이키 테니스 (광고) 메인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나이키가 엄청난 거거든요. 전세계 나이키나 다름 없으니까. 구찌메인(Gucci Mane)이 이번 4월호 소스지(Source) 표지 모델 할 때 바로 옆에서, 구찌 메인 목 바라보면서 찍었고. 그러니까.. 저도 운이 좋은거죠. 뮤직비디오는 마시카가 뜨기 전에 찍어둔 건데 마시카도 자기 분야에서 노력을 많이 해서 제가 뮤직비디오 낼 타이밍에 나이키 모델, 잡지 커버 그런 걸 하게 된 거예요. 운이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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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사우스 힙합은 밝고 긍정적이며 솔직한 음악이다.‘ 라는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렇지만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치장하는 악세사리 등 외모나 비속어 같은 걸 남발하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단순히 '사우스 힙합은 원래 이런 거니까 이해해 달라' 라는 말만 해서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데.

 

언젠가는 이해할 거예요. 왜냐면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술 마시고 밤문화 즐기고, 24시간 동안 술 마실 곳

은.. 미국에는 없어요. 그리고 한인 타운에서만 새벽에 술 마시러 갈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좋은 차 타고 좋은 옷 입고 싶고 쇼핑하고 이러는 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거잖아요. 마사지도 우리나라 사람처럼 많이 받는 나라도 없고.. 그런데 그거를 일상 생활에서는 실제로는 다 하지만, 어떤 선구자가  음악적으로 그걸 멋지게 표현해서, 딱 리드 할 수 있는 사람이 모든 걸 정확하게 표현해서 이끌어 가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사람들도 실제로는 그런 생활을 하고 하니까 굉장히 공감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근데 남들한테는 좀 예쁘게 보여야 하고 잘 생기게 보여야하고 이런 부분들이 좀 베일 속에 가려지고 잘 안 드러내려고 하는 게 좀 많잖아요. 숨기고 싶어 하는 부분이니까. 거기다가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 예의도 중요시 하고 하니까 사람들이 그런 것 때문에 색안경 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게 욕을 안 먹는 곳,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이런 거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그런 곳에서 잘 되면 그 빛을 발할 수 있는 곳에서 빛이 딱 나면 그 사람들도 다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억지로 하는 걸 되게 싫어해요. 여자랑 만날 때도 억지로 손잡고 이런 걸 되게 싫어해요.(웃음) 그래서 억지로 사람들을 막 설득시키고 이러는 것보다 제가 뭔가를 해냈을 때 사람들이 그걸 딱 보고 이해해주고 따라와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LE 이현도 씨와의 작업이 인상적이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교류할 예정인가요?

 

제 나이 또래라면 뭐.. 듀스 때부터, 전국에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을 거예요. 일단 음악성 너무 존경하고요. 현도 형.. 저한테 개인적으로 좋은 말 많이 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하는데, 현도 형의 비트도 너무 좋고 색깔도 제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콜라보해서, 많이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같이할 곡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LE 이현도 씨는 지금 미국에 계신 거예요?

 

현도 형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라인이 좋고요. 근데 미국에 오래 있다보니까 한국이 되게 그립대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아, 지금 아마 한국에 왔을 거예요. 그래서 한국에서 할지, 일본에서 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현도 형은 미국에 너무 오래있었기 때문에 이쪽으로 와서 지내시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LE 레이블 ‘그랜드 허슬(Grand Hustle)’과 친분이 깊어 보여요.

 

제가 좋아하는 래퍼 중 한 명이 티아이(T.I.)이예요. 티아이가 그랜드 허슬의 사장이니까, 전 아틀란타(Atlanta)에 가서 그랜드 허슬과 커넥션을 하고 싶었어요. 결국 티아이를 만나긴 했지만 제가 처음에 그랜드 허슬을 뚫으려고 갔을 때는 티아이는 감옥에 있었어요. 그래서 티아이는 못 만나고 나머지 그랜드 허슬에 있는 아티스트들하고 매니저, 그외 간부급들을 알게 됐죠. 아, 그런데 이런 질문들은.. 제가 막 성공한 다음에 받는 그런 질문 같은데.. 제가 아직 성공한 건 아닌데.. 어쨌든 그래서 그랜드 허슬에 누구를 알게 되가지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니까. 전 처음부터 그랜드 허슬과 음악을 하고 싶어서 간 거니까요. 그 쪽 사람을 만나게 되고 다른 사람하고도 친해지게 되고. 또 저는 티아이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랜드 허슬 음악을 다 좋아해요. 영 드로(Young Dro)랑 만나게 됐고, 영 드로가 저랑 동갑이예요, 79년생. 그렇게 친구가 되면서 노래를 만들었죠. LA에 가서 현도 형이랑 노래를 만들고 다시 아틀란타로 와서 그랜드 허슬 쪽에 노래를 들려줬어요. 너무 좋다고 바로 다음날 녹음하자고 했죠.

 

 

 

 

LE 그랜드 허슬을 찾아간 게 <I'm Good>을 작업하기 전이네요?

 

예. <I'm Good>을 하기 전에 그랜드 허슬 친구들을 만나게 된 거죠. 제가 그때 가지고 있었던 한국 음악, 한국에 공개하지 않았던 곡들이 좀 많아요. 왜냐면 한국에서는 한국적인 음악, 회사에서는 그런 걸 내려고 하잖아요. 작업해놨는데 공개 하지 않은 노래들이 많았어요. 그런 노래들도 많이 들려주고. 그리고 얘네가 인터넷으로 절 찾아보기도 하고. 한국에서의 활동이 저한테는 사실 엄청 큰 도움이 된 거죠. 한국에는 제 기사 같은 것들도 이미 많이 나온 상태고. 구글에 쳐보면 제 사진도 엄청 많고 그러니까..

 

 

 

 

LE 그쪽에서 되게 신기해 했겠어요.

 

예. '우리 결혼 했어요'가 한국에서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지만 그 쪽에서는 'Acting'으로 보는 거예요. 윌 스미스(Will Smith)처럼. 음악하면서 연기도 되는. 그래서 얘네들도 저를 굉장히 좋게 봐준거죠.

 

 

 

 

LE 그럼 <I'm Good>으로 활동을 시작하시는 건가요?

 

<I'm Good>은요, 어.. 활동하고 이런 면에서 제가 목숨까지 바칠.. 그럴 마음이 처음엔 있었는데 이게 너무 딜레이가 되고 제가 너무 한 곡에만, 그러니까 한국에서도 신인가수가 처음에 나오려면 최소 1~2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있고 그 다음에 방송 데뷔를 한다든지 그렇잖아요. 근데 미국에서는 저도 신인이니까, 아무도 저를 모르니까, 처음 곡이 나와서 밖으로 제 이름을 알리기까지 이렇게 1~2년의 시간이 걸린 거고요. 가수가 첫 노래로 뜨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잖아요. 근데 저는 이제 이 곡을 제 이름을 알리는 인트로(intro)성 트랙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너무 좋은 곡이고 첫 곡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제 이미지고 인상이니까. 인트로 정도의 노래구요. 앞으로는 정말 굉장히 많은 계획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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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이 싱글 다음에 나올 정규앨범이나 믹스테입 등, 계획 중인 앨범이 있나요?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지금 한국에서 제가 5개월 정도 있으면서 시간을 조금 많이 소비했는데요. 믹스테입은 확실하진 않구요. 아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 것 같아요. 일단 결과적으로는 더블 앨범을 낼거예요. [2CD요?] 네, 제가 좀 공백 기간이 있었으니까 노래 한 두곡 내면 좀 짜증내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한국에서도 절 아껴주시는 한국 팬들이.. 많지는 않지만 계시니까요. 그분들 위해서. 

 

처음에 도약을 하기까지 2년이 흐른 셈이에요. 한국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고 또 미국에서도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성공할 수 있으니까..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꼭 겪어야 하는 일들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이제 어느 정도 도약할 준비가 됐어요. 1~2년은 이미 흐른거고 그동안 제가 잃은 게 있고 얻은 게 있고 그 안에서 제가 준비한 것들이 있으니까 이제 발사해야죠.

 

 

 

LE 그럼 일단은 싱글을 계속 발매하겠네요?

 

정규앨범이 나오기 전까지요. 노래를 계속 낼 거예요. 싱글로 계속 내고 그러다가 다 모아서 앨범으로 낼 거예요.

 

 

 

LE 참여진은요?

 

참여진은요. 완전 대박.

 

 

 

LE 티아이도?

 

티아이는 아직 감옥에 있어요.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겠죠.

 

 

 

LE 그래도 그렇게 오래 남지는 않았잖아요.

 

근데 그건 몰라요 또.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웃음)

 

 

 


LE 다른 곳도 많은데 항상 아틀란타를 외치고, 아틀란타에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받은 영향이 있다면?

 

모든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들이 거의 다 아틀란타에 산다고 보시면 돼요. 거의 전부 다. 예를 들어 스눕독(Snoop Dogg)하면 엘에이(LA)잖아요. 원래 자기 집은 엘에이지만 1년의 반 이상은 아틀란타에 살아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요. 에미넴(Eminem)만 빼고. 에미넴은 계속 디트로이트(Detroit) 쪽에 살고. 저는 원래 아틀란타 출신은 아니예요. 저는 콜로라도(Colorado)라는 시골, 로키 산맥이라는 산골에 살았구요.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그리고 LA에서 좀 살다가 그 다음에 연예계 데뷔를 한 거거든요.

 

아틀란타에 간 이유는 전 아틀란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제 1집부터 들어보셨다면 아실 수 있는데, 전 처음부터 사우스 음악을 지향했거든요. 처음부터. 타이틀 곡은 그렇게 안 됐을지 몰라도. <캐빈은 바람둥이>도 사실은 사우스 풍의 노래예요. 전 원래 좀 한 색깔만 고집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지금 아틀란타가 메카예요. 힙합의. 힙합 뿐만 아니라 알앤비도. 우리집에서 5분거리에 키스 스웻(Keith Sweat)이 살고요. 1분 거리에 바비 발렌티노(Bobby Valentino)가 살고. 같은 아파트에 니키 미나즈(Nicki Minaj) 이런 애들이 다 살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로 치면 여의도 같은 데죠. 다 있어요. 폴로 사고 싶으면 폴로 매장에 가야돼잖아요. (웃음) 폴로를 이랜드 매장 가서 살 순 없으니까 (웃음)

 

 

 

 

LE 실제로 느끼는 벽은 어땠나요? 이전 인터뷰들에서 '운이 좋았다'라고 하는데 정말 운이 좋았던 건가요? 제가 경험해 본건 아니지만, 그저 운이 좋다고 해서 될 만한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노력 엄청 많이 했죠. 노력을 해야 운이 찾아와도 그거를 운인지 알 수 있어요. 노력 안 했는데 운이 찾아오는 경우는 로또 1등 하는 경우. 근데 로또 1등하는 것도 로또를 계속 사야되잖아요. 그런 노력이 필요한 거고. 음.. 제가 봤을 때 제가 했던 가장 큰 노력은 제가 한국에서 미국에 간 거, 이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걸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힘들었구요. 반대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고 그것 때문에 한국에 있는 회사도.. 저한테 많이 서운해 했었어요. 제가 데뷔를 한 다음 가장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돈 더 벌수 있는데, 더 이름 알릴 수 있고, 근데 왜 지금 가려고 하냐. 조금만 더 하고 가라.. 저희 부모님도,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로서는 그때 그 결정이 되게 힘들었구요. 근데 제 생각에는 그때가 가야하는 그 타이밍이라는 느낌이 왔고.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제가 3년 동안 일하면서 모아둔 돈을 다 투자했어요.

 

 

 

 

LE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할 때부터 미국행을 생각하고 있었던 거예요?

 

음.. (한국) 활동 후반기에 확 들었죠. 제가 아틀란타라는 곳을 가본 다음에. '우리 결혼했어요' 하다보면 제가 'A, A!' 그랬잖아요. 근데 제 1집이나 2집 활동 때 라이브 하는 걸 들어보면 저는 그때도 계속 'A'를 외쳤고 원래도 그랬어요. 사우스 음악을 좋아하니까. 근데 실제로 가보진 못했어요. 그러다 2집 활동이 끝나고 아틀란타를 가게 됐어요. 제 베스트프랜드가 있는데 걔가 요리사예요. 아틀란타에 있는 호텔에 주방장으로 스카웃이 된 거예요. 그래서 그 친구를 보러 놀러갔다가 아틀란타를 보게 된거죠. 그리고 마음을 정했죠.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

 

 

 

 

LE 아틀란타의 어떤 매력에..

 

아틀란타는 장난 아니예요. 다 음악하는 사람이예요. 커피숍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르바이트 하고 집에 가서 음악 만들고, 옆에 뭐 화장품 가게 직원도. 다 그래요. 음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굉장히.. 뚜렷해요.

 

 

  


LE 만약 미국에서 성공하면 그 이후에 가장 하고 싶은 건 뭐예요?

 

제가 하려는 걸 꼭 이루려면 일단 음악 쪽으로 꼭 성공해야돼요. 음악을 꼭 비지니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힙합이 음악 뿐만이 아니잖아요. 발라드 가수는 걷는 폼이 따로 없잖아요. 근데 힙합 가수는 걷는 폼 같은 게 있잖아요. 발라드 가수는 특별히 입는 옷 없잖아요. 댄스 가수도 그렇고. 힙합은 다 있잖아요 그런 게, 뚜렷하게. 음악을 비지니스로 보는 건 아니지만 저는 힙합을 다 하고 싶은 거죠. A부터 Z까지, 힙합과 관련된 모든 것. 근데 그거를 하려면 힙합의 중심인 음악으로 먼저 성공을 하고 그 다음에 그 나머지를 줄로 엮는거죠. 저는 뭐.. 에미넴이 '8마일'(8 Mile) 찍은 것처럼, 제가 겪은 이 모든 상황들을, 제가 성공하는 순간, 영화로 찍고 싶어요.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그걸 하기 위해서는 음악으로 성공해야 나머지 것들을 할 수 있으니까.

 

 

 

LE 그중에서도 특히 패션 쪽으로는.. 당연히 하시겠네요?

 

네. 간지는 저 말고 누구 있겠습니까. (웃음)

 

 

 

LE 예전보다는 아시아계 뮤지션들, 특히 흑인음악 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온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이런 상황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우리나라는 앨범이나 노래나 싱글 이런 걸 하나 내면 방송하기 바쁘잖아요. 홍보하기 바쁘고. 그래서 계속 3~4개월 동안 홍보하고 활동하고 이렇게 쭉 한 다음에 그 다음에 3~6개월 쉬고 그 다음 꺼 준비해서 또 나오고 그러잖아요. 근데 미국은 방송이 없어요. 정말 A급들만 가끔 토크쇼나 시상식 한 번씩 나가고. 그거 말고는 방송이 없으니까. 미국은 아침에 일어나서 눈 뜨면 그냥 스튜디오로 가요. 음악 하는 사람들은. 외국 애들이 노래를 많이 낼 수 있는 게, 아침에 일어나면 스튜디오로 출근해서 하루에 노래 3~4곡을 만들어요. 그런 다음 집에 가고. 밤에 클럽 공연 있으면 클럽 공연 하고. 이런 문화기 때문에 따로 홍보하고 방송하고 그런 시간이 필요가 없고요. 계속 음악만 할 수 있으니까, 음악적으로 굉장히 많이.. 실력이나 느낌 이런 것들이 굉장히 향상 시킬 수가 있죠. 물론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자를 잘 알려면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 하잖아요. 똑같아요. 음악을 잘 알려면 음악을 많이 접해봐야 하고 많이 불러봐야 하고, 근데 거기서는 계속 할 수 있으니까.. 환경이, 환경 자체가 그런 거예요. 대신 우리나라 장점은 무대 매너가 좋은 편이죠. 무대를 많이 서니까. 거기는 무대는 없지만 음악적으로 실력을 많이 향상 시킬 수 있고.

 

사실은 미국에도 아시아계 래퍼가 엄청 많아요.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대부분이 언더그라운드죠. 노력하는 친구들 진짜 많아요. 저 말고라도 한국이나 아시아 인들, 힙합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미국에서 많이 활동하고 그러면 다 서로 도움 될 수 있거든요.

 

 


LE 예전에 한국에서 활동할 때, <케빈은 바람둥이>나 <그녀를 뺏겠습니다>, <Fly Boy>처럼 흥한 곡들도 사우스 힙합에서 주로 다루는 주제를 차용하고 있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면서 대중성을 위해 타협한 부분이 있었는지.

 

원래는 조금 더 사우스 힙합 느낌이 강했는데요. 제목 같은 경우는 제가 우긴거고, 꼭 이걸로 해야된다고. 음악적인 부분이나 그런 부분들이.. 그렇다고 뭐 ‘훨씬 더 잘 나올 수도 있었다‘ 그런 건 아니구요. 그 당시에는 사장님이 이런 거는 절대 안 된다고 그러셨고. 그래서 제가 1집에서는 머리도 좀 길렀어요. 원래 머리 기르는 거 좀 싫어하는데.(웃음) 대중적으로 맞춘 부분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곡들이 제 모습이 아니라는 건 아니예요. 저는 만족해요 그렇게 낸 것에 대해서. 그러면서 배운 점도 있고.

 

 

 

LE 한국에 낼 곡을 만들 때, 미국에 낼 곡을 만들 때, 서로 다른 기준을 두고 작업을 하는 편인가요?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가사가 한글이면 아무리 비트가 사우스 비트여도 노래가 조금 한국색을 많이 띄지 않나. 근데 저는 그걸 굳이 배제하고 싶지 않아요. 두 개 다 하고 싶은 거죠. 미국적인 스타일도 하고 싶은 거고 비트가 똑같은 비트여도 한국말을 하면 노래가 약간 한국 느낌이 더 묻게 되니까 언어가 한국말이니까. 근데 저는 이런 스타일도 되게 좋아해요. 한국적인 소스가 묻어있는 노래들. 미국 가서 제 스케쥴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시간 나는 대로, 여기 와서 활동은 못 하지만 한국말로 해서 계속 음원은 낼 거예요.

 

 

 

LE 원래 알앤비를 하고 싶었지만 노래를 잘 하지 못해 랩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중에서 ‘사우스 힙합’을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다른 장르나 지역도 있는데.

 

노래를 잘 하지 못해 랩을 시작한 거.. 그거는 반농담으로 한 말이고요.(웃음) 노래를 되게 좋아요. 부르는 거 좋아하고.

 

 

 

LE 노래 실력은요? (웃음)

 

제 생각엔 뭐..(웃음) 노래 굉장히 좋아해요. 멜로디를 되게 좋아해요. 알앤비 되게 좋아하고 지금도 좋아하고, 사우스 힙합을 지향하게 된 계기는 특별히 없어요.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제 자체가 힙합이였던 것 같아요. 힙합이 처음 시작된 때부터 힙합을 계속 들어왔으니까.

 

 


LE 근데 그 당시에는 이런 사우스 힙합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을 때였을 거 같은데.. 동부, 서부힙합이 대세지 않았나요?

 

맞는 말인데, 그래도 크리스 크로스(Kriss Kross)가 있었고 다 브랫(Da Brat)도 있었고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도 있었고. 저메인 듀프리의 영향이.. 저메인 듀프리도 사우스지만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랑 작업하고 여자 친구가 자넷 잭슨(Janet Jackson)이고 알앤비를 굉장히 좋아한단 말이예요. 멜로디컬 하니까. 그러니까 그 당시 사우스를 하는 아티스트들이 많이 없었을 뿐이죠.

 

 

 

LE 비트나 가사 작업을 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요?

 

제가 비트 고를 땐 많이 까다로운 편이예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제가 처음에 시작할 때는 제 색깔이 그렇게 뚜렷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되게 뚜렷해요 제가 생각하기엔. 근데 그 범위가 있어요. '딱 이래야 돼' 이런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제 범위 안에 그 노래가 있어야 셀렉트를 하는 편이구요. 요즘에는 생각이 또 많이 바뀌어서, 어떤 노래를 들었는데 '이거 뭐야' 이럴만한 노래들 있잖아요. 좀 약간 돌연변이 같은 비트들. '이건 뭐지?' 이런 비트들에 귀가 많이 가더라구요.

 

 

 

LE 가사 쓸 때는? 어떤 식으로 하시는지.

 

음악에서 제 얘기하는 걸 가장 좋아해요. 제가 생각했을 때 팬분들을 한분 한분 다 만나서 이렇게 인터뷰하듯이,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해줄 수 있으면 음악을 만들 필요가 없는 거죠. 제 메시지가 다 전달이 되니까. 근데 한명 한명 다 만날 수가 없으니까 팬들이 제 음악을 들으면서 저랑 친해지는 거잖아요. 제 얘기를 해주고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 거지만 사실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잖아요. 미국에 산다고 특별히 다른 것도 아니고 다 비슷한데, 제가 힘든 얘기 하고 제가 기뻐하는 얘기하고 좋아하는 얘기를 했을 때 그거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저는 다 제 얘기예요. 제 노래는 거짓말 없고요. 다 제가 겪고 있는 일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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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Fly boy ENT(이하 플라이보이 이엔티)는 미국에서의 활동을 위해 직접 설립한 인디레이블이라고 알고 있어요. 소개 좀 해주세요.

 

미국은 회사에 들어가서 계약하고 그런 걸 잘 안 해요. 자기가 개인적으로 레이블을 만들어서, 예를 들어 그랜드 허슬이나 이런 식으로 이제 키우는 거죠. 저도 그랜드 허슬처럼 플라이보이 이엔티를 키우려고 만들었구요. 그 시작은 저고,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LE 오.. 미국에서요? 아님 한국에서?

 

둘 다요. 지금 어느 프랑스 여자 그룹도 들어오고 싶어하고요. 저한테 연락이 와요. 이메일이나 트위터로 연락이 와요. 플라이보이 이엔티에 들어가고 싶다면서. 이번에 뮤직비디오가 나가고 나서 연락이 정말 많이 왔죠. 흑인 친구들도 오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한국에서도 되게 많이 연락와요.

 

 

 

LE 저 같이 랩 안 해도 들어갈 수 있나요? (웃음)

 

음.. 여자 같은 경우는 랩 안 해도..(웃음) 근데 굳이 랩 안 해도, 그냥 일반 직원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더라구요. 매니저라든지, 프로모터라든지 이런 식으로 사원으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많고. 아티스트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근데 제가 지금 일을 너무 크게 벌이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사실 굉장히 골치 아파요. 일단 제가 미국에 가서 하나하나 다시 하려고 하니까, 그래서 얼마 전에 한국에 오기 전까지 'Crwon TV' 라는 거.. 그거처럼 계속 저한테 일어나는 얘기를 거기다 올릴 거예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 실력이 좋고 저랑 음악 색깔이 맞는, 굳이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 아니더라도 음악이 좋고 간지 좋고 이런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능력이 되면 다른 인재들도 키우고 싶어요.

 

 


LE 그랜드 허슬 사람들과 활동하고 있지만 그랜드 허슬에 소속된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랜드 허슬 소속- 최초의 아시안 래퍼가 되면 좋을텐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랜드 허슬이랑은 관계가.. 그냥 패밀리예요. 완전 친한 패밀리. 디제이 칼리드(DJ Khaled)가 지금은 YMCM(Young Money/Cash Money)에 가 있지만 거기 들어가기 전에 되게 친했잖아요. 그런 관계예요. 티아이가 감옥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게 됐잖아요. 전 그 사이에 티아이를 만나봤거든요.

 

 

 

LE 잠깐만요! 티아이 얘기는 좀 있다가..(전원 웃음)
 
네.(웃음)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랜드 허슬 쪽에서도 저한테 제의를 한 적도 있어요. 근데 저는 제 목표가 따로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말했어요. '나는 너희 너무 좋고 앞으로 계속 같이 가고 싶다.' 그리고 미국 회사하고는 처음으로 친구가 된 회사잖아요. 그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거고요. 저는 제 회사를 그랜드 허슬처럼 만들고 싶은 거예요.

 

 

 

LE 그래도 그랜드 허슬에 들어가서 활동하면 이득이 정말 많을 텐데요.

 

어떻게 보냐에 따라 다르겠죠. 싫다는 게 아니라 들어가면 좋은 점도 많겠지만 제가 어디 소속돼서 하려고 미국에 간 게 아니기 때문에..

 

 

 

LE 어쨌든 제의가 왔다는 자체만 해도 대단하네요. 그랜드 허슬 스튜디오는 어떻던가요?

 

되게 많이 놀랐어요. 왜냐면 저는 시설 같은 게 되게 좋을 줄 알았거든요. 완전 세계에서 제일 좋은 기계에, 티아이가 녹음하는 데잖아요. 그럴 줄 알았는데.. 저는 웬만한 스튜디오는 다 가봤어요. 릴 웨인 스튜디오 빼고 다 가봤어요. 근데 오히려 우리나라 스튜디오 보다 안 좋아요. 뉴욕에는 유니버설(Universal)있잖아요. 모타운(Motown), 거기는 진짜 좋아요. 거기는 근데 레이블이 아니라 유통회사잖아요. 유통회사에 있는 데프 잼(Def Jam)이나 이런 데는 정말 크고 좋은데. 그냥 뭐 니요(Ne-Yo) 스튜디오, 티아이 스튜디오, 영 지지(Young Jeezy) 스튜디오, 이런 데는 그렇게 생각보다 안 좋아요. 그리고 애들이 굉장히 프리(free)해요. 놀면서 음악 만들고. 뭐 첨단 장비에 이런 게 아니라.. 그리고 스튜디오에 한국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아시아 분들이 기계를 잘 만지니까 스튜디오가면 한국 사람들, 엔지니어들도 많고.

 

 

 

LE 그랜드 허슬 스튜디오에서 처음 녹음했을 때 ‘실감이 나지 않는다’(와 비슷한) 얘기를 했었어요. 실제로 어땠나요?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제가 처음 스튜디오에 갔을 때 아웃캐스트(Outkast)를 만났어요. 그리고 킬러 마이크(Killer Mike), 이런 친구들이 있어요. 스튜디오에 갔는데 그런 친구들이 있는 거예요. 처음엔 너무 신기했죠. 어릴 적 듣고 자란.. 근데 되게 연예인 같지 않고 되게 친절해요. 되게 쿨하고. 태도가 정말 좋아요. 특히, 티아이 태도가 좋고 영 드로도 그래요. 저도 그래서 되게 놀랐고 시설이 최첨단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시설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의자도 되게 안 좋아요.(웃음) 우리나라 스튜디오 의자는 진짜 좋은데.(웃음)

 

그 친구들은 음악을 잘 만들려고 하지 않아요. '이번에 무조건 대박나야지' '후렴에서 노래가 뻥 터져야 돼' 이런 게 없어요. 대충 만들어요 정말로. 근데 그 느낌이 너무 좋고 다 웃으면서, (우리나라처럼) 사장님이 와서 막 고민하고 이런 거 없어요. 즐기면서. 그러다 보면 노래도 많이 만들 수 있고 그 중에 좋은 곡이 나오는 거죠. 걔네도 히트곡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수십 개의 노래를 만들어요. 그게 신기했고 더 신기하는 건.. 연예인들이 스튜디오에 있는 거. 우리나라는 지금 당장 아무 스튜디오나 가면은 거기에 스튜디오 사람들만 있잖아요. 방송국에 가야 연예인을 볼 수 있잖아요. 근데 미국은 다 스튜디오에 있어요. 스튜디오에 갈 때마다 봐요 아티스트들을.

 

 


LE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하는 길이 라면 그랜드 허슬 아티스트라든가, 이런 인지도 있는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혹시 진척되거나 논의 중인 콜라보들이 있나요?

 

있는데 말씀 드릴 수가 없어요. 왜냐면.. 안 놀라잖아요.(웃음) 노래가 딱 나왔을 때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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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사실 요즘 그랜드 허슬에서 비오비(B.o.B.)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활동이나 성적이 예전보다는 조금 부진한 편이잖아요. 그래도 남부 힙합의 인기는 여전한 편인지? 현지에서는 어떤가요?

 

부진하다고 까지 보긴 좀 그렇고, 티아이를 킹(king)이라고 부르잖아요. 대통령이 없으니까 그랜드 허슬이라는 나라에 애들이 좀.. 다 잠자고 있는 그런 시기예요. 얘네도 막 오버해서 하려고 하지 않고요. 영 드로는 얼마 전에 믹스테입이 나왔고 프로모션 중이고 6월에 앨범이 나와요. 한 5년 만에 내는 정규, [Best Thang Smokin'] 이후에 앨범이 없었잖아요. 그냥 공연만 하고 그랬는데.. 영 드로도 이제 서서히 움직일 거고. 티아이가 지금 자리를 비운 상황이니까 그랜드 허슬 아티스트들도 왕이 귀환할 때까지는 좀 기다리고 있는,  다음에 한 번에 나오려고 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LE 티아이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어땠나요?

 

태도가 굉장히 좋아요. 태도와 카리스마. 태도라는 게.. 우리나라로 치면 사람 됨됨이 이런 거.

 

 

 

LE 그때 상황 좀 자세히 얘기해주세요.(웃음)

 

일단 검은색 Ferrari를 타고 왔어요. 바퀴는 노란색!(전원 웃음) 처음 만났을 때 앨런 아이버슨(Allen Iverson)이 옆에 있었는데.. 그러니까 이게 좀 말이 안돼요. 제가 설명해도 안 믿으실 거예요. 앨런 아이버슨은 Maybach을 타고 왔어요. 티아이가 사람들이랑 사진 다 찍어주고요. 그런 것도 되게 친절하고. 눈빛이 예술이예요. 되게 좋고 되게 선해요. 좀 사나울 것 같은데 안 사납고 되게 순하고. 체구가 좀 작은 편인데 카리스마는 거인이고요. 다른 연예인들은 밖에 나올 때 보디가드 데리고 다니고 그러는데.. 얘네가 비싼 거 차고 다니고 그러니까 위험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티아이는 매니져 딱 한 명 데리고 다녀요. 딱 한 명, 그 친구만 데리고 다녀요.

 

 

 

LE 딱 한 명? 대단하네요.

 

대박이죠. 네, 말이 안 되죠. 그렇게 딱 한 명 데리고 페라리 딱 타고 그것도 그냥 자기가 운전하고 되게 친절하고. 티아이를 만난 게 <I'm Good>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이예요. 그래서 말을 했죠. 티아이가 사장이니까. '나 이 곡을 그냥 믹스테입이나 이런 거에 넣으려고 만든 게 아니라 PR을 해야겠다. 뮤직비디오를 찍어야겠다.' 이렇게 말하니까 이미 제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회사에서 '어떤 아시아 애 한 명이 와서 노래 들려줬는데 노래 괜찮다더라' 라면서 제 노래를 이미 들어봤다는 거예요.

 

 


LE 이 얘기를 하니까 표정이 너무 좋아보여요.(전원 웃음)

 

(웃음) 티아이가 저보고 '너가 크라운제이야?' 라는 거예요. (저에 대한) 얘기 들었다고. 뮤직비디오 찍자고. 그때는 티아이가 감옥에서 나왔을 때니까, 뮤직비디오를 찍으려면 사장의 결제가 필요하잖아요.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라고요. 그 다음 저보고 '너 좀 될 것 같다' 라고.(웃음) 그런 다음 티아이랑 같이 밥 먹고. 스시 먹었어요.

 

 


LE 그럼 원래는 뮤직비디오에 티아이가 출연할 수도 있었겠네요?

 

근데 뮤직비디오를 그때 바로 찍은 게 아니라 조금 있다 찍었는데 그 사이에 티아이가 (다시 감옥에) 들어가버렸어요. 미국은 리믹스 많이 하잖아요. 'Grand Hustle G-MIX' 라고 해서, 티아이랑 빅 컨트리 킹(Big Kuntry King)이랑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LE 만약 그 리믹스가 나왔으면, 아마 지금처럼 크라운 제이님 인터뷰도 못 했을 거예요. 너무 떠서.(전원 웃음) 그래도 티아이가 다시 나오면 얼마든지 같이 할 기회는 있겠어요.

 

그렇죠.

 

 

 

LE 티아이나 그랜드 허슬 소속 아티스트 외에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있다면?

 

티아이만 좋아하는 거 아니구요. 투팍(2Pac) 되게 좋아하구요. 그렇다고 투팍보다 티아이가 덜 좋고 이런 건 아니고요.(웃음) 영 드로도 좋아하고 그랜드 허슬 아티스트들은 다 좋아해요. 피디디(P. Diddy)도 굉장히 좋아하고 릴웨인도 좋아해요. 피디디나 버드맨(Birdman) 같은 경우는 래퍼로서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 사람들 비지니스라든지.. 그 둘이 비지니스적으로는 제일 멋있어요. 요즘 캐시머니(Cash Money)가 최고잖아요. 그 쪽도 다 좋고, 요즘에는 릭 로스(Rick Ross)도 되게 좋아하고.

 

 

 

LE 미국 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할 건지 궁금합니다. 일단 어떻게든 라디오-에어 플레이가 먼저 돼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예. 라디오가 제일 중요하죠. 공연도 많이 해야 하고. 라디오 스테이션에 찾아가서 ‘이 노래 틀어달라.‘ 라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요. 예를 들어 디제이 드라마(DJ Drama)가 그랜드 허슬 소속 디제이 중에 가장 유명하잖아요. 근데 밤에 클럽에서 디제이를 해요. 클럽 디제이. 그리고 낮에는 라디오에서 디제이를 해요. 그러니까 말 그대로 정말 디제이예요. 그럼 그때 얘는 어떤 노래를 트냐. 일단 클럽에서 틀어요.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거죠. 만약 사람들이 그 노래에 맞춰 잘 놀면 그 다음날 '아, 어저께 클럽에서 이 노래를 틀었는데 애들이 죽더라' 그러면서 라디오에서 틀고. 그러니까 디제이와의 관계들이 되게 중요해요. 라디오에 나오려면.

 

그 다음에.. 저 같은 경우에 크라운 제이라는 이름보다도 플라이보이 이엔티 라는 이름을 라디오 관계자들한테 많이 알리는 게 더 중요해요. 제가 말했잖아요. 커피숍에서 일하는 애들도 아티스트라고. 걔네들도 자기 노래가 라디오에 나오면.. 미국은 아틀란타 라디오에 나오면 무조건 뜨거든요. 아틀란타 라디오에 어떤 노래를 틀면, 뉴욕도 그렇고 다른데도 그렇고 지금은 아틀란타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틀어줘요. 아티스트들이 다 아틀란타에 있으니까. 그래서 디제이들과 관계, 걔네들이랑 친해져야 하고. 라디오 관계자들이 제 얼굴을 알거나 만나서 친해지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이 플라이보이 라는 게 있다는 걸 인식시켜주는 게 중요해요. 그러려면 길거리 프로모션을 많이 해야 돼요. 우리나라랑 방법이 조금 달라요.

 

 

 

LE 길거리 프로모션이라면 어떤?

 

플라이어(flyer)도 날리고 클럽 앞에서 무슨 선거할 때처럼 팻말 같은 것도 들고 있어야 하고. 되게 달라요. 그래서 전 차도 하나.. 트럭 하나를 제 얼굴로 포장했어요. 한 명은 계속 그것만 운전하면서 시내 돌아다니는 거예요.

 

 

 

LE 아틀란타에는 그런 광경이 되게 많겠네요? 밤에 클럽 앞에 가면..

 

네. 다 그러고 있어요. 분위기가 약간 대통령 선거 때랑 비슷해요.

 

 

 

LE 그런 프로모션은 좀 힘들거나 그러진 않나요?

 

근데 대신 재밌죠. 어쨌든 길거리가 되게 중요해요. 티아이도 어떻게 해서 인기가 많아졌냐면, 아틀란타에 제일 유명한 백화점이 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쉬고 싶을 때, 얘기하고 싶을 땐 보통 커피샵에 가잖아요. 근데 미국은 그 대신 백화점에 많이 가요. 티아이는 백화점에서 자기 CD를 돌렸어요. 그리고 스트립 클럽(strip clup).. 근데 이런 거 얘기해도 괜찮나요?

 

 

 

LE 아, 괜찮습니다. 저희 사이트에서 미국 래퍼들 얘기하면 꼭 따라다니는 단어가 그거니까..

 

아틀란타가 제일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스트립 클럽이에요. 영지지, 티아이, 이런 애들이 뜬 게 스트립 클럽이에요. 돈 뿌리고 그런 문화가 거기서 다 나온 거기 때문에. 디제이들이 일반 클럽에서도 하지만 뭐 예를 들어 월요일에는, 아틀란타에 유명한 스트립 클럽이 있어요. 디제이 드라마가 거기서 월요일마다 음악을 틀어요.

 

 

 

LE 디제이 드라마 얘기 나온 김에.. 'Gangsta Grillz'처럼 유명한 드라마의 믹스테입 시리즈를 같이 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네. 저 디제이 드라마랑 친해요. 물론 좋은 점도 많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음악과 계획이 있잖아요. 친하다고 얘를 이용할 순 없잖아요. 그러면 얘네들이 또 저를 친구로 생각 안 해요.

 

 

 

LE 어렸을 때,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언더그라운드 래퍼 생활이라든지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나요?

 

아니요. 전혀 안 했어요. 그냥 음악을 되게 좋아했고요. 근데 랩을 한다든지.. 그런 거는 한 번도 안 했어요. 원래는 래퍼가 되려고 하진 않았었으니까. 제가 외동아들이고 그래서 어머니가 저한테 바라는 점들이 있었거든요. 저도 들어드리고 싶었고.

 

 


LE 그럼 요즘에는 어떤가요? 가족들의 생각이라든가.

 

지금은 이제.. 제가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순간, 제가 이쪽으로 갈 거라는 걸 어머니가 아시고 그 다음부터는 굉장히 서포트를 많이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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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우리나라에서 가수로, 또는 예능인으로 다시 활동할 생각은?

 

가수나 예능인으로 활동하고 말고를 떠나서요. 한국이랑 미국이랑 병행할 수가 없어요. 일단 미국은 전세계 시장이고 한국 활동도 엄청 힘들었지만, 미국 활동도 엄청 힘들어요. 그리고 한국에 있을 때는 제가 기획사가 있어서 기획사에서 일을 해줬지만 지금은 제가 아티스트이자 기획사니까, 제가 일을 다 해야하잖아요. 그러니까 한국과 미국, 왔다갔다 하면서 이 걸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일단 제 목적은 미국이니까 미국에서 먼저 활동을 할 거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제가 가지고 있는 플랜들이.. 미국에서 저와 작업할, 피쳐링 작업을 한 친구들을 제가 다 아시아로 데려와서 아시아 투어를 할 거예요.

 

 

 

LE 그럼 그 아티스트들 다 데리고 온다는?.. 오오(웃음)

 

한국 제일 마지막으로. 다 돈 다음에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고 싶고. 얘네들도 이런 걸 굉장히 좋아해요. 인터네셔널 마켓이라고 하면은 요즘엔 굉장히 뜨고 있고. 예를 들어 NBA 가장 큰 스폰서가 기아(KIA)잖아요. 얘네들도 아시아에 오고 이런 거 좋아하기 때문에 해보고 싶고. 제가 어느 정도 됐다 싶을 때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한국 프로그램에 릴 웨인이랑 같이 나와서 노래 한번 부르고.. 그럼 좋겠죠. 그렇게 될 거예요.

 

 

 

LE 릴 웨인 얘기를 꺼낸 김에.. 조만간 릴 웨인 신보가 나와요. 2011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인데..

 

저는 릴 웨인 되게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래퍼 중 한 명이고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누가 뜨기 전에, 그 사람을 좋아했는데 그 사람이 뜨면 되게 기뻐요 팬으로서. 그런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면 이상하게 내가 찍은 애마다 또 뜬다. 이런 게 있거든요.(웃음) 제가 릴 웨인을 핫 보이즈(Hot Boys)때부터, 얘가 정말 어렸을 때부터 얘를 정말 좋아했어요. '쟤는 분명히 된다' 왜냐면 목소리가.. 외계인 목소리잖아요. 그래서 '쟨 무조건 되겠다'. 그리고 하고 나온 간지가.. 무슨 '저런 애가 다 있나' 이랬거든요. 근데 지금은 진짜 최고의 래퍼가 됐잖아요. 그리고 저는 릭 로스가 정말 옛날부터.. 처음에 나왔을 때부터 목소리 딱 듣고 '얘도 무조건 된다.' 그랬는데 지금 가장 뜬 래퍼가 됐고. 어쨌든 릴 웨인은 저를 모르겠지만 전 릴 웨인에 대해서 되게 좀 특별해요. 나 혼자만의..(웃음) 릴 웨인은 아직 못 만나봤는데 릴 웨인은 아틀란타에 살지 않고 감옥에서 나온지 얼마 안됐잖아요. 그리고 마침 그때 전 한국에 들어오게 됐고. 나중에 실제로 만나면 저 토할지도 몰라요.(웃음)

 

 

 

LE 'Crown TV'에서 크라운제이를 보고 살을 빼고 몸에 크라운제이 문신을 하는 등, 자신감을 찾은 팬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여자 친구도 처음 사귀게 되었다고(웃음)

 

음악을 좋아하는 그 아티스트를 보고 따라 가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리더'란 말이예요. 그 친구에 대해서는.. 정민욱이라는 친군데요. 너무너무 고맙고요. 우리나라 연예인 통틀어서 연예인 얼굴이 팬 몸에 문신이 돼있는 걸 본적이 있나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 제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할 거예요. 근데 미국에서도 릴 웨인, 티아이, 에미넴, 제이지(Jay-Z) 말고는 (그런 경우가) 없어요. 진짜로. 아까 제가 리더라고 했잖아요. 괜히 멋있어 보이려는 게 아니라.. 리더가 되려면 이 사람이 리드를 잘 해서 리더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팔로워들이 팔로잉을 해주니까 이 사람이 리더가 돼 버리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친구들이 제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팔로워를 해주고 저를 그렇게 좋아한다는 거를 문신으로 표현해주고 하니까, 저는 다른 사람 다 떠나도 그 친구 하나만 있어도 무조건 성공할 거예요. 정말 뿌듯해요.

 

 

 

LE 크라운제이님의 인터뷰 같은 걸 보면 미국에 있을 땐 미국 식대로, 한국에 있을 땐 한국 식대로, 그 문화에 맞춰서 호감 있는 말과 행동을 하더라고요. 음악도 음악이지만 전 이 부분이 가장 놀랍고 궁금했어요. 말이야 쉽지, 실제로 행동하는데 있어서 그런 걸 지킨다는 게 결코 쉬운 게 아니라고 보는데.

 

제가 원래 좀 적응을 잘하는 편이예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한국말을 하면 한국 쪽으로 가고, 영어를 하면 제 목소리도 좀 저음으로 변해요. 언어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미국 말을 할 때는 미국에서 생활을 했고 한국말을 할 때는 한국에서 생활했으니까..

 

 

 

LE 쉬는 날엔 주로 뭘 하시는지..

 

쉬는 날 없어요. 거의 매일 일해요.

 

 

 

LE 크라운 제이가 생각하는 힙합은 뭔가요?(웃음)

 

힙합이 뭐냐 그런 질문은 이제 좀 유치하잖아요.(웃음) 제가 옛날에 어느 프로그램 나가서, 힙합이 뭐냐고 해서 제가 '밥'이라고 했어요. 먹으면 살찌고 안 먹으면 살 빠지고 안 먹으면 죽고. 전 여자를 만날 때도요. 가장 먼저 하는 질문 중 하나가 음악 좋아하냐는 질문이예요.  힙합이 아니어도 상관없고. 물론 힙합이면 더 좋고. 그냥 막 멋있게 보이는 것처럼 포장하긴 싫고요. 힙합은 그냥 제가 좋아하는 거예요.

 

 

 

LE 핵심질문!(웃음) 힙합엘이 어떻던가요?!

 

굉장히 잘 됐으면 좋겠고요. 진심이예요. 이런 사이트가 많이 없는데 제가 힙합 제일 좋아하는 거라고 했잖아요. 그런 걸 다루는 사이트고 하니 정말 많이 번창했으면 좋겠구요. 제 소식도 많이 전해주셨으면 좋겠고요.(웃음)

 

 


LE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 각오,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계획은 일단 미국 가기 전에 한국에 음원을 3곡 낼 거고.. 지금 일단은 미국 쪽 일을 집중해서 할 거지만 원래 제가 한국에서 했었고 한국에서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그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만큼 드리진 못하더라도.. 최대한 시간 쪼개서라도 음원을 좀 많이 낼 거구요. 힘든 시간은 이제 좀 많이 지났으니까 미국에서 잘 되고 그걸 하러 제가 미국에 간 걸 팬 여러분들은 알고 계시니까, 제가 잘 되길 원하실 거예요. 저는 이제 너무 멀리 가서요. 이제 더 이상 턴할 수도 없고 이 길로만 가야하는데 결국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고 준비하는 사람한테는 기회가 왔을 때 그 운을 잡을 수 있다고 전 항상 믿으니까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고 이런 건 너무 당연한 거고 저보다 나이가 어린 힙합 후배들,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저한테 컨택하는 분들, 플라이보이 이엔티에 들어오고 싶다고 하는 이런 친구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한국에 힙합 붐이 90년도에 잠깐 있었다가 없어지고 지금 좀 찾기 힘든데.. 힙합을 좋아하는 팬 입장으로서 힙합이 많이 커져서 힙합엘이 등, 힙합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모든 분들, 같이 일해야 되는 파트너잖아요. 그러니까 잘 돼서 돈 많이 벌고 부자 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링크 |

 
인터뷰 | heman, PaperDoll
 
 

신고
댓글 39
  • 4.27 22:14

    크라운제이 팬으로써 가뭄에 단비 같은 인터뷰에요~~

     

    감사드립니다  HiphopLE~~~!!!!!!

  • 4.30 10:05

    비밀 댓글입니다.

  • 4.27 22:23

    아~로그인땜시 1등 놓쳤음...ㅠㅠㅋㅋ인터뷰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플라보이 ENT!!

  • 4.27 22:58

    크라운제이 호감이 되어갑니다 ㅋㅋ 꼭뜨길!

  • 4.27 23:12

    Grand Hustle G-Mi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 아이 성님 감옥은 한번만 가시지 ㅜ

  • 4.27 23:32

    잘보고갑니다~!!

    크라운제이 대박 나길~~

  • 4.27 23:38

    우아~ 이번엔 기네요


    감사합니다~! 

    크라운제이!

  • 4.27 23:46

    힙합엘이 포풍인터뷰  좋아요 ㅎㅎ


    크라운제이 꼭 성공하길ㅋㅋ

  • 4.27 23:59
    존나 짱!
  • 4.28 00:02

    와우 !!! 크라운제이 우결때 스웨거 쩔었는데..

    완전 신선 ㅠㅠ햇었다는...

      미국가서 잘되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투어 돌면 한국투어때 꼭갈께요~~!!

    응원하겟습니다!! 글고 한국에 응원하는 팬 많아요!

    미국에서 멋지게 성공하신담에 누구보다 멋지게 컴백하세요! 크라운제이답게

    글고 님 짱!

    암굿 넘 잘듣고 잇숨다 ㅠ

  • 4.28 00:09

    예아......................................................................

    진짜 대박나시길... 2cd... 기대하겠습니다..

  • 4.28 00:15

    엉엉.. 너무 멋있음... 꼭 성공했으면

     

    한분이라도 한국인 MC가 미쿡에서 성공한다면 그만큼 그 뒤를 이을 한쿡MC들도 많아질테니..

    길도 점점 넓어질거고 .. 한쿡내에서만 놀기엔 땅이너무좁음!

  • srg
    4.28 00:53

    대박!!!!!!!!!!!! 인터뷰 쩌네요 ㅎㄷㄷ;;;


    그나저나 더블엘범이라니..;; 한국MC로서 미국에서 성공하시길..응원하겠습니다!!

  • 4.28 01:02

    항상 느끼는건데 진짜 힙합 사랑하는거같음... 삶이 힙합 ㅋㅋㅋ

    잘되길빕니다!!!

  • 4.28 01:03

    한창 잘 되고 있었을때 미국으로 가셔서 걱정 많이 했는데 잘 지내는거같아 다행입니다 ㅋ

     

    정말 대박 터지시길!

  • 4.28 02:09

    화이팅!!!!!!!!!!!!!

  • 4.28 05:22

    진짜 잘됬으면!

  • 4.28 09:28

    인터뷰 완전감사ㅠㅠㅠㅠㅠㅠ 대박이네요 요새 뮤비내고 어떻게지내나 너무 궁금했는데ㅠㅠ

    아 진짜 크라운제이 완전사랑합니다... 티아이 릴웨인만큼 성공하실꺼에요

    글구 뮤비에 나온 마시카 너무 이뻣어요ㅋㅋ 둘이 진짜 잘어울렸음

  • 4.28 09:28

    shit!!!!!!!!!!!!!!!!

    T.I랑 밥을  먹다니!!!!!!!!!!!!!!!!!!!!!!

    부럽다 진짜....

    Crown J 꼭 성공하길!!!!!!!

  • 4.28 11:44

    운영진님 혹시 크라운제이 뮤직비디오를 개인소장 할수있을까요?

  • 4.28 11:51
    @blacknap

    http://hiphople.com/?_filter=search&mid=subtitle&search_keyword=%EB%8B%A4%EC%9A%B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37409

     

    참고하세요. 끝까지 주욱 읽으시고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피스.

  • 4.28 11:53

    와 이 인터뷰를 따내고 올린 힙합엘이나 미국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자기의 길을 만들고 계신 크라운제이 형님이나 모두 쩝니다.

     

    저도 더 뜨겁고 강렬하게 제가 하고 싶은 일 미친듯이 하겠습니다.

    멋집니다.

  • 4.28 12:09

    T.I와 동급래퍼가 울나라에서 나오는 건가...

  • 4.28 12:17

    진짜 제일 좋아하는 랩퍼인데 이렇게 알찬인터뷰해줘서 감사합니다 !

  • 4.28 13:42

    잘 봤습니다. 미국 스토리 너무 궁금했는데 우와 ㅋㅋ

  • 4.28 14:18

    캐 대박 진짜 

  • 4.28 16:13

    크라운제이 는 정말 멋진 친구입니다. 예전부터 크라운 티비 보면서 알아봤죠. 정말 뜻이있고 꿈이 있어 항상 응원합니다. 애틀란타를 좋아하게된 이유도 크라운 제이때문입니다. 정말 잘 될겁니다. 국내에서 억지같은 언론들때문에 힘들었지만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랬던거라 생각해요. 군복무도 멋지게 하고 진짜 사나이 크라운제이 그랜드 허슬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지만 미국 대륙 모든 친구들이 좋아하는 그런 음악 해주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박 인터뷰해주신 히맨님께  또한번 감사드리내요. 와우. 히맨님  good~!! 플라이 보이도 GOod~!!

  • 4.28 16:26

    독보적인 사우스간지

     

    그리고 행동하나하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힙합간지

     

    진짜 진국임

  • owl
    4.28 16:49

    크라운제이형 언제나 응원합니다.

  • 4.28 16:51
    진짜깨알같다......
  • 5.1 21:25

    저기 영드로가 그래 한국에 내플로그가잇어? 이렇게뜨잔아요


     플로그 그뜻은 꼽을여자 잇다는뜻

  • 5.10 01:18

    캬.. 정말 너무너무 멋지십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쭉 좋은 일만 있으시길!!

  • 5.10 14:01

    굿

  • 5.16 13:20

    항상 리스펙할테니 부디 거물이 되시길

  • 5.18 01:14

    멋진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였을줄은.. ㅎㅎ

    많은 편견을 버리게한 인터뷰였네요 잘보고갑니다

  • 5.19 18:37

    인터뷰 다 역주행하는 중ㅋㅋㅋㅋㅋ 아 크라운제이 정말 멋있습니다

    멋 부리고 그런게 아니라 쿨하고 소탈하면서 멋있는 거

    여러 사건들도 빨리 풀리고 미국에서 승승장구하시길ㅋㅋㅋ

  • 8.10 19:02

    멋잇다..

  • 2.1 11:34

    정말 많은 한국 래퍼들을 봤지만 크라운제이가 제일 멋있다 정말.. 에이시안 킹!  요즘 좀 안좋은 사건 연루되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다시 갑시다 플라이보이 이엔티! 써얼~~

  • 5.5 18:35

    지금 다시보면  1년정도 계획이 미뤄졌는데 

     

     이제 진짜 노래도 내시고  쭉갑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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