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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윙스 (Swings)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2011.04.22 18:49조회 수 40712댓글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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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반갑습니다. 전 원래 인터뷰를 하기로 하면 정말 열심히 준비하거든요. 어떤 사람이랑 인터뷰 한 번 하면 앞으로 그 사람이랑은 한 3년 정도는 인터뷰 안 해야지.. 이런 마인드로 (웃음) 그런데 데뷔 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정말 많은 일을 겪으셨더라고요. 이 씬에 한 10년 정도 있던 사람 같았.. (웃음) 미리 몇 가지 얘기하자면 신보가 나온 후에 하는, 일반적인 인터뷰가 아닌지라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게 될 거예요. 세세한 부분까지는 힘들겠지만 스윙스를 모르는 사람도 이 인터뷰를 읽으면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올 수 있을 만한. 그런 질문들을 준비해봤습니다.




 Part 1. Career 


LE: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 좀 얘기해주세요.


학교 다니고 있고 개인 레슨도 하고 다른 대학에 강사로 나가고 있고요. 그리고 저스트 뮤직(Just Music) 식구들과 같이 할 사람들 찾고 있고 지금 같이 하는 사람들이 거의 다 처음이라.. 저도 물론 처음이지만, 어쨌든 빡세게 준비하고 있어요. 저희 집에다가 사무실을 내고 녹음실 내고 장비 사고 돈도 여기저기 계속 빌리고, 그 다음에 이제.. 앨범 준비.. 올해 낼 것만 최소 6개가 돼요. 그것도 하고 있고. 완전히 정신 없는 시기입니다.




LE: 그 앨범 6개라는 게 모두 본인 앨범을 말하는 건가요?


네. 싱글 빼고. 한꺼번에, 비슷한 시기에 나올 게 3개가 될 것 같아요. 올해 우리 회사에서 나올 앨범은 더 많죠. 




LE: 학교는 무슨 과세요?


3학년이고 영문학 전공이에요. 07학번인데 2년 쉬었다가 이번 학기에 다시 돌아왔어요. 




LE: 처음부터 가죠. 랩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기억이 닿는.. 힙합을 처음 들은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전 부터 힙합을 들었어요. 4살, 5살 때였는데 왜 그랬냐면 미국에서 태어나자마자 9년을 살았는데 제가 살던 동네들이 힙합이 굉장히 대중화 되었던 곳이 많았어요. 거의 다 흑인 거주 지역이었고요.




LE: 동네가 어디였나요.


조지아, 테네시, 알리바마 특히 조지아 위주로 많이 살았어요. 친구들은 거의 다 흑인이였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힙합 음악을 들었고 늘 좋아하고 늘 팬이였는데 랩을 시작한 건.. 06년도 말에 '아 이제부터 시작해야지' 그렇게 시작을 했어요.




LE: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들이 지금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요? 문화적인 것 외에 음악 쪽으로만 봤을 때요.


제가 그때 누굴 많이 들었냐면요. 투팍(2Pac)하고 본떡스앤하모니(Bone Thungs-N-Harmony)하고 노토리어스(Notorious B.I.G.)하고 크리스 크로스(Kriss Kross), 이런 사람들이었는데 그때 어떤 동경을 가졌냐면 '와 이 사람들 어떻게 이렇게 말을 멋있게 할 수 있을까', '너무 멋있다' 이거 였어요. 그냥 뭐.. 다 그런 것 같아요. 뭐든지 시작하는 사람은 거기에 반해서 하는 것처럼. 저는 그런 게 있었어요. 그러니까 말 자체를 너무 잘하는 걸 되게 좋아했었어요.




LE: 그럼 영어도 잘하시는데, 굳이 한국에 와서 활동하게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에요?


아, 저는 한국이 좋아요. 여기서 사는 거.. 전 세계 어느 곳과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전 여기가 딱 좋아요. 그리고 여기서 자리를 잡고 싶었고 제 꿈은 처음 시작할 때와 지금과 다를 게 없는데 뭐였냐면, '대한민국에서 짱 먹는 거'. 래퍼로서 최고가 되는 거. 다수가 인정하는 짱이 되는 거, 그렇지만 에미넴(Eminem), 제이지(Jay-Z)도 다 인정하진 않잖아요. 제 목표는 여전히 미국으로 가 있어요. 제 커리어 자체에서 두 개 다(미국과 한국) 가지고 싶어요.




LE: 처음엔 밴드에서 보컬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노래 잘 부르세요? 다시 노래를 할 의향은?


이제 해요. 이제 노래를 많이.. 이번 앨범에는 그닥 많진 않은데 다음 앨범 [Moon Strings]이라는 어쿠스틱 앨범이 있거든요. 거기서 노래 좀 많이 해요. 이제부터 노래를 좀 많이 할 거예요. 혼자 연습을 엄청 많이 해요.




LE: 랩 vs 노래? 노래는 얼마나 잘 하시는지..


음.. 제가 만약 랩을 열심히 했던 만큼만 하면은 전 제 잠재력을 믿어요. 지금은 준비를 한참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LE: 자, 본격적으로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활동하게 된 게 칠린스테고(7人ST-Ego)라고 알고 있습니다. 칠린스테고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라마(Rama)님께 컨택이 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같이 하려고 하진 않았을 텐데.


그 당시에는 그 형이 저를 인정해줬어요. 유일하게 인정해준 사람이었으니까, 같이 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죠. 





LE: 후에 '7人ST-Ego 로마처럼 크게 망했지'라는 가사를 쓰셨잖아요. 실제로 성적이 별로였나요? 아니면 다른 중의적인 표현이 있는 건지.


그냥 실제로 안 좋았어요. 공연에 1명 온 적도 있고..




LE: 의외네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렇긴 한데, 뭔가 어필이 안 됐었나 봐요. 그때 슈프림 팀이 너무 셌어요. (웃음)





LE: 그러다가 [Punch Line King] 믹스테입을 내셨습니다. 이게 데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시 한국 씬에는 믹스테입 문화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진 않았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데뷔 앨범을 믹스테입으로 내실 생각을 하신건지.


존나 멋있고. 그 당시에는 비트메이커들은 신인들한테 곡을 주기 꺼려하니까.. 그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에요. 비트를 못 받아서. 그리고 전 외국 비트들 하고 싶었던 게 너무 많았어요.




LE: 믹스테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작권 문제라든지, 여러 문제로 신곡이 아닌 노래들이 담긴 믹스테입들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니까 이제, 넓게 봤을 때 남의 곡을 훔쳐다 쓰는 거는 안 좋게 볼 수도 있는 건데 사실 힙합이라는 장르 내에서 하는 거는, 이 곡들을 우리가 저작권을 등록하는 것도 아닌데 막는 거는 제가 볼 때는 그냥 그 음악의 발전 자체에 있어서 저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여기 안에서 장점을 보자면 이제는 믹스테입을 내더라도 한국 비트 내에서 하면서 한국 비트에 대한 소화나 한국 비트 자체가 뭐랄까.. 좀 넓어질 거라는 기대는 하고 있어요.




LE: 역시 펀치라인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펀치라인의 정의나 필요성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하셨을테니 여기서는 생략하고, 펀치라인이라는 건 제대로 사용하면 정말 멋지지만, 자칫 잘 못 사용하면 괜히 많은 오해만 불러일으키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특히 그런 사람.. 오해를 많이 받았던 사람 중 하나인데요. 제가 경험에서 배운 거는 뭐냐면 펀치라인이라는 거 자체가, 내가 하려고 하는 얘기와 일관성이 있으면 방해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으로 묶어주면서 여기에 어울리는 라인을 쓴다면 사람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주는 거잖아요. 근데 이제 랩 가사를 쓸 때, 특별한 주제나 형식 없이 쓸 때는 굳이 내용에 일관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만약에 일관되게 쓸 거면, 펀치라인도 일관되게 쓰고 안 그럴 거면 나머지는 신경쓰지 말고 웃음만 유발하자. 이런 거요.




LE: 이름 앞에 '펀치라인 킹' 이 붙는다든가, 이런 이미지는 어때요.


좋아요. 재밌잖아요. 그리고 저는 그 이름에 걸맞게 가사를 잘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LE: 펀치라인과 관계있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like'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이 사용하셨고 또 '너무 남발하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많고요.


음..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아시다시피 저는 랩을 10년 한 사람도 아니고, 그 'like'를 한참 썼을 때가 거의 2년쯤 됐을 때? 그때는 그거를 거의 1년 동안 매일 썼어요. 저 스스로 깨달은 거예요. 누구한테 뭐 압력 같은 게 있었던 게 아니라 그냥 쓰다가 아 이거 너무 재미없다. 한국말로 온전하게 쓰고 싶어요. 영어에 의지하는 자체가 존나 짜증났어요. 근데 요즘엔 'like'를 안 써요. <500 Bombs>를 예로 들자면 그 긴 시간동안 'like'이라는 단어는.. 한 4번 정도 쓸걸요? 저는 이제 'like'을 잘 안 씁니다.




LE: 조금 다른 길로 샜는데 다시 스윙스의 스토리로 돌아와 보죠. 그 이후에 오버클래스(Overclass) 크루에 들어가게 됩니다. 버벌 진트(Verbal Jint)님 앨범에 참여한 걸 계기로 오버클래스에 합류했다고 들었는데, 사실 오버클래스 합류는 자연스러운 거라고 쳐도 버벌 진트 앨범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더 궁금해요. 버벌 진트님이 자기 앨범에 아무나 참여시킬 분은 아니실거고 (웃음) 스윙스님의 어떤 면을 보고 컨택했을까요? 신인이나 다름없었는데.


제가 펀치라인을 때리길 원했대요. 그걸 기대했대요. 저의 믹스테입을 좋아했었고요. 그래서 거기서 '얘 wordplay가 재밌다' 하고 그런 이유로 절 참여 시켰대요.




LE: 3개월 후에 믹스테입 [#1]이 나왔고 4개월 후에 [감정기복] EP가 나왔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 이야기라든가, 이런 세세한 부분은 이 인터뷰에서 하지 않을게요. 그러면 밤새야 하니까.. (웃음) 어쨌든, 다른 래퍼들에 비하면 앨범을 내는 주기가 꽤 짧은 편입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정규보다는 EP나 믹스테입들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저는 어릴 때 일기를 많이 썼어요. 초등학교 때 일기를 쓰고 선생님한테 '수' 받는 게 너무 좋았어요. '잘 썼어요.' 어릴 때 그 기쁨이 이제 음악으로 넘어온 거 같고요. 옛날엔 싸이월드에 글 쓰는 걸 좋아했고 (웃음)




LE: [Punch Line King 2]에 이어서 정규 1집 [Growing Pains]를 냈습니다. 어떤 마음 가짐으로 작업에 임했는지.


앨범을 만들 때, 그러니까 그 당시에 제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토대로 해서 쓰는 걸 좋아해요. 그때는 저는 말 그대로 정말 힘들었을 때였어요. 여러 가지로.. 경제적인 것도 그랬고, 그리고 업타운에서 나가고 그러면서 좀 복잡했던 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나를 의식하기 시작했거든요. 나라는 사람을. 한 때는 전혀 의식 안 했어요. 옛날 제 작품들을 보면 눈치보는 게 없었는데 그 때부터 저를 의식하기 시작했어요. 나라는 사람은 무엇이고 내가 다른 사람한테 주는 영향은 무엇이고, 내가 잘못한 건 무엇이고 잘한 건 무엇이고 그렇게 해서 앨범이 나왔어요. 그냥.. 음.. 되게 혼란스러웠어요.




LE: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더 신경 쓴 부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일단 트랙 수가 많은 게 전 LP, EP로 보거든요 저 혼자의 기준에선. 그것도 그렇고 되게 특별한 앨범이 되길 원했었어요 저한테.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을 다시 정의해 주는.




LE: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서 완성도나 반응 등, 그리고 본인은 만족 하세요?


먼저 완성도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저 스스로는 두 가지 의견이 있어요. 하나는 '망했다' 였어요. 어떤 면에서 그랬냐면은 그 당시에 제가 거의 정신적으로 되게 힘들어서 모든 면에서 되게 불감증이 있었어요. 그 어떤 것도 제가 세세하게 신경 쓰질 않고 스스로 둔해 지길 원했고 앨범을 내야한다는 스트레스가 되게 컸어요. 왜냐면 약속을 했으니까. 사람들한테 이번에 내겠다고. 이런 갈등이 있었는데 그걸 딱 마스터링 끝내는 날, 그 날을 아직도 기억하는데, 딱 들으면서, 그제야 깨달은 거예요. '나 진짜 이번 앨범 내가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예를 들어, 녹음도 조금 더 성의 있게 할 수도 있었고 노래 안에서도 제가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얼마든지 더 많은 내용을 더 넣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은 약간, 그 부분은 되게 불만이에요 스스로. 그 다음에 만족하는 면은 뭐냐면, 전 진짜 제 스스로를 꺼내서 보여줬어요 사람들한테. 내가 힘들어 하고, 제 힘든 걸 그냥 다 보여줬어요. 아무 눈치 보지 않고. 그런 면에서는 최고의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평에 대해서 얘길 하자면, 평도 두 갈래.. 반응도 되게 나뉘었어요. 사람들이 그런 스윙스를 기대했겠죠. 미치고 욕하고 싸가지 없고 그런 스윙스를 기대했을 텐데 그 앨범에 그런 모습은 전혀 없었거든요.




LE: 미국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다던 [The American Dream], 계기는 무엇이었고 결과는 어땠나요? 발표한다는 것만 듣고 그 이후 소식은 못 들은 것 같은데..


원래는 미국 진출을 하려고 한 건데 어떤 취지냐면 크게 무슨 뭐 ‘영 머니(Young Money)랑 계약해서 가겠다‘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이걸 미국에 뿌리는 거예요. 인터넷 때문에 세상이 좁아졌고 내가 만약에 실력이 있다면 알아서 조금씩 알아줄 거라고 생각을 하고 하려고 했는데 너무 바빴어요. 근데 낼 거예요. 지금은 두 곡만 공개했는데 꼭 낼 거예요. 죽어도.




LE: 싱글 <500 Bombs>. 일단 굉장하다는 평이 많아요. 좋은 시도였다는 얘기도 많고. 이 노래를 발표하게 된 계기는?


게임(Game)이 400마디 하길래 500마디 한 거예요. 할 말도 많았고.




LE: 작업할 때 어땠어요? 힘들었을 것 같은데..


별로 힘들진 않았어요. 그냥 쓰다 말고 쓰다 말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또 하나는 뭐냐면요. 누가 막 100마디 내면 사람들이 그게 대단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근데 전 솔직히 100마디 쉽거든요. 진심으로 쉬워요. 그래서 500마디는 '나에게 큰 도전이다' 라고 생각해서 한 거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이 500마디를 하고 나니까 사람들이, 제 학생들이 일주일에 100마디 써온 애들도 있었고 열 명이 넘게 100마디씩 써온 적도 있는데, 저는 그런 식으로 힙합을 발전시키고 싶었던 거죠. 어려워 보이지만 그걸 쉬워 보이게 만들고 싶었어요. 마치 세계 올림픽 기록 같은 게 깨지고 나면 몇 십 년 전에 기록들은 되게 작아 보이잖아요. 그래서 발전을 유도시키기 위해 500마디를 낸 거예요.




LE: 앞으로도 이런 곡, <1000 Bombs> 이라든가. (웃음) 혹시 계획이 있는지.


네. 1000마디 올해 내기로 했어요. 




LE: 헛, 그렇군요. 근데 말이 500 이지, 실제로 몇 곡 분량의 벌스들이다. 이렇게 한 번에 쏟아부은 게 조금 아깝지 않아요? 래퍼들은 한 마디, 한 벌스 쓰는 걸 힘들어 할 때도 많잖아요.


그건 걔네가 게으르고 재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LE: 하지만 이렇게 길게 하는 것보다 짧고 임팩트 있게 하는 걸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런 사람들은 그냥 듣지 말라고 해요. 만날 16마디 충분히 써주는데 그거 들으면 되지 뭐하러 500마디 들어요. 듣기 싫으면 안 들으면 되는 거잖아요. 강요한 거 아니니까.




LE: 가사 중에 'YG 와 벌써 계획한 게 몇 개짼데'라는 구절이 있어요.


네. YG랑.. 뭐 <본능적으로 Remix>도 나왔고 그 다음에 몇 개 비밀 작업들이 또 있어요.




LE: 그러니까 어떤 콜라보레이션 같은 걸 말하는 거죠?


네. 콜라보. YG랑 계약하고 그런 건 아니고요.




LE: 네. 자세한 건 인터뷰 끝나고 off로 물어볼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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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본능적으로 Remix>, 어떻게 해서 작업하게 된 건지. 리믹스 버전이 나올 거라는 건 예상할 수 있었지만 태양의 참여는 의외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R&B 보컬 중에 태양 씨를 1위로 제일 좋아해요 보컬로서. 같이 하게 된 거 너무 기뻤어요. 




LE: 윤종신 씨가 먼저 제안을 한 건가요?


제가 제안했어요. 




LE: 윤종신, 태양은 실제로 만나보니 어떤 사람이었나요?


태양 씨는 제가 봤을 때, 성실하고 정말 착한, 한없이 착한 타입. 딱 그래요. 순진하고. 그리고 종신이 형님은 완전 착하시고 가정에 충실하신 그런 분이고. 그리고 되게 real 해요. 어떤 느낌이 드냐면요. 가요계에 진짜 오래 계셨잖아요. 말도 조심해야 하고 생각도 조금 닫힐 수 있었을 텐데, 전혀 그런 막힘이 안 느껴져요. 그 나이, 그 경력에도 불구하고. 




LE: 태양 앨범에도 참여했는데.


YG의 테디(Teddy)형님이 태양에게 저를 추천했대요. 그래서 태양이 '나 이 형이랑 할래요'라고 했대요. 그래서 테디의 추천, 태양의 동의, 쿠쉬(Kush)형의 전화로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LE: 작업 해보니 어떻던가요.


전 매우 만족했어요. 잘 썼다고 생각해요 그 벌스(Verse).




LE: 최근 발표한 <I'll be There>.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작업하게 된 건가요?


(원곡은) 4년 전에 제가 전 여자 친구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에요. 사람들이 이 노래 너무 좋다고 막 그러는 거예요. 싸이월드 같은 데서 보면 판매가 제 노래 중에서는 이게 1위에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아, 이건 진짜 존나 리얼하고 내가 열심히 만들었는데 조금 더 알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었어요. 근데 제가 워낙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냈던 노래라서 사람들이 좀 더 알았으면 좋겠다 했고. 그리고 영향을 주고 싶었어요. 다음 세대 힙합 하는 사람들한테 아니면 힙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한테. 이런 가사도 있구나, 이런 스타일도 있구나. 그런 걸 보여주고 싶었죠.




LE: 박재범 씨를 컨택한 이유는?


2009년에 업타운 이었을 때부터, 재범군이 2PM에서 <Again & Again> 했을 때, 제가 만날 하던 말이 있었어요. 그때 그 친구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방송국에서 보는 게 다 였거든요. "저 친구는 우리나라에서내가 본 가수 중에 춤 제일 잘 추는 것 같다. 쟤는 그루브가 다르다" 그렇게 좋아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까 제 여자 친구가 재범군을 너무 좋아하고 있던 거예요. 그래서 내가 '누구냐' 하니까 리더래요.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해 가지고 (2PM) 일이 터지고 돌아왔잖아요. 그 용기 자체가 존나 대단한 거예요. 그래서 되게 리스펙하고 있었는데 저를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몇 번 인사는 했었는데 먼저 같이 하자고 하더라고요. 전 기뻤어요. 나도 '오케이, 이 친구는 노래도 잘하지, 나도 리스펙하지, 최고의 조합이다.' 이렇게 하게 된 거예요.




LE: 원곡과 비교하자면 어떠신지, 만족하시나요?


매우 만족합니다. 





LE: 여성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은데..


아, 근데 제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에요. 그게 아쉬워요. 더 터져야 돼요. (웃음)




LE: 이후에 태양, 박재범, 같이. 모두가 알만한 그런 뮤지션과 작업하기로 계획되어 있는 게 혹시 있나요?


음.. 쌈디(사이먼D)형하고 작업이 하나 예정돼 있어요. 기대 해 주셔도 좋습니다. 




LE: 놀랄만한 걸로 하나 좀 (웃음) 


알앤비계 큰 형님 한 분하고 조만간 작업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자세한 건 아직 비밀이에요.




LE: 5월에 [Upgrade II] 발매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굳이 II를 붙여 후속작으로 가려는 이유는? 


이번 2는 비교도 안 되게 좋아요. 물론 1도 정말 자부심 가지고 있지만. 색깔은 좀 다른데, 그러니까 업그레이드라는 기반 자체는 여전해요. 그 당시(Upgrde I)때는 힙합적인 기술, 그런 걸 업그레이드 시키자고 한 거예요. '펀치라인이라는 게 있어, 이 사람들아. 섹스 노래할 거면 이렇게 만들어야지 이 사람들아' 이랬던 건데 근데 이번 꺼는 예전에는 제가 돋보기에서 확대시켰다면 이번에는 거기서 벗어나서 더 큰 것을 보여드리려고 앨범을 만들었어요. 기교와 언어적인 멋을 넘어서 말입니다. 




LE: [Upgrade II]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 부탁할게요. 분위기 라든가.


완전 현실이에요. 그러니까 일단 내용 자체가 다 현실이에요. 과장이나 이상 이런 게 없어요. 현실. 있는 그대로를. 들어 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LE: 실명이 거론 될 거라는 얘긴가요?


아니요. 그 뜻은 아니고. 현실. 그러니까 뭐 연예계에 대한 제 시선도 있고, 남자와 여자가 헤어질 때 남자의 그 찌질한 모습을 존나 거침없이 보여준다든가. Wordplay 같은 말장난도 존나 업그레이드 됐고요.




LE: 이번 앨범에서는 스윙스의 어떤 모습을 기대하면 좋을까요. 포인트가 있다면.


어디다 포인트를 두어야 하냐면.. 음.. 가사와 제 작곡 능력, 제가 이번에 작곡을 되게 많이 했어요. [아, 프로듀싱을 많이 했나봐요?] 아, 비트를 찍는 거 말고 멜로디 메이킹 같은 거. 그런 걸 되게 많이 했어요. 그런 걸 봐줬으면 좋겠고. 옛날에는 존나 '내가 짱이야!" 이렇게 외치는 조금 애 같았다면 지금은 약간 "내가 너한테 노력은 항상 하는 거지만, 내가 너무 노력하는 티 내는 건 이제 좀 아니지 않냐“ 이런 태도에요. 좀 건방진가? (웃음) 그냥 뭔가 조금 더 성숙해졌다고 말할게요.




LE: 아까 얘기한 본인 앨범 6개에 대해 말씀 좀 해주세요.


첫 번째가 5월에 [Upgrade II], 그다음 [Moon Strings], 그다음..음 하나는 일단 비밀, 그 다음 6월에 뉴올리언스&스윙스, 제이통과 스윙스, 이거는 [동탁과 여포] 라는.. 건데 완전 쎈,, 제가 그냥 제이통으로 변신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웃음) 원래 그런 모습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뭔지 지금 생각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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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Music & Scene 



LE: 가사나 스킬적인 면을 떠나서 스윙스의 앨범을 듣다 보면 곡이나 앨범 자체의 구성이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트랙리스트를.. 제가 앨범을 만드는 시기 내내 계속 바꿔서 들어봐요. 막 존나 머리 굴리고 이런 건 아니지만 트랙리스트를 계속 옮겨봐요. 이거 괜찮은 거 같다. 그리고 다음 날, 이건 좀 아닌 거 같애. 그렇게 오래 꾸준히 조금씩 하다보니까 그런 느낌이 오는 것 같아요. 제가 최대한 많이 하고 싶은 건 뭐냐면요. 기분이 계속 변하게 만드는 거죠, 듣는 사람이. 존나 막 소리 지르다가도 갑자기 불쌍한 척하는 얘기하고 이런 걸 좋아해요.




LE: 앨범이나 믹스테입을 '무료' 배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뭔가요? 더 알리고 싶어서?


이유는 뭐냐면요. 빨리 내고 싶은데 유통이라든지 이런 기간이 너무 저를 답답하게 해서 그냥 그런 게 되게 커요.




LE: 그래도 돈 받고 팔면 그 금액이 크진 않더라도 다 그게 수익이 되잖아요.


아, 꽤 커요. 제 수익 (웃음) 적지 않아요. 성격이 엄청 급했어요. 그리고 또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어요. [#1]이라는 믹스테입이 있어요. 그건 팔았거든요. 판매가 시작된 지 한 3일 만에 공연장에서 400장 정도 뿌리는 바람에 그거 때문에 판매를 좀 많이 망쳤죠. 




LE: 지금까지 낸 앨범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거나 판매량이 좋았던 건 어떤 건가요.


어.. [성장통]이 판매량은 제일 높았는데 아이러니 한 거는 평이 제일 낮았고요. 저의 앨범들.. 그러니까 이건 제가 자랑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래도 내가 잘 해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뭐냐면, "제 앨범 중에 뭐가 제일 좋아요" 라고 팬들한테 물어보면 대답이 일관되지 않고 다 달라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난 그래도 뭔가는 잘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LE: 그럼 그 중에 본인이 가장 만족하는 앨범을 꼽아보자면? 음.. 음악적인 완성도 측면, 또는 '내가 진짜 할 말 다했다' 싶은 앨범. (웃음)


전 제 모든 앨범을 거의 균등하게 사랑하는데 <500 Bombs>에 애착이 커요. 진짜, 진짜 제 소울을 담고 있어서.




LE: 대부분의 앨범 피쳐링 진을 살펴보면 오버클래스 멤버들이 많습니다. 참여진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면? 


그냥 그 노래에 어울릴 것 같으면. 대단한 거 없어요.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요.




LE: 거절당한 적도, 근데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거절이 아니라 그냥 스윙스를 싫어한다든지 해서 (웃음)


있어도 말은 못하겠죠. "싫어, 씨발놈아" 이러진 않겠죠. (웃음)




LE: 예전에 비하면 가사에 영어를 많이 안 쓰시는 거 같아요. 


저는 제가 대한민국에서 영어로 랩을 제일 잘하는 MC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영어로 된 믹스테입도 내는 거고. 그런데 영어를 절제해요. 왜냐면 한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니까. 가끔은 쓸 수 있고, 뭐, 그러니까 그 사람 마음이죠. 저는 뭐 영어를 쓴다고 해서 '안돼' 이렇게까지 말하진 않겠지만, 이런 건 얘기하고 싶어요. 우리나라 MC들 중에 영어 안 쓰는 MC가 거의 없잖아요, 그런데 전 한 두 명 빼고 다 문법에 대해서 찌질하다고 느끼지 않는 선에서 다 꼬투리 잡고 집어낼 수 있어요. 근데 이 거를 외국인들이 자기를 비웃고 민망하게 생각하는 걸 감당할 수 있으면 실컷 써보라 이거예요. 하지만 그게 아니고 무지한 상태에서 영어를 쓰는 거라면 저는 일깨워 주고 싶어요. 그건 멋이 아니라 겉멋이잖아요. 차라리 한국말을 존나 잘 쓰는 게 한국힙합 발전에 더 빠른 길이 아니겠냐, 이거죠. 한 때는 제 주위 MC들에게 ‘왜 영어만 자꾸 쓰냐, 가사의 절반이 영어다’ 라고 질문하면 ‘영어가 멋있잖아’ 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한국어 발음으로 영어의 랩, 즉 자연스러운 힙합의 플로우가 연주가 가능하게 됐어요, 물론 그걸 잘 하는 MC 역시 숫자가 아직은 적습니다만, 전 학생들을 많이 가르쳐 봤잖아요? 요즘 애들 랩 졸라 잘 합니다, 미래가 보입니다. 한국말로 랩을 정말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날이 제가 볼 땐 5년 내로 땡 칩니다. 


더 이어서 나가자면 DJ들이 힙합 클럽에서 한국 음악을 좀 틀었으면 좋겠어요. 외국 애들이 우리나라 올 때마다 하는 말이 뭐냐면 왜 한국은 너네 음악 안 트냐. 그래야지 씬이 살지 않냐. 뭐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장사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겠죠. '아, 미친놈아 한국 노래 틀면은 여자들이 다 나가는데 어떡할래. 외국 음악을 틀어야 듣는 데, 무슨 개소리 하고 있냐' 그렇게 하면 물론 안전빵이겠지만 언제나 형식에서 벗어나서 Revolutionary, 그 혁명가라는 말이 괜히 혁명가가 아니고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분들이 좀 더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얘기하는 거예요. 어쨌든 한국어 사용을 늘렸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그렇게 계속 할거고 영어 사용을 줄일 거고. 




LE: 그러고 보니 발표한 곡은 많은데 뮤직비디오는 못 본 것 같은데. 심지어 정규 앨범을 냈는데도 뮤비가 없어요.


네. 저는 좀 부끄러워요.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웃음) 농담이고요. 뭐랄까.. 내가 나중에 진짜 멋있게 찍을 수 있을 때 찍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올해 찍을 거예요. 카메라도 좋은 거 하나 샀어요. (웃음)




LE: 국내 힙합 씬의 상황은 어떻다고 보는지. 문제점, 필요한 것, 좋아진 부분 등등.


국내 힙합 씬에 제가 겨우 4년 밖에 있지 않았지만 제가 느낀 것만 얘기하자면은, 제가 굉장히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열받게 하려고 했던 것도 많았어요. 제가 랩을 쓸 때. 그러니까 '병신아, 뭐하냐. 안 하냐. 일어나 이 병신아. 존나 먼지 같은 새끼야' 이런 식의 태도를 보였더니 예상대로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하고 물론 거기서 안 좋은 반응들도 많죠. 저 죽이고 싶어하는 세력들이 얼마나 많은지 저도 알고 있어요. 진짜 제가 죽었으면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웃음) 근데 결국 변화를 위해서는 '성장통'이라는 게 있어야 하잖아요. 지금 이 과정 자체가 존나 악순환, 덕분에 우리나라 힙합씬이 더 재미있어 졌고 말장난을 이제는 아이돌들,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어요. 요즘 비유나 펀치라인 때리는, 그런 아이돌이나 형님들이나 모든 래퍼들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이거(word play등) 솔직히 누구한테 배웠냐, 다 나한테 배웠다 그래요. 대놓고. 나는 모든 사람들한테 영향을 줬고 나는 분명히 한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면에서는 되게 기쁜데, 이제는 다음 차례로 갈 시간이 됐죠.


한국 힙합 씬이 어떻게 가야 하냐면, 대중들을 노려야해요. 근데 어떻게 노리냐, 잘해야 돼요. (웃음) 점점 막 래퍼들이 힘든 삶을 살고 있다 보니까, 저도 그런 삶을 살아봤고 돈을 많이 못 버니까, 대형 기획사랑 계약을 맺고 그런 걸 많이 하는데 저는 이런 말을 하고 싶어요. 우리가 해야 할 거는 자꾸 저쪽(기획사 등)으로 가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들(아이돌 등)을 이 쪽으로 데리고 오는 거죠. 그래서 아주 작은 발전이고, 아주 작은 성과지만 MTV에서 힙합인들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몇 번을 찍었었는데 그게 사실 인기가 존나 많았고 되게 반응이 좋았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그런 사람들을 우리한테 데리고 와서 우리의 본질적인 진짜 멋있는 모습, 존나 멋있는 모습. 그러니까 제가 다음 단계로 가야 한다는 말은 뭐냐면 말장난은 이제 할 수 있다? 대중들도 듣고 웃고 좋아할 만한 펀치라인이 나온다? 그럼 그걸 가지고 모든 주제에 잘 적용해서 더 자연스럽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탄탄한 걸 만들었고 이제부터는 뭘 해야 하냐면 MC가 모든 직업을 통 틀어서, 의사, 판사, 약사 뭐 다 포함해서 그 중에서 가장 사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에미넴(Eminem)같은 경우는 모든 장르를 통틀어서 제일 많이 앨범을 판 사람이에요. 한 앨범을. 1200만인가 1300만 장? 사람들이 그 사람한테 얼마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얘는 신이에요. 왜? 그 누구보다 자기가 할 말을 잘 했거든요. 발라드라는 장르가 있다면 혹은 CCM이라는 장르가 있다면, 표현할 수 있는 폭이 사실 더 좁을 수 밖에 없잖아요. MC는 기자의 성질도 가지고 있고 연예인의 성질도 가지고 있고. 거기다 자기 얼굴도 팔면서 멋있게 말할 수 있고. 그러니까 MC보다 이상적인 직업이 어디있겠냐는 얘기죠. 사회를 바꾸는데 있어서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면, 영화감독 같은 사람들 있잖아요. 결국에는 영화감독이 아무리 대단하고 아무리 멋있는 영화를 만들어도 사실은 우리가 봉준호 감독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이게 얼마나 진취성이 있는지, 사실 잘 모를 수가 있는데 래퍼 같은 경우는 자기가 화자이면서 주인공, 그러니까 진짜 자기 얘기를 담는 경우가 굉장히 많잖아요. 물론 픽션도 쓸 수 있지만.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다 합쳐진, 연예인의 성질, 기자나 작가의 성질, 그리고 주인공 시점에서 말을 하니까 이 모든 게 이상적인 거죠.




LE: 그렇다면 MC들이 실질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머리를 키워야 돼요. 똑똑해져야 돼요. 제 말은 무슨 '학교 좋은데 가라' 이런 게 아니에요. 책 읽고, 다큐멘터리 보고, 만화 보고, 영화 보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그러니까 모두가 조금 더 의식 있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뭐.. 커피가 있다. 이게 5,000원이에요. 왜 5,000원인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이건 누가 만드냐면 아프리카에서 연봉 20,000원 받는 사람들이 일해서 만들어진 게 5,000원으로 팔린단 말이죠. 결국에는 이 5,000원 짜리를 마실 때와 맥도널드 300원짜리, 500원짜리 마실 때와 차이를 구분 못 하는데 왜 마시냐. 따지는 게 아니에요. '마시지 마라'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왜 마시는 지 정도는 알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걸 대할 때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요. 이건 굉장히 미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본 거고.




LE: 공연 문화에 대한 스윙스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제가 느낀 건데, 우리나라 힙합 씬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저를 포함해서,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선 죄가 있어요. 어떤 게 필요하냐면 공연 할 때 조금 더 성의를 차려야 해요. 옷을 조금 더 성의있게 입는다든지, 멘트를 더 잘 준비해 온다든지, 퍼포먼스 자체를 좀 더 잘 준비해온다든지, DJ와 조금 더 짠다든지. 생각해보세요. 싸이라는 가수가, 특별히 잘 생기지도 않았죠. 나이도 많죠. 군대 문제 때문에 이미지 확 떨어졌는데 지금도 공연하면 1위하는 이유가 뭐냐. 그 철저한 준비력. 존나 성의 있잖아요. 누구나 다 그걸 보고 반하고 집에 돌아간 다음, 다시 또 와야지 그러잖아요. 우리가 사실은 기회가 없는 게 아니에요.


지금 고등학교 애들한테 물어보면 우리나라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자기 MP3에 있는 애들이 몇 명이나 되냐고 물어봤어요. 기껏해야 한 반에 한 두 명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듣는대요. 그게 우리 시대에요. 즉, 우린 이미 걔네한텐 스타지만 정작 공연장에 와서는 우리를 보고 실망을 하는 거예요. 멋이 떨어지는 거죠. 어떻게 아이돌이랑 싸울 거예요. 성형 수술 한 거 그런 건 둘째 치고, 얘네는 하루 종일 춤춰가지고 준비는 우리보다 잘해 와요. MC들도 훨씬 준비를 잘 해야 돼요. 물론 힙합이라는 것 안에서, 이 환경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보다는 더. 




LE: 요즘 누가 잘 하고 누가 못 한다고 생각하나요. 인터뷰에 실제로 실리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런 얘기 좋아합니다. 실명 거론하는 거 (웃음)


누가 잘 하고 있냐면, 제가 말한 우리가 업그레이드 해야 되는 부분들, 그런 의식에 있어서, 버벌 진트 형이요. 할 말 다 해요. 생각해보면 제일 많이 했어. 안 디스 한 사람이 없고. 10년 전부터 똑같은 태도를 지켜왔고. 그렇다고 이 형이 막 무슨 깡패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 할말 다 했어요. 얘 깐적 있지, 쟤 깐적 있지. 이런 태도 자체는 그러니까 이 사람이 행동하는 것 자체가 좋은 거든 잘못된 거든, 어쨌든 세게 나가고 모두가 자기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걸 알면서도 하는 것에 대해서 진짜 존경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또 그런 의미에서 비 프리(B-Free)형 좋아해요. 비 프리 가사 보세요. 들어보시면 진짜 깡따구예요. 그건 깡이 없으면 절대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제이통(J-Tong)도 그런 성질은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발전할 모습이 기대가 돼요. 어차피 사랑 노래 이런 것들 다른 사람들이 다 하고 있고,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 현실을 얘기할 수 있고, 사회를 바꿀 수 있는 능력들.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정작 그걸 쓰진 않고. 그러니까 제 말은 모든 MC들이.. 그렇다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생각은 해보라는 거죠. 이 정도는 권유를 하고 싶어요. 


못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얘기하라면 최근에 소울커넥션(Soul Connection)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소울커넥션이 못 하는 거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어요. 이미 모든 MC들이 싫어했고, 근데 전 정말 병신 같았던 거를 하나 얘기하자면은, 걔네 만큼 못하는 애들 되게 많아요 이 바닥에. 굳이 실명 거론 하지 않을게요. 왜냐면 나는 진심으로 누구를 죽이고 싶은 그런 심정은 아니거든요. 나도 할일 많고 하니까. 어쨌든 존나 못 하는 새끼들 많고, 깊이? 전혀 없고, 자기가 힙합 존나 좋아한다면서 존나 가볍게, 초등학생 수준의 사고를 머리 속에 가지고 있으면서 발전은 하지 않고. 다른 인터뷰에서도 얘기한 적 있는데 힙합 MC들 중에 만날 술만 처먹고 그냥 여자들한테 '오빠' 소리 들으려고 홍대에 일부러 돌아다니고 연예인인척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걔네는 그냥 빨리 꺼졌으면 좋겠어요. 다른 직업을 찾지, 왜 엄마 아빠한테 용돈 받아쓰면서 그 지랄하는지 모르겠어요. 걔네들은 지네가 어떤지 알고 팬들도 멀지 않은 곳에서 보면서 알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힙합을 하는 이유는 뭐냐면, 제 만족도 당연히 있지만 진심으로 힙합을 발전시켜서 그동안 우리를 누르고 있던 세력들한테 '우리가 해냈어' 라고 하고 진정한 자존감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 하는 거예요. 근데 이 배,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데도 나랑 같이 노를 젓지 않을 거면 꺼지라고 하고 싶어요. 




LE: 크라이베이비(Crybaby)와 오랫동안 함께 해오셨잖아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면서 밴드를 했었어요. 저하고 이 친구하고 2AM의 임슬옹군, 이렇게 셋이 보컬이었어요. 그냥 잘 맞았어요. 둘 다 힙합을 되게 좋아하고.




LE: 그 외에 좋아하는 프로듀서가 있다면? 


너무 많아요. 요즘에 제가 기대하고 있는 사람은.. 제 회사에 싸이코반(Psycoban), 델리 보이(Delly Boi), 영쿡(Youngcook)그리고 요즘 제이 키드맨(Jay Kidman)이라는 친구 꺼 되게 좋아하고 또 누가 있냐면.. 비다 로카(Vida Loca). 전 요즘에 비다 로카한테 꽂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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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Crew & Group & Lable 



LE: 다양한 크루와 그룹,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거나 속해 있었잖아요. 먼저 오버클래스 얘기를 좀 해볼게요. 요즘 오버클래스 근황은 어떤가요?


요즘은 어떤 느낌이냐면, 각자 되게 바빠요. 산이(San E)형, 리미(Rimi), 진태형(Verbal Jint), 웜맨(Warmman)형은 사업하고 있고 크라이베이비. 일단 제 앨범이 가장 먼저 나올 거 같고 아니면 진태형 꺼.




LE: 오버클래스는 '크루'라고 알고 있는데 '레이블'의 형태를 꿈꾸지는 않나요? 음반을 발매하고 활동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데.


옛날에는 그렇게 할 생각을 잠깐, 아주 잠깐 했었는데 결국에는 레이블의 CEO역할을 맡아서 비지니스 일을 처리할 사람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크루로 순수하게 남기로 했어요.




LE: 오버클래스에 들어가서 많은 경험과 여러 가지로 득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들어가서 후회한 부분이 있다면.


아니요. 저는 제 인생에 제 커리어 선택 중, 가장 좋은 선택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LE: 나머지 두 개는?


나머지 두 개는 JM이랑 IK. (웃음)




LE: 오버클래스는 '자유 방임주의'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물론 장점도 많겠지만 어떤 하나의 '블러드(blood)'로서 역할은 조금 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크루 라는 게 그런 점도 무시할 수 없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제가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보고 뭐 크루도 해보고 메이져 씬도 겪어보니까 이 상태(오버클래스)가 저는 제일 불만이 없더라고요. 어느 단체에 속해 있으면 불만이라는 건 어떻게든 생길 수 밖에 없잖아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불만, 미국에서 자기가 미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불만이 될 수도 있잖아요. 단체에 속해 있으면서 어떻게 불만을 안 가질 수 있겠어요. 근데 오버클래스는 제가 가졌던 불만? 제일 적어요. 아주 현저히. 그 어떤 거랑 비교해도. 편해요. 물론 거기에 따르는 문제들도 약간은 있지만.




LE: 각자의 개성이 확실하지만 오버클래스 안에서 최고의 실력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는지


저요.(웃음) 




LE: 버벌 진트님은? 2위? (웃음)


(웃음) 모든 MC는 속으로는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할 거예요. 




LE: 다음은 IK Crew (Illest Konfusion). 그냥 순수하게 '친분'으로 뭉친 크루인 것 같은데, 앨범을 낸다든가, 그런 게 없었잖아요. 앞으로도 그럴 의지는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당장은.. 다들 너무 바빠서. 저희가 정한 게, 뭐랄까.. '상업적인 거는 우리 서로 터치하지 말자'. IK내에서는. 그러니까 처음에 그런 목적으로 모인 게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변화를 주고 그런 게 힘든 거죠.




LE: 다음은.. UPT. 역시 자세한 얘기는 생략하기로 하고..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 UPT는 어떤 상황이고 스윙스와 UPT와의 관계는?


UPT는 현재 해체된 상황이고 좋게 잘 끝냈습니다. 그냥 지나간 옛날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LE: 방송하고 좀 안 맞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신 적 있어요. 그럼 앞으로 솔로든 팀이든 스윙스의 모습을 방송에서 보기 좀 어렵겠어요.


아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절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제 마음이 바뀌기 전까지는.




LE: JM Entertainment 에 대해서 소개 부탁할게요.


Just Music이고, 미국에서 제 이름이 조나단 문이였어요. 그것과 Just Music이란 게 말도 되고 그래서 JM이에요. 제이통, 영쿡, 타이라, 델리보이, 싸이코반, 단아 와 일단 함께 하고 있습니다. 




LE: 단아?


네. 아직은 준비 중이에요. 기대해 주셔도 됩니다. 




LE: Just Music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제이통 1집 준비중이고 영쿡과 사이코반은 각자 자기 앨범 준비하고 있고, 아 맞다, 저하고 영쿡하고 사이코반하고 셋이서 [바보 삼 형제]라는 앨범도 있는데 이건 다다음달 중에 나올 것 같아요. 작업은 다 끝났어요.




LE: 제이통님 인터뷰에서 봤는데 JM에는 계약 같은 게 없다고..


맞아요. 저도 그냥 믿고 가는 거예요. 그리고 이 바닥에서 계약을 하는 것 자체가 워낙 어려워요. 왜냐면 이런 것과 똑같은 거예요. 영국이 인도를 식민화 시켰는데 이게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하는 게, 얘네는 자본화를 못하는 거예요. '니네가 이렇게 해야 좋은 차를 몰고 다니고 금목걸이를 하고 다닐 수 있는데' 이렇게 말했지만 인도는 'It's okay, It's all good' 이러니까 자본화가 안 되는 거예요. 언더 씬도 마찬가지로 아직은 사람들이 이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이 사고가, 이런 의식 자체가 아직 정착이 안 된 거 같아요. 그래서 계약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는.




LE: 앞으로 JM에서 어떤 친구들과 함께 하고 싶으세요?


음악적 재능이 쩌는 사람들? (웃음) 그거예요. 




LE: 하지만 직접 레이블을 운영하는 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잖아요. 특히 비지니스 쪽으로 신경 써야 한다는 부분이 힘들 거라고 보는데.. 어떻게 할 것이고, 자신은 있는지.


저도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전 단순해요. 좋은 음악 만들어서 돈 많이 벌자. 




LE: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크루나 레이블의 형태는 어떤 거라고 생각하는지.


음악이 존나 재밌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린 진짜 음악을 좋아하고 잘하고 우린 이걸 즐겨. 이런 사람들이 매일 녹음실에 들락날락하고 사무실에 들락날락하고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좋은 음악 계속 내고.. 그리고 세상을 바꾸고 대한민국 힙합을 바꾸고. 





LE: 얼마 전에 스튜디오도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집에 사무실 방을 따로 만들었어요. 저희 집이 다행히 30년 된 집이라 조금 커요. 할아버지 댁인데 2층짜리예요. 녹음실 방 하나, 사무실 방 하나. 스튜디오 만들었을 때 너무 좋았죠. 돈 엄청 많이 투자해서 잘 쓰고 있어요. 제 앨범도 다 거기서 나오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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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Diss & Buzz 



LE: 자, 디스.. 디스라고 한정 짓긴 뭐하지만 아무튼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웃음) 간단하게라도 하나씩 짚고 갔으면 좋을 것 같은데, 맨 처음이.. 디씨트라이브(dctribe.com)에서 욕을 먹은 다음, 아예 디스 곡을 공개했어요.


지금 어떻게 생각하냐면.. 저는 후회 없어요. 그냥.. 화났고 순수했고, 예. 좀 억울했어요. 근데 이제 지금은 그 사람들한테 화가 안 나 있어요. 거기서 아직도 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자주 들어요. '야 이번에도 너 글 올라왔더라' 이런 얘기. 아직도 저한테 화나 있다면 전 그 사람이 참 안타깝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싫은 건 싫은 거지 어쩔 수 없는 거죠. 




LE: 어드스피치(Addsp2ch)님과의 디스전. 내용이나 결과는 생략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지. 사람들과 조금 껄끄러워졌을 것 같기도 한데.


그때 얘기 나왔던 그런 인맥들 있죠. 다 그냥 '굿바이'에요. 정 뗐고. 지금도 빅딜 중에서 친한 사람이 한두 명 있긴 한데 그 당시에 저를 욕하고 글 쓴 사람들.. 그 당시엔 그 사람들 진심으로 친구, 좋은 형들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전혀 그런 거 없고, 그 사람들이 힙합을 저해했으면 저해하는 거지, 나는 후회 없습니다. 내가 디스한 것에 대해서. 




LE: 디스를 할 때 '가족이야기'라든가 해서는 정해둔 몇 가지 룰(rule)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 룰들은 무엇이고 왜 이런 룰들을 정해놓은 건가요?


그냥 이거예요. 사생활 얘기 꺼내지 않고 가족 이야기 꺼내지 않고. 왜냐면 대한민국은 사생활 얘기를 일단 꺼내면 그걸로 끝이에요. 그러니까 음악으로 이길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꼭 그런 얘기를 꺼낸다고 생각해요. 치사한 짓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하는 거는 자기 마음인데 나는 그 룰을 지켜요. 내 안에서의 룰이지, 남한테 강요하진 않아요.




LE: 요즘 제이통님의 기세로 보건데 상대방에게 사과를 하거나 그냥 쉽게 얼버무리진 않을 것 같아요. 디스에 대한 얘기가 아니어도 괜찮으니, 씬의 선배이자 동료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이통이 제가 과거에 저질렀던 실수들을 보고 똑같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늘 생각하는 게 있는데, 제가 실수를 참 많이 한 사람이에요. 랩 씬 외에도 어릴 때.. 그런 게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전 한 때 제 자신을 되게 부끄러워 했던 적이 있어요. 나는 왜 완벽하지 못할까. 나는 왜 남들만큼 똑바르지 못할까. 제 본질 자체를 의심했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돼요. 내가 많이 망가져 봤던 사람이니까 차라리 이걸 내 음악에 섞어서 지금 기가 죽어 있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나처럼 살아보고 생각해본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마찬가지로 제이통도 다 봐왔어요. 제 행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제가 실수한 게 있다면 보고 배웠으면 좋겠어요.




LE: 디스를 하지 않으려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커리어나 인맥 문제라고 얘기를 하셨었어요. 저는 뮤지션은 아니지만 굉장히, 특히 한국에선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이고 실제로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스윙스는 완전히 반대의 노선을 가고 있는 건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했을지라도 지금 와서 생각이 조금은 변하지 않았을까 궁금해요.


저는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제 모든 인맥들을 잃을 걸 각오하고 음악 하고 있어요. 이제 태도 자체가 변했어요. 옛날에는 이 사람들이 다 좋았지만 지금은 '언제든지 날 떠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음악을 해요. 원래도 특별히 의존은 안 했지만 지금은 더더욱 의존을 최대한 안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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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Private & Gossip 



LE: 얼마 전에 Just Pizza이라는 피자 가게를 오픈하셨잖아요.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어릴 때부터 제일 친한 친구 한 명이 있는데요. 그 친구가 피자집을 하고 싶다고 했어요. 제가 돈 빌려주겠다고 약속도 했어요. 그런데 어쩌다가 보니 돈을 그냥 주게 돼 버렸어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커피샵 같은 걸 되게 하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그 친구랑 저랑 어머니랑, 이렇게 셋이서 시작하게 된 거예요. 이제 거의 1년이 다 됐어요.




LE: '스윙스'가 하고 있어서 득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네. 있긴 있죠.




LE: 그래도 학교도 다니고 레슨도 하고 랩도 해야 하고 너무 바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Just Pizza 같은 경우는 제가 거의 손을 안 대요. 제가 하는 일은 돈 필요할 때 주는 거, (웃음)




LE: 서비스나 뭐 그런 것 없나요? 예를 들어 스윙스 CD를 가지고 간다거나, 아니면 '힙합엘이에서 왔어요' 하면 한 판 더 준다든가 (웃음)


글쎄요.. (웃음)




LE: 랩 레슨을 한다고 들었어요. 예를 들어 힙합 역사 같은 지식을 가르친다면 이해하겠지만 솔직히 전 '랩을 가르친다'는 부분이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물론 현재 랩 레슨을 하고 있는 많은 뮤지션들을 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제가 직접 레슨하는 모습을 보거나 배운 적이 없어서 더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어떤 걸 가르치나요? 그리고 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랩 레슨은 이래서 하는 거다' 이런 얘기 좀 해주세요.


저도 처음에 이걸 하기 전에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전혀.. 뭐 정착되지 않은 그런 학문이고 그 어떤 것이든 처음엔 다 그렇지 않았을까요? 수학도 그렇고 철학도 그렇고 최근에 생긴 실용음악과가 최근의 경우에 그런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피아노를 치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가르칠 거냐', 이런 식의 태도를 가졌던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저는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엄청 많이 발전하고 늘어가는 모습을 보았어요. 일일이 다 말하긴 힘들고 제가 대체적으로 하는 게 뭐냐면요. 힙합에 대한 정서를 얘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외국인을 한국에 데려다 놓고 '자, 이제부터 한국을 이해해라. 1년이면 돼.'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거의 커리큘럼을 1년 정도로 잡고 가르치고 있는데, 애들이 변하고 있어요. 너무나 빨리 발전하고 있고 그래서 전 매우 즐겁고 자부심을 느껴요. 




LE: 현재 레슨받는 학생들은 충분한가요? 혹시 더 모으고 있다면 여기서 홍보할 기회를 드릴게요. (웃음)


그냥 언제든지 랩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고 하면은 저한테 와주세요. 





LE:'부끄럽지만 나는 양아치였어'라는 가사를 쓴 적이 있어요. 스윙스 과거에 관해서 많은 말들이 있기도 하고. 실제로 어땠는지. 


어떤 애였냐면은요, 그냥 이거였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그냥.. '짱'있잖아요 짱. 그러다가 중학교 때 여자친구한테 잘 보이고 싶었었는데, 걔는 노는 애였어요. 저는 좀 더 순수했죠. 그때 전 기껏해야 운동 잘 하는 애였는데 '나중에 나는 은평구라는 동네를 잡을거다' 라고 했어요. 그래서 각 학교마다 다 찾아다니면서 싸웠어요. 그렇게 해서 한 서른 번 정도를 싸웠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그 이후부터는 약간 꼴통 같이 살았고요. 그러니까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같은 꼴통이라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았다면 고등학교 때는 목적 없이 살았어요. 무슨 말인지 알죠. 그러다 22살때부터 '나 랩 할거야. 계속 이렇게 살다간 나 죽겠다. 폐인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죠. 




LE: 가사에서처럼 행사 페이 500만원, 진짠가요? 아니면?


제가 가사에 '이젠 공연하면 500만원 받죠'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거는 제 솔로 공연을 얘기한 거 였어요. 그러니까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다 이 얘기였어요.





LE: 이거 되게 유치한 질문인데 (웃음) 만약 방송을 하게 된다면, JYP, YG, SM이 동시에 영입 요청이 들어온다면 어디를 택할 건가요? 이유는? 


전 YG를 택할 것 같아요. 음악적인 색깔도 그렇고 제가 YG 사무실을 자주 가요. 거기가 음악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뒀고 무엇보다 SM이나 JYP는 일단 힙합 음악을 기반으로 하진 않잖아요. 좀 거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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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6. The Music Salon 



LE: 자, 이번엔 음악 얘기를 좀 더 해볼게요. 지금까지 스윙스가 했던 인터뷰들에도 그렇고 가사에도 그렇고 외국 힙합 문화나 아티스트에 관한 구절들이 많이 등장하던데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뮤지션을 꼽아보자면?


우리나라에선 버벌 진트, 외국에선 에미넴이랑 나스(Nas), 이 둘이 제일 커요. 릴 웨인(Lil Wayne)도 있고.




LE: 그럼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나 곡은요?


에미넴은 [The Marshall Mathers LP]를 제일 좋아해요 <Kill You>, <Criminal> 이런 곡들이 다 들어있는 그 앨범인데, 제가 이 앨범을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들었는데 다 충격이였어요.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상상하게 만들 수 있지? 어떻게 이런 말을 이렇게 세게 할 수가 있지? 그냥 미친놈 같았어요.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비꼬는 데 황제에요. 비꼬는 데 있어서 세계 최고고 가사 쓰는 데 있어서도 자기 감정을 그렇게 잘 얘기하는 사람을 전 태어나서 처음 봤어요. 그 앨범은 그냥 미친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랩도 그렇고 발성도 그렇고 감정을 연기 하는데 있어서. 사람들은 에미넴을 그냥 '엄마 욕하는 놈'으로 보는데 이 사람은 그냥 천재거든요. 천재 중에 천재. 에미넴이 다시 돌아왔을 때, 릴 웨인을 자기 곡에 참여시키고 릴 웨인과 함께 말장난을 치고. 5년 만에 나와가지고 원래는 전혀 하지 않던 비유들, 에미넴은 원래 비유를 잘 안 하거든요. 이렇게 오래 해왔고, 오래 쉬었고 마약 같은 거 때문에 문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돌아와서 또 해냈어요. 그게 존나 멋있다는 거예요. 에미넴은 괴물입니다.


나스의 앨범 중에는 전 [Untitled] 앨범을 가장 좋아해요.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이요. 이 사람이 뱉는 말들, 존나 위험한 말들, 방송사를 대놓고 까요. 우리나라로 치면 KBS 급의 방송사를 그냥 대놓고 까요. 이 방송사에선 존나 개소리 지껄인다고. 대놓고 노래 제목을 아예 그렇게 정하고. 모든 사람을 그냥 다 노예로 표현했어요 그 앨범에서. 그래서 흑인 민족에 대해서 얘기하고 여성들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노예.. 그러니까 남자한테 스스로 굴복하는 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그런 거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사회적인 문제들을 존나 다 거침없이 내뱉는데 그 안에서 그 사람의 외로움이 보이고 원래 1집에 나스는 네스티 나스(Nasty Nas)라고 그냥 존나 거칠게 말장난, '나 세다', '난 내가 나를 증명한다' 이런 태도였는데 변했어요. 서서히 변하다가 이번 [Untitled] 앨범에서 그런 면에서 가장 완성이 됐었다고 생각해요. 




LE: 좀 말도 안 되는 얘기 같긴 하지만, 한편에선 '나스는 이제 퇴물이다' 라는 얘기도 있어요.


네. 저는 사람들이 대중이라는 사람들은 원래 아티스트가 변화하면 되게 싫어하잖아요. 1집때 나스와 그전의 나스와 약간 후의 나스는 존나 셌어요. 그때 나스가 무슨 얘기를 했냐면 자기가 어릴 때 어떤 노래에서.. <Real Niggas> 라는 노래가 있어요. 피디디(P. Diddy) 앨범에 있는 거. 거기서 보면 뭐라고 하냐면은, 자기가 어렸을 때 존나 문제가 많은 애였다. 여자애들이 줄넘기 할 때 돌 던지고 몰래 물건 같은 거 집어 던지고 그 다음에 고양이를 비비탄 총으로 쏴 죽인 다음에 서서히 죽어가는 걸 보고, 나중에 그 고양이가 파리에 둘러 싸인 걸 보고 막대기로 눈깔을 팠다.. 막 이런 얘기를 하는데, 나스가 이런 사람이기도 하단 말이에요. 근데 사람들은 나스를 그런 맛에 좋아했었어요. 네스티 나스잖아요. 근데 이제는 진지한 얘기를 하니까.. 아 뭐야, 하면서 전혀 이해를 못 해요. 그리고 저도 나스가 하는 얘기들이 저도 처음 들었을 땐 무슨 소리인지 몰랐고 그러니까 언어는 이해하는데,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지, 무슨 뜻으로 하는 거지. 근데 이제 저도 나이를 먹고 3년째 들으니까, 만날 듣거든요. 아, 이 사람이 얼마나 깡다구가 세고 얼마나 성숙하고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고민이 많은 사람이 알 것 같아요. 실력이 변한 건 아니에요. 그냥 말하는 내용이 변한 건데 그게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내용이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 이 시대에서 얘기하고 싶은 거, 듣고 싶은 건 파티, 섹스, 마약이에요. 노는 거. 현실은 신경 안 써요. 정치꾼들이 뭘 지랄하든 알고 싶지 않아해요. 근데 나스는 그걸 얘기하고 있잖아요. 제일 멋있어요. 여전히 저한텐.




LE: 최근 몇 년 사이에 나온 신인들 중에 마음에 드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전 드레이크(Drake), 드레이크한테 되게 큰 영향을 받았어요. 어떤 영향을 받았냐면, 드레이크가 처음 나왔을 때, 저는 그냥 마냥 싸가지 없는 저의 그런 모습에 취해있었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자아도취 되어 있는 상황이였는데 그 때 드레이크가 나와 가지고 드레이크는 약간.. 젠틀맨은 아니에요. 싸가지 없는 건 여전하고 무례한 건 여전한데 그 안에서 되게 젠틀한 면이 있어요. 여자들이 되게 끌릴만한. 힘이 들이지 않는다는 거. 걔 앨범을 들어보면요. 약간 슈퍼스타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아 방금 일어났어,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지‘라고 얘기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요. 롤링스톤지에 걔 앨범 평을 그런 식으로 표현해놨는데 되게 공감이 가더라고요. 그냥 슈퍼스타의 인생을 살고 있는 애가 거기서 자기가 느끼는 예민한 감성들을 되게 잘 얘기하는데 젊은이로서, 신인으로서, 그리고 여자 얘기를 해도 다른 갱스터 래퍼들은 존나 무례하게 자신감있는 척하는데, 얘는 자신감은 똑같이 있는데 힘을 전혀 안들이고 겉멋 안들이고 하는 게 되게 신기했어요. 그래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나 스스로도 뭔가 '힘들일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요즘 드레이크가 좋았고 위즈 칼리파(Wiz Khalifa)도 그런 맥락에서 좋아요. 걔는 그냥 극단적으로 쿨해요. 그러니까 마치 인생의 고민이 요만큼도 없이 살고 있는 듯한 그런 랩을 하는데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과 그런 가사와.. 예를 들어 히트가 된 <Black and Yellow> 가사를 보면 "예 아하~ 너 알잖아~ you know what it is 난 뭐든 지 하면 크게~" 그러니까 가사에 힘을 안 들여요 얘도. "everything I do~ 난 뭐든 할 수 있어, 아하~ 난 항상 그래, 이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내가 차고에서 차를 후진할 때 그때 니가 알지, 이게 멋이라고" 그냥 존나 멋있게 쓰는데도 하나도 노력 안 한 그런 느낌. 





LE: 그럼 외국이건 한국이건, '파티(party), 술, 여자' 이런 주제로 얘기하는 래퍼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는 일단 랩만 잘하면 다 좋아해요. 그게 누구든. 근데 일단 거기서 더 나아가는 방향으로 얘기를 해보자면 조금 더 크게 갈 준비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태도에요. 대한민국 MC들은 더더욱 그래야 되는 게 왜냐면 이런 파티 얘기를 해봤잖아요. 파티 얘기하고 돈 얘기하고 옷 얘기하고 근데 사실 그게 리얼하지 않거든요. 다수의 경우가. 제 말은 제가 왜 미국 애들을 존중할 수 있냐하면은 적어도 자기 자신한테 좀 진실한 애들이 많거든요. 왜냐면 그걸 대중들이 요구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MC들은 깊이가 없으니까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적지 않은 숫자가 깊이가 아예 없으니까 그냥 유행하는 거나 자기가 외관상 봤을 때 멋있는 것만 따라 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했던 의식을 키우라는 말이 이거예요. 다른 얘기지만 또 '오리지날 하라' 라는 말도 하고 싶어요.




LE: 언제인진 잘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 라디오에서 외국 힙합 가사를 해석해줬던, 그거 굉장히 좋았는데 혹시 다시 해볼 생각 없나요? 본인한테도 유익할텐데.. 원하면 힙합엘이에서 해도 좋고요 (웃음)


시간 날 때 꼭 하겠습니다. 




LE: 초보 리스너들은 영어 때문에 외국 힙합을 듣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제가 힙합을 한국말로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더 힙합스럽게 할 거니까 외국 꺼 듣기 싫으면 내 꺼 들어요.




LE: 래퍼 스윙스로서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전 나스 & 제이지와 2시간 동안 단독 인터뷰하는 게 꿈이에요. (웃음)


지구 정복이요. (웃음) 농담이고, 제 음악을 어느 나라에 가도 듣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존나 크게 가고 싶어요. 미국에서 영어를 안 해도 뜨는 뮤지션들이 있어요. 물론 영어를 섞어 쓰는 뮤지션들인데 예를 들어 뭐.. 션폴(Sean Paul), 그리고 핏불(Pitbull)도 스페인어 되게 많이 쓰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물론 또 미국 애들이 스페인어를 좋아하고. 하지만 저는 제이통이 미국에서 팬이 생기는 걸 상상할 수 있어요. 미국 애들도 외국 랩 듣는 거 존나 좋아해요. 되게 신기해하면서 '우와 이런 것도 있었구나'해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MC들도 그런 면에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미국 사람들한테 맞출거면 영어도 섞어가면서 한국어도 섞고 잘 해서 그 느낌을 잘 내면 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JM의 모든 뮤지션들, 그리고 우리 프로듀서 진이라면 당연히 미국 가야돼고. 




LE: 사이트에 대한 이야기. 요즘 인터넷을 잘 하지 않아서 힙합엘이를 잘 모른다고 하셨어요. 이 인터뷰가 잡히고 나서 대충은 둘러봤을 텐데 사이트 느낌이 어떻던가요.


좋아요. 힙합엘이. 뭐 락힙합, 이렇게 새로 생긴 힙합 사이트들 있잖아요. 빨리 커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얼마든지 도와드릴게요. 저는 힙합엘이, 락힙합, 힙합플레야, 리드머 다 사랑합니다.




LE: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


저는 인간 문지훈으로서는 완벽하지 않아요 전혀. 근데 래퍼 스윙스로는 언제나 최고가 되겠다는, 멋있는 음악을 만들 생각만 하고 살고 있어요. 앞으로 제 음악 많이 기대해주세요. 




LE: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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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h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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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7
  • 저도 랩의 교육화 가 전혀 납득이 되질 않거든요

    그런데 스윙스형님의 인터뷰를 읽고도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랩도 돈내고 필기하면서 배워야 할 것인가요?

  • 스윙스형말대로 진짜 raw한 인터뷰 잘봤어요 한국씬에서 진짜 '간지'를위해 움직이는 몇안되는 뮤지션.. 끝없는 리스펙 보냅니다
  • 2011.4.24 08:05 댓글추천 0

    하하하 힙합LE에서 스윙스를 보다니 ㅎㄷㄷ

     

    제가 가장 좋아하는 힙합뮤지션 중 하나입니다.

    저 나름대로 감정기복을 들으면서 그 전에도 좋아했지만 더욱 더 빠져버리게 한 뮤지션이죠. 감정기복은 제 인생에 있어서 의미가 다른 앨범입니다.

    정말 많은 걸 느꼇고 스윙스의 빠돌이가 되어버렸죠.

    그래서 아이디도 Youngwings ㅠㅠ

    나름대로 특유의 익살, 최고의 줄타기, 어린애같은 모습, 그 안에서도 점점 성숙해지는 모습, 자기 관점이 뚜렷한 랩퍼 등등 뭐하나 빠지는게 없네요.

    가끔씩 안타까운 모습도 많이 보이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랩퍼 입니다!

     

    JM 진짜 잘 됫음 좋겟고, 스윙스 Upgrade 2 prof.D & psycoban 조합을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많은 활동 부탁드릴께요 ㄲ

  • 올해 기대할께요ㅎㅎㅎ

  • 6개 앨범이라 엄청난 작업량이네요 ㅎㅎ 

    스윙스라는 MC를 늦게접해서 업그레이드 앨범 전 까지 한번에 몰아서 들었는데 

    듣고 그냥 뻑이 가버려서 지금은 페이버릿 엠씨 Top3 안에 들정도로 좋아합니다 

    업글투 발매일이 한국힙합을 찢어버릴 그 날이라고 믿습니다 !

  • 2011.4.24 21:36 댓글추천 0

    Cool!! 스윙스 정말 멋있 MC중 한명인데 인터뷰보고 더 호감 하앍

    자신의 신념이나 의지가 담긴 인터뷰여서 더욱 멋있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엄청난 작업량....ㅎㅎ 대단하네요;; 진짜 지칠듯 ㅋ

    잘봤습니다 스윙스 홧팅입니다

  • 스윙스님 살많이 빠지신듯 허네요 ㅇㅅㅇ

    예전처럼 요요현상 오지 마시길,,

    지금이 레알 좋아요!!

    Swings in NUOL

    닥치고 기대하겠습니다

    하 ~하하!! 에서 헤에헤엫엫에헹헹헹ㅎ

    이제 새로운 웃음소리는 무엇인지도 궁금하네요 ㅇㅅㅇ

  • 2011.4.25 06:30 댓글추천 0

    ㅋ인터뷰 재미있네요

     

    위험한발언도 막 하고 멋있어요

     

    소름돋는 인터뷰였습니다 ^^

  • 2011.4.25 12:39 댓글추천 0

    리드머 스튜디오에 곡 올라올때 부터 지켜봤는데

    성숙한 모습까지 보여주시니 정말 no doubt 이군요 ㅎㅎ

    인터뷰 내용도 정말 좋아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2011.4.25 13:46 댓글추천 0

    언행이나 사상이 좀 삐딱~하지만 그래도 본심은 한국힙합의 발전!

    RESPECT !!

  • T-Pain님께
    2011.4.25 19:21 댓글추천 0
    ...겉과속이다르신분이에여
    진짜 겉으로 힘든척안하고 불량스러운척하시는거지 속은 진짜 여리시고 착하십니다..
    언행이 삐딱한건 그렇다쳐도 사상이삐딱한건 절대 아니라고생각합니다~
  • T-Pain님께
    2011.4.25 19:23 댓글추천 0
    적어도 인터뷰스크립트 읽어보신 분이라면 ...
  • 레옹님께
    2011.4.27 11:43 댓글추천 0

    잉? 전 나쁜뜻으로 얘기한거아닙니다 ㅋㅋ

    삐딱~하다는게 뭐 안좋다거나 거슬린다는게 아니라

    뭔가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악동'의 이미지랄까?

    오해없으시길 ^^;;

  • 2011.4.25 14:06 댓글추천 0

    뭔가 진정성이 느껴지는 인터뷰네요!!

    스윙스 짱!!

  • 헐 대박...

    힙합엘이 정말 감동입니다..

     스윙스 가사해석 저번ㅇ ㅔmy life 봣는데

    진짜 ㅋㅋ 잘하셧다능.. 기대할께요 ><

  • 역시 말이 안나오는 just swings

    인터뷰만 봐도 느껴지는 무한 RESPECT !!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가식없는 모습이 느껴져요

    성장통때부터 우연히 듣다가 지금까지 저의 손꼽히는 favorite

    진짜 앞으로 기대되는  top3안에 들 듯 진심 !! 더 많은 귀가 들을수있길

    음악적인 면도 그렇고 가치관이나 생각의 깊이도 정말 본받을 점 많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다른 사람에게 깨달음을 줄만한 깊이여서 참 좋았어요 (참고로 지훈이오빠가 한창 썼다고 했던 싸이 게시판에서 봤던 글들..ㅋㅋㅋㅋ혹은 클럽이나 트위터에서) 

    그리고 힙합엘에서 이런 진실된 대박 인터뷰 볼수있어서 너무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그의 행보 역시 기대해볼만 합니다 진짜 장담하고 

  • 스윙스 괴물이네요!! 근데 솔직히 미국 진출 싱글 2개는 진짜 아니던데....

  • 2011.4.27 00:38 댓글추천 0

    와 정말 알찬 인터뷰네요ㅎ

    hiphople 사이트는 안지 이제 일주일밖에 안됬는데 스윙스형인터뷰가 올라왔다길래 바로 봤네요 ㅋ

    일단 궁금한부분을 속시원하게 질문해주셔서 좋네요 ㅋ 앨범 발매나 뭐 디스 이런얘기들은

    리스너들도 궁금해하는 부분인데 그런걸 잘 집으셔서 궁금증을 풀어주셔서 좋네요 ㅋ

    역시 스윙스형의 평소 이미지답게 시원시원하게 대답해주셔서 좋구요 ㅋ

    역시 스윙스형은 진실된사람이라서 진실된모습을 보여주시네요 ㅋ

    인터뷰를 읽고 느낀건 스윙스형이 정말한국힙합을 사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노력을하고있다는게 느껴지네요 한국힙합리스너의 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실 업그레이트 투 앨범도 기대하겠습니다 ㅎ

    그리고 요번해에 나오기로한앨범 꼭내주세요 ㅎ 현기증날거같단말이에요 형 앨범기다리다가 ㅎ

    양과 질이 가득찬 앨범 빨리 드랍해주시고 저스트뮤직도 대박나시길 바래요 peace out One love HIPHIPLE

     

  • 2011.4.28 01:04 댓글추천 0

    스윙스를 모르는 사람도 이 인터뷰를 읽으면 어떤 사람인지 감이 올 수 있을 만한. 그런 질문들을 준비해봤습니다.

     

    인사말(?)에 위처럼 쓰셨는데 .... 그렇게 됬습니다....

  • 2011.4.29 00:46 댓글추천 0

    스윙스님의 진실되고 진지하고 유쾌한 모습들은 

     

    앨범에서도 느낄수 있고 트위터, 혹은 미니홈피에 올리시는 글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인터뷰에서도 역시나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인터뷰가 좀 긴데 한글자도 안놓치고 집중해서 읽었어요! 스윙스님 인터뷰니깐!!!!!!!!

     

    진짜 진정한 리얼 엠씨의 면모가 느껴지네요. 멋져요!!!!!!!!!!!!!!!!!!!! 저스트뮤직!

     

    힙합엘이 인터뷰 질문도 너무 알차네요. 음 위인전 읽은기분입니다! 많은 것 얻은 느낌!

     

    스윙스, 그리고 힙합엘이 그리고 힙합! 흥하길 바랍니당 피쓰-

  • 2011.5.1 17:53 댓글추천 0
    이렇게 디테일하고 알찬 인터뷰를보게 되서 너무 좋았구요 무엇보다 스윙스의 사상이나 의식적인면을 더 잘알게 되서 좋았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뮤지션이네요 굿굿
  • 2011.5.2 18:55 댓글추천 0

    이렇게 길게 한 인터뷰는 근래들어 처음 보는거 같네요

     

    그만큼 내용이 허한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면모를 다뤄주신점이 좋았어요

     

    특히 ~~는이미 인터뷰서 하셧으니,이젠~~인면을 말해주세요

     

    이런식의 인터뷰..가 전 좋았네요 ㅎㅎ

  • 와 올해 6개나 내신다니..! 요즘 도끼, 비프리 등과 같이 쉬지 않고 작업하는 뮤지션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긴 인터뷰 보면서 스윙스 형의 힙합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 것 같아 정말 뿌듯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정규 1집은 약간 실망이었는데 본인 스스로도 최고라 하니 이번 Upgrade 2 기대하겠습니다. Moon Swings! 항상 열심히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스윙스정말멋지네요

    질문들도 알차서 참 좋은말도 많이 잃고 가네요

    좋은음악 계속해주시고

    변함없는 모습 보여주셧으면해요

    스윙스 화이팅

  •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글쓴이
    2011.5.8 20:09 댓글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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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지는 왼쪽에 제 아이디(HiphopLE)를 클릭하면 됩니다.
    - 당첨 발표일을 기준으로 21일간 순차적으로 발송해드리며 착불 2,500원 입니다.
    - 당첨 발표일을 기준으로 21일 이후의 건에 대해서는 무효처리 됩니다.

    * 당첨자 명단

     

    정필드
    귀차니즘
    srg
    남보라
    황인석
    jay jj
    문세라
    Burnout

    youngswings
    lovelykky

     

    축하드립니다!

     

  • 2014.5.11 01:21 댓글추천 0
    음.. 쌈디(사이먼D)형하고 작업이 하나 예정돼 있어요. 기대 해 주셔도 좋습니다. 

    흑흑
  • 폴라미님께
    2014.10.19 20:44 댓글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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