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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프라이머리 (Primary)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1.10.19 00:01조회 수 40965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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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엘이 뮤직살롱]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Primary)
 
 
LE: 반갑습니다. 먼저 힙합엘이 회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프라이머리(Primary)라고 하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동훈입니다. 반갑습니다.





LE: 계속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은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요새 이제 제 거 작업 다 끝나구요, 녹음이 좀 남긴 남았는데 곡 작업은 이미 끝나 있고, 외부 작업 하고 그리고 이것 저것 준비하고 있어요. 공부도 하고 있고. 놀러도 가고, 놀고(웃음) 그러고 있어요.





LE: 그러면 프라이머리 이름으로 또 앨범이 나오는 건가요?

네, 나오죠. 근데 원래는 빨리 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좀 노래 위주로 갔어요. 보컬 위주로 많이 배치했는데, 시기도 시기고 이렇게 한번에 여러 곡을 묶는 게 좀 싫어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프로모션과 발매를 해보려고 얘기 중이에요... 근데 제가 말이 너무 단답형이어서 이거 되게 쓸 게 별로 없을 거예요. 제가 항상 그래요. 





LE: 다른 인터뷰에서는 길게 말씀하시던데...

그거 되게 옛날 거예요(웃음). 나이 드니까 점점 사람이 자꾸 단답형으로 가더라구요.





LE: 요즘 트위터도 자주 하시더라구요. 실시간 근황은 트위터를 통해 알 수 있었구요(웃음) 공연도 다녀오셨고.

트위터 재미있죠. 네. 요새 쌈디(Simon D) 공연 도와주고 있어서요.





LE: 오늘 쌈디 님 방송있는 거 같은데 오늘은 안 가셨나봐요.

방송은 안 도와주고요. 어차피 그림이잖아요. 댄서 분들이 그런 건 저보다 훨씬 잘 하시니까. 저는 리액션이 없어요.(웃음) 리액션 있으신 분들이 방송 도와주죠.





LE: 그동안 인터뷰를 의외로 많이 하시진 않았더라구요. 보통 다른 인터뷰에서는 신보가 나오면 그 신보에 대한 인터뷰를 하곤 하는데, 저희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겠습니다. (웃음)

어우, 질문지 종이가 되게 두꺼운데요.(전원 웃음)



 
 

LE: 우선 프라이머리라는 이름을 쓰게 된 계기부터.

이름을 쓰게 된 계기… 원래  별 생각이 없었어요. 없고,  옛날에 인터넷으로 사람들 만나기 시작했었어요. 어렸을 때, 20대 초반에 지금 랍티미스트(Loptimist)라든지 마일드 비츠(Mild Beats) 형이라든지, 빅딜 사람들 만나기 시작할 때 키비(Kebee)라든지.. 소울컴퍼니 친구들도 그 당시에 막 인터넷으로 많이 알았거든요. 그때 제가 쓰던 이름이 제가 본명이 최동훈이니까 별 생각없이 레동훈이라고 그랬어요 그냥. (웃음) 그냥 별 생각 없이 쓰다가 어떤 화교 분이 저한테 쪽지를 보냈는데 중국 사람인 줄 안 거예요. 그래서. 네. 막 중국어로 된 랩을 저한테 들려주는 거예요. (웃음)  아, 이 이름 쓰면 안되겠다 싶었죠. 그리고 그 때 음악 공부를 좀 하고 있었거든요. 음악 공부를 하다 나오는 프라이머리 도미넌트에서 따왔어요. 제일 기초적인 그런 건데, 그냥 괜찮다 싶어서, 그래서 따온 거죠.





LE: 그러면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다른 데서 몇 차례 말씀하신 적은 있는데, 처음에 재즈 아카데미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를, 맨 처음에 집에서 음악하는 걸 반대했었거든요. 대학교를 그냥 일반 대학교를 들어갔어요. 그냥 점수 맞춰가지고 서울 근처에 가려고 갔어요. 갔는데 전공도 진짜 안 맞고. 영문과였어요. 공부도 너무 하기 싫고. 그래서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전과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음악을 해야겠다. 근데 실기 그런 게 필요하더라구요.  시험도 봐야 하잖아요.  그래서 학원을 다녀야겠다 싶어서 고르다 보니 그게 재즈아카데미였어요. 전과하려면 실기, 이론도 알아야 하고. 그 당시에는 이론이고 뭐 그런 거 솔직히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어릴 땐 우물 안 개구리니까 그냥 내 음악 하면 돼. 막 그런 식이었는데 그 때 학원이라는 데를 처음 다니면서 실기랑 이론을 준비하면서 이제 아 내가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런 게 좀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어쨌든 되게 좋았던 기억나네요. 공부하면서.





LE: 그러면 나중에 전과를 하신 건가요?

원래 영문과였는데 전과를 했어요. 원래 영문과였는데. 한 번도 제대로 간 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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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포스트모던학과에서는 방법론적인 것들, 이론적인 것도 다 배우나요?

방법론적인 거라기 보다는 그냥 이론이죠. 이론적인 건데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고 도움이 안되는 부분도 많고 그렇죠.





LE: 믹싱이나 이런 기계적인 것도?

기계적인 것도 배우고 싶으면 배울 수 있죠. 그런 수업을 들으면 되죠.





LE: 그러면 처음에 힙합을 하게 된 계기부터 빅딜을 하기까지 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짧게(웃음)

인터넷으로 사람들을 만나서 이제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 인터넷으로 딥플로우, 랍티미스트라던지 뭐 라임어택(Rhyme-A-), 마일드 비츠 등 되게 많이 알았어요  컴퓨터로 그냥 MSN 채팅으로 얘기하던 사이였는데, 그때는 MSN이라는게, 대화의 장이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가 강촌에 놀러가자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놀러가게 되었다가 거기서 급속도로 친해지고, 그러면서 만남도 잦고 하다가 다들 음악을 되게 하고 싶은데 낄 자리가 없는 거예요. 그 당시에 마스터플랜(MP)이라는 거대한... 저희한테는 되게 거대했죠. 거대한 형님들이 계셨고, 비집고 들어갈 자리도 없고. 그리고 그 당시에 신의의지라는 레이블이 생겨가지고 단독적으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더라구요. 거기도 괜히 레이블이니까 커 보이는 거예요 느낌이. 그 당시에는 레이블, 그러면 ‘오 멋있다.’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생각해보니까 ‘이거도 그냥 우리도 만들면 되잖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가지고 그냥 ’하자, 하자‘ 해가지고 만들었던 것 같아요. 거의 처음에는 뭐 자금 같은 거 전혀 신경을 안 썼죠. 왜냐면 아무것도 모르니까. 우리는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생각한 거죠. 프로듀서도 있고, 엠씨도 있고 디제이도 있고 프로듀서도 있고 다 있으니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시작을 했었죠.





LE: 그러면 처음부터 힙합을 하고 싶으셨던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저 같은 경우 욕심이라기보다도 좋아하는 게 계속 바뀌어요. 어렸을 때 중학교, 고등학교 때 락을 되게 좋아했어요. 그때 이제 악기 같은 거 연주하고 그랬던 게 처음이었죠. 고등학교 때까지 쭉 그러다가 재즈아카데미에 공부하러 가서 그때 재즈가 좋아진 거예요. 그때 로니 조단(Ronny Jordan)이라는 아티스트가, 기타리스트가 있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거기에 피쳐링을 구루(Guru)가 했더라구요. 구루가 뭔데 이렇게 좋지? 그러다가 들어봤더니 갱스타(Gang Starr)라는 팀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이제 그 쪽, 힙합 음악도 싹 녹아들었죠.





LE: 원래 락을 좋아하셨는데 재즈 아카데미를 선택하신 이유는?

그냥 그때 그때 바뀌는 것 같아요. 지금은 다 좋아해요. 다 좋아해가지고 지금 제가 프라이머리라는 이름을 쓰면서 여기저기 활동하는 거에는 그런 곡들은 없지만 방송 음악이라든지 영화 음악이라든지 이런 것, 이것 저것. 락도 하고 뭐 다 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다 하고 싶어요. 그냥 다 좋아해요. 





LE: 그럼 요즘 좋아하시는 장르는 뭐예요?

지금은… 아, 최근까지는 네오소울 같은 거 위주로 좀 많이 좋아하다가 요 근래 갑자기 다시 메인스트림 힙합 듣기 시작하면서... 사실 최근에는 그런 트렌디한 사운드(힙합) 거의 안했었거든요. 안하다가 요 근래에 드레이크(Drake), 제이콜(J. Cole) 이런 사람들 음반 들으면서 다시 트렌디한 사운드가 좋더라구요. 다시 작업 많이 해보고 있어요. 어렸을 때는 그런 작업 되게 많이 했었는데 한동안 트렌디한 사운드가 뭔가 따라하는 것 같아서, 싫어서 아예 안 했었거든요. 안하고 있다가 요 근래에는 다시 좀 관심이 가더라구요. 





LE: 지금까지 프라이머리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건 다섯 장 정도 되는데, 엄청난 작업량에 비해서 본인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것들이 적은 것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으실 것 같아요.

있죠. 작업은 항상 많이 해요. 했다가 안 내는 앨범이 되게 많아요. 예를 들어서 뭐 [Primary Skool] 1집을 내고 나서 그때 트립합에 빠졌어요. 좀 딥한 음악 있잖아요. 그 때 갑자기 그런 류의 음악들을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거의 음반 한 장 분량을 만들었거든요. 당시 소속되어있던 회사랑 본의 아니게 문제가 있어가지고 음반도 안 냈을 뿐더러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낼 수 없는 상황이었고. 또 세월이 지나고 그때 만들어놓은 앨범 들어보면 손발이 오그라들더라구요. 앨범을 안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때 그런 경우도 있었고, [Primary Score] 만들고 나서, 마일드 비츠 형이랑 앨범 내고 나서 또 디트로이트 사운드에 갑자기 빠져가지고 그런 것도 만들었다가 음반 안 냈죠. 계속 그런 게 되게 많아요. 만들어놨다가 뒤로. 그런 적이 많아요.





LE: 그럴 때는 작업해둔 걸 따로 세이브를 해두나요, 아니면 그냥 다 버려요?

세이브를 해놨다가도 나중에는 없어지더라구요. 기억도 안나요 나중에는. 





LE: 빅딜에서 타일 등 여러 번 옮기셨잖아요. 그때마다 좀 아쉬움이나 미련 같은 것들이 있었을 거 같아요.

아쉬움이야 항상 있었죠. 빅딜 같은 경우에는 제가 맨 처음에 하자 그래서 제가 만들어놓고 제가 제일 처음에 나왔어요 (웃음). 왜냐면 의미가 없다는 걸 그때 처음으로 느꼈어요. 인디 레이블 자체가 이런 형태라면 의미가 진짜 없더라구요. 왜냐면 자본도 없고 이건 그냥 크루의 개념이랑 레이블의 개념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더라고요. 아마 지금도 거의 다 그럴 걸요. 그냥 그 때 처음으로 약간 그런 걸 느껴가지고... 나는 이걸 직업으로 하고 싶은데... 그리고 그 당시에는 또 다들 어렸으니까, 저는 그때 약간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이거 하자 그러면 해. 이거 하자 해. 막 이런 거였는데 그 때 까지는 다들 취미였어요. 나이도 어렸었고. 그래서 추구하는 방식이 달랐던 것 같아요. 나는 그래서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하고 먼저 나갔죠. 그리고 나서 간 데가 가라사대라는 회사에 먼저 갔어요. 생각해보면 제일 아쉬운 회사가 가라사대라는 회사예요. 가라사대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당시에 다크루(Da Crew) 형님도 계셨고, 지금의 킵루츠(Keeproots) 형 계셨고, 피타입(P-Type) 형 계셨고, 저 있었고, 이센스(E-Sens) 있었고, 트래스패스(Trespass) 있었고 지금의 쿤타(Koonta)가 있었던 집시와 탬버린이라는 팀이 있었어요. 그때도 역시 돈이 문제였죠. 자금. 만들어 놓은 앨범들도 많았어요. 그것도 되게 아쉽고 그리고 뭐 타일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아쉽게 끝났던... 지금도 존재하죠 타일은. 그랬던 것 같아요. 항상 그리고 나서는 이제 제가 혼자 해야겠다.(전원 웃음) 이제는 회사에 더 이상 안 들어가겠다 다짐하고. 그때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일드비츠 형이랑 음반 내고.





LE: 근데 그러면 아메바 컬쳐는 어떻게?

아… 마일드비츠 형이랑 음반 내고 나서 맨 처음에 이게 너무 좋더라구요 (웃음) 왜냐면 돈 떼일 데가 없으니까. 그리고 처음으로, 제 음반으로 돈을 번 게 처음이에요. 다른 음반을 냈을 때... 웃긴 건 이런 얘기가 나중에 뭐 떠돌아다니는 거 원치는 않지만, 이상하게 돈 못 받았어요. 심지어 제작비도 거의 안 쓰고 막 이랬는데도.  돈 한 푼도 못 받고 이러니까 나중엔 돈 때문에 외주 음악, 제가 하기 싫어하는 음악, 뭐 이런 거만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남의 음반 작곡편곡작업 등등 위주로 하게 되다가 마일드비츠 형이랑 한 번 내고 났더니 되게 좋더라구요. 돈이 한 방에 쫙 들어오고 뜯기는 데도 없고 하니까 이렇게 해야겠다 싶었죠. 그 앨범 같은 경우에는 거의 한 달? 제작 기간이 거의 한 달도 안 걸렸어요. 근데 [Primary Skool] 2집은 많은 공을 들여가지고 했죠. 근데 좀 공을 들이고 나니까 아쉽더라구요. 음반을 냈는데 프로모션의 한계에 대해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없더라구요.돈이 없으니까. 어디 회사도 없고 하니까 힘도 없고. 뭐 그 당시에 빈지노(Beenzino)라는 친구도 되게 알리고 싶었고, 음악도 알리고 싶었고 욕심 너무 많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일본 쪽 음악도 관심이 가고. 미츠 더 비츠(DJ Mitsu The Beats) 라던지 이런 아티스트들과 교류도 오갔고, 음반 얘기까지도 살짝 오갔죠. 그 당시에는 일본에 가야겠다(웃음) 원래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왜냐면 이대로라면 그냥 작곡가로만 가게 되겠더라구요. 내가 내 음반 내고 좋아하고 이런 게 아니고 그냥 남의 음반 만들어주고 뭐 그냥 점점 돼지처럼 살쪄가면서 그런 거 있잖아요. 뭔지 알죠? 그게 너무 싫어가지고 일본에 가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든지 해야겠다. 도저히... 아시잖아요. 한국 음반 유통의 그 형태 자체가 말도 안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도 되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일본에 가서 해야겠다 싶어가지고 준비했었죠 나름. 당시 제가 만든 음악들이 되게 딥했어요 막. 정신 상태가 딥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되게 딥한 음악들을 하고 있었죠. 그 당시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라든지 이런 아티스트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잖아요. 그런 것들에 너무 빠진 거예요. 이런음악은 한국에서 하면 망하니까 일본에 가야겠다. 근데 졸업을 못한 거죠. 대학교를 졸업을 못해서, 졸업을 못하면 일본이고 뭐고 이것도 없더라구요.  그 때 그 상황에서 아메바컬쳐라는 회사의 제의를 받고 들어갔죠. 






LE: 지금 회사는 어때요? 괜찮으신가요?

워낙 원래 작업 많이 했었고, 계속 좋아지고 있죠. 





LE: 지금도 빅딜 분들이랑 잘 지내시죠? 

네, 지금도 뭐. 똑같아요. 예전이랑 똑같아요. 별 일 없고, 항상 술 먹을 때 만나는 사람들이고. 특별한 것도 없어요. BDSQ, 빅딜 스쿼드 분들은 저도 잘 모르는 사람들 있어요. 예전 멤버들만 알고. 몇 번 뵈었긴 뵈었는데,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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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프라이머리 스쿨이나 프라이머리 스코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도 음반을 계속 내실 건지.

네. 그런데 스코어 같은 경우에는 원래 그런 형태의 앨범을 내려고 했던 게 아니에요. 학교를 한 4,5년 쉬다가 복학을 해가지고 학교를 다니다 보니까 연주를 안 하다가 다시 연주를 시작했잖아요. 다시 연주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 프라이머리 스쿨 에서 건반 치던 애가 관(이관, 스코어)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둘이서 연주 음반을 내자. 그 당시에 또 빠져있던 게 소울라이브(Soulive)같은 잼 밴드 음악이었어요. 잼 밴드에 빠져가지고 이런 거 너무 하고 싶다. 하자. 급 전화로 "야 우리 할래?" 그 때 저를 서포터해주신다는 분이 예전에 계셨는데, 그냥 바로 전화를 한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죠 저도. 음반도 안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이런 형태의 앨범을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도와주세요 했는데 그분이 갑자기 서포트를 막 해주시는 거예요. 투자도 막 끌어오시고. 결국 시간에 쫓겨서 음반을 냈었어요. 투자금이 들어오게 되면서 세일즈도 중요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잼 밴드 형식으로 내려고 했던 앨범이 점점 피쳐링, 막 그런 형태가 된 거예요.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이 앨범도 거의 한 달 만에 만든 앨범인 것 같아요. 음반을 만든 상태에서 얘기를 했었어야 했는데.





LE: 보통 작업을 몰아서 하시는 편이세요? 한 달 만에 앨범을 준비하고 이런 걸 보니...

그게 약간 버릇이 좀 되어 있어요. 슈프림 팀(Supreme Team) 할 때도 거의 그랬던 것 같고 작업할 때, 근데 안 그러면 음반 나오기가 좀 힘들어요. 게으르면. 그러면서 그 와중에 사이사이, 제 꺼는 최대한 안 그러려고 노력을 하는데 뭐가 끼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시기를 맞춰줘야 되니까.





LE: 역시 데드라인은 무서운 거네요.

데드라인이 없으면 작업이 원활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LE: 앞의 앨범들을 보면 참여진이 비슷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선호하는 아티스트는 누가 있나요?

저 같은 경우는 잘하는 사람들이랑 하고 싶어서, 데드피 형 잘하니까 자주 같이 하죠. 저 사람 너무 잘한다 싶으면 저도 안 친해도 이렇게 가끔 하는 편이고, 좀 그렇죠 뭐. 하고 싶은 사람이랑 작업을 하는 편이죠.





LE: 빈지노 씨를 호스트로 쓰게 된 계기는? 당시엔 별로 유명하지 않았을 텐데.

처음에 쌈디가 소개시켜줬어요. 소개시켜줬는데 되게 잘하더라구요. 뭐라고 해야 하지... 곡에 잘 붙는데 묻는 느낌. 근데 주위에서 우려는 약간 있었죠. 네임벨류라든지 이런 거 때문에... 당시에 별로 안 유명했으니까. 그런 것도 있었고 메시지나 이런 게 기억에 안 남는다. 그런 말들이 있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유명해지고 알려져서.(웃음) 





LE: 그전의 앨범들은 다른 인터뷰에서도 많이 말씀하셨으니까 여기서는 이 정도로만 얘기 할 게요. 얼마 전 브라운 브레스(Brown Breath) 앨범 하셨잖아요. 기존 앨범들과 참여진이 좀 다른 편인데 섭외는 직접 하신 건지.

섭외는 브라운 브레스랑 얘기를 했죠. 전부터 알던 친구들이고. 저희를 되게 많이 서포트해줬고, 자주 보고 하다 보니까 좋아하는 걔네 브랜드 이미지라든지 그런 걸 잘 알고 있었어요.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만나서 기획을 할 때부터 저는 맨 처음에 섭외를 어떻게 할 건가 했더니 이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들과 관련 있는 사람들과 하고 싶다. 뭔가를 같이 했거나, 또 5주년 기념 앨범이니까 브라운 브레스랑 뭔가를 했거나 관련있는 사람들이랑 하고 싶다. 생판 모르는 사람, 아무리 실력 있다고 해서 무조건 섭외하고 싶지는 않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그 친구들이랑 연관 있는 사람들 위주로 선택을 했죠. 친구들은 어울릴 것 같네, 이 친구들은 안 어울릴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라인업을 정하기는 정했죠. 근데 브라운 브레스랑 연관성이 많지 않은데 작업한 친구들 같은 경우는 잘하니까.





LE: 앨범 전체가 프라이머리님 느낌이 나는 듯, 안나는 듯 미묘하더라구요. 프로듀서진도 다양하긴 한데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작업에 참여하셨는지 궁금해요.

곡 셀렉트랑 주제 정하고, 주제들이 미리 나와있는 상태였어요. 브라운 브레스라는 브랜드가 내걸었던 메시지들이 있었어요. 캠페인들이 있는데 그 캠페인들을 주제로 하고 싶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기에 맞는 곡이 있어야 되니까 그 컨셉에 맞게 셀렉트를 했죠. 근데 곡을 받았을 때 문제가, 브라운 브레스라는 이미지가 내세우는 아날로그하고 따스한, 전자음을 쓰지 않은 이런 것들에 맞아 떨어져야 되는데 곡을 받았을 때 맞아떨어지는 곡들도 있는데 물론 안 그런 곡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곡들도 있기 때문에 초반에 얘기한 게,‘그러면 위에 다 연주세션을 얹자. 그런 부분을 최대한 연주를 얹어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넣자.’ 그래서 세션팀도 다 섭외 해놓고, 그냥 프라이머리 스쿨 친구들을 섭외해놓고(웃음) 그렇게 그냥 했었죠. 그걸 제가 독단적으로는 할 수 없고 해서 연주를 녹음해서 다 해서 보냈죠. 프로듀서들한테 보내주고 원하면 써도 되고 안 써도 되고 결국은 그 프로듀서들이 그 곡의 주인이니까 함부로 참견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했던 것 같아요.





LE: 마지막에 있는 <Dear Copycats>을 앨범에 넣는 걸 그렇게 반대하셨다고...

아 그거요? 마지막 히든 트랙. 곡이 나오기 전에 주제 자체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촌스럽더라구요. 디스곡을 하고 싶대요 갑자기. 그게 앨범 컨셉이랑은 좀 안 맞는 것 같고 제 딴에는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디스라는 문화 자체는 전 원래 안 좋게 봐요. 싫어해요. 자기네들이 하고 싶다니까. 그럼 하라고. (LE : 공격적인 걸 싫어하시는 건가요?) 디스인데 약간 내걸고 하는 거 있잖아요. 누구누구 뭐. 전 그게 되게 촌스러울 것 같아가지고. 





LE: 근데 <Spread The Message>도 공격적이잖아요. 그거랑은 다른 느낌인가요.

전 그렇게 강하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LE: 영화음악이나 이런 것도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 건 아무래도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더 많잖아요.

그거는 감독이 그냥 왕이죠(웃음) 시키는 대로 해야죠. 





LE: 그러면 계속 피드백도 받고 주문도 받고 그러겠네요.

엄청 많이 받죠. 근데 그런 쪽의 작업은 시간이 너무 없어요. 거의 후반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영상이 다 나와있는 상태에서 들어가기 때문에 엄청 힘들죠 막. 하루에 막 2~3곡씩 만들어야 되고 그래요. 





LE: 게임음악이나 광고음악 같은 것도 비슷하겠어요.

네, 그런 것 같아요.





LE: 그럼 그런 작업들을 하는 게 답답하고 힘들 때가 많을 거 같은데, 그럼에도 계속 하시는 이유는?

이유는 뭐, 똑같죠. 음반 시장이 개같기 때문에(웃음) 어쩔 수 없이 하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근데 나름 재미는 있어요. 재미있는데 되게 진짜 재미있는 작업들 막, 좋아하는 일을 받았을 때는 재미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죠.





LE: 그런 작업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거나 좋아하는 게 있다면요?

제일 재미있었던 거는 많이 안 알려졌는데, 그게 유네스코랑 온스타일이랑 콜라보해서 만들었던 캠페인이 있었어요. ‘Style Meets Art'라고 해가지고. 김혜수 씨가 진행하는 프로가 있었는데. 그게 이제 세계 아티스트를 만나러 가는 그런 거였어요. 미국의 누구를 만나러 가고, 일본의 누구를 만나러 가고, 이런 식의 그건 되게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 나오는 음악들도 나름 컨셉을 잡아가지고 일본의 배경에.. 뭐 어떤 가게 디자인 하면 음악도 좀 그런 쪽으로 만들고 그런 식으로 되게 재미있었던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거기 있던 곡들도 되게 맘에 들고 했었는데 그건 저도 지금 파일이 없어요. 그래도 되게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음악도 그렇고. 근데 너무 힘들었어요. 그것도 후반 작업에 들어가가지고. 시간을 막 일주일 이 정도 줘요. (LE: 일주일 안에?) 방송이 되기 전에는 한 달 간의 시간이 있어요. 편집이 되기 전에 작업을 맡았죠. 근데 한 편 분량을 한 달 작업하고 나서, 그 다음에는 이제 일주일 간격으로 방영이 되었는데, 방영이 될 때에는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는데 그때서야 이제 영상을 받는 거예요. 그럼 일주일만에 만들어야되고 그런 압박감이 있죠. 되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LE: 그래도 어쨌든 가요나 이런 것들이 금전적인 도움은 더 될 것 같아요.

그쪽, 음반 시장은 지금 말도 안되는 형태거든요 이게. 이게 좀 약간 열받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광고음악이랑 이쪽은 시장이 망하지 않았잖아요. 영상 쪽은 그대로, 잘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그냥 계속 옛날이랑 똑같은 상황이고 하니까. 그쪽은 페이도 잘 지급하고 하니까 나쁘지 않죠. 근데 음반은 메이저 음악만 해야지 페이를 받을 수가 있으니까. 가요 같은 것을 점점 더 귀 귀울여 듣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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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같은 것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건가요?

지금도 되게 관심이 많아요. 미디어 아트 쪽에 관심이 되게 많고, 얼마 전에도 했었죠. 지산 락 페스티벌 때도 했었고. 그게 다큐멘터리로 나와요. 비해비어(Behavior)라고 . 그 미디어아트 영상 하시는 vj들이랑 음악 하는 팀들이랑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하나의 공연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찍었죠, 아티스트는 저랑 플래닛 쉬버(Planet Shiver)랑 몽구스(Mongoose), 글랜 첵(Glen Check), 텔레파시(Telepathy), 캐스커(Casker) 등등 이런 분들 계셨고 vj분들, 영상 하시는 분들 참여해서.. 7월에 그런 걸 준비를 해가지고 공연을 2회를 했었어요. 되게 힘들었지만 재미있던 기억이 나요. 





LE: 상영은 1회만 하셨나요?

극장 상영으로 다큐멘터리는… 사람들이 안오니까 그렇겠죠(웃음). 그게 아마 인터넷으로 이제 감독판 뿌린다고 하더라구요. 조만간에 나올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가서 봤는데, 한참 막 후덕했을 때여서... 되게 후덕하더라구요.





LE: 락 음악 하신 것도 있으세요?

대외적으로 뭐, BGM 같은 거? 이런 거 말고는 없어요. 아니면 삽입곡이라든지 뭐, 필요한 경우에만 하죠. 음악은 나올 예정은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아직도 많이 좋아해요. 많이 듣고 있어요.





LE: 예전에 랍티 님하고도 하시려고…

원래 같이 하려고 그랬죠. 원래 맨 처음에는 되게 어렸을 때부터 얘기가 오갔죠. 셋이서 음반 내자 뭐 그랬는데, 밀렸죠.





LE: 지금은 계획 없으신가요?

지금은 더 더욱 힘들지 않을까요. 서로 이제 더 바쁘고 하니까. 되게 어렸을 때면 가능했을 텐데, 랍티가 또 잠적왕이에요. 얼마 전에 쌈디 때문에 몇 번 봤는데, 완전 돼지가 돼서 깜짝 놀랐어요. 운동한다고 하더라구요. 오래 걸릴 것 같은데(웃음) 깜짝 놀랐어요.



 



LE: 일렉이나 재즈 음악도 그렇고 장르를 가리지 않는 편이신 거 같아요. 그래도 힙합의 비중이 많은 편인데, 본인 생각하시기에 프라이머리 음악 내에서 힙합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절반인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음악에도 관심이 되게 많아가지고, 음반으로 나오는 게 힙합 위주여서 그렇지. 절반인 것 같아요.





LE: 보통 작업할 때 직접 연주를 하게 되면 시퀀싱 없이 작업을 하시는 편인가요?

그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요새는 그냥 건반 쳐보다가 괜찮은 것 같으면 하고, 아니면 그냥 드럼 만들어 보다가 하는 경우도 있고, 네. 아니면 요새는 약간 멜로디나 이런 데 꽂혀가지고, 그때 그때 스케치해요. 거의 남들한테 목소리를 안 들려줘요. 제가 막 이상한 목소리로 녹음도 하고(전원 웃음). 





LE: 그러면 연주를 녹음해서 쓰시는 거죠?

네. 녹음해서 쓰는 거죠. 편집은 당연히 해야죠. 미디 찍고 그런 거 할 때는 시퀀싱으로 하죠. 손으로 찍어서. 





LE: 프라이머리 외에 연주 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으신가요?

아뇨,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애스브라스(Assbrass) 그 분 되게 잘하시는 것 같아요. 피제이(Peejay) 형. 피제이 형도 진짜 잘하세요. 





LE: 실제로 보셨을 때 음악 잘 만든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요. 진보나 피제이 형. 요새 근데 다들 잘하는 사람들 너무 많아가지고. 뭐 그렇게 전부 얘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고 일단 그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잘한다고 느끼는 사람.





LE: 드럼 같은 경우에 레이백(laid back ; 2박과 4박의 스네어를 미묘하게 살짝살짝 미는 것)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

되게 좋아해요.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싫어하더라구요. 싫어해가지고. 요새는 잘 안하는 것 같아요. 근데 제 음반에서는 좀 있죠. 조만간에 나올 음반에서도 그런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재즈의 영향도 크고, 뭔가 좋더라구요. 미묘한 거기서 그루브감이 생긴다는 게, 좋더라구요.





LE: 그러면 다른 프로듀서들 중에 주로 샘플링만을 하거나, 연주를 거의 안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샘플링도 되게 아이디어 좋고 그런 사람들 보면 뭐 좋아하죠. 저도 옛날에 그런 거 좋아했었고 거기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고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냥 대놓고 남 속이기 그런 거에 대해서는, 들으면 알잖아요. 그러면 ‘에이 이거 날치기네‘ 그런 거에 대해서는 약간 반감은 있죠. 그런 거에서는 뭐, 근데 (옆 커플을 보며) 껴안고 난리가 났네요(전원 웃음). 거기에 대해서 멜로디라든지 그런 걸 재미있게 잘 했으면 거기서 사람들은 또 되게 멋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거구요.





LE: 재즈 자체도 굉장히 좋아하시잖아요. 평소에도 많이 들으시나요?

많이 좋아했죠, 지금도 좋아하고. 옛날에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요새는 좀 그렇게 많이 듣지는 않는데, 요새는 좀 크로스오버 된 거 위주로 듣고 옛날에는 그냥 스탠다드도 되게 좋아던 거 같아요. (LE: 예전에 비밥(Bebop)이나 이런 것도) 비밥도 좋아했고 하드밥(Hard Bop)도 좋아했고 다 좋아했던 것 같아요. 





LE: 그러면 가장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은?

제일 좋아했던 건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요. 제가 그, 모달 재즈(Modal Jazz)라는 장르가 있는데 아이오니안, 도리안, 프리지안 등등 이런 스케일이 있어요. 그 모드라는걸로 즉흥 연주를 하는 건데 마일스 데이비스가 [Kind of Blue]라는 앨범에서 처음으로 모달 재즈를 선보였었어요. <So whatt>이라는 되게 유명한 노래가 들어있는 앨범이거든요. 그 앨범 되게 좋아요. 되게 좋아하고 제가 맨 처음에 음악 듣고 재즈에 빠진 것도 이제 그런 도리안이라는 스케일 많이 쓰는 기타리스트 있거든요. 그 아티스트에 빠져가지고 그 거의 도리안밖에 안 썼어요. 어렸을 때는 뭐 그냥 연주를 하고 하면 무조건 도리안. 제일 멋있더라구요.





LE: 마일스 데이비스 말고도 다른 뮤지션 있으시다면.

마일스 데이비스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되게 크리에이티브(Creative)해요. 그 사람은 비밥 시절부터 존재했던 사람인데 하드 밥 시절도 거쳤고, 쿨 재즈도 거쳤고, 항상 거의 모든 음악에 다 이렇게 성공적인 역할을 해왔잖아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거구요. 





LE: 그 분 힙합도 하셨잖아요.

[Doo bop]. 되게 쇼킹했었어요. 사후에 나왔었죠. 그렇게는 많죠 뭐. 허비 행콕(Herbie Hancock)도 있고. 재즈 하는 사람들 중에서 진짜 위대한 아티스트들 너무 많죠. 잘하는 사람들. 로이 하그로브(Roy Hargrove)도 되게 좋아하고. 





LE: 재즈 입문 앨범을 하나 추천해주신다면?

입문 앨범이라면 듣기 좋아야 되니까 쿨재즈 앨범 듣는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만약 요 근래 앨범을 듣는다고 하면 로이 하그로브의 ‘RH Factor’ 음악이라든지 그런 거 들으면 되게 편할 것 같아요. TV에 광고로 많이 나오던 음악 있잖아요. 그런 것들 뭐. 백인들이 많은 그런 것들이 듣기 편하니까. 그런 것들로 시작하는 게 낫겠죠. 재즈 음악이라는 게 되게 폐쇄적 마인드적인 거라서. 처음에는 어렵죠. 힙합도 사람들이 괜히 이런 말 하잖아요 라임이 어쩌고 저쩌고 비트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 말 하잖아요. 일반 사람들이 들었을 때 전혀 못 느끼는 것들, 들어서 좋으면 장땡인데 괜히 막 무슨 샘플 막 무슨 질감이 어떻고 하잖아요. 그게 재즈도 마찬가지인게 일반 사람들이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런 걸 담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옛날에 <Giant Step>(John Coltrane의 곡)이라는 게 있어요. 일반 사람들이 그 곡을 들으면, 이게 뭐야, 졸라 구리잖아 이렇게 느낄 수 있어요. 근데 되게 명곡이거든요. 유명한 명곡. 왜 제목이 <Giant Step>이냐면 마디가 지나갈 때 마다 스케일이 바뀌어요. 아이오니안, 도리안 이렇게 계속 바뀌어요. 그래서 ‘거인이 걷는다‘ 해서 지은 이름이 자이언트 스텝인거죠.  연주자가 아니면 거의 이 곡의 위대함은 알 수 없는 거죠. 힙합도 꽤나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프리 재즈 음반 같은 건 솔직히 들을 수가 없어요. 나름 자기 어떻게 보면 현대 음악 같은 거죠. 옛날 존 케이지(John Cage)가 했던 그런 현대음악 있잖아요. 피아노 딱 덮어버리고 예술! 약간 그런 거예요. 





LE: 재즈힙합의 경우에는 결국은 그냥 힙합이라는 말씀이시죠.

제가 보기에는 그냥 힙합이에요. 재즈 곡에서 샘플을 딴 힙합이죠.



 

Primary Skool (Feat. MC Meta, P-Type) - So Much Soul

 
 
LE: 그렇다면 구루의 [Jazzmatazz] 이런 건 어떻게 봐야할까요?

[Jazzmatazz]는 근데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해서 중간중간에 즉흥 연주가 있죠. 약간 다르죠. 크로스오버 재즈로 분류될 수도 있죠.





LE: 그렇군요. 그럼 장비는 어떤 걸 사용하시는지.

제가 약간 기덕후여서... 장비 주로 쓰는 건 뭐 컴퓨터가 필요하겠죠. 어… 머신이라는 드럼 머신 사용하고 있구요, Virus TI라는 건반 쓰고 있고, 또 Moog Voyager 사용하고 있고, 악기는 좀 있는 편인데 기억이 안나네요, 말고 소프트웨어 같은 건 주로 작업하는 건 Ableton Live랑 Logic 쓰고 있고. 소프트웨어들. 디제잉 장비들 쓰고 있고, 믹서랑 등등. 남들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나머지는. 아날로그 악기들만 몇 개 가지고 있을 뿐이고. 악기 같은 건 괜히 뭐 좋은 거 쓴다고 뭐가 나오고 그것도 아니고... 옛날처럼 뭐 그렇지도 않으니까. 요즘은 그냥 컴퓨터 하나랑 프로그램 하나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는 세상인데 뭐. 다른 게 필요가 없잖아요. 가끔 음악 되게 잘하는데 장비 진짜 안 쓰는 사람들 있잖아요. 보면 와 진짜 내가 졸라 허세구나 이런 걸 느껴요.





LE: 요즘엔 아무래도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작업할 때 징크스 같은 건 없나요?

징크스는 잘 모르겠구요. 요새는 아침에 작업이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옛날에 다작했는데, 한 스타일을 작업하다보면 거기에 또 질려가지고 그로기 상태가 되면 작업이 잘 안 되더라구요. 한동안 작업량이 많이 줄었다가. 요새는 트렌디한 사운드에 꽂히면서 좀 다작 스타일로 하고 있죠. 





LE: 그렇군요. 그럼 작업 안 될 때는 주로 어떤 걸 하시는지.

여기저기 디깅하거나 공부해요. 그냥 프로그램 공부할 때도 있고, 아니면 요새는 VJ 그 쪽도 옛날부터 관심 되게 많았는데 한 때 maxmsp(프로그램)을 공부하다가 못 따라가겠어가지고 그냥 그러고 치웠거든요 한 때. 치웠다가 요새는 vdmx라던지 reaktor라던지 그런거에 꽂혀가지고 시간날 때 그냥 그런 것 좀 해보고 있구요, 일본어 공부하고. 그런 거 같아요. 아니면 이것저것 곡 만드는 거 시도해보다가 지워버리고. 영화보고, 게임하고(웃음). 게임하는 시간이 되게 많죠. 옛날에는 영화를 많이 봤는데 요새는 영화도 귀찮아서.





LE: 일본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일본어는 얼마 전에 일본 갔다 왔다가 그냥 뭔가 꽂혔어요.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그냥 하나 꽂히면 이거 해야겠다 하면 하거든요. 이게 꽂혔어요. 이게 아 뭔가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배우고 있어요.





LE: 강의할 때는 주로 어떤 내용을 강의하세요?

지금은 그냥 Ableton Live 툴을 가르치고 있어요. 음악을 가르치는 게 아니고 그냥 프로그램 자체.





LE: 꽤 많은 사람들하고 작업하셨는데 가장 편했던 사람이랑 가장 힘들었던 사람 꼽아보라면?

아무래도 편한 사람들이랑 작업을 했었던 것 같아서요. 그냥 다 막 편안하게 하는 것 같아요.





LE: 데드피 님 인터뷰했을 때 같이 작업하고 싶어하는 분은 프라이머리, 가장 편한 사람도 프라이머리인데 아마 프라이머리님은 그렇게 생각 안할 거라고 (웃음)

데드피 형이랑 작업 많이 했는데. 제가 막 작업을 몰아붙이는 스타일이거든요. 빨리 안하면 약간 짜증나게하는 스타일이에요 약간. 왜냐면 시간끌다보면 그 곡에 질려버려요. 나중엔 곡이 안좋게도  들리게되더라고요. 제가 항상 음반 준비하다 접는 이유가 나중에 들으면 항상 아쉬운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데드피 형은 근데 집중할 땐 집중을 잘하시죠.





LE: 프로듀서 간의 공동 작업이 힘들 것 같은데 굉장히 잘 해내시는 것 같아요. 

모르겠어요. 그냥 하는 거죠 뭐. 마음 맞으니까 하는 거겠죠. 마음이 안맞다면 하기 힘들겠죠. 근데 작법의 차이인데, 어떻게 보면 영역을 선별해 들어가는 것 같아요 애초에. 그 쪽에서 이런 부분을 맡으면 저는 이제 화성적인 부분을 맡는다던지 뭐.





LE: 요즘도 가요 쪽 작업은 하고 계시는 거죠?

가요. 요 근래에 좀 많이 했죠. 옛날에도 간간이 조금씩은 했던 것 같아요. 저도 어느 정도 제 안에서 선을 긋고 있어가지고 그 이상 넘어가면 손발이 오그라드니까 안 돼, 라는 곤조 같은 게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 쪽 잘 하는 사람들 너무 많고. 





LE: 가요 작업과 힙합 작업을 할 때, 다른 점이 있다면.

가요 할 때는 뻔해야 되는 것 같아요. 뻔한 걸 하면 좋아하고, 뻔한 거 하면 순위가 높더라구요. 그냥 들어서 좋으면 장땡인 것 같아요. 괜히 의미부여해가지고 뭐 철학  어쩌고 저쩌고 막 실험적이다 이런 건 자제를 해야죠. 듣기 좋고, 근데 그것도 쉬운 건 아니죠. 잘하시는 분들 되게 리스펙해요. 그런 것도 하려고, 막상 하면 잘 안되구요. 잘 안되는데, 정신줄을 갑자기 놓으면 되더라구요(웃음). 그런거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화성이라던지 막 나름 나는 내가 뭐 좀 안다고, 도미넌트로 갔다가 또 어디로 갔다가... 내가 서브도미넌트 갔다가 머릿속에 이상한 걸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이렇게 하면 안 돼. 여기서 텐션이 있어야지! 이런식으로 내 안의 선을, 내가 울타리를 치고 있어가지고 쉽지 않더라구요. 그것도 그렇고 이 코드 진행 저번에 내가 썼던 건데, 또 쓰면 안 되는데, 막 그런 게 있더라고요. 소위 말하는 ‘머니 코드‘라는 게 있잖아요. 뻔한 코드. 그걸 가져다 쓰면 어우 좋다. 어우 이거 좋은데 다 이런 반응이 나와요. 나오는데 그게 너무 싫은 거예요. 막 손발이 오그라들고 그럴 것 같아서요. 결국 중요한 건 듣기 편한 멜로디와 가사인 거 같더라고요.





LE: 프로듀서 하시면 디렉팅도 직접 보시잖아요. 가요 같은 것도 디렉팅 다 하시죠.

하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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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힙합 작업할 때랑은 또 다를 것 같아요.

다르죠. 힙합 할 때는 디렉팅이 크게 별 필요가 없어요. 다 자기들 영역이 있고 하니까 건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죠. 그리고 프로모션과 투자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데드라인이 선명하게 존재해서 좀더 타이트하게 움직이죠 항상. 스케줄에 맞춰서.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고, 여기서 넘어가고… 이런식으로 빠듯하게 하죠. 





LE: ShowHow(트레스패스) 작업하셨을 때도 힙합이지만 약간 가요의 느낌이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하셨는지.

애들이랑은 원래 친했어서 그냥 편하게 작업했죠. 곡 스타일은 트레스패스와 음반 전체 프로듀서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줬죠. 거기에 막 너무 뭘 하려고 하면 음반의 결과물을 해치죠. 특히 음반 관련 분야에서는. 





LE: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 하시는 거는.. 처음에 쓰게 된 계기는 무엇 때문이었어요?

원래는 프라이머리 스쿨 할 때 윤협이라고 그래피티 아티스트 친구가 만들어줬어요. 그 친구가 제 앨범 자켓도 만들고 했던 친구인데,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내 안의 나를 뭐라고 해야 하지, 내 이미지를 보여주기 싫었어요. 내 얼굴이라는 거에 대한 이미지 혹은 최동훈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숨기고 싶었어요. 왜냐면 내가 나중에 어떤 음악을 하건 락을 하건 뭐 다른 어떤 음악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다른 이름을 써서 할 수 있는 거고. 근데 얼굴 까고 뭐 하고 하면 ‘이 사람 그 사람이잖아’, ‘어, 이 사람 그거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거해, 이런 변절자’ 이런 말 듣는 게 싫어서. 예. 약간 그런 것도 있었어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고, 내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거고, 나중에 사람 만났을 때 허세부리는 것도 싫고, 그러는 거 있잖아요 막. 괜히 홍대에서 약간 연예인병 걸린 사람들.





LE: 근데 얼굴은 인터뷰나 이런 데서 가끔 공개도 하셨잖아요.

네, 그게 거 뭐.. 제가 무슨 베일에 쌓인, 극신비주의 이런 것도 아니니까. 싸이월드나 이런 데 가면 다 볼 수 있는 걸 무슨 얼굴 막 그런 이상한 언론 플레이 나왔었잖아요. 저도 거기서 할 말은 없지만... 아 근데. 참 그런 거 진짜 아니거든요. 뭐 제가 서태지도 아니고 (웃음)





LE: 처음에 <요지경> 나왔을 때는 포털 사이트에도 막 올라왔었어요.‘베일을 벗다’ 이렇게 (웃음) 

그거 사무실에서 하신 것 같은데, 뭐 프로모션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거죠. 안 유명하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은 없는데 전 솔직히 오그라데이션. (웃음)





LE: 엠카랑 한 번씩 나가셨잖아요.

어우. 못하겠더라구요. 진짜 못하겠더라구요. 한바퀴 돌았죠. 혼자니까 또 외롭더라구요. 그 때는 슈프림팀 애들이랑 얀키(Yankie) 형이랑 지원사격해주고 도와주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방송 신인에, 주인공은 저 혼자 잖아요. 이게 좀 외롭더라구요. 궁극적으로 밴드랑 같이 하고 싶어요. 지금도 하고 싶은데, 프라이머리라는 이름을 먼저 알려야 하니까 혼자 나와서 하고 있는 거예요. 밴드는 유지하기도 힘들고 해서요.프라이머리란 이름을 좀 알리고나면 내년 쯤은 다시 밴드 준비를 해보고 싶어요. 뭉쳐서 돌아다니고 싶어요.





LE: 유희열의 스케치북 때도... 그 때 한 곡만 하셨죠?

한 곡만 했죠. 안 유명하니까 뭐 당연한 거 아닌가요? (웃음)





LE: (웃음) 그렇군요. 이건 좀 다른 얘기인데... 트위터 하실 때 한글파괴 하시잖아요.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 정도로.

그거 버릇이에요 버릇. 옛날부터 그랬어요. 몇가지 버릇들이 좀 있는 편이에요.




LE: 근데 포스트모던학과에 연예인도 많잖아요. 만나본 적 있으세요? 다른 과들과는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가요?

연예인 분들은 학교 잘 안나오시죠(웃음) 거의 뭐 시험 중간고사 전에 점수 따시려고 잠깐 얼굴 비치시고 가끔씩 나오시죠. 한가하신 분들 중엔 잘 나오시는 분들도 가끔 있죠. 분위기는 똑같구요. 대학이 다 똑같죠 뭐. 저도 근데 학교를 잘 안다녀서. 저는 아웃사이더예요. 학교를 9년만인가 10년만에 졸업했거든요.





LE: 이번엔 저작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등록이 잘못된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내가 한 건데,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거나.

저작권은 모르겠는데 실연자협회? 거기가 그렇더라구요. 깜짝 놀랐었어요. 근데 협회들이 너무 많고 지네들끼리 그냥 막 만들어요 협회를. 그게 문제가... 공기업도 아니고 다 사기업들이거든요. 저작권협회도 사기업이고. 실연자협회도 무슨 방송실연자협회도 있고 한국실연자협회도 있고 뭐가 막 너무 많아요. 많고 가입도 다 해야하고... 다 가입해야죠. 가입 안하면 돈 안줘요. 졸라 웃기잖아요. 뭐가 시스템이 되게 이상해요. 실연자협회에 전 가입을 되게 늦게 했어요… 싫어했거든요 사실. 그런 거 뭐 돈 얼마나 되겠냐 싶었거든요. 근데 곡들이 여러 곡 등록 되어있는 거예요. 몇 백 곡이. 그래서 가입하기전에 등록된 곡들 정산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가입 이전의 곡들은 돈 안준다는 거예요.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모르겠어요. 하여튼 되게 좀 짜증났었어요. 연주한 곡들이 좀 등록이 많이 되어있는 편인데 가입하고 나서 다음 달 되니까 몇 만원이 나오는 거예요 몇 만원이. 졸라 열받았죠. 히트곡도 나름 있고 한데 몇 만원이. 졸라 열받아가지고 전화해서 막 따졌어요. 역정을 내다가 끊었어요. 다음달 되니까 갑자기 돈이 꽤 많이 들어온 거예요(웃음). 저도 등록이 잘못된 경우가 보니까 있던데 그냥 그러던지 말던지 방치상태에요. 수정하기가 상당히 번거롭더라고요.예를 들어서 마일드비츠형이랑 냈던 음반 백어게인 곡이었나?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 연주했다고 써있고 어떤 곡은 굉장히 유명한 작곡가분이 편곡했다고 써있더라고요. 실제로 만난적도 없는데. 졸라 영광이에요.





LE: 이런 협회 같은 거... 지금 몇 개쯤 가입해 있으신 거예요?

저는 지금 실연자랑 저작권만 가입했어요. 다른 데는 귀찮아서 뭐. 아 근데 좀 열받잖아요. 지네가 뭔데 협회를 만들어가지고... 돈을 수금을 해가요. 수금을 해다가 그걸 어디다 쓰는지도 몰라요. 지네 건물 임대료 한다고 돈 빼가지, 저작권협회도... 아 이건 얘기하면 뭔가 또 해코지 당할 것 같아서 못하겠다(웃음). 그냥 좀. 아 근데 얼마 전에 우승민 씨 그 뭐야 막 방송에 나왔다가 말 나왔잖아요.(공개 석상에서 저작권협회의 부당성을 말하였다가 사과한 바 있음. 그러나 차후 감사 시에 사실로 밝혀짐). 암튼 되게 좀 그렇더라구요.





LE: 저작권협회에서 빼가는 것도 그렇지만 음원의 경우에 대형 사이트에서 가져가는 것도 문제잖아요.

좀 그렇죠... 그리고 너무 불투명하니까 아직 모르겠어요. 차트에 갑자기 음원이 상위권을 찍었다.‘다음달에 떼돈 버는 건가?‘ 이런 기대를 막 하다가 돈 들어올 때 김 빠지고 그럴 때가 가끔 있죠.





LE: 그런 것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튠즈가 한국 들어오길 바라고 있고...

네 완전 바라죠. 당연하죠. 당연한데. 옛날부터 그랬어요. 근데 아이튠즈가 들어와도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튠즈로 유통하는 유통사가 또 생길 거예요 아마. 중간에 또 어떤 거지 같은 것들이 끼어들어서 또 뭐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근데 아이튠즈가 들어오기 힘든 형태이기 때문에. 일단 구조가 지금 그러니까. 대기업에서 다 가지고 있잖아요. 미디어도 다 가지고 있고 유통도 다 가지고 있는 현실인데.





LE: 프라이머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수익 분배율은?

70%만 주면 완전 감사하죠.





LE: 프라이머리 라고 하면 음악 내공이 깊다는 이미지도 있고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을 많이 듣고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신지.

제 앨범 준비할 때는 항상 있죠. 그게 다른 사람들 거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데 내 거 할 때는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아 이런 거 하면 안되는데, 이 코드 쓰면 안되는데, 뭐 하면 안되는데.’ 또 듣기 좋아야 되잖아요. 지금 회사에서는 또 팔려야 되니까. 지금 아메바 컬쳐에서 플라잉 로터스같은 음악이나 디트로이트 사운드 같은 걸 보여줄 수는 없잖아요. 회사에 들어온 이상 수익을 쫒는 건 당연한 거고. 회사에서 수익은 원래 추구해야 하는 거고. 어쩔 수 없는 거죠. 요새 요 근래 되게 머리 아팠죠. 작업하는 데. 되게 골치 아팠던 것 같아요.





LE: 이후에 시리즈로 쭉 내겠다고 하셨다가 끊겼는데, 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그게 형태가, 좀 다른 형태로 나올 것 같아요. 원래 싱글로 계속 내려고 했던 게 생각보다 중간에 시간을 끌게 되면서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형들 앨범이 먼저 나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해서 다른 형태로 낼 것 같은데, 곡 수는 좀 더 많아지고, 앨범이 될 수도 있구요. 그런 상황이에요. 나름 만족해요. 나오는 곡들에 대해서도 남에게 주기 아까운 것들(웃음) 그런 것들인 것 같아요. 근데 또 내가 선을 내 안에 긋고 있으니까 남들이 듣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LE: 최근 가장 관심있는 음악은 어떤 건가요. 장르라던가 그런 것도 좋구요.

제일 최근에는 아까 얘기했듯이 드레이크랑 제이콜 진짜 많이 듣고 있어요. 그거 말고는 토니 베넷(Tony Bennett) 요새 듀엣 앨범 냈잖아요. 그것도 많이 듣고 있고. 요새 뭐… 그런 것들을 최근에 제일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요.





LE: 제이콜 이번 앨범 어떻게 들으셨어요?

되게 좋더라구요. 한동안 그런 류의 사운드를 잘 안들었거든요. 힙합 음악을 솔직히 잘 안들었었어요. 안듣고 거의 뭐 말랑말랑한 음악들, 체스터 그레고리(Chester Gregory), 멜로(Melo), 하이어 베이비(Hygher Baby) 이런 음반만 계속 듣다가 트렌드 사운드에 대한... 약간 그런 요새 사운드 에 대한 반감이 좀 있었거든요. 릴 웨인(Lil Wayne)도 그렇고...





LE: 릴웨인은 별로 안좋아하세요?

옛날에는 그랬었죠. 요새는 이제 관심이 갑자기 급 생기더라구요. 좋긴 좋은데 워낙 사운드가 시대를 주도하는 한, 두명의 아티스트에 의해 트렌드한 음악들이 정해지다보니. 이런 류의 트렌드한 사운드라는 것들은 자기 스타일이 없다고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어렸을 때 약간 그런 걸 시도를 했었거든요. 넵튠즈(Neptunes) 나왔을 때도 그렇고, 저스트 블레이즈(Just Blaze)도 그렇고. 너무 좋으니까. 어렸을 때는 흉내를 열라 냈었어요. 20대 초반에.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단지 흉내내는 것 같은 거예요. 그냥 딱 들으면 이거 넵튠즈 흉내냈네. 들으면 이거 약간 칸예(Kanye) 스타일인데? 약간 뭐 이런거 있잖아요. 이건 뭐 누구 흉내낸 거네... 이런 게 너무 싫은 거예요 제 생각에. 그래서 한동안에는 진짜 그런 거 싫어해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거 하자. 그렇게 하다가 요 근래 다시 급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제이콜이랑 키드 커디(Kid Cudi)도 그렇고, 졸라 신선하다. 멋있다. 그런 류의 음악을 요새 많이 좀 챙겨듣고 있는 것 같아요. 되게 좋더라구요. 릴웨인도 요새는 즐겨듣고있죠.





LE: 키드 커디도 좋아하시나봐요.

좋더라구요. 맨 처음에 영어를 잘 못하니까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가사를 보면서 들으니까 좋더라구요. 센스가 진짜 있더라구요. 음악이랑 잘 맞더라구요.





LE: 그 외에 또 좋아하시는 신인이 있으시다면?

제 아이폰을 보면… 듣는 건 부도스 밴드(Budos Band) 음악 많이 듣구요. 부도스 밴드랑 잼 밴드 음악 많이 듣구요.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도 많고. 메이저 레이저도 어우 요새 되게 좋더라구요. 요새 한국 왔다 간 바우터 하멜(Wouter Hamel)도 많이 듣고. 그리고 마크 론슨(Mark Ronson)이 프로듀서한싱한 음반들 있잖아요. 다니엘 메리웨더(Daniel Merriweather)라든지. 요새는 블랙 립스(Black Lips) 인가 또 작업하고 있더라구요. 다 좋아요. 마크 론슨 프로듀서 스타일 되게 좋아해가지고. 그런 것 같아요. 아, 프랭크 오션(Frank Ocean) 많이 듣고요. 최근에는. 프랭크 오션이랑... 신인은 잘 모르겠네요. 





LE: 최근에 유행했던 일렉 사운드에도 관심 있으신지.

좋게 들었는데, 잘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잘하더라구요. 근데 요새 인디 씬을 보면 어설픈 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구요. (LE: 무슨 말씀 하시는지는 알 거 같아요) 제가 얘기하는 게 그런 거예요. 약간 흉내내는 것 같은거. 흉내낼 거면 제대로 하던지 약간 좀 어설픈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더 반감을 가지는 이유가 뭐냐면 약간 뭐라고 해야 하지, 옛날에 인디펜던트 씬이라고 하면 마스터플랜도 그렇고 진짜 인디펜던트였거든요. 지금 사람들이 뭐 스킬이나 이런 면에서 요새 랩하는 사람들이 더 잘한다고 생각을 해도, 개성이 많이 없어요. 물론 아닌 분들도 많지만. 요새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디씬은 메이저에 못 가 있는 마이너로 판단을 하는 성향이 있더라고요. 메이저 음악을 졸라 하고 싶은데 메이저에 못가서 나는 마이너에 있다라는 거죠.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르겠어요. 요새는 전체적인 그림으로는, 그냥 뭐 메이저 음악, 인디 음악 의 차이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인디펜던트한 그냥 독립된, 더 자존심 있게, 자존감 세우면서 음악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메인스트림 흉내내기식의 어설픈 사람들 때문에 똑같이 보여지는거죠. 제가 거기서 이렇게 뭐라고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지만. 인디씬은 남들이 무시할 수 없는 뭔가가 있었잖아요. 여긴 건드리면 안돼라는 이런 게 있었잖아요. 아무리 밖에서 조용필 씨라든지 서태지 씨라든지 이런 분들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 있었잖아요. 와 이 사람들은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 영역이 있구나. 이런 게 존재했는데 지금은 그게 전혀 없는 것 같아요.힙합이라는 문화 자체가 대중화가 되면서 이렇게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대중화되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대중화되어서 약간 부작용이 따라온 것 같아요.





LE: 지금 씬의 규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되게 커지는 것 같더라고요. 옛날에는 진짜 규모가 작았거든요. 요새는 엄청나게 큰 것 같더라구요. 어딜가도 다 하고 있고, 녹음을 다 할 수 있으니까. 전국 대학교에도 다 분포하고 있고. 되게 방대한데 얼마나 그 사람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느냐, 아니냐 그 차이죠. 홍대 쪽에 너무 사람들이 집중을 하고 있어서 홍대 쪽에 있는 사람들만 씬으로 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LE: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분은? 비현실적인 분도 상관 없습니다. (웃음) 

비현실적인 분들은 아이돌 엄청 하고 싶죠.(웃음) 사실 남자 아이돌은 몇 번 제의가 왔었어요. 슈퍼스타들도 있었고. 남자 아이돌말고 여자 아이돌 하고 싶죠. 그냥 친해지고싶…(웃음) 그리고 뭐… 그리고 요즘에 작업하고 싶은 사람은 자이언티(Zion.T). 같이 하자 그랬어요. 저번에 만나서 얘기하고 했었는데. 되게 잘하더라구요 진보한테 물어봤었는데... 되게 잘한다 그러고 그림도 그리고 뭐, 여기 저기에 크리에이티브한 그런게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조만간 작업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LE: 그럼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외국 아티스트는요?

국외 아티스트요? 다 하고 싶은데요.(웃음) 요새는 제이콜이랑 드레이크(웃음). 연주자들, 이름대기 민망하네요. 가끔 좋아하는 아티스트 아카펠라가지고 만든 비트에 씌워보곤해요.





LE: 마음 같아서는 공개해달라고 하고 싶지만(웃음)

언젠가는 공개될 일이 없겠죠?(웃음)





LE: 이거는...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인데, 솔자보이(Soulja Boy)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안들어봐서. 관심이 없어요. (LE: 누군지는 아시는 거죠?) 네, 관심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을 뿐이지 그 사람 뭐, 그런 건 전혀 없고. 그냥 취향 차이인데 저는 관심이 없어서. 앨범도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고. 잘 안 들어 봤어요.



 
Primary (Feat. Supreme Team, Yankie, Mellow) - 요지경

 
LE: 힙합 중에서 추천하는 앨범이 있다면요?

딱히 생각나는 게 없네요. 음악이 워낙 바뀌어가지고, 듣는 게. 마크 론슨이 프로듀스한 앨범들 너무 좋게 들었구요. 케이 오스(K-os)라던지.





LE: 살면서 충격을 준 아티스트도 있나요? 터닝포인트가 될 정도로.

저한테 로니 조던(Ronny Jordan)이 맨 처음이었고, 그 다음 갱스타. 갱스타 음악을 듣고 약간 그 쪽에 빠졌었어요. 그 다음에 넵튠 음악도 잠깐 충격이었고. 저는 바뀌어요. 계속. 지금도 바뀌고 있고. 어렸을 때는 프리모(DJ Premier) 좋아했다가 넵튠즈 좋아했다가 저스트 블레이즈 좋아했다가.. 제일 최근에 마크 론슨 되게 많이 좋아하다가 멜로도 좋아하고. 계속 바뀌는 것 같아요. 다 좋아해요.





LE: 하이텍(Hi-Tek) 되게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렸을 때는 완전 하이텍 빠였죠. 그 당시에 원래 이센스랑 앨범도 준비하고 있었어요. 약간 Reflection Eternal (Hi-Tek & Talib Kweli) 식으로. 제가 하이텍 완전 빠여가지고 걔도 하이텍 되게 좋아했거든요. 비트도 하이텍 느낌 나게 쓰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약간 흉내내기였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좋은 음악하나가  영향을 너무 많이 주니까. 그런 아티스트 음악 한 번 들으면 아 이런 거 너무 좋은데 이런 스타일 한 번 해봐야겠다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또 그런 아티스트들 색깔 많이 받고 있고 그런 것 같아요.





LE: 락은 어떤 음악 좋아하시는지? 사람들이 알 만한 선에서.

되게 좋아해요. 어렸을 때 완전 락키드여가지고. 중학교 때 돈 생기면 테입사고 잡지 사고 맨날. 완전 락키드였어요. 중학교 때는 헤비메탈 좋아하다가, 진짜 헤비한 음악들, 테크닉 위주의 음악들,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같은 인더스트리얼 장르들 좋아하다가 고등학교 때는 라디오헤드(Radiohead)나 블러(Blur)나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 오아시스(Oasis)같은 음악 좋아하다가 핌프 락도 좋아했고. 지금은 좀 잔잔한거 많이듣죠. 오아시스라던지. 라디오헤드도 여전히 많이 듣고. 영국 음악을 좀 좋아해요. 영국 밴드들. 최근에는 블랙 키즈(Black Kids)라고 미국 밴드인데 많이 들었었구요. 슈게이징 장르,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My bloody Valentine)도 좋아하고. 보통 운전하고 할 때 거의 이런 거 혼자 들으면서. 





LE: 언더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서 네임 밸류가 어느 정도 있으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적은 느낌인데, 물론 새롭게 성장하는 프로듀서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조금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이거랑 관련지어서 프로듀서나 랩퍼, 리스너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같은 거에 대한 생각이 있으시다면요?

모르겠어요. 고민을 많이 안해봐서. 근데 요새 잘하는 친구들 되게 많은 걸로 알고 있어서. 그리고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았는데 잘하는 친구들도 엄청 많더라구요. 슈프림 팀이 작업할 때 젠틀맨(Gentleman)이라는 친구도 그랬고, 다들 추구하는 스타일들이 있어요. 되게 많더라구요. 많은데 그냥 음반으로 안 나왔을 뿐이죠.  어렸을 때 진짜 많이 경험했는데 ,다작을 하고 있는데도 나오지 않은 음반이 정말 많았어요. 한 몇 백 곡은 뿌렸을걸요. 지금은 좀 미안한 이야기이긴 한데 그때 곡 모으기 식으로 곡들만 받아가고 했던 사람들이랑은 그 이후로 일부러 작업을 거의 안했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그 당시 네임벨류 이런 것들 때문에 곡만 받아놓고 안쓰는 경우도 많았고 심지어 이름도 안 써주는 경우도 있었죠. 부려먹을대로 부려먹고 나중에 비트 교체하고. 아 근데 배 졸라 고프지 않아요? 말을 많이 해서 그런가 술을 먹어서 그런가…(전원 웃음)





LE: 인터뷰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웃음) 지망생이나 후배들에게 나중에 이런 건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있다면. 대표적으로 표절 같은 것도 있을 거고.

그런 것도 있을 수도 있고. 착각을 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샘플링을 해서 어떻게 운이 되게 좋아서 듣기 좋은 곡이 초보인데도 나올 수 있잖아요. 딱 나왔어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처음에. 물론 그 사람이 재능이 있어서 나올 수도 있는데 처음에 갑자기 그런 게 딱 나왔는데 ‘와 내가 이정도야’. 그러는 거 있잖아요. 사람들이 그걸 듣고서 ‘어 너 짱이다’라고 해주고요. 이런 것들이 작용해서 함부로라는 표현이 좀 웃긴 건데, 함부로 너무 빨리… 공부를 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너무 빨리 공부를 손을 놓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나름 어느 정도 갖춰졌을 때 본격적으로 하는 게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느낌들이… 그리고 너무 겉멋. 겉멋이 제일 위험하죠. 겉멋이 진짜 위험한 것 같아요. 겉멋 들어가지고 무슨 연예인 놀이 하려고, 요새 진짜 많이 하잖아요. 음악 하는 사람들 보면 너무 많이 하더라구요. 레슨하면서도 많이 느꼈는데 그게 제일 위험한 생각인 것 같아요. 사실 겉멋들기 제일 좋은 장르잖아요. 그런 것 같아요. 





LE: 장르 자체에도 그런 것도 있구요.

네. 락도 마찬가지고 마찬가지이긴 한데 우습게 보고 처음에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른 장르보다도. 절대 우습게 볼 일이 아닌데. 





LE: 혹시 저희 사이트(HiphopLE.com) 와보셨나요?

한 번 가봤어요(웃음). 컴퓨터가 맥이어서 인터넷을 가는데만 가봐요. 요새 유투브만 맨날 들어가고.





LE: 그렇다면 저희 뿐만 아니라 국내 힙합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렸을 때는 힙플 많이 들어갔어요. 요즘에는 잘 안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 글들 보면 속상해가지고.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피드백이 좋긴 한데 거기서 막 너무 터무니없는 피드백들이 막 등장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괜히 좀...





LE: 국내 힙합 커뮤니티가 나가야 할 방향이나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게 있다면요?

웹진… 저는 평론이라는 거 자체를 되게 싫어하거든요. 정성들여서 만들어 놓은 이런 걸 어떤 누군가가 평가를 해서 별 몇 개, 이런 식으로 달아 올리는 것 자체를 되게 안 좋게 보거든요. 자기 입장에서 주관적일 수밖에 없어요.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이 사람이랑 친한가 안 친한가에 따라서도 좋게 써주고 뭐 그런 게 작용을 하더라구요. 작용을 하는데 함부로 그런 걸 평가를 하는게 싫은거죠. 대중들이 그런 웹사이트에 와서 배운다 생각을 하거든요. 음... 이런 음악 접하는 사람들이 여길 와서 이 음반이 이래이래해서 별로다. 별론데? 힙합은 이런 거구나. 힙합은 이런 걸 중요시해야 하는데 이게 이런 거구나.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다는 말이에요. 근데 글을 그런 식으로 쓰더라구요. 그런 거에 대해서 되게 안좋게 생각해서 막 뭐라고 한적도 있었어요. 정성들여 만든 음반을 평론가라고 불리길 바라는 질투심많은 사람에 의해서 들어보기도 전에 평가받아지는거 자체가 마음에 안드는거죠. 이렇게 하면 또 나중에 어딘가에서 제 욕을 졸라 하겠죠(전원 웃음) 전 사실 그런 거 신경 안써요. 평가하는 건 대중들인데. 





LE: 음 그런 부분이 있군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 좀 말씀해주세요.

이제 음반 나올 테고 최근에 참여한 음반들이 조만간 꽤 많이 나올 거예요. 여기저기 참여한 음반들이 좀 나오고 뭐 그렇겠죠. 똑같아요. 바뀌는 건 없어요. 작업하고 음반 나오고.





LE: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인터뷰 때 못했던 말이 있다면?

그냥 뭐 (웃음) 앞으로 많이 귀 기울여 들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내 음악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거고, 음반을 많이 내려고 노력을 할 거고, 그때마다 많이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LE: 솔직하고 긴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인터뷰 | Bluc 
 
관련링크 |
아메바컬쳐: http://www.amoebaculture.com
프라이머리 트위터: http://twitter.com/mrPRI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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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2011.10.27 19:42 댓글추천 0

    잘 읽었습니다

    자이언티랑 작업ㅋ 기대되네요ㅋㅋ 흥미로운 결과물이!

    꼭 했으면 좋겟어요~~

  • owl
    2011.10.28 05:10 댓글추천 0

    인터뷰 잘 봤습니다. 

  • 2011.10.28 07:50 댓글추천 0

    짧아서 아쉽지만 정말 알찬 인터뷰였네요 ㅋ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ㅋ

  • 2011.10.28 09:28 댓글추천 0

    잘 봤습니다.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에 Zion.T

    Zion.T는 이번 쌈디 앨범에 "Stay Cool" 트랙에서 처음 알았는데

    오바 쪼끔 보태면 완전 한국의 뮤지끄소울차이드던데요?

    재즈힙합에 잘어울리고 솔로 앨범 내도 짱일듯 ...

  • 2011.10.28 11:03 댓글추천 0

    와...Nine Inch Nails 아는 사람 별로없는데 대단하네요

  • 2011.10.28 18:58 댓글추천 0

    평론에 대한 생각은 많은 부분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개인적으로 음악가들이 자신만의 나름의 의미를 담아 정성들여 만든 음악을 가지고 별점 몇점 몇점 매기는 게 참 쓰잘데기 없고 아무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현재 국내 힙합음악 평론들을 보면 더 그런것 같습니다. 자신이 친하거나 듣다가 꽃힌 아티스트의 결과물들에 대해서 호평일색에 부족한 부분 문제제기는 아예 않는다거나, 음악에 대해서 감상과 표현의 스펙트럼을 열어놓지 않고 일정하게 통용되는 기준에 맞춰서 리스너들에게 이건 이래서 좋고 나쁜거다 하고 단정지어 놓고 가는 방식이라던지 말씀하신것처럼 잘 모르는 일반대중들이 그런 평론가들때문에 좁고 닫힌 기준으로 음악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고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작곡자의 입장에서 너무도 비합리적인 현 음반,음원시장 수익분배구조와 저작권, 실연자 협회의 어이없는 행정과 횡포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와닿는 설명을 해 주셔서 잘 알게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힙합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뻔하고 쉬운 코드 위주로 먹히는 주류가요시장에 대한 소회와 그 경계를 대하는 개인적인 태도에 대해 잘 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여태껏 해오셨던것처럼 한 영역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감각을 넘나드는 프라이머리의 음악들을 기대해봅니다.

  • srg
    2011.10.30 21:03 댓글추천 0

    재미있게 봤습니다.

    여러가지 부분에대해 항상 배우게돼네요. 감사합니다.

  • 2011.11.25 03:22 댓글추천 0

    기대하겠습니다잉

  • AA
    2011.11.27 13:44 댓글추천 0

    퐈머리 사랑합니다

  • 2011.12.17 16:07 댓글추천 0

    프라이머리님 너무조아 ㅋㅋㅋ 인터뷰 보고 더 좋아졌어요. 스타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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