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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디자이너 (Desiigner)

title: [회원구입불가]LE_Magazine2017.12.29 20:18조회 수 12992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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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이 97년생의 어린 래퍼는 첫 데뷔 싱글을 통해 전 세계를 가뿐히 정복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고 500만 장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자신의 이름은 건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머나먼 한국에까지 특유의 에너지를 전달하게 되었다. 바로 “Panda"와 "Tiimmy Turner"의 주인공인 디자이너(Desiigner)가 지난 12월 21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당일 압도적인 무대 매너와 특유의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성공리에 무대를 마친 디자이너. 힙합엘이는 본 공연이 있기 한 시간 전 직접 디자이너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디자이너의 유쾌한 에너지와 음악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아래 영상과 텍스트를 통해 확인해보길 바란다.




- 디자이너 영상 인터뷰 -




LE: 반갑다. 간단하게 인사를 부탁한다.


요! 때가 왔어. 디자이너야. 한국 팬들에게 샤라웃 해. Git-Git-Git






LE: 먼저 당신의 대표곡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 “Panda”를 발표한 이후 당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다.


축복 그 자체야. 모든 게 가장 좋은 쪽으로 바뀌었으니까. (“Panda”는) 한 사람을 송두리째 바꿔놨어. 내가 진정한 남자가 될 수 있게 해준 노래야. 비즈니스에 집중하게 됐고, 가족을 돌볼 수 있게 됐어. 물론, 때로는 친구를 잃기도 했지만, 그만큼 얻기도 했지. 지금도 내 주변에 계속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도 하고, 말 그대로 온전한 한 사람이 되게 해준 거야. 그래서 “Panda”라는 곡에 정말 감사해. 판다 판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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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전 세계 사람들이 추임새까지 따라 부르는 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그게 정말 웃긴 게, 누가 나를 보면서 “이 무대 별로야, 마음에 안 들어” 하는데, 실제로 “Panda”가 나오는 순간에는 “오오오! 저 노래” 하면서 같이 춤추고 논다니까. (전원 웃음) 물론, 이것도 정말 축복받은 일 중 하나지. 브룩클린에서 시작해서 이런 모든 것들을 경험해본 적 없으니까.






LE: 인터뷰를 하는 당신을 보고 한 여성이 랩을 하고 있는 줄 알고, 리듬을 타는 영상이 뜨기도 했다.


나 그거 알아. 봤어. (웃음) 보는데 너무 웃기더라. 오히려 나는 그 친구가 그냥 나를 보고 신나서 춤을 추고 있는 건 줄 알았어. (전원 웃음) 






LE: 얼마 전에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콜라보를 했다. 그 작업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


정말 기쁘고 놀라운 만남이었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만난 거 알지? 정말 미쳤었다니까. 확실히 말하는데 처음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봤을 때부터 서로 느낌이 통했어. 거기서 BTS를 보자마자 “요! 안녕”하면서 인사했거든. 그쪽에서도 완전히 친근하게 인사해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한 모임처럼 있게 된 거야. 그쪽 매니저가 그걸 보더니 “이거 뭐 한번 해야겠는데?”라고 했고, 나도 좋은 생각 같아서 “꼭 함께하자”라고 하면서 같이 작업하기로 얘기가 된 거야. 그 뒤로는 내가 디디(Diddy)를 보러 갔고. 뭐 어쨌든 쩔었다고.






LE: 비즈니스적으로 계획된 게 아니었나 본데?


전혀 아니야. 매니저 덕분에 일을 제대로 시작하게 된 거지. “디자이너잖아.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냐?”라는 식으로 흘러갔어. (웃음) 내가 그때 뉴욕이어서 스튜디오 작업을 함께 하진 못했지만, 그 영혼만은 스튜디오에 함께 있었지. 그때 바로 진행돼서 따끈따끈하게 만들어졌던 거야






LE: 최근 키스 에이프(Keith Ape)와도 함께 공연한 것 같던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났는데, 정말 정말 죽였어. 우리 호미 키스 에이프에게 샤라웃 해. 이게 더 좋았던 게, 내가 그 친구의 팬이거든. 정작 키스 에이프는 모를 수도 있겠는데, 만난 날 내가 다 말했어. 자카르타에서 (만남이) 굉장히 정신없게 흘러갔었는데, 여튼 나는 정말 팬이야. 내 호미 중에 나바카라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별명이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였거든? 머리 모양이 비슷해서. (웃음) 근데 그 친구가 나에게 '잊지마'라고 외치는 노래를 처음 들려줬었어. (전원 웃음) 그런데 그 “It G Ma”의 주인공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기뻤어. 완전히 축복받은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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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당신은 굿 뮤직(G.O.O.D. Music)의 일원이기도 하다. 굿 뮤직과 함께 하는 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


굿 뮤직은 내 집이야. 모두가 예술을 하고 있고, 모두가 한층 더 높이 있는 곳이지. 굿 뮤직의 일원이 된 것도 그렇고,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굿 뮤직이라는 크루의 일부로 나를 받아줬다는 게 정말 영광스러워. 나는 굿 뮤직 안에서 하나의 가지처럼 뻗어 있으면서도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있어. 뭔가 창출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는 거야. 그러면서도 속에서는 꾸준히 굿 뮤직이라는 브랜드를 키워나가기도 해. 굿 뮤직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더 기여하는 셈이지. 그래서 실제로 나오는 결과물에는 그보다 더 큰 의미들이 담겨 있어. 조만간 나올 작업물이 있다는 게 더 신나는 거지. 칸예 웨스트 앨범, 푸샤티(Pusha T) 앨범. 무엇보다 내 앨범도 나올 거고. (웃음)






LE: 다른 어떤 레이블들보다 뮤지션들의 유대가 강해 보인다. 


사실이야. 곡 작업을 함께 하는 건 기본이야. 이메일, 전화, 문자, 페이스 타임으로  “요 푸샤!”하곤 하지.






LE: 당신의 독특한 추임새와 여흥구는 이제 하나의 시그니처 사운드처럼 되었다. 이런 독특한 사운드를 언제부터 쓰게 된 건가?


학교 다닐 때부터 사람들이 대체 왜 그런 이상한 짓을 하는 거냐고 물었어. (전원 웃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시카고에서는 아무한테서나 ‘드르르르르라’하면서 총을 갈기는 소리가 들리곤 했거든. 그때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도 몰랐어. 그래서 그냥 그걸 따다가 써버린 거지. ‘Git, Git, Git, GRRAAA’라고 말이야. 사실 트랙에 그 소리를 쓴 건 곡을 더 핫하게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야. 더 턴업되게 만들려는 것도 있고, 감정을 끌어올리고, 드럼 롤을 엮어서 분위기를 달구는 거지. 원래의 ‘드르르르르’하는 소리는 드럼 롤을 이용한 거거든. 여기에 총소리를 더해서 확 사로잡아 버리는 거지. 모든 건 오로지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거야.






LE: 여담이지만 예전에 “Panda” 라이브를 하다가 토하는 걸 본 적 있다. 가끔 일어나는 해프닝인가?


가끔 일어나는 일이 아니야. 바로 전 무대에서도 한 세 번은 연달아 토했는걸. (전원 웃음) 그렇지만 쩔지 않아? 내가 항상 비행기를 타고 다니잖아? 하늘 저 위에 있는 비행기 말이야. 내 뱃속에 울렁울렁하는 것도 아직 그 하늘에 있을 때가 있어. 근데 나는 지금 여기 땅에 내려와서 무대에 서 있잖아. 그래서 많은 상호작용이 생겨서 토를 하는 거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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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한마디로 공연의 일부인 셈인가? 


그렇지. 만약 네가 공연을 보는데 디자이너가 토를 한다면 운이 좋은 거야. 럭키 나잇이라고. (웃음)






LE: 당신은 이제 여러 히트 넘버를 가진 아티스트가 되었다. “Panda”와 “Tiimmy Turner”의 엄청난 성공이 부담스럽지 않은 지 궁금하다.


전혀 부담 없어. 오히려 뭔가 더 좋은 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 곡들 같은 경우는 네가 나에게서 들은 일부분이잖아. 그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디자이너 패키지의 일부로 나올 거란 말이지.






LE: 무라 마사(Mura Masa)와 함께 한 “All around the world”를 들어보면, 꼭 힙합 비트가 아니더라도 여러 사운드를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 새 앨범에서도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당연하지. 그동안 새 음악을 많이 공개하지 않았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야. 나는 항상 음악적으로 실험했고, 그 모든 게 이제 디자이너 패키지의 일부가 됐어. 내가 컴백할 땐 새로운 형식의 결과물이 나올 거야. 좀 더 많은 요소를 내놓으려고 지금 노력 중이거든. 나와 내 앨범에 대해 김빠지지 않길 바라. 이번 앨범에는 EDM, 슬로우 락, 캐러비안 등 모든 종류가 들어 있어. 새로운 시도라는 건 이제 내가 보여줘야 할 나의 일부일 뿐이야.






LE: 말이 나온 김에 새 앨범에 관한 힌트를 하나 부탁한다.


앨범은 이미 끝났어. 투어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바로 발매해 버리려고 해. 이미 발매 과정에 들어가서 날짜만 나오면 되긴 해. 






LE: 새해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 셈이지. 바로 새해에 ‘땡!’하고 나오는 건 아니고, 그 즈음해서 나올 거야. 새해 지나고 아마 한 일주일 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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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이전의 인터뷰를 보면, 본인을 단순한 래퍼로 규정하지 않았다.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창조성을 여러 방면으로 보여준다는 말이 특히 인상 깊었다.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 혹시 정규 앨범 발표 외에 앞으로의 다른 계획이 있나?


말이라고 해? 당연한 거야. 난 그냥 음악 씬 안에만 있고 싶지 않아. 엔터테이너이자, 스테이지 퍼포머이고,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 패션계에도 있고 싶지. 날 패션위크에서도 볼 거야. 출연했던 영화도 곧 나올 거지. 그냥 지켜봐 줘. 끝내줄 거라고 장담해. 언젠가는 우주 비행사도 될 거고. 정말 모든 걸 할 거야.






LE: 깜짝 퀴즈다. 피카츄(Pikachu) vs 지미 뉴트론(Jimmy Neutron),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디자이너는 과거 포켓몬과 지미 뉴트론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적 있다)?


당연히 지미 뉴트론이지!






LE: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끝으로 당신을 지지하고 있는 힙합엘이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GRRRAAAAAA!! 디자이너 시간이다! 힙합엘이 안녕? 내 새 앨범 [Life Of Desiigner]가 곧 나올 거야. 지켜봐 줘! 



인터뷰, 통역 | bluc, woNana

사진, 영상 | Bea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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