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94590 추천 수 30 댓글 19
앨범 사서 여러번 돌리고 제 나름대로 느낀 후기 및 정리 들어갑니다

일단
첫번째 앨범 제목은 130 mood : TRBL

딘의 이름은 인터뷰만 봐도 알겠지만 제임스 딘에서 따온 이름. 제임스 딘이 타던 차 본넷에는 항상 130이라는 큰 숫자가 써있었는데 (딘 인스타에도 종종 올라왔었음) 리스닝세션에서 듣기로는
이 차는 제임스 딘의 실험 정신, 죽음 까지 담고 있는 little bastard라는 이름을 가진 포르쉐의 550 spyder라는 모델의 개조판인데
그 상징적인 의미와 실험정신을 이어 받아 앨범 제목을 130 mood.로 지었다함 (듣기로는 시리즈로 계속 발매가 된다고 하네요)

TRBL 의 이유
(1)
딘의 인스타그램 deantrbl
지속적으로 밀고있음 출사표로써 가장 본인다운 앨범이라는 의미
추론임

(2)
TRBL = TRouBLe 에서 온 이름. 반항적인 행보를 걷고 싶다는 의미
단발성 싱글성으로 소비되는 요즘 음악 시장에서 여러 장르, 여러 무드의 곡이 한 앨범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딘의 앨범은 하나의 무드로 이끌어가는 스토리텔링의 앨범. 이 행보 조차 trbl과 연결된다고 인터뷰에서 봄 ㅇㅇ

(3)
사랑에 빠진다는 표현을 쓸때도 Crushing이라는 표현을 쓰고 이별이라는 순간을 겪게 되는 순간에도 이별이 닥친다 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 모든 과정 자체가 사고처럼, 하나의 사건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함
그래서 앨범의 뒷 커버가 Police line으로 감싼 문이라던지. 1번트랙 아웃트로에서의 경찰소리라던지.
최대한 사건 현장, trouble 같은 느낌을 연출한것으로보임


앨범의 역행 구성

이번 앨범의 재밌는 점은 역순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인데 마지막트랙부터 한 여성에게 첫눈에 반하고(‘21’)
그 여성과 깊은 사랑을 하게 되고.(I Love It)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백기(‘D’)를 갖게 되고
이별과 착란의 시기(‘보니 앤 클라이드’, Bonnie & Clyde)를 겪고
방황하다(‘풀어’) 헤어진 그녀의 연락을 받고 현실을 마주한다.(‘어때’)
아웃트로로 시작해 인트로로 끝나는 이 앨범은 1번부터 7번 트랙까지 순서대로 들으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주제로 리와인드되는 영화식 구성을 가지고있슴

인터뷰에서 앨범의 구성이 거꾸로 가는 느낌을 갖고 있기에 앨범의 아트워크조차 거꾸로 봐도 말이 되게 만들었다고하네요


앨범의 키 포인트 = 방 (문)

딘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개인적인 이야기와 여러 상상을 바탕으로 자신은 본인의 아이덴티티나 철학을 밝히기보다 스토리텔러로써의 역할을 다 한 앨범이라고 밝혔는데
놀라울 정도로 치밀했던 부분은 이 앨범의 환경, 상황?이 방이라는 점. 앨범의 아트워크를 보면 방 안에 시신으로 보이는 남자가 누워있고 안에 있는 속지도 다른 방들을 구성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그리고 아트워크 뒷면을 보면 폴리스라인이 쳐진 문이 방으로 통하게 되는 그런 연출적인 부분부터

1번째 트랙을 들으면 곡의 앞 부분에 경찰이 문을 두드리며 방이라는 상황과 함께 위험한 분위기를 계속 연출.
3번째 바니앤클라이드의 뮤비의 공간은 방 안. 5번째 트랙 half moon에서 맨 마지막의 문 두들기는 소리. 6번째 트랙 i love it 가사에서 '금요일 밤 10시 반 내일은 일도 없지 작은 "방", 너와 나' 라는 부분. 7번째 트랙 21에서 2절 벌스에서 "맘을 닫은 채" 부분에서 문 두들기는 소리
지속적으로 문을 노크하는 소리를 곡 안에 숨겨 놓음으로써 이 앨범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인 문(방)을 계속 경각시키는 동시에
앨범안의 곡들의 유기적인 흐름을 만들어냄... 이부분은 좀 소름이였음



신 곡들의 포인트

어때? (outro)

(1) 밖에서 문을 두들기는 경찰 소리, 그 소리를 무시한 채 방 안을 거닐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키는 어떤 한 남자의 청각을 시각화한 표현

(2) i can tell this feeling is mothermother fucking good right now.. 말과 다르게 슬픈 어조로 말을 하고 있는 화자..
사랑에서 벗어난건지 다시 헤메이는건지 알 수 없는 열린 결말.

(3) 티비가 되감기되는 소리(앨범의 역행 구성을 암시)

(4) 앨범 표지안의 권총과 깨진 유리잔과 경찰 소리로 미루어보아 살인 사건을 암시하는 사진이지만 열린 결말인 것 같음?!


Bonnie & clyde

(1) 처음에 없는 전화이오니 다시확인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곡이 시작. 화자는 상대방이 없는 수화기에 대고 계속 얘기를 한다.
이 곡에서 코러스를 제외한 모든 부분의 사운드는 폰이큐가 걸린 사운드로 전화 상에서 들리는 듯한 믹싱이라는 점도 치밀한 계산이네요 ㄷㄷ

(2) 곡의 가사만 놓고 봤을때는 그녀와의 친구 사이인 '나'가 그녀를 힘들게 하는 그녀의 애인을 죽이는 내용인데..
다시 한번 앞에서 나왔던 다시 확인하라는 메시지와 앨범의 스토리와 함께 결부 시켜들으면
그녀에게 못해줬던 애인은 바로 '나' 자신이고 그에 대한 후회로 상대방이 없는 수화기로 계속 푸념을 늘어놓고
상상에서 그녀에게 못해줬던 나 자신. 그녀에게 헤메였던 나 자신을 후회하며 본인의 기억 속에서 나 자신을 죽이는 내용으로 탈 바뀜.. 소름 이부분은 뮤직비디오 내용과도 맞물려지는 지점으로 보임

(3) 마지막 부분에 사람이 중얼 거리는 소리를 세 트랙으로 쌓아 정신착란같은 느낌을 연출함



D (half moon)

(1) D는 반달의 형상을 딴 모습으로 그녀를 그리워하는 남자의 모습을 반달에 비유하여 나타낸 곡의 제목

(2) 역시나 이 곡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방 안 곳곳이 연상되는 가사들.

(3) 자꾸 그때로 또 되감기돼에서 실제로 리버스 되는 비트의 흐름..

(4) 그리고 D half moon의 다음 곡 i love it (sex song) 실제로 미국 힙합이나 알앤비 가사들을 보면 till cops come knocking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남 녀가 사랑을 할때 그 격렬함이 경찰을 부를 정도다. 는 식의 언어유희적인 느낌으로 많이 쓰는 표현인데
그 다음 곡이 섹스 송인걸 보면 재치있게 그 부분까지 계산을 했다는게 느껴짐



21

(1) 2절 부분의 벌스에서 맘을 닫은채에서 역시나 누군가의 노크 소리. 이 앨범에서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는 그 의미가 곡 마다 살짝 변화하는데 그 변화포인트를 찾는것도 이 앨범의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2) 랩 이후에 나오는 노래부분에서 cuz she don't give a shhhh에서 she don't give a shit을 21살의 종잡을 수 없는 나쁜 여자의 매력을 살린 shh와 결부시켜 교묘히 19금 빠져나감..

(3) 앨범 패키지 안에서 이 사진을 보게되면 Crushing 누군가에게 빠지다와 잘 맞는 사진과 동시에 제임스 딘이 타던 130 little bastard의 사건 당시의 부숴진 차 사진을 꼴라쥬하여 crushing 이중 적인 의미를 표현함..



앨범 퀄리티

(1) 특이하게 앨범의 뒷 커버인 문(상징적인 부분) 을 열어야 씨디를 열 수 있다.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표현인듯..
그리고 특이하게 폴리스라인 띠가 둘러져 있는 문인데 아마 사건현장이라는 분위기를 연출 한듯하고
숨어있는 문의 손잡이를 열면 그렇게 닫혀 있는 문의 깨진 창문 사이로 보이는 보라색 방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2) 그리고 앨범 안의 가사집이 폴라로이드 형식으로 되있는데 이는 사건 현장에서 보면 형사들이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건 현장 느낌의 사진을 의도


이정도로 여러 블로그나 인터뷰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것들을 합쳐 정리해봤는데 굉장히 완성도 높은 앨범이네요.. 단순한 알앤비 아티스트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잘하고 너무 잘 아는 진짜 같은 아티스트 친구가 나온듯요..
Comment '19'
  • profile
    title: Kanye West - The Life Of Pablo추석까치 2016.04.01 21:31
    좋은글 스웩드립니다!
  • profile
    title: [일반] 왕wilDDog 2016.04.01 23:38
    딘 덕후 인정 ㅋㅋ
  • profile
    켈라니 2016.04.02 01:47
    디테일 쩌네ㅋㅋㅋㅋ 역행구조 장치는 몇 개 있었다고 느끼긴 했는데 대단하심여 ㅇㅈ
  • ?
    title: Kendrick LamarHysteria 2016.04.02 03:13
    저도 비슷하게 해석했어요 한 스무번 돌리다보니 ㅋㅋ
    확실히 누굴 죽인 후(아마 여친 혹은 본인) 방에서 회상하는 그런..
    특히 보니앤클라이드 마지막벌스에 뭐라하는지 궁금함
    집중해서 들으니 '다른남자' 이런단어 들리던데 확실히 정신분열이 느껴짐
  • profile
    bikno 2016.04.04 23:21
    저도 그부분...뭐라하는지 진짜궁금
  • ?
    가드올리고당 2016.04.02 03:19
    이 글 읽고 뮤비랑 가사 다시 보니 지리네요ㄷㄷ
  • profile
    title: Frank Ocean - Blonde1-800-CoKun 2016.04.02 12:02
    오 시리즈로 간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정성이 들어간 해석 글 스웩!
  • profile
    title: The Weeknd쭈비쭈비 2016.04.03 03:17
    정성글 스웩
  • profile
    title: Kendrick LamarTagMe 2016.04.04 14:22
    성지글이당ㅎㅎ
  • profile
    title: DrakeEloys 2016.04.04 16:31
    EP인데 매우 수작인듯 딘 빠돌이 1인
  • ?
    Kendricky 2016.04.04 17:06
    성지순례
  • profile
    title: Chance Hat (Navy)DA.creator 2016.04.04 18:42
    명반테크탈듯
  • profile
    테이크원 2016.04.04 22:53
    딘이 봤네요 ㅊㅊ
  • profile
    bikno 2016.04.04 23:21
    스웩드립니다. 진짜 이 앨범은.들을수록 뭐가ㅜ나옴
  • ?
    ahgnues 2016.04.05 15:43
    이렇게 이어지게 멋잇게 낼려면 선공개좀안했으면 좋겟음 선공개한곡은 우선넘기게됨
  • ?
    title: [일반] 별 (2)티니비 2016.04.06 01:58
    와... 딘덕인정
  • ?
    야옹팀 2016.04.06 13:20
    와 쩐다!!
  • ?
    LAURENT 2016.04.06 22:16
    뒤늦은 성지 순례요 딘 최고
  • ?
    JAMES DeAN 2016.04.25 01:44
    딘노래너무좋아요 ㅜㅜ 매드홀릭에서짱이었음!!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추천 조회 글쓴이 날짜
3918 [음악] 흑인음악관련용어 & 슬랭정리 (스왑주의) 27 57 152043 title: [이벤트] Eazy-E (WC Month)Don't Fuck Me 2014.12.01
» [음악] 딘 요번 앨범 총정리 ( 장치 ㄷ ㄷ) 19 30 94590 봉구야봉구 2016.04.01
3916 [음악] 에미넴의 170가지 일화 47 46 86693 title: [일반] Boombap187 2013.10.12
3915 [음악] [스압] 해외 믹스테잎/무료 앨범 총정리 (Ver. 1.534, 2017.11.03) 34 file 55 76550 title: Big PunPhife Dawg 2016.03.22
3914 [인증/후기] 외국애들에게 국힙 들려준 후기 (약간 깁니다) 119 51 76504 Meek Milly The DreamChaser 2015.01.11
3913 [음악] 최근 몇 달간 핫했던 래퍼들을 알아보자 .txt 16 file 10 75034 title: Travis ScottCloudGANG 2016.10.22
3912 [음악] [모음] 국내 'Control' 관련곡 모음 25 12 70904 title: [회원구입불가]HiphopLE 2013.08.24
3911 [기타] 저만의 녹음부스를 만들었습니다...ㅎㅎ 한번 읽어주세요!! 125 file 98 61152 title: Kendrick Lamar - DAMN.잔나비 2015.03.25
3910 [리뷰] 2016 올해 괜찮았던 앨범 Part 1 23 file 32 51393 TomBoy 2016.11.28
3909 [리뷰] 2016 올해 괜찮았던 앨범 Part 2 25 file 29 46221 TomBoy 2016.11.30
3908 [음악] 드레이크 성대모사 28 15 45380 VA 2016.06.19
3907 [기타] 상황정리 ! 14 file 14 41164 creatist 2013.08.24
3906 [음악] ABOUT ASAP ROCKY 80 file 76 38543 title: A$AP RockyASAPFOREVER 2015.07.31
3905 [그림/아트웍] 팀버랜드 우탱클랜 커스텀 (Timberland WuTangClan Custom) 24 file 11 34819 크림 2016.06.01
3904 [그림/아트웍] 안닮았음 말고 시리즈1(저스트 뮤직편) 51 file 35 34632 title: Tyler, the Creator얼굴 붉히지 말자구요 2016.05.27
3903 [가사] 외힙 입문자들을 위한 통계자료 (4) 28 file 43 33399 King Kunta 2015.10.09
3902 [음악] Complex선정 아직까지 클래식이 없는 11명의 MC들 27 file 7 31983 King Kunta 2016.10.16
3901 [음악] 개인적인 에미넴 명곡 Top 10 44 20 31777 title: Mac MillerDi-Recovery 2016.03.14
3900 [음악] [정보] 오드퓨쳐 멤버들 소개 (All About Odd Future) 48 file 46 30910 FRESHMAN 2013.12.01
3899 [음악] 어제 드레이크 집에서 열린 파티.jpg 108 file 16 30270 심할 2015.06.17
3898 [음악] 저스틴 비버 & 아리아나 그란데 72 file 15 29456 갓냥이 2015.04.09
3897 [가사] 장안의 화제곡 Let It Go를 힙합엘이에서 해석한다면....... 84 94 28823 title: [회원구입불가]KanchO 2014.01.30
3896 [음악] (스압, 데이터) 2016년 놓치기 너무나도 아까운 수작 앨범들.txt 52 file 29 28620 title: [회원구입불가]snobbi 2016.12.15
3895 [음악] 발렌타인데이 최고의 섹스송 14곡 10 file 8 28519 3kings 2013.02.16
3894 [패션] 래퍼들의 패션 2 70 file 64 27996 title: [일반] 십대애송도끼쌈디 2015.05.2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7 Next ›
/ 157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